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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표준 표기 '대미지'
1.1.1. 원인 추측
2. 관련 용어3. 고유명사4. 여담

1. 개요

Damage
영어로는 가끔씩 동사로도 활용되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명사의 뜻인 "손상, 피해"만을 따 와서 쓴다. 직역체나 외래어를 자주 쓰는 비디오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으나 물류나 토건 등에서도 흔하게 쓰이는 단어다. 영어로는 확장되어 "피해액, 배상금, 비용" 등 금액에 대한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줄임말로 '뎀', '뎀지' 등이 쓰인다. 용법을 굳이 구별해보자면 뎀은 줄임말에서 접미사처럼 쓰이는 경우가 많고(예: 고정 대미지 → 고뎀, 추가 대미지 → 추뎀, 퍼센트 대미지 → 퍼뎀) 뎀지는 '데미지'가 들어갈 자리에 들어가는 용도로 쓰인다. (예: 고정 뎀지, 추가 뎀지, 최고 뎀지)

한국에서는 같은 뜻으로 ''이라는 줄임말도 자주 사용한다. 대미지 딜러를 '딜러'라고 줄이는 등 '대미지'라는 표현을 함축한 것이다. 다만 영어로는 deal이 매우 다양한 뜻을 가진 동사이기 때문에 이 단어만 떼어서 표현하면 많은 혼란을 야기한다.

1.1. 표준 표기 '대미지'

IPA-한글 대응에 따르면 /æ/는 'ㅐ'로 적는 것이 표준 표기이므로[1][2] /dæmɪdʒ/ 역시 '대미지'로 적는 것이 타당하나 어째서인지 '데미지'라는 비표준 표기가 더 널리 쓰이게 되었다.

현재 각종 매체에서는 데미지/대미지가 공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글 검색 결과도 데미지 21,100,000개 (0.22초), 대미지 9,620,000개 (0.22초)로 현재도 데미지 쪽이 2배 가량 우세하다. 나무위키에서도 2019년 3월 25일 토론 합의로 본 문서의 표제어를 '데미지'로 하는 것으로 합의가 도출되었다.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Damage를 한국어로 표기할 경우 공식 매체에서는 '대미지'로 쓰는 사례가 늘고 있는 반면, 이와 대조적으로 맞춤법도 신경을 쓰거나 퇴고를 별도로 거치는 정식 포스팅/기사류의 글을 제외한 일반적인 글에서는 여전히 '데미지'라는 표기가 자주 쓰이고 있다. 게임 등에서 줄여 쓸 때는 '뎀'/'뎀지'로 표기하는데, 이때도 '댐', '댐지'가 표준적이겠지만 줄여쓸 때에는 '뎀'이 훨씬 압도적이다.

표기 문제를 회피하면서 겸사겸사 언어순화 운동 차원에서 '피해'/'피해량'을 쓰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참고로 피해는 받는 것만을 의미하고 가하는 피해는 가해로 교정해야 된다는 말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사람들은 '해'를 중립적, '피해'를 수동적, '가해'를 사역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해'는 동의어가 많아 '해를 끼치다' 정도만 사용하고 '피해'를 중립적, '가해'를 범죄 등에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damage의 번역으로는 '피해'가 제일 적합하다.

1.1.1. 원인 추측

'데미지'라는 표기가 널리 쓰이는 것은 '네비게이션'처럼 외래어를 표기할 때 'ㅐ'보다 'ㅔ'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주된 원인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마찬가지로 /æ/를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ㅐ'로 표기하는 단어들이 매우 많다. 초기 매체에서의 잘못이 퍼졌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어째서 '네비게이션', '데미지'에서만 이 현상이 두드러졌는지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

21세기 현대 한국어에서 '에'와 '애'의 발음을 구분하지 않는 탓일 수 있다. '생애'를 '생에'로 잘못 적는다든지, '결제'와 '결재'를 헷갈려 하는 것 등에 영향이 있다.

일본식 영어의 영향 측면에서 보더라도, 가타카나로 'damage'를 표기할 때는 'ダメージ(다메-지)'로 'あ(ㅏ)행'으로 표기하기에 관련이 없다. 다만 일본어의 다메-지 역시 영어 발음기호를 살리지 못한 표기임은 매한가지다. 일어 표기 다메-지에서 메에 장음이 들어간 것은 일본어로는 ei를 ee로 발음하기 때문이다. 즉 대미지를 다(대)메이지로 발음한 것에 가까운데, 단순히 mage라는 표기 때문에 다메이지라고 읽는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영어로는 강세가 실리지 않았기에 장음도 아니며, short i에 해당하는 모음 즉 '미' 소리가 나며, 마지막 음절'지'는 사실 자음에 불과하지만 한국어와 일본어에서는 'ㅣ'첨가 현상이 일어나 음절처럼 처리된다.

원어 발음은 대(아)미ㅈ 정도의 소리가 난다. 모음인 /æ/ /ɪ/와 마지막 자음인 /dʒ/의 발음이 특히 한국인에게 어려운 발음이므로 각자에 대한 영상 자료 등을 통한 학습으로 발음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 사실 위에서는 'ㅐ'와 'ㅔ'의 차이에 대해 서술했지만 어차피 현대 한국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실제 영어발음에서는 다른 곳에서 난관을 마주하게 된다.

2. 관련 용어

3. 고유명사

4. 여담



[1] 가령 'dam'/dæm/은 '', 'Apple'/ˈæpl/은 '애플'로 표기한다.[2] 주로 서구권 언어의 /æ/,/ɛ/는 'ㅐ', /e/를 'ㅔ'로 구별하는 편이다. 다만 한국어 음운 체계로 보자면 /æ/는 한국어에 없는 모음이고 /ɛ/, /e/가 각각 'ㅐ', 'ㅔ'에 대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