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천사의 진혼가/3일차

1. 3일차 아침

   

불타버린 집 한 채가 눈에 들어왔다. 집 한구석에서 희미하게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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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불타버린 집 한 채가 눈에 들어왔다. 집 한구석에서 희미하게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작은 그림자가 나를 쳐다보았다. 눈알이 있어야 하는 곳에는 텅 빈 검은 구멍만이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작은 그림자가 나를 쳐다보았다. 눈알이 있어야 하는 곳에는 텅 빈 검은 구멍만이 있었다.;"

   

......!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지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지만\;"

   

검은색 그림자가 벽에서 머리를 내밀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검은색 그림자가 벽에서 머리를 내밀었다.;"

   

비켜.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비켜.;"

   

......! 내가 무슨 꿈을 꾸었는지 어떻게 알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내가 무슨 꿈을 꾸었는지 어떻게 알아?;"

   

누가 너 같은 악마랑 한 몸이라고......!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누가 너 같은 악마랑 한 몸이라고......!;"

   

꿈속의 그 사람은...... 달비라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꿈속의 그 사람은...... 달비라야?;"

   

나를 기다려? 누가?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를 기다려? 누가?;"

   

아자젤은 나의 질문을 들은 체 만 체 하고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자젤은 나의 질문을 들은 체 만 체 하고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아자젤의 안내 하에 어둠을 헤치고 문을 나섰다. 목적지는 전에 한 번 갔었던 연구소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자젤의 안내 하에 어둠을 헤치고 문을 나섰다. 목적지는 전에 한 번 갔었던 연구소였다.;"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갔고\;"

   

여기엔 길이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여기엔 길이 없던 걸로 기억하는데......;"

   

달비라는 허공에 환력을 주입했다. 벽이 이동하기 시작했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허공에 환력을 주입했다. 벽이 이동하기 시작했고\;"

   

달비라는 가면을 벗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가면을 벗고\;"

   

벽에 기계음과 함께 문이 나타났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벽에 기계음과 함께 문이 나타났다.;"

   

...... 오로시아는 이런 식으로 사라졌던 거였구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오로시아는 이런 식으로 사라졌던 거였구나.;"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협력이라고? 아무리 포장해도 이건 협박일 뿐이잖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협력이라고? 아무리 포장해도 이건 협박일 뿐이잖아!;"

   

언제든지 악마에게 몰래 죽임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언제든지 악마에게 몰래 죽임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 나를 찾겠다고 한 목적이 뭐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나를 찾겠다고 한 목적이 뭐야?;"

▷ 생각해 볼게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답게 융통성이 있군.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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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답게 융통성이 있군. 마음에 들어.;"

▷ 나는 영원히 당신을 믿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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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어. 너도 언젠가 이걸 깨닫게 될 거야.;"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어. 너도 언젠가 이걸 깨닫게 될 거야.;"

   

폭도? 설마 히로가 하려는 건......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폭도? 설마 히로가 하려는 건......;"

▷ 화를 낸다

   

설마 중앙청에 했던 짓을 그대로 동방거리에도 할 셈이야?! 이 비열한 녀석!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설마 중앙청에 했던 짓을 그대로 동방거리에도 할 셈이야?! 이 비열한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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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후...... 달비라\;"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후...... 달비라\;"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알겠습니다. 아자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알겠습니다. 아자젤\;"

   

몸이 제멋대로 문밖으로 나가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몸이 제멋대로 문밖으로 나가졌다.;"

   

이거 놔...... 안 돼! 히로! 절대로 당신의 뜻대로 되게 하지 않을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거 놔...... 안 돼! 히로! 절대로 당신의 뜻대로 되게 하지 않을 거야!;"

▷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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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보아하니 자신의 새로운 직무에 잘 적응한 것 같군. 자\;"

파일:히로 아이콘.png

「히로」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보아하니 자신의 새로운 직무에 잘 적응한 것 같군. 자\;"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알겠습니다. 아자젤\;"

파일:달비라 아이콘.png

「달비라」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알겠습니다. 아자젤\;"

   

몸이 제멋대로 문밖으로 나가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몸이 제멋대로 문밖으로 나가졌다.;"

   

히로가 말한 「시작」한다는 게 대체 무슨 뜻이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히로가 말한 「시작」한다는 게 대체 무슨 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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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히로가 페트리 샬레 모양의 기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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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히로가 페트리 샬레 모양의 기구를 열었다.;"

   

달비라는 조용히 유리문으로 다가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조용히 유리문으로 다가갔다.;"

   

히로가 기구 밖의 버튼을 누르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히로가 기구 밖의 버튼을 누르자\;"

   

환력이 혈액처럼 관을 통해 빨려가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환력이 혈액처럼 관을 통해 빨려가자\;"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연구실 밖에서 무료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연구실 밖에서 무료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 저기서 뭐 하는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금 저기서 뭐 하는 거야?;"

   

실험? 무슨 실험?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실험? 무슨 실험?;"

   

아자젤은 어딘가 초조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자젤은 어딘가 초조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날이 완전히 밝아진 후에서야 달비라가 실험실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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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날이 완전히 밝아진 후에서야 달비라가 실험실에서 나왔다.;"

   

그의 몸에서는 딱히 이상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의 몸에서는 딱히 이상한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고\;"

   

그렇게 연구실을 떠나\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렇게 연구실을 떠나\;"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웬시의 다정한 눈빛을 보고 있자니\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웬시의 다정한 눈빛을 보고 있자니\;"

   

웬시는 아직 동방거리에 닥쳐올 불행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웬시는 아직 동방거리에 닥쳐올 불행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악마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악마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맴돌았다.;"

   

동방거리와...... 가족들을 지킬 수 있으면 돼......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동방거리와...... 가족들을 지킬 수 있으면 돼......;"

   

죽더라도 뭐 어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죽더라도 뭐 어때?;"

   

이렇게 꼭두각시처럼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렇게 꼭두각시처럼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갑자기 어지러워졌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갑자기 어지러워졌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깨어났을 때는 이미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뒤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깨어났을 때는 이미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뒤였다.;"

   

달비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른 사람의 꼭두각시로 사는 게 죽은 것과 뭐가 달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다른 사람의 꼭두각시로 사는 게 죽은 것과 뭐가 달라?!;"

   

...... 그게 네가 살아가는 이유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그게 네가 살아가는 이유야?;"

   

달비라는 돌아섰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돌아섰다.;"

   

그 녀석은 결코 나에게 진실을 말하게 두지 않는다.
마음속으로 그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 녀석은 결코 나에게 진실을 말하게 두지 않는다.
마음속으로 그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 됐어. 피곤해서 좀 쉬고 싶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됐어. 피곤해서 좀 쉬고 싶어.;"

   

달비라가 하나라도 많은 정보를 알게 둬서는 안 된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가 하나라도 많은 정보를 알게 둬서는 안 된다.;"

   

응...... 조심해야 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응...... 조심해야 해.;"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말이 나오지 않았다. 왜 말이 나오지 않은 걸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가...... 아니면...... 생명과 정의\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말이 나오지 않았다. 왜 말이 나오지 않은 걸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가...... 아니면...... 생명과 정의\;"

   

달비라는 고개를 저으면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고개를 저으면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런 녀석한테 위로를 받다니...... 굴욕적이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런 녀석한테 위로를 받다니...... 굴욕적이야......;"

   

달비라는 떠났지만 악마는 내 곁에 남아있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는 떠났지만 악마는 내 곁에 남아있었다.;"

   

그는 대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는 대체......;"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악마의 목소리가 서서히 다가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악마의 목소리가 서서히 다가왔다.;"

2. 3일차 밤

   

...... 지휘사 .

「?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지휘사 .;"

   

......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지휘사 \

「? ?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지휘사 \;"

   

눈을 떠보니 대문짝만해진 악마의 얼굴이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을 떠보니 대문짝만해진 악마의 얼굴이 보였다.;"

   

으악——! 너\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으악——! 너\;"

   

그것도 달비라가 시킨 일이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것도 달비라가 시킨 일이야?;"

   

그를 따라가라고 하고 싶은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를 따라가라고 하고 싶은 거야?;"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아자젤의 안내에 따라\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자젤의 안내에 따라\;"

   

...... 달비라는 히로를 만나러 왔을 뿐이야. 이상할 건 없잖아.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달비라는 히로를 만나러 왔을 뿐이야. 이상할 건 없잖아.;"

   

...... 달비라가 히로의 명령을 어겼다는 거야?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달비라가 히로의 명령을 어겼다는 거야?;"

   

......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왠지 위험한 일에 휘말린 느낌이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왠지 위험한 일에 휘말린 느낌이다.;"

   

갑자기 밖에서 낯선 소리가 들려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갑자기 밖에서 낯선 소리가 들려왔다.;"

   

참지 못하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참지 못하고\;"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히로의 앞에서 청아한 소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히로의 앞에서 청아한 소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마지막 말을 하면서 검은 마귀 인형의 그림자가 점점 다가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마지막 말을 하면서 검은 마귀 인형의 그림자가 점점 다가왔다.;"

   

——들켰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들켰다!;"

   

머리가 하얘졌다. 심장 박동조차 멈춰버린 것만 같다. 땀이 등골을 타고 흘러내려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머리가 하얘졌다. 심장 박동조차 멈춰버린 것만 같다. 땀이 등골을 타고 흘러내려왔다.;"

   

검은 마귀 인형이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검은 마귀 인형이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연구소를 떠난 후 웬시 기원으로 돌아왔지만\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연구소를 떠난 후 웬시 기원으로 돌아왔지만\;"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섬광처럼 나에게 달려들었다. 숨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섬광처럼 나에게 달려들었다. 숨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등 뒤에 있던 어둠 속에서 아자젤이 나타났다. 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고통스럽게 비틀어진 것처럼 보였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등 뒤에 있던 어둠 속에서 아자젤이 나타났다. 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고통스럽게 비틀어진 것처럼 보였다.;"

   

달비라가 나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왔다. 밤보다 더 깊은 어둠이 그의 뒤에서 퍼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달비라가 나에게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왔다. 밤보다 더 깊은 어둠이 그의 뒤에서 퍼졌다.;"

   

바닥에 발이 고정된 것처럼 조금도 움직일 수 없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바닥에 발이 고정된 것처럼 조금도 움직일 수 없다.;"

   

귓가에 갑자기 실낱같이 여린 구조 요청이 들려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귓가에 갑자기 실낱같이 여린 구조 요청이 들려왔다.;"

   

아자젤?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자젤?;"

   

눈앞에 아자젤의 그림자가 나타난 것처럼 보였으나\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앞에 아자젤의 그림자가 나타난 것처럼 보였으나\;"

   

어떻게 하면......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어떻게 하면......;"

   

저번에...... 했던 거......

「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저번에...... 했던 거......;"

   

무수히 많은 장면들이 머릿속을 훑고 지나갔다. 거센 파도 속에서...... 떠도는 작은 배...... 저건...... 누구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무수히 많은 장면들이 머릿속을 훑고 지나갔다. 거센 파도 속에서...... 떠도는 작은 배...... 저건...... 누구지?;"

   

아자젤의 형체가 사라졌다. 혼돈 속에서\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자젤의 형체가 사라졌다. 혼돈 속에서\;"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몸이 통제되지 않는 듯\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몸이 통제되지 않는 듯\;"

   

세계가 갑자기 공허로 변하는 것 같았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세계가 갑자기 공허로 변하는 것 같았다——;"

   

이게 바로...... 달비라의 환력인가?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게 바로...... 달비라의 환력인가?;"

   

눈앞에 한 줄기의 빛이 내려왔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눈앞에 한 줄기의 빛이 내려왔다.;"

   

의식이 점점 흐려졌다......

「」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의식이 점점 흐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