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우타 BUG(라이트노벨) | 애니메이션 |
立花利菜
무시우타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바타메 히토미. 벌레날개의 리더이자 창설자 '레이디 버드'로 일컬어지는 화종 1호의 분리형 충빙으로 벌레는 칠성무당벌레인 '나나호시'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활기찬 성격이지만 그건 충빙으로서 다른 일반인들과는 거리감을 두기위한 꾸며낸 모습인데, 그렇다고 실제 성격도 그다지 다른 건 아니라 오히려 숨기고 있던 면이 없는 만큼 더 밝은 편[1]이지만, 동시에 한 집단의 리더다 보니 그 나이대의 소녀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 사실상 없는 거나 다름없었기에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그런 냉정함과 더불어 '상냥함과 고결함'까지도 함께 갖추고 있기에 벌레날개 구성원 대부분은 그녀를 여신처럼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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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시우타 ZERO
당시는 초등학생으로, 이미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2]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런 매력과는 별개로 가정환경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리나의 부친이 모친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잦았기에 그녀는 아버지를 싫어하고 어머니를 불쌍하게 생각했다. 그렇게 생겨난 그녀의 꿈이 바로 시이카와 다이스케의 꿈과 닮은 '행복해질 수 있는 장소를 가지는 것'.[3] 그녀가 불행했었기 때문에, 타인의 불행 또한 쉽게 알아보고 도와주고 싶어했다. 그렇기에 Zero에서는 우연히 만난 관계에 불과한 히비노 카즈후사 같은 인물들을 나름대로 도와주려고 했다. 그렇게 도와주는 과정에서 가출하였다가 이후 돌아왔지만, 얼마 안 있어 일어난 모친의 사망은 리나가 쌓아 왔던 분노가 터지는 계기가 되어 오구이를 불러 충빙이 된 이후 힘을 가누지 못하고 폭주해 증오하던 아버지에게 치명상을 입혔다.그리고 폭주를 멈추고 냉정한 정신이 되자 더 이상 자신이 꿈을 추구할 자격을 있는지 의문을 가져 스스로 가야 할 길을 잃게 되나, 망연자실한 채로 내려오면서 자신이 도와주려고 했던 이들이 싸우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것을 보고 부모를 살해했다는 죄를 지은 자신이 행복한 장소를 바랄 수는 없다며, 그런 죄인인 자신이 아니라 다른 불행한 이들을 돕다고 생각하고는 자신의 진짜 꿈을 더 이상 떠올리지 않으려 하게 된다. 이 당시엔 그녀의 아버지가 죽은 것처럼 묘사되지만, 본편 14권을 보면 일단 이 남자는 의식불명인 상태긴 하지만 살아는 있다.
2. 무시우타 bug
이 시점에선 그녀에게 이끌린 충빙들을 돕고 있다가, 동료가 된 충빙이 '헌터' 하나시로 마리에게 습격을 받자 마리와 싸우게 되나 그 당시 최강의 능력을 보유한 마리에겐 상대가 될리가 없었고[4], 그 와중에 나타난 특환 요원들에게 포획당한다. 이후, 한동안 격리되어 있으면서 역으로 특환의 충빙들까지 감화시키게 되고 전투 능력 또한 빠른 속도로 발전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특환 상층부가 뻐꾸기를 직접 설득역으로 나서게 하는데, 이때 이치노쿠로 아리스와 만나게된다.이후 뻐꾸기의 타 충빙을 이용한 협박에 가까운 설득에 화를 내다가, 그런 그를 아리스가 말릴 때 아리스의 벌레가 '헌터'의 벌레와 같은 것을 보고 아리스가 헌터[5]라는 오해까지 하여선 더 분노하게 된다. 차단 유리를 부수면서 아리스에게 공격을 날렸다가 구속복의 전기쇼크로 정신을 잃지만, 그 전기 쇼크는 오히려 리나의 벌레를 폭주시킨 데다 아리스를 지키기 위해 뻐꾸기가 부상당했다는 사실을 아키가 '뻐꾸기가 리나에게 당했다'는 내용으로 왜곡시켜 알리면서 그녀에게 감화된 인물 전원이 탈주해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후 등장을 하지 않다가 뻐꾸기와 세하테노 하루키요, 이치노쿠로 아리스와 손을 잡아 오구이의 토벌을 돕기로 했지만, 정작 본인은 합류 도중 발견한 다른 충빙을 구하려고 혼자 이탈한다.[6] 결국 벌레날개에서는 그나마 강한 충빙들만이 합류했고, 이 시점부터 오구이 토벌이 꼬이는 바람에 결국 토벌은 실패해 뻐꾸기와 하루키요[7]만이 생환하게된다.
이때 자신의 동료들은 전멸했음에도 저 둘만 살아나온 것 때문에 뻐꾸기를 더욱 증오하게 되나 그 결과는 리나가 제때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니 그런 증오는 사실상 방향이 완전히 어긋난 것이었고, 그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커져 버린 증오는 본편에서 불행한 결말을 불러온다.
3. 본편
무나카타 카이지의 제안[8]에 의해 오카히가시 고등학교에 재학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지내는 동안 동급생 쿠스리야 다이스케와는 사소한 다툼이 계속되기도 했었는데, 그런 면모는 다이스케에게 호감[9]을 가지고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 드는 바람에 나타났다.재학 중 미술[10]부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지내고 있었으며, 그런 생활 도중에도 충빙 구출을 계속하면서 특환과 충돌하게 된다. 그 교전에서 센티핏을 잃고, 구하려던 충빙도 구하지 못한 채 공원을 빠져나가는 중이었던 리나는 안모토 시이카와 만나게 된다. 이때는 시이카가 겨울반딧불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였지만, 같이 지내면서 자신과 시이카가 같은 꿈을 가졌다는 것을 알고는 급속도로 친해지게 된다.
그 다음날 미술부실에 있다가 다이스케와 만나게 되고 그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을 허락받자 좋아하는 사람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신에게 다시금[11] 감사하면서 그리던 중 다이스케에게 '리나가 그리는 세계를 나도 보고 싶다'란 말을 듣게 되면서 기뻐했지만, 얼마 안 있어 충빙에 관한 화제로 싸우게 되면서 그런 시간도 안 좋게 마무리되게 된다.
이후 일어난 전투에서 다이스케의 말 때문에 생겨난 갈등이 계속되는 바람에 밀리는 그녀였지만, 전투 도중 데이트하던 시이카와 우연히 만났다가 시이카의 데이트 상대가 다이스케였다는 것을 알아 충격을 받고는 격정에 휩싸이면서 위기에 빠지지만, 다이스케와 결별하게 될 거라는 걸 알고서도 리나를 도와주러 온 시이카의 모습에 마음을 다잡고 그곳을 벗어난다. 그 도움에서 시이카의 벌레를 보고 겨울반딧불이라는 것도 알게 되어 어떻게 시이카가 누락자에서 돌아왔는지 질문하지만 시이카는 모르는 상태였고, 단지 특환의 시설 중 하나의 위치를 확신하게 되어[12] 그 시설을 습격하기로 한다.
출발 직전 학교의 미술실에서 다이스케와 그림을 보며 마지막 대화[13]를 나눈 후 죽을 각오까지 하면서 특환의 누락자 보호시설 '가든'을 습격하지만, 그 습격은 하지 게이고의 계획에 말려들었던 것에 불과했다. bug시절 특환에 포획되었을 때 이미 그녀에 대한 신상정보 파악은 이미 끝나있었고, 그럼에도 그녀가 학교에 '본명'으로 입학하는 실수를 저질렀기에 하지는 계획을 세워 누락자에서 풀려난 시이카를 계속 감시하면서 리나와의 접촉을 들키지 않는 선에서 유도해냈고, 더군다나 그 이전에 이미 다이스케와 밍밍을 각각 학교에서의 감시와 벌레날개의 스파이로 심어놓았었기에 시이카가 시설의 정보를 흘리기만을 기다려 벌레날개의 괴멸과 시이카의 재포획을 동시에 달성하려 했던 것.
진상을 알게된 그녀는 분노하면서 뻐꾸기와의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이때까지 쌓아왔던 복수심을 터뜨리면서 동귀어진할 각오까지 하는 리나였지만, 뻐꾸기는 어째서인지 전투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시이카를 구하러 가라고 그녀에게 권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녀는 증오스러운 적일 뿐인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 이에 그가 그녀에게 '…역시 너는 바보야'라고 하자 '어째서 너따위에게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 거냐'며 일격을 날린다.
뻐꾸기는 이 공격을 피하지 않았기에 고글이 부서지게 되는데, 이때 그의 정체가 다이스케라는 걸 알게 된다. 계속 좋아하던 상대가 곁에서 내심 자신을 비웃으며 속여왔다는 슬픔에다 친구인 시이카조차도 속이고 있었다는 의심까지 겹쳐 격분한채 그에게 맹공을 퍼붓지만, 결국 지치게 된 그녀가 던진 물음에 다이스케는 충빙의 적을 착각하지 말라고 하면서 리나와 비슷한 꿈을 가진 시이카와 자신보다 리나가 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14]를 가르쳐준다.
그런 다이스케의 말을 듣고 오랜만에 자신의 진정한 꿈을 떠올리는데 이건 시이카와 다이스케와 같은 꿈이다. 그러면서 이 때 갖게 된 오해는 풀렸으나, 그때는 이미 '나나호시'가 성충화에 들어간 상태였다. 그녀를 누락자로 만들어 성충화를 멈출 기회가 잠시동안 있었지만, 리나는 다이스케가 시이카를 누락자로 만들었을 때의 심정을 이해했기에 나나호시를 쓰러뜨리려 가는 그를 붙잡은 채, 그의 품안에서 시이카를 행복하게 해달라는 마지막 부탁[15]을 남기고는 잠에 빠지듯 평온한 표정으로 사망한다.
작중에서 능력적으로 매우 뛰어난데다 성격을 봐도 흠결조차 거의 찾을 수 없다는 평가를 받은 그녀가 이런 불행한 결말을 맞게 된 이유를 더 설명하자면, 인물자체는 앞에서 언급한것처럼 상냥하고 고결하지만 그 성격이 도를 지나쳐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었다.[16] 그녀의 대표적인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 리나가 세운 벌레날개의 방침자체가 활동할 의지가 있는 사람만 활동하는 방침이라 다른 충빙들의 성장을 막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오가타 아카츠키나 시로타니 레이지인데, 화종 2호로 지정받을 만큼 숨겨진 강자였던 아카츠키를 단지 싸우기 싫어한다는 이유로 놀려두었을 뿐더러 화종3호 급으로 평가받는 레이지에겐 서로의 자존심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런 면은 가장 먼저 시작된 이야기를 다룬 ZERO에서 그런 모습 때문에 언젠가 그녀가 죽을 것이라고 예언되었을 정도로 근본적인 성격 문제였다.
- 뻐꾸기 같은 특환의 인물을 증오하는 데에만 집중하다 보니 왜 그가 그런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것은 그녀가 타인을 돕는 것에 대해 강박적으로 되어버렸기 때문이며, 그 이외의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충빙이 생겨난다'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활동하던 다른 인물들과 달리 리나는 '생겨난 충빙을 도와야 한다'는 표면적인 문제밖에 보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만으론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겠지만, 문제는 그러는 게 오히려 그녀가 증오하는 특환의 흑막인 미구루마 야에코나 이치쿠 키미타카의 목적[17]을 도와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이스케 같은 인물들을 방해하고 다니는 삽질이 되었다는 점이다.
어쨌거나, 그런 문제에도 그녀가 유능한 지도자였다는 것은 분명했기에 벌레날개 또한 리나의 죽음과 함께 위기를 맞게 되지만, 그녀가 싸움에 돌입하기 전에 무나카타와 시로타니 레이지에게 연락을 하여 시이카가 벌레날개의 리더가 되게 해달라는[18] 마지막 부탁을 남겼었기에 벌레날개는 존속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부탁에 따라 리나의 뒤를 이어 벌레날개의 지도자가 된 안모토 시이카는 리나가 가졌던 슬픔을 알아줄 것을 구성원에게 부탁하면서, 동시에 리나의 실수를 바로 잡고 제대로 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다른 벌레날개의 구성원들에게도 같이 싸워줄 것을 부탁한다. 그렇기에 리나는 자신의 꿈이 이뤄지는 걸 보진 못했지만[19], 그녀가 가졌던 목표만큼은 보다 더 올바른 방식으로 사후에도 이어질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본편에서 저질렀던 실수와 드높은 명성으로 인해 죽은 이후에도 작중에서 자주 고인드립을 당하기도 한다.[20]
누락자들을 부활시키고 시체마저 조종해 움직이게 한 C마저도 리나는 부활시키지 못했는데, 예상치 못한 형태로 13권에서 부활하게 된다. 동부중앙지부는 C의 데이터베이스에 남아있는 리나에 대한 내용을 미믹에게 마이마이가 이식하여 리나의 능력과 인격을 부활시킨다는 예비작전을 세워뒀고, 이게 성공한 것. C를 섬멸하기 위한 선발대로 나선 특환 멤버들은 이 리나의 도움으로 더 큰 피해를 보지 않은 채 회의장으로 귀환했다.
C가 그녀를 부활시키지 못한 건 리나의 꿈에는 그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 명의 꿈이 섞여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미믹이 자신을 희생해서 리나를 부활시킨 탓인지 타치바나 리나 본인에 가까우며, 자신 이외의 꿈이나 기억도 있다는 걸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 게다가 미믹의 기억 덕택에 이 '타치바나 리나'는 죽기 전까지 진상을 알지 못했던 일들[21]의 진실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 게이고가 충빙들 모두에게 후퇴하라는 명령을 내린 후에 C와의 싸움에서 큰 역할을 할 인물로서 먼저 탈출한 특환의 선발대를 따라가라는 말을 들었지만, 리나는 다른 충빙들이 모두 탈출하면 가겠다며 거부한다. 자신에게 섞여 있는 다른 사람들의 꿈의 조각들을 포기할 수 없다는 책임감과 좋아했던 사람들이 이제 세상에 없기 때문에,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인원을 탈출시키려면 상당한 재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아카세가와 나나나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타치바나 가문'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서 혼자서 자신의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간다. 이 과정에서 사이온지 에나와 쿠죠 타카코를 만나 둘을 구해주기도 했다. C가 보낸 소생자들과 싸워서 병원 근처까지 갔는데 뜻밖에도 병원 코 앞에서 뻐꾸기를 만나 싸우게 된다. 몹시 지쳐 있는 그는 그냥 이대로 끝내고 싶다는 약한 소리를 했고, 리나는 그답지 않다고 느끼면서도 약해진 자신이 할 법한 말을 그대로 하고 있으니까 화가 나서, 아직 만나야 될 사람이 있는 네가 먼저 사라지고 그렇지 않은 자신이 억지로 부활해서 싸워야 하는 건 생지옥이라고 외친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는 아직 리나에게도 만나야 할 사람(아버지)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 후 현실로 돌아온 리나는 의식불명 상태의 아버지에게 사과하면서 살아 돌아오게 된다면 이제까지와 달리 그가 깨어날 때까지 아버지의 곁에 있겠다고 다짐하고, 아버지의 예전 비서에게 연락해서 타치바나 가문의 힘을 이용해 충빙들 모두를 데리고 갈 수 있을 배를 마련한다.
다이스케가 사라지기 전 그의 팔이 리나의 여우 가면에 닿았는데, 그 후 현실에서 돌아왔을 때 얼굴에 붙어 떨어지지 않던 여우 가면이 떨어졌다. 아버지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에서 달아나고 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죄를 제대로 갚겠다고 다짐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인 듯.
C와의 싸움을 끝내고 오구이가 죽은 뒤, 벌레날개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듯. 벌레날개가 필요없어지고 아버지가 깨어나면 아리스에게 뭔가 부탁하겠다고 하는데, 그 때야 말로 자신이 진짜로 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미믹을 되살리려는 듯하다.
[1]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건 비슷한 입장의 소녀였던 안모토 시이카밖에 없었다.[2] 본편 9권에 나온 얘기지만, 무나카타 카이지의 경우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 끌리기도 했었다. 그가 벌레날개를 돕는 건 리나를 돕기 위해서였을 정도.[3] 이 당시 시로타니 레이지와는 이미 친구였는데, 불량하기에 인망은 없는 레이지였지만 리나만큼이나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또한 둘 다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기에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4] 이건 당시의 리나의 능력이 약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능력만 보자면 화종 5호 정도였다고.[5] 리나가 만났을 때 마리는 얼굴을 가리고 있던데다 야간, 그것도 전투 중이었기에 정확한 인물상을 그려내긴 어려웠다.[6] 사실상 리나가 저지른 최악의 병크. 일단 오구이를 때려잡는 것과 충빙하나를 구하는 것에 대한 우선순위를 생각하지 못한 것이 크나큰 실수로 보통 이 부분은 다른 동료들에게 맡기고 본인은 오구이를 잡으러 가야만 했었다. 게다가 오구이의 능력은 분리형 충빙의 능력 복제였으며, 그렇기에 같은 분리형이자 당시 분리형 중 최강이던 리나의 능력을 복제한 것이 가장 큰 피해를 주었다.[7] 첨언하자면, 오구이 토벌 제의에 리나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던 반면 하루키요 쪽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내가 그걸 왜 가냐는 하루키요를 관전만 해도 좋으니 지켜보라고 아리스가 설득해야 했을 정도. 그러나 긍정적이었던 리나가 무책임하게 빠져버린 반면, 부정적이었던 하루키요는 아까운 인재인 사서를 잃고 아리스를 지키기 위해 전신에 붕대를 감고 지내야 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데다 결국 아리스의 봉인을 눈앞에서 지켜보는 등 리나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8] 리나가 지쳐보였기에, 한번쯤 그 나이대의 소녀처럼 학교에서 지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었다.[9] 리나 자신의 기억을 재현한 풍경화를 보고 다이스케가 지었던 표정이 그녀가 다이스케를 좋아하게 된 계기였는데, 그 계기란 그림 속 풍경을 동경하는 듯한 쓸쓸한 미소에 그가 리나 자신과 같은 '무언가'를 짊어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동질감을 가진 것이었다. 덧붙여, 이 감정이 리나의 첫사랑이었다.[10] 선생이 리나 몰래 낸 그림이 시 대회에서 금상을 받을 만큼 미술 솜씨 또한 수준급이었으며, 그림에 대해선 잘 모르는 시이카도 보고선 감탄할 정도였다. 다만, 리나는 금상을 받았다는 것에도 기뻐하지 않았을 뿐더러 칭찬하는 다이스케에게 분노까지 터트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건 충빙인 만큼 일반적인 진로를 생각할 수 없다는 슬픔 때문이었다.[11] 첫번째는 같은 꿈을 가진 시이카와 만나 친해질 수 있었던 것으로, 그런 사소한 일들이 행복이었을 정도로 당시 그녀가 처한 상황은 암울했다.[12] 이미 밍밍에게 위치를 들었긴 하지만, 밍밍이 이중스파이다 보니 특환의 함정일까봐 의심하여 행동하지 않고 있었다.[13] 리나가 다이스케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그림을 보고 한 대화였지만, 그 그림을 보면서도 다이스케는 시이카를 생각하고 있었기에 다이스케를 좋아하는 리나는 삶의 의욕을 한층 더 잃게 되었다.[14] 충빙이 싸워야 할 상대는 특환이 아니라 충빙 자신의 벌레[15] 이 장면이 비극적인 게, 그녀의 꺼져가는 생명을 보고 슬퍼하는 다이스케를 보면서 좋아하는 너와 더 지내고 싶다고 고백했지만, 목소리가 미약하다 보니 다이스케는 그녀의 고백을 듣지 못했다. 게다가 그녀가 세상을 떠난 날은 하필 크리스마스.[16] 쿠스리야 다이스케와 닮은 꼴이다. 상냥하다 보니 오히려 자신이 모든 것을 앞장서서 해결하려 했고, 그것이 비극을 불러오게 된 것.[17] 특별환경보전사무국 문서 하단부 참조.[18] 그녀는 시이카를 지켜보고 믿을 수 있는 친구라 확신하였던 것.[19] 다만, 그녀가 다이스케의 품에서 보여준 태도를 감안하면 어찌되었건 꿈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도 있긴 하다.[20] 예를 들어 bug의 마지막 싸움 때 저질렀던 실수 때문에 아카세가와 나나나는 "앞에 있으면 웃으면서 늘씬하게 패주겠지만, 죽은 사람에게까지 뭐라 할 마음은 없다"고 말했으며, 오구이나 키타자와 타마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녀의 모습으로 변장하기도 했다.[21] 미믹은 여러 사람에게서 정보를 모았고 이 덕에 진실 상당수를 알고 있었다. 이 때문에 리나가 깨닫게 된 걸로는 뻐꾸기가 악마라는 오명을 감수하면서까지 싸운 이유, 2년 전 아리스 일행을 도우러 간 벌레날개 멤버들이 전멸한 이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