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Touch Diamond
1. 개요
모델번호는 P3700.HTC에서 출시한 Windows Mobile을 운영체제로 하는 스마트폰이다. 동사의 '터치 듀얼'모델의 후속이다. 유럽에서 출시 6개월만에 300만대 이상 팔아치운 베스트셀러 스마트폰.
대한민국에서는 SK텔레콤용으로 2009년 3월 출시되었다.
별명은 '다이아' 내지는 '다야몽' 정도로 많이 부른다.
2. 사양
프로세서 | 퀄컴 MSM7201A SoC. ARM11 528 MHz CPU |
메모리 | 192 MB LPDDR1 SDRAM, 256 MB 시스템 메모리, 4 GB 내장메모리 |
디스플레이 | 2.8인치 VGA(480 x 640) 65000컬러 TFT-LCD, 감압식 터치 스크린 |
네트워크 | HSDPA & HSUPA & UMTS, GSM & EDGE, Wi-Fi 802.11b/g, 블루투스 2.0 |
카메라 | 320만 화소(후면), AF |
배터리 | Li-Ion 900 mAh |
운영체제 | Windows Mobile 6.1 |
크기 및 무게 | 51 x 102 x 115 mm |
기타 | 블랙 색상 |
3. 상세
HTC의 고유 UI인 '터치플로(TouchFLO)'를 업그레이드한 '터치플로3D'를 장착했다. [1] 이를 통해 별도의 세팅 없이도 기본 배경화면 내에서 전화,문자,인터넷 등의 대부분의 동작을 해결할 수 있었다.HTC의 주특기를 살려 Windows Mobile을 최적화했기 때문에 순정 상태에서도 상당히 쓸만하다. 같은 CPU를 쓰는 인사이트 같은 것과 이걸 비교한다면 정말로 같은 CPU인가 의심이 갈 정도이다.
내장메모리는 4G이지만, 외장메모리를 지원하지 않는다. 음악을 많이 듣거나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쓰려고 한다면 메모리 용량이 부족한 편이다.
뒷면이 마치 다이아몬드처럼 각이 져 있다. 이 뒷면을 보면 왜 모델명이 '다이아몬드'인가 알 수 있다. 뒷면이 각진데다 유광이라서, 처음에 쓸 때는 멋있어보이지만 쓰다가 흠집이 나거나 하면 무척 티가 많이 난다는 것이 단점.[2]
감압식 터치지만 터치감은 꽤 괜찮은 편이며, 터치스크린 외에 방향키와 같은 버튼도 달려있다. 하지만 방향키의 키감이 엄청나게 나쁘다. 봉인해야 할 수준. 방향키 누르려다 통화버튼이나 종료버튼 눌리는 건 예사다. 참고로 기본적으로 방향키 부분에 보호필름이 이미 붙어 있는 상태이다. 그러니까 사자마자 보호필름 붙인답시고 방향키 부분에 (자기도 모르게) 두 겹으로 보호필름 붙이는 사고는 치지 말자. 그리고 방향키 부분에는 정전식 멀티터치패드도 내장되어 있다.
가속도센서와 밝기센서가 달려 있어 일부 어플에서 이것을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밝기센서를 이용하여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절해 주는 기능, 가속도센서를 이용한 게임 'Teeter'가 있다. 본체에 내장된 터치펜 쪽에도 센서가 달려 있어서, 터치펜을 빼내면 자동으로 화면이 켜지는 기능도 지원된다.
하지만 아무리 HTC가 최적화를 했더라도 느리다. MSM7201A가 워낙에 느린 CPU인데다, 운영체제마저 Windows Mobile이라서 이건 달리 답이 없다. 특히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측면에서 약점이 여실히 드러나는데, 옴니아나 미라지가 엔탈릴 정도의 동영상은 인코딩 없이도 돌릴 수 있는 반면, 다이아로는 인코딩 하지 않고는 안 된다. 인터넷 같은 사치스러운 건 꿈도 꾸지 말자. 던지고 싶을 만큼 느리다....
이어폰잭이 3.5파이가 아니고, 충전잭 부분에 충전, 데이터통신, 이어폰잭을 모두 욱여넣은 HTC의 11핀 규격 ExtUSB [3]이기 때문에 MP3 플레이어 용도로 쓰기도 상당히 곤란하다. 별매품 젠더를 따로 사지 않는다면 사제 이어폰도 못 쓰고 충전하면서 이어폰 쓰는 것도 안 된다.
배터리가 고작 900mAh라서 조루다. 참고로 엑스페리아 X1이 1500mAh, 옴니아가 1400mAh니까 이들과 비교하면 반 조금 넘는 수준이다. 피쳐폰이라면 900mAh 정도로도 쓸만한 편이지만, 이 폰은 무선랜도 있고, CPU도 피쳐폰보다는 좋은 편이고, 화면 해상도도 피쳐폰에 비해서 높은 편인지라... 배터리 하나 풀충전하고 무선랜 안 쓰고 게임 안 해도 하루를 못 가는 경우가 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옴니아나 엑스페리아 X1과는 달리 T-Store[4]를 지원하지 않는다. LCD의 해상도가 VGA(480*640)로 다른 스마트폰들과는 다른 비율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옴니아나 엑스페리아 X1은 WVGA(480*800). 이 뿐만이 아니라 네이트온이나 싸이월드 등의 앱도 이용하는데 제약이 따른다. 이런 앱들이 WVGA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다 보니 다이아에서 저 앱들을 그대로 돌리면 아랫부분이 잘려서 나오지 않는다.[5]
하드웨어 마감이나 완성도는 HTC답게 나쁜 편. # 나사를 풀 때마다 정체모를 플라스틱 부스러기가 나오고, 진동모터라든가, 기타 등등.
4. 국내 출시
시장을 무시한 안일한 태도를 취하면 어떻게 되는가를 제대로 보여준 경우이다.HTC가 해외에선 이미 2008년 6월에 출시되었던 폰을, 대한민국에서 2009년 3월에서야 출시한다. 이게 왜 문제냐고 하면, 대한민국에서 다이아몬드1 출시하고 있을 때 해외에선 등지에선 이미 다이아몬드2가 발표되고 있을 때였다.
초기 출고가는 726,000원이었는데, 실 구매가가 요금제자유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49만원에 달해서 가격적 메리트도 없었다. 저 가격에서 10만원 정도를 보태면 옴니아를 살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었던 엑스페리아 X1보다도 5만원밖에 안 쌌다. 옴니아에게는 삼성전자라는 최강의 브랜드가 있었고, X1에게는 쿼티키보드와 소니(정확히는 소니 에릭슨이지만) 브랜드가 있었지만 다이아에겐 그딴 거 없었다...
결국 2009년 6월까지 1000대가 팔리고[6], 2009년 8월까지 2000대가 팔렸다. 결국 2009년 10월 경부터는 버스폰으로 풀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버스폰으로 재고를 털어내고 나서야 2만대 팔렸다.[7]
5. 관련 모델
터치 프로 - 다이아몬드와 비슷한 스펙에 쿼티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다.터치 다이아몬드 2 - 후속작.
[1] 터치플로는 나중에 HD2나 HTC 디자이어 등에 장착된 '센스'의 전신이다[2] 그래서 당시 무광 코팅지를 사다 뒷면 도면을 대고 그대로 잘라 붙이는 사용자들이 꽤 많았다. 그당시 어떤 업체에서 공짜로 5장 씩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3] USB Mini에 연결하면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은 가능하다. USB-Mini 케이블에 연결한 동영상[4]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앱스토어[5] 다만 당시 피처폰들은 터치 기종이 아니면 대다수가 4:3비율로 나왔다.[6] 이 당시 엑스페리아 X1은 15000대가 팔렸다. 그런데 좀 더 일찍 출시된 옴니아는 같은 때 14만 대가 팔렸다.[7] 터치듀얼과 터치다이아몬드 합해서 5만대 정도를 팔았다. 그런데 터치듀얼이 3만대 정도 팔렸으므로 다이아몬드 판매량은 2만대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