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메탈 맥스 2의 등장인물. 최고액의 현상금이 붙은 현상범이며(60000G), 작중 인간사냥과 생체실험 등 온갖 극악무도한 짓을 자행하고 있는 탓에 만악의 근원 취급을 받고 있는 조직인 '그래플러 단'의 간부인 '그래플러 사천왕' 서열 1위인 최강자. 극도로 흉폭하고 잔인무도한 성격으로 도망쳐온 자신의 부하들도 처형시켜버렸다.바이아스 블라드가 불사의 존재가 되고 나서 자신도 따라서 불사의 존재가 되는 것이 꿈이다.
브로일러란 이름은 구이용 요리기구 브로일러에서 따왔으며[1] 데드 브로일러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테드가 맞다. 전차에서 내려서 상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히 이 게임 최강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예외는 사이클로트론을 끄지 않은 상대의 바이어스 블라드정도. 테드 브로일러를 이길려면 LOVE머신에서 화염방어 효과를 얻어오든가 아니면 미친 듯이 레벨업을 할 수밖에 없다. R에서는 인형으로 등장. 그 밖에도 후슈루루루루, 가가가가갓!하는 독특한 말버릇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화면의 거의 절반을 덮는 덩치에 빨간 모히칸 머리, 푸른색의 전신 타이츠에다 화염 방사기를 짊어지고 있는 외견 또한 압박 그 자체.
2. 강렬한 존재감
이 캐릭터와는 최종 보스인 '바이어스 블러드'와의 전투 바로 전에 싸우기 때문에 포지션은 일단 중간보스 격. 하지만 여러가지로 유저들에게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오히려 바이어스 블러드의 존재감이 희미해져 대부분의 유저들이 이 테드 브로일러를 실질적인 최종보스로 기억하고 있다(...).바이어스 블러드가 약한 보스도 아니고, 게임 초중반부터 마지막까지 최종 보스일 것이라고 계속 단서가 제공되는 녀석인데다, 실질적으로 메탈 맥스 2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만든 장본인일만큼 스케일도 큰 캐릭터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당시의 유저들이 이 테드 브로일러에게서 얼마나 강렬한 느낌을 받았는지 상상이 갈 것이다.
2.1. 이벤트
그 덕에 사실상의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으며 연출적으로도 매우 우대되어 주인공과 이벤트도 2개나 마련되어있다. 첫번째는 오프닝으로 볼 수 있는 게임 도입부의 이벤트 전투로 결코 약하지 않은데다 전차까지 껴 있는 아군 파티 4인(나중에 전투를 해 보면 이 때의 4인이 얼마나 강했는지 체감하게 된다)을 맨몸으로 떡실신시켜 버리는 모습은 말 그대로 충공깽. 등장시의 대사부터가 임팩트 작렬이다. 특히 이 4인 중엔 주인공의 보호자이자 실질적인 어머니였던 여 솔져 마리아가 끼어있는데다, 마리아가 전세가 기운 것을 보고 주인공을 감싸다 숨지는 탓에 원수 관계가 성립하게 된다. 더불어 주인공 파티 멤버 중 하나인 솔져는, 4인 중 다른 하나인 헌터 페이의 여동생이기도 하므로 파티원 중 두 명과 원한관계가 성립하는 셈. 최강의 적이자 원수로서 이 게임의 동기부여를 담당하는 역할이다. 두 번째는 도망친 부하들이 뛰쳐든 배에서 부하들을 처분한 뒤 다리위의 주인공을 올려다보는 것.2.2. 전투능력
지형조건상 테드 브로일러하고는 맨몸으로 싸우게 되는데 주요 공격패턴인 화염 공격(테드 파이어라고 부르는 전체/개별 두 가지가 존재)의 데미지가 워낙에 강력한 탓에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가면 이기기가 거의 불가능한 보스다.그 대책이란 게임 중에 등장하는 기계 '러브 머신'. 곳곳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형태의 칩을 조합해 만드는 아이템인데, 조합에 따라서 기능에 화염 데미지를 완전히 무효화하는 '화염 바리어' 기능이 생긴다. 이 화염 바리어 기능으로 테드 브로일러의 막강한 화염 공격을 막아내면서 싸우는 것이다. 문제는 이 러브 머신이 스토리 진행의 필수 아이템이 아닌데다[2], 필요한 칩을 모으는게 좀 까다롭기 때문에 단순한 '재미용 아이템'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3].
더군다나 그 당시는 인터넷도 지금처럼 발달되지 않아(1993년 작) 정보를 찾기가 어려웠고, 덕분에 공략 잡지에서도 이 사실을 모르고 넘어간 경우가 많아 화염 바리어 없이 테드 브로일러에게 도전하기 일쑤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당연히 참혹 그 자체. 화염 바리어 없이 이기려면 최소 레벨 40에다[4] 전 캐릭터 최강 장비는 기본에, 도핑약, 회복제 등 가능한 한 준비는 다 하고 가야 한다. 그래도 쉽지 않을 정도. 이 무시무시함 때문에 악몽 같은 보스로 많은 유저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화염 바리어가 있어도 쉬운 상대는 아니다. 화염 공격을 막아도 2번만 맞으면 솔져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은 죽어나가는 1인대상 물리속성 공격인 모히칸슬랫커를 수시로 날려오고, 무엇보다 맷집이 상상을 초월한다. 추정 HP는 3천 이상. 백병전 전문인 솔져가 최강급 장비를 달고 공격력 상승 도핑을 한 상태에서도, 넣을 수 있는 데미지가 150을 넘기기 힘들다는 걸 감안하면(다른 캐릭터들은 기껏해야 50~70) 상당한 수치다. 게다가 HP가 일정 수치 이하로 내려가면 만땅 드링크[5](!)를 무조건 1번 사용한다! 고로 실질 HP는 5천이 넘는다는 이야기. 당연히 전투는 엄청난 장기전이 되며,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기본적으로 최소 20대 후반 레벨은 되어야 편하며, 장비도 가능한 한 강하게 맞춰야 하고, 각종 회복 수단과 도핑약을 최대한 쌓아놓은 후 싸우는 건 기본이다.
결국 공략을 최대한 알아야 제대로 된 상대가 가능하고, 그렇게 가더라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유저들에겐 강적으로 각인되어 있다.
2.2.1. 메탈 맥스 2: 리로디드에서
현상금이 60000G에서 250000G로 4배 이상 뻥튀기된 메탈 맥스 2 리로디드에서는 더욱 악랄해졌다. BGM부터 일반 현상수가 아니라 리로디드에서 추가된 그래플러 4천왕전 BGM에 전용 도입부까지 붙어있다.Red zone more
일단 기본 HP가 4만으로 늘어났는데 HP 10000~15000쯤에 만땅 드링크를 쓴다. 한번 쓰는것도 미칠 지경인데 만땅 드링크를 3번까지 쓰기 때문에 실질적인 HP는 12~13만 정도인 셈이다. 그러나 이걸로 끝이 아니다.
HP가 늘어난데다가 공격력도 늘어나서 무조건 크리티컬이 터지는 모히칸슬랫커가 최강 장비로 도배한 70렙 캐릭터에 2천 전후의 대미지가 들어오고 한 턴에 2~3회 공격을 해대니 두방이면 캐릭터 사망. 차라리 전작에서 머리를 쥐어뜯게 했던 화염 공격이 고마울 지경이다. 덤으로 전작 최강 화염 내성 방어구인 사라토가 시리즈는 상점에서 팔기 때문에 풀셋으로 장비하면 러브머신 없이도 테드 파이어 공격은 부담이 매우 적은 편.
아직 또 있다. 리로디드에서는 그래플러 사천왕이 아군 직업의 스킬을 쓰도록 변경되었는데 테드 브로일러이 쓰는 직업 스킬은 너스. 매 턴마다 HP를 회복하는 스킬을 쓰는 것도 압박적이지만 너스에게는 일정 확률로 생물체를 즉사시시키는 스킬인 '금단의 주사기' 가 있는데 하필 테드 브로일러가 그걸 쓴다. 다행히 기계에겐 안 먹혀서[6] 전차를 몰고 올......수 없는건 2랑 똑같아서 그냥 빗나가길 빌어야 한다(...) 한참 잘 하다가도 금단의 주사기에 걸리면 캐릭터가 즉사해버리니 NDS를 집어던지기 일보직전까지 간다. 게다가 눈에서 빔으로 웬만한 투사체 공격은 거의 다 격추해버리니 투사체 무기는 사실상 못 쓰는 것도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부분.
다행인 점은 즉사계 스킬은 상대의 레벨에 따라 성공률이 반비례하기 때문에 주인공 파티의 레벨이 높으면 비교적 걸릴 확률이 낮아지지만 70레벨대 중반의 파티도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걸려들기 때문에 금단의 주사기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80레벨 정도를 추천한다. 그나마 리로디드는 LOVE머신을 이용한 레벨업이 쉬운 편이라 다행이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40~50레벨 정도에 만나게 되므로 전작 이상의 벽이다. 리로디드의 더블 직업 시스템 덕분에 너스의 부활 스킬을 가진 캐릭터를 파티에 넣으면 어떻게든 커버할 수 있긴 하지만 안전한 전투를 위해서는 적어도 60~70레벨대 이상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대미지가 없으면 즉사효과도 발동하지 않기 때문에 휴대용 배리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기 사용횟수 10회만 견디고 모히칸 랏가의 대미지를 때맞취 회복만 해주면 나머지는 더 이상 두려울 건 없다.
공략영상. 니코동 아이디 필요 50대 영상으로 L 배리어를 도배해대는것을 볼수있다. 배리어가 깨진 캐릭터가 슬래커나 주사기를 얼마나 쳐맞는가가 전투의 승부처이다. 글로윙의 눈알은 빔으로 3연타공격을하는 무기로서 일반 전투에서도 강력하지만 투사계 공격을 거의[7] 눈에서 빔으로 격추해버리는 테드님에게 더더욱 좋은 무기라서 현상수 글로윙을 잡을때 노가다를 할 가치가 있다.
3. 정리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메탈 맥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강의 카리스마를 과시하는 악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1의 '배드 발데스' 정도가 극중 포지션, 그리고 강력함으로 비견될만 하지만[8] 테드 브로일러 쪽의 임팩트가 워낙 강해서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사실상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4. 여담
1. 니코동을 비롯한 일본쪽 동영상 사이트의 게임 실황 영상에서, 보스가 회복이나 전체회복을 하는 경우 'まんたーん!ドリーンク!'등, 만땅 드링크라고 외치는(때에 따라선 이모티콘도 붙인) 코맨트가 달리는 경우가 있다. 바로 이 테드 브로일러의 행동에서 유례된 것.2. 메탈 맥스 2의 세계관, 그리고 모히칸 머리와 화염방사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북두의 권에서 등장하는 명대사인 '오물은 소독이다-!'와 많이 연관된다[9].
3. 무한의 프론티어 EXCEED에서 등장하는 현상범인 '배드 브로일러'는 이 캐릭터를 패러디한 것.
4. R에서도 인형이라는 형태로 우정출연한다.
5. 4편에서도 한정판에 동봉된 DLC로 성우가 추가된 그래플러 사천왕과 싸워볼 수 있는데, 테드 브로일러의 성우는 스기타 토모카즈.
5. 도나도나 같이 나쁜 짓을 하자 에서 토라타로의 아세틸렌 버너에서 오마쥬 되었다.
[1] 테드와 대적한 상대는 통구이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적절하다.[2]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벤트 보스들을 제외하면, 중심 컨텐츠인 현상범들 조차도 대부분은 안 잡아도 스토리 진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게임이다.[3] 일본 쪽은 물론이고 당연히 한국인 유저들도...[4] 이 게임에서는 대단히 높은 레벨이다. 별다른 노가다 없이 진행한다면 29 ~ 32 전후에서 엔딩을 볼 수 있으니까. 그리고 30 이후로는 레벨이 굉장히 더디게 오른다.[5] 1인의 체력을 완전 회복하는 아이템.[6] 기계류를 즉사시키는 스킬은 '해체' . 이건 메카닉의 기술이라서 테드 브로일러는 못 쓴다.[7] 로켓펀치는 두방을 날리면 한방은 격추하고 한방은 맞는다[8] 최고액 현상범, 세계 최강 타이틀 등.[9] 이 대사를 하는 것은 성제편에 나오는 한 졸개인데, 모히칸 머리를 하고 화염방사기로 양민들을 굽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