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09:55:34

테라포밍 마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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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2.1. 본판 기업
2.1.1. 초보자용 기업2.1.2. 크레디코르 (Credicor)
2.1.2.1. 확장팩에서
2.1.3. 에코라인 (Ecoline)
2.1.3.1. 확장팩에서
2.1.4. 헬리온 (Helion)
2.1.4.1. 확장팩에서
2.1.5. 인터플래너터리 시네마틱스 (Interplanetary Cinematics)
2.1.5.1. 확장팩에서
2.1.6. 인벤트릭스 (Inventrix)
2.1.6.1. 확장팩에서
2.1.7. 광업협동조합 (Mining Guild)
2.1.7.1. 확장팩에서
2.1.8. 포볼로그 (Phoblog)
2.1.8.1. 확장팩에서
2.1.9. 타르시스 공화국(Tharsis Republic)
2.1.9.1. 확장팩에서
2.1.10. 토르게이트 (Thorgate)
2.1.10.1. 확장팩에서
2.1.11. UNMI (United Nations Mars Initiative)
2.1.11.1. 확장팩에서
2.2. 대기업시대 확장 기업
2.2.1. 새턴 시스템 (Saturn Systems)
2.2.1.1. 확장팩에서
2.2.2. 테랙터 (Teractor)
2.2.2.1. 확장팩에서
2.3. 《비너스 넥스트》 확장 기업
2.3.1. 아프로디테 (Aphrodite)
2.3.1.1. 확장팩에서
2.3.2. 셀레스틱 (Celectic)
2.3.2.1. 확장팩에서
2.3.3. 매뉴테크 (Manutech)
2.3.3.1. 확장팩에서
2.3.4. 모닝스타 인코퍼레이션 (Morning Star INC.)
2.3.4.1. 확장팩에서
2.3.5. 바이론 (Viron)
2.3.5.1. 확장팩에서
2.4. 《서곡》 확장 기업
2.4.1. 쳉싱 마스 (Cheung Shing Mars)
2.4.1.1. 확장팩에서
2.4.2. 포인트 루나 (Point Luna)
2.4.2.1. 확장팩에서
2.4.3. 로빈슨 인더스트리 (Robinson Industries)
2.4.3.1. 확장팩에서
2.4.4. 밸리 트러스트 (Valley Trust)
2.4.4.1. 확장팩에서
2.4.5. 비토르 (Vitor)
2.4.5.1. 확장팩에서
2.5. 《개척기지》 확장 기업
2.5.1. 아크라이트 (Arclight)
2.5.1.1. 확장팩에서
2.5.2. 아리도르 (Aridor)
2.5.2.1. 확장팩에서
2.5.3. 폴리페모스 (Polyphemos)
2.5.3.1. 확장팩에서
2.5.4. 포세이돈 (Poseidon)
2.5.4.1. 확장팩에서
2.5.5. 스톰크래프트 (Stormcraft)
2.5.5.1. 확장팩에서
2.6. 《격동》 확장 기업
2.6.1. 레이크프론트 리조트 (Lakefront Resorts)
2.6.1.1. 확장팩에서
2.6.2. 프리스타 (Pristar)
2.6.2.1. 확장팩에서
2.6.3. 셉템 트리부스 (Septem Tribus)
2.6.3.1. 확장팩에서
2.6.4. 테라랩스(Terralabs)
2.6.4.1. 확장팩에서
2.6.5. 유토피아(Utopia Invest)
2.6.5.1. 확장팩에서
2.7. 《서곡2》 확장 기업
2.7.1. Ecotec
2.7.1.1. 확장팩에서
2.7.2. Nigral Enterprises
2.7.2.1. 확장팩에서
2.7.3. Palladin Shipping
2.7.3.1. 확장팩에서
2.7.4. Sagitta
2.7.4.1. 확장팩에서
2.7.5. Spire
2.7.5.1. 확장팩에서
2.8. 프로모션 기업
2.8.1. 리사이클론 (Recyclon)
2.8.1.1. 확장팩에서
2.8.2. 스플라이스 (Splice: Tactical Genomics)
2.8.2.1. 확장팩에서
2.8.3. 아카디아 공동체 (Arcadian Communities)
2.8.3.1. 확장팩에서
2.8.4. 몬스 손해보험 (Mons Insurance)
2.8.4.1. 확장팩에서
2.8.5. 팩토럼 (Factorum)
2.8.5.1. 확장팩에서
2.8.6. 필레어스 (Philares)
2.8.6.1. 확장팩에서
2.8.7. 아스트로드릴 엔터프라이즈(Astrodrill Enterprise)
2.8.7.1. 확장팩에서
2.8.8. 파머시 유니온(Pharmacy Union)
2.8.8.1. 확장팩에서
2.8.9. Tycho Magnetics
2.8.9.1. 확장팩에서
2.8.10. Kuiper Cooperative
2.8.10.1. 확장팩에서

1. 개요

보드 게임 테라포밍 마스의 기업을 설명하는 페이지.

각 플레이어는 기업 카드 한 장을 갖고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 준비 시 각 플레이어는 기업 카드를 무작위로 두 장 받고, 초기 카드와 기업 카드를 살펴본 후 전략을 결정하여 기업을 결정하게 된다. 만약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가 초보자라면 '초보자용 기업' 카드를 대신 사용할 수 있다. 각자 선택한 기업은 공개된다.

기업은 기본판에 초보자용 기업 포함 13종류, 확장팩 《비너스 넥스트》에 5종류, 확장팩 《서곡》에 5종류, 확장팩 《개척기지》에 5종류, 확장팩《격동》에 5종류, 그리고 몇 장의 프로모 카드 기업들이 있다. 순서는 영문명 알파벳 순.

2. 목록

2.1. 본판 기업

2.1.1. 초보자용 기업

파일:초보자용1 기업.jpg
태그 (없음)
초기 상태 42 M€, 카드 열 장(게임을 준비할 때 카드를 구입하지 않으며, 그 대신 프로젝트 카드 10장을 공짜로 획득)
효과 (없음)
이 기업은 일반적인 일을 하는 일반적인 기업입니다.
특별한 행동이나 지속 능력은 설정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화성 테라포밍을 시작하시는 분들을 위한 기업입니다.

말 그대로 초보자용 기업. 그러나 다른 기업에 비해 모든 것이 마냥 불리한 것은 아니다. 다른 기업은 게임 준비 시 주어지는 10장 중에서 카드를 구매해야 하는 반면, 초보자용 기업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열 장을 전부 준다! 장당 3 M€이니 시작 자금이 72 M€나 다름없는 셈. 다만 자신의 기업 특성을 잘 살려서 전략을 짤 수 없기에 이후부터는 무특성 기업이 되며, 처음 받는 10장의 카드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초보자가 정말 게임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있다면 처음 받는 10장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이후 카드 구매에 매진하여 누구보다 빠르게 '전략가' 업적을 달성하는 꼼수를 부릴 수 있다. 처음 10장을 모두 받고도 메가크레딧이 충분히 많기 때문에 이걸로 일반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버티는 것. 이 전략을 그나마 비슷하게 쓸 수 있는 기업은 가장 메가크레딧 초기자금이 많은 크레디코르 정도다. 만일 초보라던 플레이어가 이 꼼수를 쓴다면 보드게임 재능이 있는 천재거나, 사실은 초보가 아닌 거짓말쟁이일 가능성이 다분하다.아니면 이 항목을 봤거나 이 항목을 봐버렸다

확장판을 추가할 경우 사실상 쓰일 일이 없는 기업이다. 확장판 자체가 규칙을 복잡하게 하는데, 초보자가 있다면 넣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2.1.2. 크레디코르 (Credicor)

태그 (없음)
초기 상태 57 M€
효과 지속: 카드 또는 일반 프로젝트의 추진 비용을 지불할 때마다, 해당 추진 비용의 기본값이 20 M€ 이상일 경우 4 M€ 획득
크레디코르: 엄청난 억만장자인 바드 헌터 씨는 테라포밍을 좋아합니다. 특히 소행성으로 화성에 돌팔매질하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또한 헌터 씨는 이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리라 직감하였습니다. 헌터 씨가 소유한 기업 크레디코르는 테라포밍 경쟁이 뛰어드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과 물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업 로고도 그렇고 설명도 그렇고, 어쩐지 운석을 많이 떨굴 것 같은 이미지의 기업이며 실제로 운석을 많이 떨어뜨리기도 한다. 대부분의 운석 관련 카드의 비용이 상당히 무거운 탓이다. 일반 프로젝트인 녹지 조성과 도시 건설로도 효과를 보기 때문에 카드운과 상관없이 전천후로 활약하기 좋고, 비용이 큰 카드라는 범용성 좋은 조건 덕분에 견제당할 걱정도 적다. 또한 모든 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초보자용 기업 제외) 시작 카드 10장을 모두 구매하고 일반 프로젝트로 시간을 때우다 누구보다 빨리 '전략가' 업적을 달성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며 또 권장되는 기업이다. 10장을 모두 사고도 27 M€가 남아서 녹지나 도시를 지을 수 있다.

참고로 크레디코르의 효과는 다른 지속 효과로 카드 비용이 감소한 경우에도 기본값을 참조해 조건을 따진다. 21 M€ 카드를 2 M€ 할인하여 19 M€에 사용하더라도 크레디코르는 4 M€를 돌려받는다.

'페이백' 형식이지 '할인'은 아니므로, 본 비용을 지불할 만큼의 크레딧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1M€만 보유한 채로 25M€짜리 도시 건설 일반 프로젝트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

기업상은 지속 효과 대상이 아니므로 20 M€짜리 기업상에 들어갈 때는 4 M€를 돌려받지 못한다.
2.1.2.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상당한 강기업이 된다. 두 맵 모두 큰 카드를 많이 쓰도록 유도하는 업적 및 기업상이 많기 때문. 크레디코르는 초반 우월한 자금력으로 다른 기업보다 많은 카드 플레이가 가능해 업적/기업상 경쟁에서 유리해진다. 특히 엘리시움의 명문기업상은 그야말로 크레디코르를 위한 상이나 다름없다.

《비너스 넥스트》에서도 무난하게 강함을 과시한다. 고비용 고효율 금성 카드가 충분히 많고, 무엇보다 금성개척률이 초반 행성지표 달성 이익이 상당히 강한데, 한방에 지표를 여럿 올리는 무거운 카드를 부담없이 쓸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서곡》에서는 초반부터 게임을 터뜨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대출'과 같이 초반 보유자금을 뻥튀기하는 서곡 카드가 몇 종 있는데, 이런 카드를 받고 시작하면 고비용 카드를 1세대부터 여러 개 깔면서 격차를 확 벌릴 수 있다. 심지어 카드운이 받쳐주지 않더라도 그냥 주요 지점에 도시를 선점해 버리는 것만으로 웬만한 서곡 카드에 준하는 기초공사가 완료된다[1]. 반대로 초반 자금력을 깎으면서 높은 생산력을 가진 서곡 카드 역시 크레디코르에겐 유용하다. 다른 기업이 부실한 자금력을 희생할 경우 초반 빌드업에 고생하는 반면, 크레디코르는 조금 깎아봤자 그 어마어마한 자금 중 고작 일부에 지나지 않으니... 여담으로 서곡 카드 중 '괴짜 후원자'로 20M€ 이상의 카드를 공짜로 사용할 때도 기업 효과를 적용받아 돈을 돌려받는다.

《개척기지》에서는 미묘. 고비용 카드가 늘어난 건 《비너스 넥스트》와 같지만, 문제는 무역활동 탓에 자원 사용을 분산해야 해서 큰 카드를 뻥뻥 떨어뜨리기가 조금 어렵기 때문. 게다가 개척기지는 17 메가크레딧 이어서 돈도 못 돌려받는다! 트리톤(티타늄)이나 세레스(강철), 달(메가크레딧)처럼 재화성 자원을 생산하는 위성이 많이 등장했다면 추가 생산력으로 삼아 스노우볼을 굴릴 만하지만, 이런 위성들은 인기도 많아 무역 자체를 들어가기 어렵다. 단, 《개척기지》에서 추가되는 카드 중 20 M€ 이상의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카드를 한 장 뽑게 해 주는 '파생상품 개발부서'를 시작하자마자 깔면 얘기가 다르다. 그야말로 크레디코르를 위한 효과다.

《격동》에서는 초반에 승기를 잡지 않으면 다소 어려운 편. 큰 카드를 주로 사용하다보니 태그를 많이 모으기 어려운데, 의회 자체가 태그 많은 쪽이 장기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구조다보니 초반에 빠른 스노우볼을 굴려 게임을 빨릴 끝낼 생각을 해야 한다. 선호하는 정당은 타일 잘 까는 기업 특성을 활용한 화성중심당, 녹색당, 그리고 고비용 카드가 많은 우주 카드 활용을 위한 통합당. 정책이 돈을 소진하는 과학당이나 캘빈당은 아무래도 껄끄럽다. 이벤트는 딱히 장단이 없지만, 넉넉한 자금력으로 의회 장악이 쉬우므로 이벤트 대응력은 좋은 편이다.

2.1.3. 에코라인 (Ecoline)

태그 식물
초기 상태 식물 생산력 2, 식물 자원 3개, 36 M€
효과 지속: 식물 자원을 8개가 아닌 7개만 소비해도 녹지 타일을 1장 놓을 수 있음
에코라인: 에코라인은 테라포밍 초반 작업에 적합한 고속 성장 지의류를 개발한 기업입니다. 비교적 몸집이 작은 기업이지만 행성 테라포밍을 주도하겠다는 큰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강력한 식물 특화 기업이다. 일단 초기 자금과 특성의 시너지가 매우 좋고, 식물 생산력을 늘려 주는 카드는 가성비가 매우 나쁘거나 온도 조건에 걸려 중후반에나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초반 숲은 에코라인이 거의 장악했다고 봐도 좋을 정도. 숲의 점수 가치가 높고 점유 보너스에 식물 자원이 많다는 점에 더불어, 본판 보드의 '원예가' 업적도 에코라인을 강성기업에 올려 놨다. 식물 생산력만 신경써도 충분할 정도로 플레이 난이도도 낮다.

단점은 다른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견제 카드가 유독 식물 자원이나 생산력에 타격을 주는 형태로 몰려 있어서 에코라인이 대부분 얻어맞는다는 것과, 타르시스라는 천적 기업이 존재한다는 점이 있다. 에코라인이 녹지를 깔면 기가 막히게 타르시스가 그 옆에 도시를 깔아 점수를 뽑아먹는다. 에코라인은 식물 외에는 재원이 영 부족한데 타르시스가 없을 때는 없는 돈이라도 긁어모아 자기 녹지 옆에 도시를 선점하기만 하면 충분하지만, 타르시스가 있으면 그게 대놓고 막히는 것(...) 설령 먼저 도시를 깔더라도 타르시스는 기업 효과 때문에 계속 부유해질 뿐이다. 이 두 개의 단점이 시너지를 일으켜, 카드를 잘 받지 못했을 경우 에코라인은 대략 1~3세대까지 아무것도 못 하고 손가락만 빠는 경우도 있다. 돈이 없어 카드를 많이 사지도 못하고, 산 카드를 많이 깔지도 못하고, 소행성은 간신히 모은 에코라인의 식물을 말려버리고[2] 도시는 타르시스에 선점당해 녹지를 뻗을 자리도 없어지면...

초보자들 사이에선 특유의 녹지특화로 강한 모습을 보이지만 숙련자의 플레이는 대체로 행성지표 견제를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므로 점차 평가가 나빠지는 기업이기도 하다. 특히 확팩이 나올 때마다 간접너프를 받고 있어 극초반 고평가가 무색해질 지경.
2.1.3.1. 확장팩에서
확장판인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평기업으로 추락했다. 식물 자원 점유 보너스가 영 좋지 않은 위치에 모여 있어서 뻗어나가는 데 애로사항이 꽃피는데다[3] 에코라인이 무조건 먹었다고 할 수 있는 '원예가' 업적이 없어졌기 때문. 식물 외에는 뻗어나갈 선택지가 없다는 경직된 스타일도 발목을 잡는다. 살 길을 찾기위해 산소 제한이 있는 카드, 특히 동물 & 미생물 카드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헬라스에서는 산림기업상, 엘리시움에는 생태학자 업적이 있으므로 노려볼 만하다.

《비너스 넥스트》는 애매하다. 식물 생산력 카드는 그리 많지 않고, 기본 자금력이 부족한 에코라인으로서는 금성개척률을 올릴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것도 문제다. 다만 에코라인이 쉽게 올리지는 못하지만 바이오 카드의 조건이 되는 산소 외 행성지표를 매턴 공짜로 올릴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할 수는 있다. 물론 반대로 상대방이 작정하고 에코라인 말려죽이겠답시고 산소만 매턴 올리는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

《서곡》이 대체로 모든 기업에게 유리하겠지만 에코라인에게는 유독 소중한 시작효과를 부여하는 카드가 많다. 특히 카드의 행성지표 조건(온도, 물, 산소만 해당)을 무시하고 바로 1장 사용하게 해 주는 '생태전문가'가 특히 강한데, 생태전문가 서곡+강력한 바이오 카드[4]가 시너지를 일으켜 1세대부터 매턴 점수를 벌 수 있다.

《개척기지》는 어떤 위성이 나오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지만, 대체로 유리한 편이다. 각각 식물, 동물, 미생물 자원을 대표하는 위성 3종과, 후반부 무역활동 보상이 식물 생산력인 유로파가 특히 에코라인에게 유리하지만, 다른 위성들 역시 에코라인에게 부족한 자원을 보충하는 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어차피 식물 자원 외에는 대체로 잉여취급인 에코라인으로서는 무역활동에 자원을 투자하는 게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고.

《격동》에서 꽤 고통받는 기업 중 하나. 오로지 식물 하나만 보는 기업 특성상 녹색당을 열심히 밀고 싶지만, 에코라인이 녹색당을 민다고 다른 기업이 동조해줄리 없는데다 재원도 넉넉한 편이 아니라서 직접 정치를 주도하지도 못한다. 태그 모으는 것도 어렵고... 결과적으로 수 세대에 한 번 녹색당 집권하면 다행인 수준이고, 녹색당이나 화성중심당이 집권할 때 모아둔 식물을 소진하며 어떻게든 크게 이득을 땡겨야 한다. 식물을 모아야 하는 만큼 '서식지 보호' 카드가 무척 절실해서, 첫 10장에 이걸 잡고 가느냐가 에코라인의 승리에 적잖이 영향을 미친다. 녹색당 다음으로는 녹지 옆에 도시를 짓는데 도움이 되는 화성중심당, 식물 카드의 제한을 빨리 풀기 위한 캘빈당 등을 선호한다. 당연하겠지만 적색당은 손도 대지 말자. 이벤트 쪽에서는 식물을 태우는 게 뼈아프지만, 만일 첫 2장에 뜬다면 오히려 행운이다. 후반에 한뭉텅이 털리는 것보다야 훨씬 나으니까. 또, 식물 생산력당 식물을 제공하는 이벤트 직전에는 반드시 녹색당을 집권시키자.

2.1.4. 헬리온 (Helion)

태그 우주
초기 상태 열 생산력 3, 42 M€
효과 지속: 열 자원을 메가크레딧처럼 사용할 수 있음. 하지만 그 반대는 불가
헬리온: 초경량 햇살돛을 개발한 기업인 헬리온은 이제 행성 테라포밍 사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헬리온은 태양광을 모아 얼어붙은 행성 표면에 내리쬐는 장치인 솔레타(soletta)의 실용 모델도 개발한 기업입니다. 이런 헬리온에게 있어 화성 테라포밍은 분명 더할 나위 없이 화끈한 사업이 될 것입니다.

에코라인처럼 쌈박하게 열이라는 한 종목에 올인한 기업인데, 에코라인과는 정반대로 무한한 유연성을 자랑한다. 열 생산력이 곧 메가크레딧 생산력이라 할 정도로 돈벌이에 특화되어 있어서다. 테라포밍 마스는 유독 메가크레딧과 열 생산력 증가 카드가 많고, 열은 작정하고 올리지 않는 한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자원이라 헬리온이 독식하기 좋다. 다만 쌓인 열을 온도 상승에 쓸지 돈으로 바꿔먹을지 고민해야 해서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며[5], 누군가 헬리온을 말리겠다고 열 관련 카드를 끊기 시작하면 쉽게 말린다. 또한 열 생산력은 메가크레딧 생산력보다 가치가 더 높게 책정되어 있기에 헬리온이랍시고 무턱대고 열 생산력을 높이는 것보다 계획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 '열기업상'에서 부동의 우승후보지만 의외로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생산력 경쟁이 쉽게 붙는데다 헬리온은 열이 곧 돈이라 생각없이(...) 쓰는 탓이다.

온도를 모두 올려 열이 쓸모없어지는 시점부터 그 유연성이 빛을 발하므로 일부러 온도부터 올리는 플레이가 권장된다. 상대가 헬리온과 함께 열을 올리고 있을 경우 열 지수가 다 올라가는 순간 헬리온의 열 생산력은 그대로 메가크레딧 생산력이 된다. 그래서 일단 열을 올리는 플레이가 권장되는데, 전략이 굉장히 단순한 방식이라 견제를 쉽게 당한다. 또한 온도를 헬리온 혼자 올리라고 내버려 두면 알아서 쩔쩔매다가 무너지는 헬리온을 볼 수 있다. 열로 온도를 올리느라 기업 능력을 전혀 쓰지 못하니 사실상 무특성 기업이 되는 탓. 이 약점이 굉장히 치명적이라 기본판 최약체를 꼽으라면 심심치 않게 지목되곤 한다.[다른전략]

다만 1인플로 갈 경우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가장 많은 지표를 올려야 하는 온도를 쉽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왠만하면 클리어가 가능한 좋은 기업이 된다.
2.1.4.1. 확장팩에서
확장판인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달라진 타일 점유 보너스를 활용할 변수가 생겼다. 당장 헬라스는 일부 타일이 열 자원을 주는데, 헬리온은 이게 곧 돈이고, 초반 추가자금은 유용한 성장동력이 된다. 열기업상이 없어진 대신 헬라스에선 열 자원을 확보하는 겸사겸사 노릴 만한 극지탐험가, 엘리시움에서는 빠른 온도 상승을 위한 운석 플레이로 열 생산력을 챙기면서 함께 노릴 만한 전설이 목표가 된다.

《비너스 넥스트》에서는 쓸만한 온도 상승 카드가 일부 추가되긴 했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라운드 종료마다 공짜로 올리는 행성 지표를 활용하기 좋다는 정도.

《서곡》에는 시작부터 열 생산력을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들고 시작할 수 있는 '모홀 프로젝트[7]' 및 온도를 3칸(+열 생산력 보너스까지) 획득 가능한 '초대형 소행성'이 핵심이다. 이걸 챙겼다면 과감히 헬리온을 집어도 되며, 겸사겸사 티타늄 자원이나 생산력 관련 카드도 챙겨서 운석 플레이를 강화할 경우 온도가 끝난 중후반부터 우월한 생산력을 자랑할 수 있다.

《개척기지》는 열 관련 위성인 '이오'가 뜨고 안 뜨고의 차이가 크지만, 헬리온에게 좋다기보다 다른 기업에게 안 좋기 때문에 가치가 높아진다는 특수성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다른 기업은 온도를 1회 올릴 만큼의 자원이 아니면 이오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헬리온은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 그냥 들어가면 된다. 개척기지 점유 보너스도 열 생산력이고, 무역 시 개척기지 보너스도 열을 많이 주기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기지 박고 사실상 독점화하면 된다. 달과 이오가 동시에 뜨면 헬리온 혼자 메가크레딧 관련 위성을 두 개 가진 것과 같다!

《격동》에서 깔맞춤(?)인 캘빈당과 적색당에 많이 신세를 지는 편이다. 캘빈당은 초반 헬리온의 빌드업을 매우 간단히 실현해 주고, 적색당은 다른 기업의 테라포밍을 방해하면서 열이 곧 돈인 헬리온에게는 행동의 자유를 보장한다. 특히 캘빈당은 거의 매 세대 집권하는 걸 추천할 만큼 헬리온에게 안성맞춤. 열 생산력의 가치가 높아지면서도 정책 덕에 경쟁없는 빌드업이 가능한데, 다들 열에 집중하게 되면 그만큼 온도가 많이 오르고, 온도가 끝나고부터 숨이 트이는 헬리온으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다. 다만, 열 생산력을 올리는 카드들이 워낙 효율이 나빠 애초에 다들 열생산력을 올리기 싫어하기 때문에 켈빈당 자체가 따돌림을 당해 중립 의원의 도움이 없으면 게임이 끝날 때 까지 단 한번도 집권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과도한 의원 투자는 하지 않는 게 좋다. 이벤트 역시 자금 운용이 비교적 자유로운 헬리온에게 대체로 유리하지만, 유일하게 보유한 열을 모두 지워버리는 이벤트만큼은 요주의[8]. 터지지 않기를 빌거나, 터지더라도 최대한 빌드업 전에 빨리 터지기를 기도하는 것이 좋다.

2.1.5. 인터플래너터리 시네마틱스 (Interplanetary Cinematics)

태그 건물
초기 상태 강철 자원 20개, 30 M€
효과 지속: (자신이)사건형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2 M€ 획득
인터플래너터리 시네마틱스: 많은 나라들이 테라포밍 자금을 조달하는 데 애를 먹습니다. 인터플래너터리 시네마틱스는 수많은 광고를 버무려 넣은 화성 테라포밍 드라마 시리즈를 만듦으로써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비교적 일찍 화성 테라포밍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점과 미디어의 관심을 무기로 삼아 인터플래너터리 시네마틱스는 화성 개척을 본격적으로 개시합니다.

미디어 기업답게 일회성 이벤트를 뜻하는 사건형 카드와 관련된 효과를 갖고 있다. 가장 애매한 기업 중 하나인데, 효과와 초기자금이 불협화음을 일으키기 때문. 건물 태그가 붙은 사건형 카드는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우주 사건형 카드가 훨씬 많아 티타늄의 가치가 높다. 아마도 강철 자원으로 다른 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건물 카드를 사용하면서 사건형 카드로 판세를 조율하라는 의도였겠지만, 효과 자체의 애매함과 더불어 사건형 및 건물 카드가 손에 잡히지 않으면 빠르게 망하는 문제에 직면하면서 가장 운빨을 타는 기업으로 꼽힌다. 물론 반대로 첫 10장에 고효율 건물 카드(예를들면, 전자기식 투석장치, 우주엘레베이터, 노천채굴등)가 잔뜩 있다면 초반에 누구보다 많은 카드를 뿜어내어 기반을 다진 후, '건축가' 업적을 우선 들어간 다음 뭘 하든 자기 마음대로 화성을 주무를 수 있게 된다. 강철자원을 메가크레딧으로 환산하면 총 70 M€으로 모든 기업 중 가장 많은 초기자금을 보유한 덕분[9]. 이럴 때는 오히려 판세 조율에 특화된 사건형 카드라는 강점과, 문어발식 확장에 특화된 건물 빌드가 시너지를 일으켜 무결점 기업이 되기도 한다.
2.1.5.1. 확장팩에서
확장판인 《헬라스 & 엘리시움》 중 엘리시움에서 인터-시네의 우울함을 달래 줄 전설 업적이 생기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고난길은 여전하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넉넉한 강철 시작자금으로 생산력을 끌어모으기 쉽다는 점을 이용해 일부 업적과 기업상을 노리기 쉬워졌다는 점.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업적과 기업상에서 콩라인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게 문제...

《비너스 넥스트》에서도 고난의 역사는 계속된다. 비너스에서 추가된 규칙 및 추가 카드가 인터-시네와 시너지를 낼 만한 카드가 거의 없다(...)

《서곡》에는 어쩌면 인터-시네마 및 포볼로그를 위한 확장판일지도. 인터-시네마에게 부족했던 초반 생산력과 카드 시너지 효과를 죄다 챙길 수 있다. 특히 추가 카드를 뽑게 해 주는 서곡 카드와, 시작자금을 희생해서 생산력을 높여 주는 카드는 완소 중의 완소. 전기를 제공하는 서곡 역시 전기를 요구로 하는 강철이 필요한 인프라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게 도와주므로 좋다.

《개척기지》 역시 인터-시네에게는 유리하다. 모든 위성이 인터-시네에게 2% 부족한 생산력을 챙겨 주며, 넉넉한 초반 자금력으로 시너지를 내는 카드가 많이 추가된 덕분. 지구의 음모를 다룬다는 컨셉 덕에 저렴하면서도 강력한 사건형 카드도 많이 늘었기에 다재다능하다는 기업 특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

《격동》에서는 딱히 선호하는 정당이 없다. 초반 우월한 강철 자원으로 건설 태그를 많이 모을 수 있어 그나마 화성중심당이 도움이 되지만 그뿐이고, 기업 효과 때문에 사건형 카드를 많이 쓰다보니 중반부터는 태그 자체를 잘 못 모은다. 심지어 적색당마저 많은 사건형 카드가 행성지표나 TR을 올리기에 꼴찌할 일이 적은 인터-시네에겐 그닥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역시나 핵심은 최초 자금인 강철로 방향성을 잡는 것. 사건형을 사용하며 돌려받은 돈으로 의회 자체를 장악하는 정치질에는 능한 편이라, 그때그때 원하는 정당을 집권시키며 판세를 스스로 짜야 한다. 이벤트는 사건형 사용 개수만큼 돈을 돌려받는 게 뜬 세대에 전력투구할 준비를 갖추자.

2.1.6. 인벤트릭스 (Inventrix)

태그 과학
초기 상태 45M€, 게임 첫 행동으로서 카드 3장 획득
효과 지속: 카드 사용 시, 그 카드의 추진 조건 중 행성 지표(금성 지표도 포함)에는 +2단계/-2단계 중 원하는 것을 적용.[10]
인벤트릭스: 인벤트릭스는 거대 경쟁사와 겨룰 때 힘뿐만 아니라 두뇌도 사용하는 회사입니다. '제대로 하라'는 모토에서 볼 수 있듯, 인벤트릭스가 초점을 맞추는 분야는 연구개발입니다.

시작 3드로우로 인해 이론적으로는 가장 '전략가'에 적합한 기업.[11] 그러나 자본이 적기에 실제로 하긴 매우 어렵다. 기본 보유 과학태그와 기업 능력으로 인해 남들보다 훨씬 카드 선택폭이 넓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가 사용하지 못하는 카드를 빠른 타이밍에 내리며 운영 가능하다. 카드를 추가로 획득하는 과학 카드와의 상성도 가장 좋고 '과학기업상'도 잘 노린다. 특히 해양 지표가 초반에 갖추기 쉬운 편이라 인벤트릭스가 적극적으로 노릴 만하다.

1:1에서 유독 강한 기업이다. 필연적으로 장기전이 되는 1:1 특성상 카드를 더 받는데다, 카드 플레이에서 꼭 모아야 하는 과학 태그를 하나 더 갖는다는 것도 큰 메리트가 된다. 행성지표를 완화해 주는 효과 역시 후반 고효율 카드를 더 일찍 사용하면서 게임은 늦게 끝나므로 이득을 쪽쪽 빨아먹을 수 있다.
2.1.6.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 조건이 붙은 카드를 사용하기 널널한 인벤트릭스의 특성상 헬라스에서는 전술가 업적에 유리하며, 과학 조건이 붙어있는 에너지 생산력 카드도 많은 편이라 에너자이저도 노릴 수 있다. 엘리시움에서도 다른 기업보다 빠른 타이밍에 바이오 카드의 행성 지표 조건을 만족할 수 있기에 생태학자를 노리기 좋지만, 아무래도 에코라인 같은 바이오 특화 기업에 비해서는 살짝 밀리는 감이 있다.

《비너스 넥스트》에서는 기업 효과가 금성 개척률에도 적용되기에 이를 이용한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보통 금성 개척률은 8%에 드로우 보너스가 있기에 금성이 약간만 개발되어도 보통 8% 까지는 간다. 그런데 금성개척률 12%를 조건으로 둔 고성능 카드가 많고[12] 금성개척률 18%에 보너스 TR이 있어 그 이상 올리는 데에 눈치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인벤트릭스는 그런 문제 없이 빠른 타이밍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서곡》에는 인벤트릭스에게 너무나도 절실한 초반 생산력과 자금력을 채워 준다. 게다가 어떤 서곡 카드는 아예 시작부터 카드를 와장창 뽑게 하기도 한다. 기본판 맵이라면 전략가를 1턴에 들어가는 것도 꿈이 아니라는 의미.

《개척기지》에서는 크게 지원받는 것이 없지만, 과학 빌드가 대체로 에너지 생산력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는 걸 감안할 때 겸사겸사 무역까지 넘볼 수 있다는 점은 소소한 도움이 된다. 카드를 많이 뽑을 수 있고 불필요한 카드는 순환할 수 있는 '명왕성'의 존재 여부가 중요하며, '칼리스토' 역시 부족한 에너지를 보완하는 용도로 탁월하다.

《격동》에서는 의회보다는 이벤트에 집중하자. 다양한 카드를 사용하는 인벤트릭스 특성상 어떤 정당이든 소소하게 도움이 되는데, 많은 카드로 단기간에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건 오히려 의회보다는 이벤트다. 상대는 대응이 어려운 이벤트도 인벤트릭스는 우월한 카드 수에 제한 완화 효과로 선행대응이 쉽다. 선호 정당은 과학 태그가 많을 테니 과학당은 항상 옳은 선택이고, 적색당 역시 장기전이 절실한데다 카드 쓰느라 테라포밍엔 신경쓰기 어려운 인벤트릭스에게 소중하다.

2.1.7. 광업협동조합 (Mining Guild)

태그 건물+건물
초기 상태 30 M€, 강철 자원 5개, 강철 생산력 1
효과 지속: 타일 1장을 놓을 때마다 점유 보너스로서 강철 또는 티타늄 자원을 하나라도 획득했다면 강철 생산력 1 증가
광업협동조합: 화성에 처음 설립된 회사들은 화성 표면에서 광물을 채굴해 수출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삼았습니다. 테라포밍 경쟁 때문에 거대기업들이 화성에 손을 뻗자 화성 광업인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광업협동조합을 결성했습니다. 일찍이 붉은 행성을 경험하며 얻은 지식과 전문성 덕택에 이들은 테라포밍 경쟁에서 다크 호스로 떠올랐습니다.

기업 자체에 건물 태그만 2개라 업적 '건축가'를 먹을 가능성이 높지만, 기업 효과가 타일 플레이에 집중되어 있어 타일을 까는 카드가 많아야 유리해지는 등 카드 운빨에 많이 휘둘리고 초기자금이 너무 적다는 단점이 있다. 강철 생산력은 초반부터 쉽게 올릴 수 있어 다른 기업에 비해 메리트가 떨어지기도 하고. 또한 타일 설치에 강점이 있는 에코라인, 타르시스가 천적인데, 이 둘이 테포마 기본판 삼대장으로 불리는지라... 그나마 강철 및 티타늄 자원은 맵 외곽에 많이 자리하고 있어 비교적 선점이 늦고, 건물 태그를 이미 2개 가지고 시작한다는 점을 이용해 빠른 '건축가' 업적 달성이 가능하긴 하다. 타르시스가 없다면 약간은 타르시스처럼 플레이할 수도 있다. 강철 및 티타늄 자원이 있는 자리에 도시 및 숲을 깔면서 자원을 뽑아먹는 것. 이 사이에서 그나마 먹고 살 수 있으려면 특수 타일을 이용한 생산력 증가 후에 카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기업 효과로 인해 타일 플레이가 잘 풀렸다면 강철 생산량 두자리를 찍는 경우도 왕왕 있는데, 드로우 수단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강철을 몇십개씩 쌓아두고 소모하지 못해 자멸하는 경우도 많다.

코보게의 개척기지 확장판 출시 발표에서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화성 테라포밍을 UNMI가 결의하기 전에 이미 화성에 정착했던 영세 광산기업들의 연합체다. 즉 테라포밍 마스 이전부터 화성에서 땅 파먹고 살던 녀석들이며, 테라포밍 결의로 인해 초거대기업들의 화성 진출이 가시화하면서 이에 위협을 느끼고 조합을 결성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2.1.7.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강해졌다. 기본판 맵에서 조합이 획득할 수 있는 최대 강철 생산력은 총 10인 반면, 헬라스는 15, 엘리시움은 12로 기본판보다 많기 때문. 또한 강철 생산력으로 건설 카드를 마구 뿜어낼 수 있기에 헬라스의 '거대기업상(유지형 카드 수)'과 '건설기업상(건설 태그 수)', 엘리시움의 '거물(유지형+행동형 카드 15장 보유)'과 '명문기업상(비용 20 이상 카드 수)'와 '공업기업상(강철+에너지 자원 수)' 등 다수의 업적과 상에서도 유리하다. 어쩌면 에코라인과는 정반대 포지션.

《비너스 넥스트》에서는 딱히 얻은 게 없어서 상대적 약자가 됐다. 일부 건설 카드 중에 금성개척률과 관련된 게 있긴 하지만 타일 설치와 관련된 카드가 획기적으로 늘어난 건 아니라서...

《서곡》에서는 시작하자마자 타일 설치하는 서곡 카드가 뜨기를 빌자. 특히 해양 타일을 2개 깔 수 있는 '대규모 대수층'이 잡히면 쾌재를 부르면 된다.

《개척기지》도 《서곡》과 비슷하게 타일을 깔아 주는 '유로파'의 존재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선점당하더라도 기회가 2번 더 있고, 개척기지 보너스가 약해 경쟁도 덜하며, 무역이익도 조합에 유용하다. 강철/티타늄 점유 보너스가 있는 해양 타일은 모든 맵에 최소 2~3개는 반드시 있어서 뺏길 염려는 덜어도 된다.

《격동》에서 화성중심당이 타일 플레이 및 건설 태그에 특화되어 있어 큰 이득을 보게 해주지만, 동시에 강철은 흘러 넘치는데 카드가 없어 고통받는 문제를 해결해 줄 과학당 역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된다. 녹지 역시 타일이므로 녹색당까지는 범위 안에 넣어 두자. 이벤트 중에서는 건설 태그나 도시 개수의 영향을 받는 것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건설 태그에 따라 비용이 발생하는 이벤트가 게임 준비 시 공개된다면 조용히 조합을 선택지에서 제외하는 게 좋다. 시작부터 -4M€는 너무 아프다.

2.1.8. 포볼로그 (Phoblog)

태그 우주
초기 상태 티타늄 자원 10개, 23 M€
효과 지속: 보유한 티타늄 자원의 가치 1 M€ 상승
포볼로그: 화성 시대의 우주산업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은 포볼로그는 수많은 국제 우주 프로그램을 흡수 합병하였고, 이로써 대부분의 기존 인프라와 첨단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볼로그는 이 강점을 절대 허투루 쓰거나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티타늄을 금값으로 만들어 주는 좋은 효과를 갖고 있지만, 시작 메가크레딧이 아주 적고[13] 티타늄 생산력도 없어서 이를 올리지 못한 채 티타늄 자원이 고갈되면 그냥 무특성 기업이 되어버린다. 때문에 카드 운빨이 가장 극심한 기업이자, 누군가 작정하고 견제하면 그야말로 순식간에 나락에 빠지는 최약체 기업으로 꼽힌다. 반대로 고효율 고가의 우주카드[14]를 여러 장 쥐고 시작하면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판세를 장악할 수도 있다. 상술한 인터-시네마 역시 비슷한 장점과 단점을 공유하는데, 인터-시네마가 최초 자산으로 기반을 쌓은 후 사건형 카드를 곁들이며 유연하게 판세를 조율한다면 포볼로그는 시작부터 끝까지 우주에만 올인하는 경직된 플레이가 반강제라는 점이 다르다. 시작 카드에 우주 태그 좀 많다고 섣불리 집지 말고, 가급적이면 티타늄 생산력을 확보하자.
2.1.8.1. 확장팩에서
확장판인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약간 숨통이 트였다. 우주와 관련된 업적 및 기업상이 꽤 늘었고[15], 타일 플레이 밸런스를 잡으려는 노력 덕에 전반적으로 점유 보너스가 편중되면서 화성에 관심이 낮은 포볼로그가 상대적 상향을 받은 덕분. 하지만 티타늄 생산력의 부재라는 구조적인 문제는 여전해서 여전히 카드빨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비너스 넥스트》에서도 고난을 이어가는 중. 그나마 금성개척률의 초기 점유 보너스를 누구보다 쉽게 빨리 선점할 수 있긴 하다. 많은 금성개척률 상승 카드가 우주 카드다보니 우월한 티타늄 보유고를 뿜어낼 수 있기 때문. 그래도 티타늄 생산력은 꼭 챙기자. 두 번 챙기자.

비슷한 장단점을 공유하는 인터-시네마와 마찬가지로 《서곡》은 포볼로그를 위한 확장판이다. 심지어 더 좋다! 절실한 티타늄 생산력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주 카드를 선별하여 뽑게 해 주는 서곡의 존재 덕분에 카드빨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개척기지》도 포볼로그에겐 유리하며, 특히 티타늄 위성인 '트리톤'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개척기지를 선점하자. 겹쳐 지을 수만 있다면 금상첨화인데다 개척기지 관련 카드는 거의 대부분 우주 카드이므로 선점 경쟁에서도 앞서 있다. 단, 포볼로그에게 티타늄 1개는 4 M€의 가치를 지니므로 티타늄으로 무역을 하는 실수는 범하지 않도록.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차라리 깡돈이 싸다. 한편, 역대 최고가 카드인 '지구 엘리베이터(43 M€, 지구+우주, 티타늄 생산력 3, 4점)'를 1세대에 바로 깔 수 있는 유이한 기본판 기업이기도 하다. 다른 하나는 크레디코르[16].사실 이론 상 인벤트릭스도 가능하다[17]

《격동》에서 집권 정책 때문에 통합당이 최고일 것 같지만, 초반에는 과학당을 우선하는 편이 좋다. 과학 빌드에 우주 할인 관련 카드가 많아 태그 모으기 좋고 정책으로 카드도 많이 수급할 수 있기 때문. 반면 통합당은 주로 티타늄 가치가 높아지는 정책 하나만 보고 가는 경우가 많고, 행성 태그는 우주+행성 카드를 뿜어낼 수 있는 중후반부터 쌓이는 경향이 강하다. 한편, 워낙 플레이 방향성이 확고한지라 이벤트 대응력이 나빠서, 그저 안 좋은 게[18] 뜨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만이 최선.

2.1.9. 타르시스 공화국(Tharsis Republic)

태그 건물
초기 상태 40 M€, 게임 첫 행동으로서 도시 타일 1장 배치, 이렇게 짓는 도시도 타르시스의 효과를 발동한다
효과 지속: 화성에 아무 도시 타일이 1장 놓일 때마다 자신의 메가크레딧 생산력 1 증가[19]. 자신이 도시 타일을 1장 놓을 때마다 자신이 3 M€ 획득
타르시스 공화국: 화성에 생긴 첫 대도시에서 기업들이 쉽게 통제할 수 없는 사회 공동체가 태어났습니다. 모든 기업의 많은 노동자와 직원들이 연합하여 자신들의 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함으로써 타르시스 공화국이 건국되었습니다.

결국 사람이 살려고 테라포밍하는 것이다

도시만 열심히 지어도 어느새 메가크레딧이 마구 쌓이는 매직을 경험할 수 있는, 명실공히 기본판 최강 기업. 카드 운빨을 거의 안 타는데다[20] 쌓인 메가크레딧으로 중후반 가성비 좋은 카드를 뿜어내면서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 게다가 '시장' 업적은 물론이고 도시를 까는 카드 중에 건물 카드도 많다보니 자연히 '건축가' 업적도 노릴 수 있으며, 점수를 위해 도시 옆에 녹지를 조성하면서 은근슬쩍 '원예가'까지 범위에 두고, 기업상 쪽에서는 '개척기업상'과 '금융기업상'에서 부동의 우승후보라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에코라인이 깔아 둔 숲 옆에는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타르시스의 도시가 들어서기 때문에 일방적인 상성관계를 보이기도. 게임 종료 시점에 테라포밍 점수는 모든 기업 중 가장 낮은데 그걸 타일과 업적, 기업상으로 모조리 찍어 누른다. 확장팩에서도 업적 및 기업상이 미묘하게 타르시스에게 유리해서, '원예가'를 잃고 타일 자원 배치가 꼬여 버리는 에코라인이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와중에도 타르시스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단점은 이토록 어마어마한 위상 때문에 집기만 해도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히는데다, 초반에는 상당히 가난하다는 사실이다. 이걸 노려서 타르시스를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해 두고 타일을 안 까는 플레이로 대동단결하면[21] 매 턴 허덕이다 도시 몇 개 못 짓고 무너진다. 그게 쉬우면 삼대장일리가 도시와 시너지가 있는 카드를 잘라 먹어 타르시스를 압박하는 플레이도 종종 일어나지만, 보통 이런 카드를 깔면 자연히 스스로 도시를 더 짓게 되고, 이는 타르시스 입장에선 그리 손해가 아닌지라 미묘한 편. 차라리 도시가 깔릴때마다 보너스를 얻는 카드를 사용해서 타르시스의 도시 확장을 견제하고 다른 플레이어가 도시를 깔때 타르시스와 함께 이득을 보는게 낫다.[22]하지만 타르시스가 그 카드들을 가져간다면 어떨까 한편 견제용 타일 카드[23]를 사용해 타르시스가 도시나 녹지를 놓을 곳을 막아 견제하거나, 타르시스가 뻗어갈 지역에 도시를 딱 하나만 설치하는 "알박기"도 종종 시도된다. 또한 시장 업적 견제 빌드가 존재하는데, 포보스 우주 휴게소, 가니메데 정착지와 같이 화성 외부 지역에 도시를 설치해서 견제할 수 있다. 다만 초반에 화성 바깥에 도시를 여럿 짓는 것도 생산력에 비하면 자본 부담이 매우 커서 잘 시도되지는 않는 방법.

테라포밍 등급이 아닌 타일과 업적, 기업상에 의존하는 특유의 점수벌이 매커니즘 때문에 솔로플레이에서는 절대 집어서는 안 되는 최약체 기업 중 하나다. 심지어 예외 규칙으로 솔로플레이 시 배치하는 중립도시 2개가 타르시스의 효과를 발동하는데도! 비싼 돈 주고 도시를 올려봐야 행성 지표는 전혀 오르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가 도시를 깔아 주지도 않으니까 돈도 얼마 없어서 쩔쩔매다 말라죽는다. 솔로플레이에서 에코라인이 상당히 좋은 기업이라는 걸 감안하면 살짝 씁쓸하다. 2인 플레이에서도 아주 강한 기업은 아니다.

여담으로 기본판의 맵 이름이 바로 타르시스이며,주인공 보정 실제로는 기업이 아닌 화성 최초의 국가조직에 해당한다. 설정에 따르면 광업협동조합과 유사하게 초기에 화성으로 이주한 개척민들의 집단이며[24], 초거대기업의 테라포밍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들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독립국가를 결성하게 된 것이라 한다. 광업협동조합과 함께 테라포밍 마스를 둘러싼 기업들의 이권다툼이라는 어두운 이면을 드러내는 존재인 셈.
2.1.9.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 약간 위상이 낮아졌다. 타일 플레이와 관련된 업적과 기업상이 줄었고, 카드 플레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도시에만 신경쓸 수 없게 된 탓. 그렇다고 약해진 건 아니고, 여전히 빠른 타일 선점으로 자리를 잡았을 때 뿜어내는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 헬라스 맵의 최남단 남극 타일과 넘쳐 흐르는 강철 보너스 지대, 엘리시움 맵 동쪽의 카드 3장 타일과 중앙에 집중된 식물 보너스 지대 등 맵 형태 자체는 여전히 타르시스가 세력을 뻗기 좋다.

《비너스 넥스트》는 금성이라는 새로운 땅이 양면의 칼날로 작용한다. 타르시스로서도 넉넉한 자금으로 추가 점수벌이를 할 수 있겠지만, 역으로 상대들이 타일 플레이를 포기하고 비너스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 금성에 추가되는 특수 도시는 타르시스에게 메가크레딧 생산력을 주지 않으므로 주의.(그래도 자신이 직접 깔면 3메가크레딧은 준다.)

《서곡》에서는 초반 가난하다는 약점을 살짝 보완할 수 있는 정도일 뿐 유의미한 시너지가 날 만한 게 없다. 도시를 까는 서곡 카드를 통해 약간 더 이득을 볼 수 있긴 하지만 그뿐[25]. 달리 말하면 무슨 서곡이든 평균은 간다는 의미긴 하다. 도시 서곡은 다른 기업이 깔아도 이득이 되니, 타르시스를 본 상대방이 표정을 구기면 슬쩍 비웃어주자.

《개척기지》에서 드디어 타르시스가 약해진다! 아예 화성을 버리고 개척기지에 정착하면 그만이라, 타르시스는 위성 개척을 무시하자니 다들 꿀을 빨고, 그렇다고 들어가자니 자기 능력이 버려지고 마는 것. 위성과 화성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하다 보니 운영 난이도가 크게 높아지는 건 덤이다.

《격동》은 집권 정책 하나만 보고도 화성중심당에 올인해도 될 정도다. 해양 설치, 도시 건설, 녹지 조성 등 타르시스의 3대 순환구조가 모두 화성중심당 정책에 부합한다. 다만 카드가 아닌 일반 프로젝트로 도시를 많이 깔면 집권 보너스를 기대하기 어려우니 주의. 녹색당 역시 도시 사이를 녹지로 채워야 하므로 챙겨주면 좋고, 간혹 부족한 에너지 생산력을 위해 캘빈당을 들르는 것도 괜찮다. 반면 통합당, 과학당, 적색당은 타르시스에게 하등 도움될 게 없으니 피하는 게 좋다[26]. 이벤트 중에서는 도시 관련 및 타일 관련에 예의주시할 것. 화성중심당이 집권할 수 있는 타이밍을 조절하여 페널티는 줄이고 이익은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2.1.10. 토르게이트 (Thorgate)

태그 에너지
초기 상태 에너지 생산력 1, 48 M€
효과 지속: 일반 프로젝트 발전소 건설의 추진 비용 3 M€ 할인. 카드 사용 시, 그 카드의 에너지 태그 1개마다 추진 비용 3 M€ 할인[27]
토르게이트: 지구의 석유가 고갈됨에 따라 북유럽 기업인 토르게이트가 최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절대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성장하는 화성 개척지에서 토르게이트는 독자적인 에너지 해결책을 발굴하는 데 선도적 위치를 차지합니다.

에너지에 특화되어 있는데, 이 에너지라는 자원에 대한 이해력이 매우 중요한[28] 고수용 기업으로 불린다. 테라포밍 마스에서 에너지는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매턴 생산되는 에너지를 그때그때 소비하거나, 에너지 생산력 자체를 자원처럼 소비하는 형태의 카드가 많고, 토르게이트는 바로 이 점에서 강점을 지닌 셈이다. 일반 프로젝트 역시 할인해 주므로 의외로 에너지 카드에 대한 의존도는 낮은 편이지만, 그보다는 에너지 자원이나 생산력을 소모하는 카드의 중요성이 크다. 에너지 생산력 차감 카드 중에 고효율이지만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카드를 시작하자마자 깔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서[29] 초반에 이런 카드를 집고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초기 자금이 많아서 비교적 플레이가 유연하다는 것도 숨은 장점이다. 아예 이걸 밀어붙여서 자금력으로 승리를 거두는 전략도 대중적이다.

하지만 첫 10장과 초반에 쓸만한 에너지 생산력 및 자원 소모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토르게이트의 기업 능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가뜩이나 에너지 그 자체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라 고수용 약캐 소리를 피하기 어렵다. 특히 쓸만한 에너지 차감 카드는 다른사람들도 노릴 정도로 강력하므로 알게 모르게 견제도 많이 당하는 편. 무엇보다 기업능력으로 보통 한 게임에 20mc이상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지 않기에, 그보다 더 큰 이득을 취하는 기업이 속속 추가되면서[30] 위상은 점점 낮아지는 중.

에너지 생산력 증가 및 차감 카드가 건물 및 과학 태그에 몰려 있는 경향이 강하다보니 '건축가' 업적과 '과학기업상'이 주 목표가 된다. 에너지가 열로 변환되므로 '열기업상'도 좋아 보이지만, 보통 토르게이트가 에너지를 열로 변환하고 있다는 건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서... 헬리온이 들어가면 슬쩍 발을 걸치는 정도. 한편, 토르게이트가 떴고 초반에 에너지 자원을 소모해 산소를 올리는 제강/제철 빌드가 갖춰질 경우 기본판 강기업으로 꼽히는 타르시스와 에코라인이 제대로 엿먹는다. 두 기업의 핵심 점수밭인 녹지의 기대점수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
2.1.10.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헬라스의 '에너자이저(에너지 태그 6개)'와 엘리시움의 '공업기업상(강철+에너지 자원 수)' 덕분에 기본판보다는 낫다는 평. 그렇다 해도 기본 전략이 바뀌는 건 아니라서 크게 이득을 보는 수준은 아니며, 여전히 고수용 기업임을 감안해서 선택을 고민해야 한다.

《비너스 넥스트》에서는 뭐 받은 게 없다(...) 금성 관련 카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반사적으로 에너지 카드 견제가 줄어든다는 것 말고는 기대할 게 없는 수준. 확작팩으로 추가된 에너지 태그도 꼴랑 1개밖에 추가된게 없다... 노려볼 만한 것은 에너지 생산력을 소모하여 금성개척률을 높이는 '금성 자기장 형성기' 정도.

《서곡》에서는 의외로 에너지 생산력을 높이는 서곡 카드를 기피하는 편이 낫다. 토르게이트는 에너지 생산력 획득에 강점이 있는데 이걸 굳이 서곡 카드로 얻을 이유가 없다. 생산력보다는 초기자금을 늘리는 서곡 카드를 택하고, 비용도 비싸고 에너지 생산력도 소모해야 하는 파워카드를 시작하자마자 뻥뻥 떨어뜨리는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적극적으로 노려 보자.

《개척기지》에서는 가장 크게 날아오른 기업 중 하나. 생산력이 중요하고 자원은 관련 행동형 카드가 없으면 그저 한 턴 늦은 열이었던 에너지 자원을 무역 활동에 아낌없이 퍼부을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초반 자금도 넉넉한 편이라 카드나 일반 프로젝트로 개척기지를 뚫고 바로 에너지 생산력을 충분히 확보해[31] 매턴 무역을 빨아먹으며 넉넉한 운영을 할 수 있다. 에너지 소모식 행동형 카드의 대표주자인 '제철소'가 에너지 4개를 산소+강철 2개로 바꾸는데, 강철을 생산하는 위성인 세레스가 개척기지 보너스로 강철 2개, 매턴 무역을 들어간다면 무역으로 강철 3개로 총 5개를 확보하니 점수와 지표 대신 강철 2개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상당한 효율이다.

《격동》에서는 기업 능력으로 얻어갈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에너지 태그로 정당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캘빈당의 정책(10M€로 에너지 & 열 생산력 1 증가)은 토르게이트의 기업 효과를 바보취급할 지경. 설상가상 추가 프로젝트 카드 중에는 에너지 카드가 단 한개도 없다. 헬리온은 켈빈당 보너스라도 넙죽 받아먹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면 화성중심당, 과학당, 그리고 적색당에 집중하자. 토르게이트는 원래 건설에 일가견이 있었고, 과학 역시 에너지와 시너지가 좋다. 적색당 역시 시간을 벌어야 하는 토르게이트에게 유용하다. 에너지 태그 2개당 에너지 생산력을 올리는 카드는 초반에 터지면 꽤 쏠쏠하므로 굳이 토르게이트를 해야겠다면 이 이벤트가 떴을 때를 노리자.

2.1.11. UNMI (United Nations Mars Initiative)

태그 지구
초기 상태 40 M€
효과 행동: 만약 이번 세대에 자신의 테라포밍 등급이 상승했다면, 3 M€ 소비해서 1 TR 추가 상승
UNMI: UNMI는 세계정부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테라포밍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조직입니다. 세계정부의 테라포밍 계획 발표 후 UNMI는 다른 기업들과 경쟁하는 처지에 놓였지만, 여전히 화성 개발 사업의 배후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기본판 기업 중 유일하게 지속 효과가 아닌 행동을 가지고 있다. 1TR을 고작 3 M€에 올린다는 능력은 심플하고 강력해보인다. 하지만 매라운드마다 TR을 빠짐없이 올려야하기에 카드빨을 심하게 타며 TR만 달리는 기업 특성상 업적과 기업상에 매우 취약한 큰 단점이 있다. 시작자금이 매우 적어 카드 킵도 어렵기에 후반으로 갈 수록 매우 불리하여 모든 기업중에 최약체로 꼽힌다. 초반부터 자원 생산력 대신 TR을 달리기때문에 후반으로 갈 수록 자원 생산력을 올린 기업들에 비해 힘이 떨어지며 최대한 빨리 게임을 끝내는 것이 유리하다.한마디로 이뭐병 따라서 인원수가 적은 게임에선 UNMI는 쓰레기이며, 5인플에선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나은 점이라면, 기업 효과로 인해 최저 점수가 보장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에서 꼴찌는 하지 않는 다는 점.

업적과 기업상에서는 연이 없는데, '테라포머'를 모든 기업 중 가장 쉽게 노려볼만 하지만, 아무리 UNMI라도 35등급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보통 '시장' '원예가' '전략가' 등 빨리 들어갈 수 있는 업적들을 선점당하는 꼴을 지켜봐야 한다[32]. 좌에코 우타르 맞은편인벤 또한 기업 능력은 매턴 1회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테라포밍 등급에만 집중하기보다 남는 자금으로 카드와 타일에도 조금씩 신경써야 하는 등 심플하지만 난이도는 꽤 있는 고수용 기업이기도 하다.

참고로 기업으로 다루고는 있지만 사실은 기업이 아니며, 화성 테라포밍을 결의한 단체가 바로 이 UNMI다. 세계정부의 하위조직이란 설정으로 일종의 세계관 최강자.근데 약하다

여담으로 도전 TR왕 1인플에서는 나름 강자. 운석만 매턴 뿌려도 12TR을 무료로 얻으니 51TR에서 패널티 조금하고 큰 차이 없다.
2.1.11.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테라포머' 업적을 대체하는 엘리시움의 '테라포밍상'이 생겨서 약간 유리하며[33], 헬라스는 행성지표 상승과 관련된 점유 보너스 타일이 있어서 약간 자금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뿐. 애초에 심플하게 강력하다보니 크게 유리해지지는 않는다(...)

《비너스 넥스트》에서 금성은 값싸게 테라포밍 등급을 올리고 싶은 UNMI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온도 상승과 큰 차이 없는 15 M€를 거의 온도와 같은 만큼 진행할 수 있어서 값싸고 쉽게 점수를 벌어들일 수 있다.

《서곡》에서는 초반 자금력이 후달리는 UNMI가 매턴 테라포밍 등급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는 점을 이용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특히 손쉽게 행성 지표를 올릴 수 있는 열과 식물 생산력 서곡 카드의 가치가 높고, 아예 온도 및 산소를 높이거나 해양, 녹지를 깔아 주는 서곡 카드 역시 집을 만하다. 참고로 서곡 카드로 행성 지표가 높아질 경우에도 UNMI가 TR을 올린 것으로 취급하므로 1세대에 자기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개척기지》는 행성 지표와 관련된 '이오(열)', '가니메데(식물)', '유로파(해양 및 식물 생산력)'가 나오면 유리하다. 무역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 놓는 것이 중요하며, 개척기지 경쟁을 유도하여 무역의 효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UN총회에서 정치질 이 외에도 《개척기지》의 테마 중 하나인 목성 부양체 카드가 행성 지표를 올리는 데 도움을 주므로 적극적으로 공략할 만하다.

《격동》에서 좋은 의미로 정치에 가장 많이 휘둘리는 기업. 적색당을 제외한 모든 당이 유용하며, 어떤 당이 집권하느냐에 맞춰 적절히 흘러가는대로 플레이하기만 해도 충분하다. 카드 플레이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매턴 억지로 TR을 올리기보다는 자원과 카드를 잘 모아두는 노련함이 필요해졌다. TR 자체를 깎아버리거나 행성 지표를 깎는 이벤트들은 오히려 이익이 되는데, 게임이 느려지면서 그만큼 더 많은 세대를 볼 수 있기 때문. 기업의 설정을 생각하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2.2. 대기업시대 확장 기업

2.2.1. 새턴 시스템 (Saturn Systems)

태그 목성
초기 상태 티타늄 생산력 1, 42 M€
효과 지속: 이 카드도 포함해서, 아무 목성 태그가 게임에 등장할 때마다 해당 목성 태그 1개당 자신의 메가크레딧 생산력 1 증가
새턴 시스템: 토성의 수많은 위성 광업권을 대량으로 흡수한 새턴 시스템은 수년에 걸친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희귀 광물 · 우주선 · 연료를 공급하는 대형 유통사로서, 이 기업은 외행성 영역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거듭났습니다. 새턴 시스템이 화성 테라포밍의 핵심적 역할을 맡을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전체 게임을 통틀어도 그리 많지 않은 목성 카드에 특화된 능력이라 약해 보이지만, 실제론 상당한 강성기업이다. 제작자가 대놓고 "잘못 만들었다"고 공언했을 정도. 목성 카드가 대체로 고효율일 뿐만 아니라 점수벌이에도 특화되어 있어, 다른 기업이 버리기엔 너무 매력적이기 때문[34]. 다른 플레이어가 목성 카드를 자르더라도 그대로 버려지기보다는 그냥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자연스럽게 새턴 시스템을 부유하게 한다. 여타 강성기업이 척 봐도 잘 나가는 것처럼 보여 쉽게 견제당하는 반면 새턴 시스템의 강함은 전체 판에 깔리는 목성 태그에서 나오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35]. 여기에 크게 주목받지 못하지만, 초기 자금이 42M€로 적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생산력이 카드 효과로 메가크레딧 & 티타늄 1이라 초반이 꽤 유복한 점도 크다. 첫 10장 시너지가 점수와도 직결되어 있어 다른 기업과는 차원이 다른 점[36], 드래프트에서 다른 기업에게 목성 짜르기를 사실상 강제하는 압박감 등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갖춘 기업. 게다가 제작자는 무슨 생각인지 《헬라스 앤 엘리시움》 확장팩에서 떡하니 목성 태그 수를 참조하는 업적까지 넣어 놨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정말로 다른 유저들이 목성 카드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식으로 견제가 들어가면 홀로 끙끙 앓을 수밖에 없다. 목성 카드는 대체로 점수를 포함하고 있는 탓에 생산력 효율이 조금 낮은 편이라 초반에는 쓰기 어렵고 후반에는 이미 빌드가 잡힌 경우가 많아 의외로 무시할 만하다. 게다가 목성 태그가 생산력보다는 점수에 치중된 만큼, 목성을 모으는 플레이어라도 목성 카드를 일부러 늦게 내려놓아 새턴을 말리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기업과의 상성도 중요한데, 크레디코르나 포볼로그, 헬리온처럼 성향상 초반부터 고비용 카드를 뻥뻥 떨어뜨리는 기업과 함께 있으면 새턴이 유리하고, 반대로 타르시스, 에코라인, UNMI처럼 성향상 저비용 카드를 많이 쓰거나 목성에 손댈 이유가 없는 기업은 새턴에게 그다지 달갑지 않은 경쟁자다.어쩐지 기본판 삼대장이 새턴의 적으로 보이는데

참고로 새턴 점수벌이의 근간인 목성당 점수는 기본판 카드에만 있으며, 총 4장[37]이다. 지금껏 나온 확장팩에 목성당 점수 카드를 추가 지급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할 맘이 없어 보이니, 사실상 확장팩을 추가할수록 목성당 점수 카드를 손에 넣을 확률이 낮아지긴 한다. 그래도 강하다는 게 문제지만.
2.2.1.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 제작자는 무슨 생각인지 헬라스에 '고리개척자(목성 태그 3개)'를 넣어 놓는 만행을 저질렀다(...) 제작자 공인 최강기업이라더니 더 밀어준 것이다! 또한 포볼로그와 마찬가지로 화성 본토보다는 행성 바깥을 바라보는 플레이 특성상 타일 점유 보너스가 편중된 확장맵에서 새턴은 상대적 상향을 받았다. '명문기업상(비용 20 이상 카드 수)', '우주기업상(우주 태그 수)' 등 새턴과 깨알같이 어울리는 기업상이 늘어난 것은 덤.

《비너스 넥스트》에서 새턴 자체가 이득볼 건 없지만, 지구+금성+목성 태그를 보유해야 사용할 수 있는, 소위 "삼행성" 카드가 등장하면서 반사이익을 봤다. 삼행성 카드의 성능이 워낙 좋다보니 다른 기업이 목성 카드를 버리기보다 하나쯤은 사용하게 유도하기 때문. 다만 새턴도 이런 카드를 사용하려면 금성 및 지구 카드를 챙겨야 해서 약간 전략을 다양화할 필요는 생겼다.

《서곡》에서는 목성 태그를 시작부터 추가로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약간 이득을 볼 뿐 전반적으로는 심심한 편이다. 우주 카드를 선택하여 뽑는 서곡 카드로 대박이 터진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모든 목성당 점수 카드는 목성+우주 카드라서 의외로 확률도 높다.

《개척기지》는 목성 카드가 부양체 컨셉을 흡수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으로 발전했지만, 동시에 새턴의 컨셉이었던 고비용 고성능 목성 카드라는 이미지가 사라지면서 약간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어야 한다. 추가된 목성 카드가 대체로 저렴한 비용에 미묘한 성능으로 나오면서 목성 카드의 매력도가 낮아졌고, 타 기업이 자르고 안 써도 무방해진 탓. 목성 카드는 늘었지만 사실상 목성을 자기 혼자 깔아야 할 정도로 빡빡해져서 개척기지와 무역으로 그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저렴한 목성을 본인이 많이 내려놓는 것으로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를 요구한다. 그래도 그 강함이 어디 가진 않고, 기본판 목성 카드는 여전히 버리기엔 너무 좋아서 운만 따라 준다면 상위권에 오를 수 있다. 위성 중에는 부양체 공급처인 '타이탄'과 새턴에게 소중한 티타늄을 주는 '트리톤'이 좋다.

《격동》이 들어가는 것만으로 새턴은 많은 걸 얻는다. 통합당 덕분에 목성 태그의 가치가 늘어나면서 다른 기업이 그냥 버리기 어려워졌고,티타늄의 가치 증가 역시 티타늄 생산력을 보유한 새턴 자신도 좋을 뿐 아니라,목성태그로 돈도 벌 수 있다. 과학당은 새턴이 꼭 찾아야 하는 목성 카드를 더 볼 기회를 제공한다. 장기전에 유리한 새턴에게 적색당 역시 훌륭한 지원자. 초반 재력 덕분에 의회 장악도 비교적 쉽다. 적색당은 목성 태그와도 접점이 있는데, '디아스포라 관광'이라는 카드가 자기 자신도 목성 카드이면서 판에 깔린 목성 태그당 메가크레딧을 돌려받는 효과인데, 사용 조건이 적색당이다[38]. 그래서 판에 새턴이 있는데 이걸 누군가 집고 있다면 게임 종료 혹은 그 직전 세대에 거의 반드시 적색당이 집권하고는 상대방 멘탈 디아스포라로 날려버리는 꼴을 볼 수 있다(...) 이벤트 중에는 목성 태그당 티타늄을 주는 게 쏠쏠한 편이고 나머지는 고만고만하다.

2.2.2. 테랙터 (Teractor)

태그 지구
초기 상태 60 M€
효과 지속: 지구 카드 사용 시, 지구 태그 1개마다 추진 비용 3 M€ 할인
테랙터: 전 세계를 통제할 만큼 강력한 영향력, 그리고 변호사사업가로 구성된 대군. 이들은 테랙터를 모든 면에서 최고의 지위로 올린 주역들입니다. 하늘 아래 지구에서 가장 막강한 기업 테랙터는 지금부터 하늘 위 우주를 제패하러 나섭니다.

기본판에서 시작 자금이 제일 많은 기업이다. 크레디코르와 유사한 초기자금과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크레디코르가 일반 프로젝트로도 효과를 터뜨릴 수 있는 반면 테랙터는 오로지 카드에만 의존해야 한다. 원래 지구 카드가 많기도 하고, 대확장시대 및 이후 확장판에 지구 카드가 많이 추가되며, 온갖 카드에 슬쩍 끼어 있는 태그인지라 거의 견제를 받지 않는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 지구 카드가 대부분 메가크레딧 생산력이나 비용할인, 추가 카드 확보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카드 짤짤이에 특화되어 있기는 하다. 이득이 거의 없는 일반 프로젝트는 진행을 안 하다보니, 고비용 카드와 일반 프로젝트로 크게 터뜨리는 크레디코르와는 완전히 정반대 성향의 기업인 셈.

그래서 확장팩이 추가될수록 어쩐지 애매한 기업이 되고 있는 크레디코르와 반대로, 확장팩이 추가될수록 평가가 올라가는 기업이기도 하다. 자세한 건 확장팩 설명 참고.
2.2.2.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 장점을 찾자면 우월한 초반 자금력과 짤짤이에 능하고 메가크레딧으로 장난치는 지구 카드의 특성을 이용한 업적 및 기업상 플레이. 업적에선 '거물(유지형+행동형 카드 15장)', '전설(사건형 카드 5장 사용)', '스페셜리스트(한 자원의 생산력 10)', 기업상에서는 '거대기업상(유지형 카드 수)'이 노리기 좋다.

《비너스 넥스트》는 새턴에서도 언급했던 지구+금성+목성 태그 보유조건을 달고 있는 "삼행성" 카드를 사용하기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제는 그뿐이라는 거. 심지어 "삼행성" 카드는 대부분 무태그 카드다(...)

《서곡》에서는 강력한 면모를 보이지는 않는다. 지구 태그를 가진 서곡 카드를 깐다고 해서 이득볼 게 전혀 없는지라... 다만 지구 태그당 메가크레딧 생산력을 올리는 '카르텔'이나 '미란다 리조트', 《비너스 넥스트》 카드인 '루나 메트로폴리스'를 남보다 유리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지도?

《개척기지》에서는 《서곡》의 비슷한 지구 컨셉의 기업인 포인트 루나와 함께 크게 날아올랐다. 개척기지에 고성능 지구 제한 지구 카드가 크게 늘어난 덕분. 대표적인 지구 카드만 꼽아도 '지구 총독(4 M€, 지구 태그 2개 제한, 지구+지구, 메가크레딧 생산력 2)', '지구궤도 엘리베이터(43 M€, 지구, 티타늄 생산력 3, 4점)', '달 채굴(19 M€, 지구+우주, 보유한 지구 태그 2개당 티타늄 생산력)', '공중 선착장(18 M€, 지구태그 2개 제한, 지구+우주, 카드 추진비용 -1 M€ 할인, 추가 무역선단 획득, 2점)', '강제 징용(5 M€, 지구 태그 2개 제한, 지구, 다음 카드의 추진비용 -16 M€ 할인, -1점)', '화성 동물원(10 M€, 아무 도시 2개 제한, 건설+동물, 지구 태그 카드 사용 시 동물 자원 추가, 행동: 동물 자원당 1 M€ 획득, 1점)' 등 척 봐도 밸런스를 뒤흔드는 스펙들을 자랑한다. 이와 별개로 위성 플레이는 딱히 강해지진 않았는데, 애초에 자원이 넉넉한 태렉터는 겸사겸사 추가 자원 수급처 정도로 활용하면 된다.

《격동》에서는 정확히 타르시스 공화국의 반대 포지션에 있는 기업. 타일 플레이와 테라포밍에는 자신이 없지만, 우월한 지구 태그 확보로 통합당에서 재원을 축적하고, 과학당에서 카드를 벌어모은 다음, 적색당으로 시간을 벌며 집권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다. 게다가 카드 짤짤이에 능한 기업 특성상 장기전으로 갈수록 확보한 태그 수로 얻는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고, 넉넉한 초반 자금 덕에 의회 장악력도 훌륭해서 대응하기 힘든 초반 이벤트도 이득을 얻기 좋다. 그야말로 스노우볼링에 특화된 기업. 이후에도 지구 태그를 싸게 굴리면서 남는 자금이 있기에, 변호사 집단이라는 설정에 부합하는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다. 다만 TR+지구 태그를 참조하는 TR 페널티 이벤트는 그냥 얌전히 맞는다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2.3. 《비너스 넥스트》 확장 기업

2.3.1. 아프로디테 (Aphrodite)

태그 금성+식물
초기 상태 47 M€, 식물 생산력 1
효과 지속: 언제든 금성 개척률이 한 단계 상승할 때마다, 자신이 2 M€ 획득
아프로디테: 토양 전문 기업인 아프로디테는 금성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자신들만의 특화 테라포밍 프로젝트를 개시했습니다.

효과가 그다지 강력하지 않은 주제에 하필 금성 개척이 게임 종료조건이 아니라서 금성 개척률을 자기 혼자 올린다는 마인드로 들이대야 할 정도로, 쉽게 견제에 노출되는 기업이다. 억울해 플레이 자체는 상당히 유연하고 초반에 얻기 어려운 식물 생산력도 있기에 산소와 금성 개척률을 꾸준히 올리며 고효율 바이오 카드를 확보한다면 상위권도 노려봄직 하다. 셀레스틱, 모닝스타와 같이 금성 개척률에 주목하는 기업이 있거나, 부유물 업적에 경쟁이 붙는 경우, 금성 지수와 관련된 카드들이 드래프트에서 돌 경우에는 금성지수가 가차없이 오르기 때문에, 아프로디테가 애쓸 필요도 없이 지속 효과 덕을 톡톡히 볼 수 있으니 하드 카운터가 되기도 한다. 참고로 아프로디테의 효과는 태양계 단계에 세계정부가 행성 지표로서 금성 개척률을 올릴 경우에도 적용된다.

적극적으로 집을 카드는 당연히 금성개척률을 높이는 카드. 다른 기업에게 주지 않는 게 아니라, 구매되지 않고 버려지는 걸 막기 위해서다. 아프로디테 견제법이 너무 명확하게도 금성개척률을 높이지 않는 것이라서 그렇다. 겸사겸사 금성개척률 제한이 있는 강력한 점수벌이 카드를 취한다면 완벽. 자연히 '금성기업상'을 노릴 위치에 오르는 건 덤이다.
2.3.1.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에코라인과 비슷한 슬픔을 겪는다. 타일 플레이가 제한되면서 식물자원을 활용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금성에 집중하는 식으로 우회로가 있어서 에코라인보다는 덜 고통받는다는 점.

《서곡》에서는 금성개척률을 높이는 카드가 있을 리 없고 금성과 관련된 카드가 추가된 것도 없기에 아프로디테는 손가락만 쪽쪽 빨아야 한다. 사실 이 문제는 대부분의《비너스 넥스트》 추가기업이 겪는 딜레마인데, 아프로디테는 그 수준이 심한 편이다. 금성개척률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올려야 하는데 《서곡》에는 그쪽에 정말 하나도 관련이 없으니까... 다행히 아프로디테가 효과적으로 챙길 만한 서곡 카드가 하나 있는데, 행성지표 제한을 무시하고 카드를 사용하는 '생태전문가'로 금성개척률 제한이 있는 금성개척률을 효율적으로 올려 주는 카드를 사용하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초반 자금을 아끼면서도 소중한 금성개척률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개척기지》 역시 《서곡》과 마찬가지로 힘들지만, '명왕성'이 있다면 약간은 사정이 나아진다. 금성개척률 올리는 카드가 판에 더 많이 풀리기 때문에 아프로디테에게도 기회가 생긴다. 이 외에도 막강한 금성 동물 카드를 충분히 확보했다면 '미란다'를 통해 스노우볼을 초반부터 빠르게 굴릴 수도 있다. 위성 개척 때문에 금성이 무시당하는 또 다른 단점이 있긴 한데, 모닝스타가 그야말로 바닥을 치는 반면 아프로디테는 아예 개척기지를 무시하고 혼자 금성을 올려 돌려받는 돈으로 다른 빌드를 짤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살림이 나은 편이다.

식물 특화 기업답게 《격동》에서 선호 정당은 역시 녹색당. 그러나 금성개척률은 거의 카드로 올려야 하기에 과학당도 꽤 유용하며 자연히 쌓이는 금성 태그 덕에 통합당도 훌륭한 선택지다. 에코라인보다 카드 사용이 빈번한 편이라 재원 확보가 좀 더 여유롭다. 단 적색당은 피하자. 보너스는 손도 못 대고 지표 상승이 막히면 기업 효과도 막힌다. 이벤트는 금성 태그당 보너스/페널티 외에는 딱히 신경쓸 만한 게 없다. 식물을 태우는 이벤트가 아프긴 하지만 에코라인이 고통받는 것보다야...

2.3.2. 셀레스틱 (Celectic)

태그 금성
초기 상태 42 M€, 게임 첫 행동으로서 부양체 자원이 그려진 카드 두 장이 나올 때까지 프로젝트 덱에서 카드를 한 장씩 공개. 그 뒤 공개한 카드 중 부양체 자원이 그려진 카드 2장만 획득하고 나머지 카드는 버림
효과 행동: 자신의 아무 카드 1장 위에 부양체 자원 1개 추가. 이 카드 위의 부양체 자원 3개당 승점 1점
셀레스틱: 대기권 인프라 전문 기업인 셀레스틱은 금성과 타이탄 테라포밍 사업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비너스 넥스트》에서 추가된 컨셉인 부양체 자원에 특화된 기업. 아예 부양체 자원을 사용하는 카드를 받고 시작하기 때문에, 운만 좋으면 시작하자마자 날아오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새로 추가되는 구름잡이 업적은 빠르면 2턴만에 완수하기도 한다. 설령 부양체를 당장 못 쓰더라도 3턴에 1점이라 약 2~4점은 보장받는다는 점도 매력[39]. 다만 처음 받는 부양체 카드의 성능에 휘둘리는 탓에 전략적 선택지가 적다는 부분은 아쉽고, 부양체 카드 상당수가 금성 테라포밍에 관여하므로 혹시라도 금성 개척률 경쟁이 붙으면 동력이 사라지기 십상이다. 이에 대응하려면 금성 개척률 최소조건이 붙은 카드를 챙겨두는 것도 좋으며, 부양체 카드의 최소조건을 맞추기 위한 태그나 행성 지표에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40]. 유연성을 높이려면 '아무 카드에 부양체 추가' 효과를 가진 행동형 카드는 빠짐없이 집어 주자. 대부분의 부양체 카드가 쌓은 후 소비해 효과를 보는 방식인데, 아무 카드에 부양체를 추가하는 효과는 이 순환을 가속할 수 있다. 초반에는 생산력이나 자원 등을 받아먹으며 내실을 다지고, 중후반부터는 기업 본체나 행성 지표를 높이는 카드에 부양체를 쌓아 점수플레이를 하면 된다.
2.3.2.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은 타일 플레이가 약해진다는 반사이익과, 헬라스의 '특수기업상(가장 많은 특수자원)' 덕분에 비너스 기업들 중에선 가장 기를 펴는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특수기업상은 질래야 질 수 없을 정도로 초반부터 압도적인 격차를 벌릴 수 있기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열어도 될 정도.

《서곡》에서는 부양체와 딱히 연결고리가 있지는 않지만, 부양체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생산력이 없는 셀레스틱에게는 소중한 자금줄이 되어 준다. 이 약점이 셀레스틱에게는 꽤 크기 때문에 다른 기업이라면 "하지만 그뿐" 소리가 나오겠지만 셀레스틱은 서곡 카드의 유무가 초반 플레이의 유연성을 보장할 정도로 강해서 그런 말이 나올 수가 없는 것. 이는 《개척기지》 기업인 스톰크래프트에도 해당하는 이야기다.

《개척기지》에서는 목성부양체라는 새로운 빌드가 생겨나며 상대적으로 이득을 많이 본 편. 이제 부양체로 금성(+점수) 테크를 타는 걸 넘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데다, 가는김에 목성 테크까지 노려볼 수 있다. 위성으로 타이탄이 나오면 부양체 관련 카드를 구해야 하는 타 기업들과 달리 기업 자체 또는 기업능력으로 찾은 카드에 올릴 수도 있어 플레이가 더욱 유연해진다. 다만 타이탄으로 인해 다른 기업에게 구름잡이 업적을 빼앗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격동》은 부양체 카드가 대부분 금성 혹은 목성 카드라서 거의 통합당만 신경쓰면 된다. 재원이 넉넉하다면 거의 매턴 통합당 집권을 유도하면서 의장 보너스를 받는 것도 괜찮다. 그 외에는 부양체와 시너지가 있는 과학당 정도가 선택지고 장기전에 유리한 부양체 빌드 특성상 적색당도 가끔 손대면 좋을 듯. 부양체나 특수 자원 관련 이벤트는 모두 이득이 되지만, 행동형 카드당 페널티 이벤트만큼은 눈물 머금고 맞아야 한다.

2.3.3. 매뉴테크 (Manutech)

태그 건물
초기 상태 강철 생산력 1, 35 M€
효과 지속: 이 카드의 효과도 포함해서, 자신의 어떤 자원 생산력이 1 증가할 때마다 해당 자원 1개 획득
매뉴테크: 매뉴테크는 강철 및 플라스틱 자재 공급 전문기업입니다. 효율적인 조직화 덕에 신속하게 결과를 내기로 유명한 매뉴테크는 화성 테라포밍 경쟁에 강력한 도전자로 등장했습니다.

나눠서 받긴 하지만, 쉽게 말해 다른 기업보다 한 세대 많은 자원을 가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원을 바로 획득하는 카드가 많지 않다는 게임 특성 상, 카드의 생산력이 곧 자원 획득이라는 기업 효과는 카드 플레이 콤보라는 전혀 다른 전략을 가능케 한다. 보통 다른 기업들은 현재 보유한 자원 상황을 보고 행동을 결정하는 경향이 강한데, 매뉴테크는 이걸 대놓고 어그러뜨릴 수 있으며, 따라서 선택지가 다른 기업보다 훨씬 다양하다. 특히 보관이 불가능한 에너지 자원을 소비하는 파란색 행동 카드나, 본인이나 전체 플레이어의 상태를 참조하여 생산력을 올리는 폭탄 카드[41]가 유용하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지만 이런 유연성은 UNMI에 견줄 만하며, 특히 생산력이 의미를 잃기 시작하는 게임 극후반에 다른 기업보다 적극적인 카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자원, 그 중에서도 식물 자원의 견제에 강하다는 것. 애매하게 쌓인 식물 자원은 운석투척 카드[42]의 좋은 먹잇감이 되는데, 매뉴테크는 살짝 모자란 자원을 식물 생산력 카드로 충당하여 바로 소비함으로써 이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비너스 넥스트》 추가기업 주제에 《비너스 넥스트》 카드 중에는 크게 매력적인 게 없다. 뭐가 됐든 생산력을 엄청나게 뿜어주는 카드면 충분하다보니... '자이로폴리스(20 M€, 도시+건설, 에너지 생산력 -2, 보유한 지구+금성 태그 수만큼 메가크레딧 생산력 증가)' 정도가 매뉴테크의 생산력 뿜뿜 빌드에 유리하긴 하지만 매뉴테크 자체가 태그를 많이 모으는 기업은 아니라서...
2.3.3.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은 생산력 및 자원 관련 업적과 기업상이 늘어서 꽤 강한 면모를 보인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자원 순환력은 갑이라서 빠르게 생산력 빌드를 올릴 수 있고, 이를 근거로 생산력 및 자원 업적/기업상을 노리는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다.

《서곡》은 매뉴테크에게 있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많은 생산력을 보장하는 서곡 카드는 보통 메가크레딧 자원을 깎는 경우가 많은데, 매뉴테크는 그 페널티를 안 받는다! 초반 생산력 빌드의 속도가 다른 기업보다 빨라지는 건 당연하다. 반대로 서곡 카드를 잘못 받아 생산력 없이 자원이나 카드, 행성지표 등 다른 보상만 있다면 힘이 쏙 빠지니 주의.

《개척기지》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매뉴테크가 유리해진다. 첫째는 에너지 생산력을 올리면 바로 에너지를 얻고, 그걸로 즉시 무역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 무역 활동은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의 예상을 깨는 선점 플레이로 이득을 크게 볼 수 있다. 둘째는 개척기지의 존재 덕분에 깡돈으로 생산력을 쌓을 방법이 크게 늘었다는 점. 초반 생산력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매뉴테크에겐 더없이 좋은 스타트라인인 셈이다.

《격동》에서는 정치에 좋은 의미로 많이 휘둘리는 기업. 초반 강철생산력 및 강철자원으로 화성중심당도 좋고, 티타늄 생산력이 생기면 통합당도 좋고, 식물 생산력은 녹지를 깔때 돈을 주는 녹색당도 되고, 열&에너지 생산력은 켈빈당으로 얻을 수 있다. 과학당 역시 생산력 카드를 더 모으기 좋으니, 적색당을 제외하면 대체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어떤 정당이든 적당히 괜찮다보니, 누군가 특정 정당에 집중할 때 이를 방해하기도 좋아서 의외로 정치질에 능하다. 이 유연함 덕분에 이벤트에서도 대응력이 좋은 편이라 대체로 큰 타격 없이 지나갈 수 있다.

2.3.4. 모닝스타 인코퍼레이션 (Morning Star INC.)

태그 금성
초기 상태 50 M€, 게임 첫 행동으로서 금성 카드 세 장이 나올 때까지 프로젝트 덱에서 카드를 한 장씩 공개. 그 뒤 공개된 카드 중 금성 카드 3장만 획득하고 나머지 카드는 버림
효과 지속: 카드 사용시, 그 카드의 추진 조건 중 금성 개척률에는 +2단계 또는 -2단계 중 원하는 것을 적용
모닝스타 인코퍼레이션: 모닝스타가 설립된 시기는 인벤트릭스가 자사의 금성 특화 기술을 매각했던 시기와 일치합니다. 모닝스타의 과학자들은 이제 인류를 금성으로 옮길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셀레스틱과 유사하게 금성 카드를 이미 갖고 시작한다는 특징이 있지만, 금성 카드는 부양체 카드와 달리 특정 전략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훨씬 유연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금성 개척률을 거의 혼자 올려야 한다는, 아프로디테와 동일한 단점을 공유한다. 인벤트릭스보다는 많은 시작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빠른 '전략가' 업적 꼼수는 모닝스타가 좀 더 적합하며, 기업 능력은 인벤트릭스의 대놓고 하위호환임에도 초기 카드가 금성에 집중되므로 후반에 금성기업상까지 넉넉히 노릴수 있어 그렇게까지 약하진 않다.

이미 금성 카드를 쥐고 시작하기 때문에 같은 비너스 올인기업인 아프로디테보다 '금성기업상'에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초기 생산력과 매우 제한적인 활용도의 기업능력 때문에 첫 행동으로 잡은 금성 카드가 높은 금성개척률 제한을 요구하거나 요구 조건이 많거나 하면 초중반에는 손가락 쪽쪽 빨면서 버텨야 한다. 그래도 짭벤트릭스 잠재력 어디 안 가기에 초중반 벌벌대다 후반 뿜어내는 금성 카드로 일발역전을 기대할 만하니 조금만 참자.
2.3.4.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선 딱히 얻은 게 없다. 그나마 많은 카드 확보와 금성개척률 제한을 뚫는 특성 덕분에 '분산투자자(서로 다른 태그 8개 보유)'나 '전술가(조건이 있는 카드 5장 보유)'를 약간 유리하게 갈 수 있지만 둘 다 인벤트릭스가 더 잘 간다(...)

《서곡》에서는 카드를 추가로 뽑게 해 주는 서곡 카드를 집는 것이 관건이다. 금성개척률이 중요하다보니 그쪽을 서둘러 뽑아내야 하는 것. 다시 말해 운빨을 조금 더 당겨올 수 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두긴 어렵다...

《개척기지》로 인해 가장 손해를 본 기업 중 하나다. 금성개척률을 올리기도 벅찬데 개척기지까지 챙기려다보니 기업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 비슷한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금성개척률로 돈을 돌려받는 아프로디테는 혼자 금성에 올인하더라도 숨통이 좀 트이는데, 모닝스타는 그런 것도 없어서 정말 쩔쩔맬 수밖에 없다. 아프로디테처럼 '명왕성'으로 금성 카드를 좀 더 많이 나오게 하는 식으로 간신히 먹고 살 수는 있다.

《격동》은 성향상 인벤트릭스와 비슷할 것 같지만, 오히려 이벤트보다는 의회 장악에 신경써야 한다. 금성 제한만 적용되는 기업 효과 때문에 과학당의 카드 뽑기가 훨씬 절실하고, 금성 카드를 많이 쓰므로 통합당 보너스도 훨씬 유용하기 때문. 또, 인벤트릭스가 그저 장기전을 노리며 적색당에 손을 벌리는 반면, 모닝스타는 적색당을 피하는 게 좋다. 금성 카드가 대체로 금성개척률을 올리는 카드가 많은데, 적색당의 보너스 및 정책과 상극이다. 이벤트는 셀레스틱과 마찬가지로 특수자원 관련 이벤트에서 이득을 보기 좋지만, 반대로 행동형 카드에 페널티가 터지면 골치아프다.

2.3.5. 바이론 (Viron)

태그 미생물
초기 상태 48 M€
효과 행동: 자신의 활동형 카드 중 이번 라운드에 이미 행동을 수행한 카드 1장을 선택해, 해당 행동을 다시 한 번 수행
바이론: 노벨상 수상자 3명이 공동으로 설립한 바이론은 유기체의 유전적 변형 · 개량에 더 효율적인 바이러스 벡터를 개발한 기업입니다. 이렇게 개량된 유기체는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파란색 활동형 카드, 그 중에서도 행동을 할 수 있는 활동형 카드가 너무나도 절실한, 척 보면 알겠지만 운빨을 심하게 타는 기업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강한 파란색 행동 카드를 시작부터 쥐고 있다면 순식간에 격차를 벌릴 수 있고, 특히 추가 카드 획득이나 자원 당 점수 관련 카드를 쥐는 순간 인생 폈다. 반대로 첫 10장에도 시원찮은 카드만 있고, 이후 견제로 인해 파란색 카드를 거의 손에 넣지 못한다면 나락 확정. 다행히 《비너스 넥스트》에서 부양체 관련 카드를 포함해 수많은 파란색 행동 카드가 추가되므로 생각보다 많이 불리하지는 않다. 한편, 효과가 파란색 행동 카드들 중 하나를 한 번 더 사용하는 것이기에, 강한 효과를 가진 카드 한두장만 있으면 굳이 파란색 카드에 목맬 필요는 없다. 자금수급(화성열차 등), 카드수급(중앙인공지능센터 등), 점수벌이(동물/미생물 카드 등) 정도로 3가지 행동만 확보되면 일단 갖출 건 다 갖췄다고 보면 된다.
2.3.5.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은 인기가 별로 없는 미생물 태그를 보유하고 있으며, 행동형 카드를 두 번 쓰는 기업능력을 활용해, 헬라스의 '분산투자자(서로 다른 태그 8개 보유)'와 '특수기업상(특수자원 수)'을 노릴 만하다. 엘리시움의 '생태학자(식물/동물/미생물 태그 합계 4개)'도 좋은 목표. 하지만 능력과 별개로 특수자원을 올릴 카드를 손에 쥐느냐는 천운의 영역이라, 셀레스틱과는 달리 크게 유리해졌다고 보긴 어렵다.

《서곡》에서는 시작하자마자 행성지표를 높이는 서곡 카드에서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다. 행동형 카드의 대표격인 동물 및 미생물 카드가 대부분 행성지표 제한을 가지는데, 이런 행성지표 서곡 카드가 있으면 조건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 행성지표 제한을 무시하고 카드를 사용하게 하는 '생태학 전문가 그룹'은 모든 기업 중 바이론에게 가장 강력하기도 하다. 1세대에 바이론이 '펭귄[43]' 같은 걸 깐다고 상상해보자. 심지어 해당 서곡 카드는 식물 생산력을 1개 제공한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상당수 동물 카드가 아무 식물 생산력을 빼야 하는, 그래서 행성지표 조건을 극복하더라도 식물 생산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인, 초반에는 사용할 수 없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즉, 아쉽긴 하겠지만 이 서곡 카드 하나면 내 식물 생산력을 줄여서 그런 동물 카드를 꺼내는 것도 가능하단 얘기.

《개척기지》는 특수자원을 늘려 주는 '타이탄(부양체)', '미란다(동물)', '엔셀라두스(미생물)' 중 하나라도 나오면 빌드를 그쪽으로 짜는 것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개척기지》에서 많은 부양체 카드가 추가되면서 바이론이 활용할 행동형 카드도 늘었기 때문에 플레이의 너비와 폭이 확대되면서 강성기업으로 꼽히기도 한다.

《격동》은 적색당을 최고로 친다. 행동 효과는 더 많이 사용할수록 이득인 경우가 많아서, 한 세대라도 더 보는 게 유리하기 때문. 다만 자금력이 넉넉한 기업은 결코 아니므로 정치는 딱 로비 비우는 정도로만 신경쓰는 경우가 흔하다. 미생물 기업답게 미생물 행동형 카드를 많이 깔았다면 다들 식물 생산력이 고만고만한 타이밍에 자기 혼자 집권 보너스 땡기면서 꿀 빠는 것도 고려할 만하지만 그것도 초반 한정. 이벤트에선 셀레스틱 이상으로 행동형 카드 페널티만큼은 무조건 피하자. 첫 세팅에 보이면 바이론은 하면 안 된다.

2.4.서곡》 확장 기업

2.4.1. 쳉싱 마스 (Cheung Shing Mars)

태그 건물
초기 상태 44 M€, 메가크레딧 생산력 3
효과 지속: 카드 사용 시, 그 카드의 건물 태그 1개당 추진 비용 2 M€ 할인
쳉싱 마스: 아시아계 건축 도급회사인 쳉싱 마스(長城 Mars)는 일찍부터 화성 개척기지/공업시설 건설에서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업입니다.

특이한 기업이 추가되는 와중에 무척 무난한 능력을 들고 왔다. 능력 자체는 가장 많은 태그로 꼽히는 건물 관련이라 무난하게 강하고 초반 생산력도 좋아서 빠른 기반 다지기에 유리하다. 단점이라면 그 무난함 탓에 특출난 무언가를 하기는 어렵고, 건물 카드가 대부분 생산력 위주라 점수벌이에는 미묘하다는 점. 거기에 재미도 없다(...) 넉넉한 자금에 비해 사용하는 카드는 대체로 저가의 건물 카드이므로 매턴 카드 구매만으로는 한계가 금방 오며, 따라서 지속적인 카드뽑기를 도와주는 행동형 카드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아니면 초반 빠른 빌드업 후 행성지표를 적극적으로 올려서 게임을 빨리 끝내거나. 능력에 비해 '건축가' 업적을 노리기는 미묘한데, 시작 태그와 생산력에서는 광업조합에 밀리고, 초기 자금에서는 인터-시네마에게 밀리는 탓에 만년 2등 취급이다.
2.4.1.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 중에서도 헬라스가 대륙의 기상을 떨치기에 제격인 맵으로 꼽힌다. 필드를 뒤덮은 강철 자원 보너스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 물론 건물 카드는 워낙 수가 많고 인기도 있는 편이라서 쳉싱 마스만 활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카드 2/3장을 더 살 수 있는 비용을 아낀다는 건 연구 단계에서 카드를 사고 못 사고를 결정할 정도로 큰 차이임을 감안하면 확실히 앞서 있다. 헬라스의 '건설기업상(건물 태그 수)'를 노리기 쉽고, 그 외에도 많은 카드를 사용하는 플레이 특성 상 '거물(유지형/행동형 카드 15장 보유)', '거대기업상(유지형 카드 수)'도 범위 내에 있다.

《비너스 넥스트》에서는 상대적 약체로 꼽힌다. 건물 관련해서 크게 이득 본 게 없고, 오히려 비너스 업적 및 기업상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심해지기 때문. 설상가상 비너스 전용 도시 카드는 강철을 쓰는 건물 태그보다 티타늄을 쓰는 우주 태그가 많아서 더더욱 소외받는 처지다.

《서곡》에서는 주로 강철이나 강철 생산력, 혹은 건물 카드에서 많이 요구하는 에너지 생산력을 주는 서곡을 높게 친다. '건축가' 업적을 위해 건물 태그가 있는 서곡 카드를 전략적으로 집을 만하지만, 그렇게까지 절실하지는 않다. 카드를 뽑는 서곡은 의외로 좋지 않은데, 초기 자금이 썩 좋지 않은 주제에 건물 태그에만 시너지가 있어서 자칫하면 쓰지도 못할 카드만 왕창 들고 벌벌 떨다 망하는 수가 있다. 일단 첫 10장의 카드를 다 쓰는데 집중하자.

《개척기지》는 강철을 생산하는 '세레스' 위성을 제일로 치지만, 뭐가 됐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건물 빌드는 특정 자원 하나로 뻗기보다는 문어발처럼 다양한 생산력을 쌓으며 확장하는 경향이 많은데, 위성들은 이 과정에서 모자란 부분을 채우거나 일점집중을 위한 전략적 투자처로 활용하기 쉽다.

《격동》에서는 건물 시너지가 있는 화성중심당, 건물 카드를 확보하기 위한 과학당, 건물 카드에 주로 쓰이는 에너지 생산력을 챙기기 위한 캘빈당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기업 효과와 시너지가 없는 통합당은 기피대상. 적색당은 미묘한데, 초반 빌드업 & 빠른 게임종료를 노린다면 적색당을 피하고, 빌드업에서 스노우볼링을 도모해 장기전을 간다면 적색당과도 손을 잡아야 한다. 이벤트는 광업협동조합과 마찬가지로 건물 태그 관련 이벤트에 주목할 것. 그래도 조합보다는 자금력이나 유연성이 나은 편이라 이벤트 대응력은 좋은 편이다.

2.4.2. 포인트 루나 (Point Luna)

태그 우주+지구
초기 상태 38 M€, 티타늄 생산력 1
효과 지속: 이 카드를 포함하여 카드 사용 시, 그 카드의 지구 태그 1개당 카드 1장 획득
포인트 루나: 달은 인류가 태양계로 진출하는 데 쓰이는 훌륭한 발판이며, 달에서 가장 큰 우주항구의 소유주는 채굴기업인 포인트 루나입니다. 이 우주항구 덕분에 포인트 루나는 지구의 발명가들이 우주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싶을 때 찾는 최고의 협력업체로 손꼽힙니다.

테랙터와 유사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3원 할인과 카드 1장은 M€로 환산하면 가치가 동일한데, 대체로 포인트 루나의 효과가 낫다는 평. 카드가 랜덤이라 운이 나쁘면 1원짜리긴 하지만, 어쨌든 판세를 뒤집을 변수를 만든다는 데 큰 의미가 있기 때문. 잘 터질 땐 초반 빠른 지구 테크로 넉넉한 자금과 카드를 뿜어낼 수 있지만, 안 터질 땐 제한 걸린 카드만 손에 들리며 아무것도 못하기도 한다. 티타늄을 제외하면 자원도 생산력도 서글퍼 초반이 우울하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운빨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숙련도가 필수. 테랙터가 지구 올인인 반면 포인트 루나는 지구를 곁들이며 뽑은 카드로 다른 빌드에 집중하는 플레이가 주력이 된다. 한편, 초반의 티타늄 생산력을 활용하려면 지구에서 물자를 수송하는 종류의 카드[44]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기업 설정이 우주택배(...)다.

《서곡》에서는 티타늄 자원 및 생산력 계열이나, 지구 태그가 있는 서곡 카드를 선택하면 충분히 밥값을 한다. 테랙터와 달리, 서곡 카드에 붙은 지구 태그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자.
2.4.2.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택배 카드[45]'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전설(사건형 카드 5장 사용)'을 노리기 쉽고, 티타늄 생산력을 부풀려 '우주기업상(우주 태그 수)'도 겨냥할 수 있다. 우주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확장맵에선 타일 플레이 약화로 반사이익을 얻는데, 포인트 루나도 빠지지 않는다.

《비너스 넥스트》에서는 크게 이득 본 건 없지만, 금성 개척률을 높이는 우주 사건형 카드가 적당히 늘어났으니 이쪽을 노려보자. 또한 테랙터와 마찬가지로 '삼행성 카드(지구+금성+목성 태그 조건이 있는 카드)'를 좀 더 쉽게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개척기지》 확장팩에서 테랙터와 함께 탑급 기업으로 급상승했다. 무역활동에 필요한 티타늄을 기본 생산하고, 고효율 우주 및 지구 카드가 대거 추가됐기 때문. 위성 플레이 측면에서도 거의 지구 카드만 사용하는 테랙터보다 카드 뽑기로 확장성이 좀 더 크다는 점이 깨알같이 이득을 준다.

《격동》은 기본 티타늄 생산력이 있으므로 테랙터 이상으로 통합당에 집중하기 좋다. 집권 보너스와 정책 모두 유용하다. 반대로 카드 확보는 문제없으니 과학당은 약간 소홀히 하는 편이고, 아무래도 각종 카드를 많이 뽑는 특성상 나온 카드에 맞춰 녹색당, 화성중심당, 캘빈당을 골라서 챙기면 좋다. 택배 카드(사건형+지구+우주) 특성상 테라포밍 관련 효과가 잦으므로 적색당은 껄끄러울 듯. 이벤트는 딱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는 편이고, 다만 영향력 포함해 특정 지수가 높을 때 페널티를 얻는 이벤트[46]에 맞춰 통합당 집권 타이밍을 맞추면 도움이 된다.

2.4.3. 로빈슨 인더스트리 (Robinson Industries)

태그 (없음)
초기 상태 47 M€
효과 행동: 4 M€를 제거하고, 가장 낮은 자원의 생산력 1 증가
로빈슨 인더스트리: 다양한 사업체들을 인수한 로빈슨 인더스트리는 머지않아 화성 거주민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지는 존재로 부상할 것입니다.

초기 자금과 생산력이 적은 대신 그야말로 파격적인 효과를 들고 나왔다. 고작 4 M€에 아무 생산력이나 1을 올릴 수 있다! 3M€ 값어치인 티타늄을 시작부터 올리고 시작할 수 있고, 에코라인 및 아프로디테의 전유물이었던 식물 생산력도 초반부터 갖출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생산력 효율이 대박인데, 에너지 생산력은 자주 차감하므로 로빈슨의 효과는 사실상 11 M€에 해당하는 일반 프로젝트를 무려 7 M€나 싸게 쓰는 것이나 다름없다.토르게이트: ??? 물론 단점도 있는데, 필연적으로 생산력이 분산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에는 불리하다. 또 후반부에는 생산력 자체의 가치가 낮아지고 동시에 열과 같이 불필요해지는 자원의 생산력은 기피해야 하는데, 이 때 로빈슨의 능력은 봉인이나 다름없다.

자원 생산력을 소비하여 뭔가 하는 카드와의 시너지가 좋으며, 특히 행동형 카드 중 생산력을 TR이나 행성 지표로 바꿔먹는 종류가 유용하다. 역으로 그런 종류의 점수벌이 카드를 집지 못하면 그저 각종 생산력만 미묘하게 높은 깡통이 되어 버린다. 일반 프로젝트 위주의 타일 플레이도 제한될 수밖에 없는 게, 핵심이 되는 메가크레딧과 식물 생산력에 올인할 수 없어서... 이런 태생적 한계 때문인지 프리뷰 때와 실제 출시 후 평가가 크게 뒤바뀐 기업이기도 하다. 악랄한 운영 난이도와 모든 생산력을 고루 갖추고 있다 보니 생산력을 뺏는 견제 카드에 항상 노출되는 것도 위험요소. 특히 식물 생산력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의미가 있는데, 각종 동물들이 식물 생산력을 갉아먹으면 매턴 식물 생산력밖에 못 올리는데, 이걸로는 모으는데만 한세월이다.

《서곡》에서는 생산력보다는 자원이나 행성지표 및 테라포밍 등급, 카드 등을 주는 계열을 집자. 생산력은 쉽게 올릴 수 있지만 반대급부로 초반 자금력이 후달리고, 무엇보다 점수를 벌려면 최대한 카드를 땡겨와야 하므로 어쩔 수 없다. 정히 생산력을 높이고 싶다면 가장 생산력당 가치가 낮은 메가크레딧 생산력에 올인하자. 기업 능력으로 메가크레딧 생산력을 올리는 일이 없기만 해도 로빈슨 인더스트리는 밥값 한다.
2.4.3.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 중 어느 것도 크게 이득을 취하기는 어렵다. 그나마 엘리시움의 '제너럴리스트(모든 기본자원 생산력 1)'를 카드빨 없이 들어갈 수는 있지만, 나머지 업적과 기업상에선 우위를 점할 수 없는 처지. 대기만성형 기업인지라 업적과 기업상보다는 카드 플레이에 주력해야 하니, 엘리시움 맵이라면 우측 가장자리의 카드 세 장 타일을 웬만하면 꼭 먹고, 헬라스에서도 극지 주변의 카드 타일을 선점해 줘야 한다.

《비너스 넥스트》는 의외로 문어발식 플레이가 유효한 경우가 많다. 올릴 수 있는 행성 지표가 늘어나면서 자연히 플레이가 늘어지고, 그러면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 후반에 뿜어내는 로빈슨 인더스트리에게도 기회가 생기는 것. 물론 금성 그 자체에서 이득을 보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뿐이다.

《개척기지》에서 유일하게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기업이다. 에너지 자원의 가치가 크게 높아지면서 에너지 생산력을 꾸준히 깎고 늘리는 플레이가 제약되는 탓이다. 아예 위성 플레이를 포기하거나 다른 자원, 그러니까 티타늄 같은 걸로 무역을 대신 들어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초반부터 선점 경쟁이 심한 개척기지 플레이만큼은 다른 기업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

《격동》은 의회도 이벤트도 딱히 잘 활용하기 어렵지만, 반대로 어느 정당이 집권해도 조금씩 이득을 취하기 좋다. 정치질에 휘둘리지도, 자기가 정치를 활용하지도 않는다는 뜻. 없는 셈 치고 그때그때 로비만 비우는 식으로 의회를 이용해도 큰 무리가 없어서, 오히려 정치가 극렬해질 때 어부지리를 취하는 등 작은 이익을 쌓아가는 데 집중하자.

2.4.4. 밸리 트러스트 (Valley Trust)

태그 지구
초기 상태 37 M€, 게임 첫 행동으로서 서곡 카드를 세 장 뽑아 한 장을 사용하고 나머지 두 장은 버림
효과 지속: 카드를 사용할 때, 그 카드의 과학 태그 1개당 추진 비용 2 M€ 할인
밸리 트러스트: 과학기술 분야의 도전적인 사업가들이 우주 탐사에 투자할 목적으로 힘을 합쳐 만든 커뮤니티입니다.

《서곡》에서 추가되는 서곡 카드를 하나 더 사용하게 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얼핏 좋아 보이지만 그 대가로 초기 자금이 37 M€밖에 되지 않으므로 추가되는 서곡 카드가 사실상 초기 상태의 기능을 하는 것. 무궁무진한 유연성을 자랑하지만 계획한 전략을 서곡 카드가 받쳐주지 못하거나 하면 초반에 고생할 수 있다. 과학 카드 할인은 활용하려면 숙련도가 매우 중요한데, 대체로 과학 태그가 조건 맞추기 버거운데다 경쟁도 심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밸리 트러스트에게 과학 카드를 보내느니 짜르거나 자기가 쓰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 게다가 과학 빌드는 말 그대로 잡학다식해서 자칫 이도저도 아닌 상태가 되기도 하고... 서곡 카드의 가치를 20~25 M€ 정도로 친다면 사실상 지구 대신 과학 할인이 붙은 테랙터라고 생각해도 된다.

서곡 카드 중에는 과학 태그가 달린 계열을 선호한다. 과학 카드는 대체로 과학 태그 제한이 걸린 경우가 많아서, 원활히 카드 플레이를 진행하려면 미리미리 과학 태그를 챙겨줘야 한다. 특정 태그에 할인이 있는 테랙터나 쳉싱과는 어쩌면 반대.
2.4.4.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남들보다 많은 서곡 카드를 보유한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업적 및 기업상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다. 가장 크게 앞설 수 있는 부분은 태그 관련. '분산투자자(서로 다른 태그 8개)', '생태학자(바이오 태그 4개)', '고리개척자(목성 태그 3개)', '우주기업상(우주 태그 수)', '건설기업상(건설 태그 수)' 등에서 서곡 카드를 잘 겹쳐 붙이면 남들보다 앞선 스타트라인에 설 수 있다. 또, 쉽게 다양한 생산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너럴리스트(모든 자원 생산력 1 이상)', '스페셜리스트(하나의 자원 생산력 10 이상)'에서도 다소 유리한 편. 타일 플레이도 선수를 칠 수 있긴 하지만 서곡에 자기 소유의 타일을 까는 건 셋뿐이라 유의미한 격차는 아니다.

《비너스 넥스트》는 과학 빌드가 꽤 강해졌기 때문에 유리한 편이다. 특히 과학 태그당 1점을 추가해 주는 '금성 동물(18 M€, 금성개척률 18% 이상, 금성+동물, 사용한 카드의 과학 태그당 동물 1개 추가, 동물 1개당 1점)'을 잡는 게 중요하며, 카드를 추가로 뽑게 해 주는 카드도 가치가 높다. 금성 태그 제한이 있는 고효율 과학 카드도 있으니 짬짬이 금성 카드를 집는 것도 잊지 말 것.

《개척기지》에서는 무난한 강성 기업. 카드를 추가로 뽑는 '명왕성'이나 '미란다' 여부가 크게 작용하는 편이지만, 《개척기지》에서 가치가 높아진 에너지 및 티타늄 관련 서곡 카드를 좀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소소한 이점도 있어서 어떤 상황이든 잘 적응한다.

《격동》은 일단 무조건 과학당. 과학 태그를 모을수록 강한데 과학 카드는 인기가 많아서 직접 뽑는 쪽을 택해야 한다. 카드를 더 많이 플레이하려면 장기전이 좋으니까 적색당 역시 손잡을만 하다. 반면 돈을 다른 데 쓰는 캘빈당이나, 카드 플레이의 반대편에 있는 녹색당 및 화성중심당은 피하게 된다. 이벤트는 딱히 강약이 없지만 초반에는 자금이 후달려서 대응하기 어렵고, 과학 카드를 잘 사용해 온 후반부터 여유가 생기므로 초반 이벤트로 크게 손해보지만 않도록 주의하자.

2.4.5. 비토르 (Vitor)

태그 지구
초기 상태 45 M€, 게임 첫 행동으로서 기업상 하나를 무료로 제정[47]
효과 지속: 카드를 사용할 때, 그 카드에 음수가 아닌 승점 마크가 있다면 3 M€ 획득(기업카드에도 승점마크가 있기 때문에 게임 시작할 때 3M€을 획득하고 시작한다)
비토르: 크라우드 펀딩으로 성장한 혁신적인 기업입니다. 대중적 지지와 인기에 기반한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주로 추진합니다.

초기 상태로 기업상을 열어버리는 파격적인 효과를 갖고 나왔다. 기업상은 다른 기업들의 면면을 살핀 후 여는 것이므로[48] 넋 놓고 뺏기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는 편이다. 다른 기업이 들어갈 만한 기업상을 견제하는 부가기능도 있고. 지속 효과는 모든 기업 중 최상급으로, 보통 승점 카드는 초반에는 생산력 가성비가 좋지 못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비토르는 오히려 이런 승점 카드를 적극적으로 챙길 수 있다. 승점은 곧 승리와 직결되며 승점 카드가 딱히 빌드별로 편중되어 있지도 않으므로 매우 직관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것. 특히 동물이나 미생물처럼 특수자원당 점수를 얻는 카드들은 승점이 있다 해서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데도 지속 효과를 터뜨리기 때문에 가급적 많이 사용하자. 반대로 시작 자금과 생산력은 상당히 모자란 편이라, 서곡 카드와 첫 10장에서 이를 보완하지 못하면 평생 가난하게 살다 갈 수도 있으니 주의.

서곡은 카드 플레이를 위한 자금 및 생산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즉 메가크레딧, 강철, 티타늄이 중요하고, 식물과 열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카드를 더 뽑는 서곡도 괜찮지만, 애초에 자금이 부실한 비토르 입장에선 선뜻 손이 안 간다.
2.4.5.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다른 빌드와 겹치기 어려운 기업상을 잘 노려서 여는 숙련도가 필요하다. 가령 타일 플레이에 특화된 타르시스나 에코라인이 있다면 '산림기업상(녹지 수)', '부동산기업상(물 인접 타일 수)', '험지기업상(하단 4줄 지역 타일 수)'을 피하는 식. 기본판보다 좀 더 특화된 조건의 기업상이 많으므로 시작부터 전략을 잘 짠다면 충분히 타인보다 앞설 수 있다.

《비너스 넥스트》는 의외로 금성기업상을 열 만하다. 금성 카드가 생각보다 쉽게 등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의외로 선점이 쉽기 때문. 첫 10장에 금성 카드가 3장 정도만 있어도 2등은 굳힐 수 있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1등도 간단하다. 단 금성 기업이 있는지는 가급적 파악하고 움직이자. 자칫 금성 빌드를 갔다가 상대에게 너무 큰 이득을 줄 가능성이 있다.

《개척기지》에서는 모든 기업이 자원과 카드를 넉넉히 들고 플레이할 수 있는데, 카드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비토르로서는 뻗어가기 아주 좋은 환경이 된다. 아쉬운 점이라면 일반 프로젝트를 할수록 손해인 기업 성향 때문에 초반 개척기지 선점 경쟁에서 다소 불리하다는 것. 아예 보완책으로 개척기지 없이 무역만 빼먹는 식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으며, 카드 플레이에 유리한 달(메가크레딧), 세레스(강철), 트리톤(티타늄), 명왕성(카드) 등이 좀 더 유리하다.

《격동》의 깡패. 점수 카드가 죄다 저렴해지는 기업 효과 덕에 카드를 정말 무자비하게 뿜어내는데, 의회의 집권 보너스가 하나같이 카드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강해진다[49]. 정신차려보면 자기 혼자 모든 정당에서 집권 보너스를 쓸어담고 남는 돈으로 의회까지 장악하는 기현상까지 펼쳐진다. 태그당 효과와 관련된 이벤트가 많다는 점도 비토르에겐 이득이 되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터지기 전에 나쁜 이벤트 하나로 주저앉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페널티가 예상되는 타이밍에 관련 카드를 덜 쓰고, 보너스가 기대될 때 카드를 뿜어내는 식으로 대처하는 노련함이 필수다.

2.5. 《개척기지》 확장 기업

2.5.1. 아크라이트 (Arclight)

태그 동물
초기 상태 45 M€ 및 메가크레딧 생산력 2
효과 지속: 이 카드를 포함해서 카드 사용 시, 그 카드의 동물/식물 태그의 수만큼 이 카드에 동물 자원 추가. 이 카드에 있는 동물 자원 2개당 승점 1점
아크라이트: 새로운 행성에는 생태계를 전체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크라이트는 생물종 보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서 다양한 생물들을 화성에 도입할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기본판의 에코라인, 《비너스 넥스트》의 아프로디테 계보를 잇는 바이오 기업. 모든 식물 및 동물 카드가 태그당 0.5점을 갖게 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언제 카드를 사용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사용만 하면 점수가 되기 때문에 후반에는 거의 버려지는 조건 없는 저효율 바이오 카드도 점수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금력 역시 에코라인이나 아프로디테에 비해 상당히 견실한 편이라 의외의 올라운더이기도 하고. 다만 '포식동물'만큼은 주의해야 하는데, 여태껏 쌓았던 동물 자원을 뜯기는 건 물론이고 보통 '포식동물' 견제법인 "이후 동물 자원 획득 포기"가 아예 먹히지 않는다. 아크라이트는 동식물 카드를 사용하기만 하면 자원이 쌓이니까(...) 그래서 아예 '포식동물'을 본인이 직접 집거나[50], 내 바이오 자원을 지켜 주는 '서식지 보호' 카드가 매우 소중하다.

동물 위성인 미란다를 시작부터 열어제끼는 위엄을 보이며, 바로 개척기지 박아넣고 혼자서 꿀을 빠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비너스 넥스트》의 셀레스틱이 타이탄을 만났을 때와 같은 경우. 심지어 무역 이익과 개척기지 보너스는 미란다가 타이탄보다 좋으며, 부양체는 비교적 쫓아가기 쉬운 반면 동물은 '애완동물'과 '화성 동물원'을 제외하면 중후반에서야 떨어진다는 걸 감안할 때 독식기간이 훨씬 길다.
2.5.1.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은 '생태학자(바이오 태그 4개 이상 보유)'와 '특수기업상(가장 많은 카드 위 자원)'에 들어가기 좋고, 겸사겸사 '전술가(조건이 있는 카드 5장 보유)'와 '산림기업상(가장 많은 녹지 타일)'도 범위 내에 넣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자금력이 조금 좋고 태그를 하나 더 받을 뿐 딱히 카드플레이에 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다른 특화 기업에 밀려 2등을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니 주의. 호랑이가 없으면 여우가 왕이라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다.

《비너스 넥스트》에 좋은 동식물 카드가 많으므로 금성개척률을 적극적으로 올리는 빌드가 유효하다. 다만 이것도 금성 특화기업이 없다는 가정 하에. 어딜 가나 넘버투

《서곡》에서는 태그로 추가점수를 얻는 걸 제외하면 딱히 큰 이득을 보지는 못한다. 기본 자금과 생산력이 좋은 편이니, 추가 카드나 행성 지표를 직접 올리는 서곡을 통해 빠르게 바이오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격동》은 바이오 태그를 많이 깔아야 하는 특성상 녹색당이 좋지만, 초반 넉넉한 자금력으로 빠른 지표 제한 완화를 위해서라도 우선 캘빈당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식물+동물 태그 외에는 큰 가치를 두지 않는 기업 성격상 재원이 남는 편인데, 이걸 전부 에너지+열 생산력으로 바꿔 두면 나중에 온도 지표 걱정 없이 카드를 뿜어낼 수 있다. 식물 카드를 깔면서 확보한 식물 자원을 쓰기 위해서라도 적색당엔 눈도 돌리지 말고, 통합당 역시 별다른 시너지가 없으므로 패스. 동물 카드를 넉넉히 깔았다면 특수자원 카드에 자원을 추가해주는 이벤트로 한방에 큰 점수를 끌어올 수 있으니 후반 운빨이 꽤 큰 편이다.

2.5.2. 아리도르 (Aridor)

태그 (없음)
초기 상태 40 M€, 게임 첫 행동으로서 사용되지 않은 위성 타일 중 1장을 골라 게임에서 추가
효과 지속: 새로운 태그 1개를 보유할 때마다, 메가크레딧 생산력 1 증가
아리도르: 행성과 위성 사이에서 물자가 이동하려면 유통업자가 필요합니다. 아리도르는 태양계 전체에 효율적인 무역망을 설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기업입니다.

새로운 태그를 보유할 때마다 메가크레딧 생산력이 증가하는 것이 꽤 강한 편이다. 효과를 받을 수 있는 태그의 수는 확장팩을 모두 합해도 11종류[51][52]지만, 초반에 생산력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핵심. 다수의 태그가 붙은 카드를 초반에 던질 경우 시작부터 메가크레딧 생산력을 상당수 확보할 수 있기에 한방도 있고, 후반에는 기업 효과가 잘 안 터지는 대신 생산력의 중요성도 낮아지므로 밸런스도 좋다. 특히 《개척기지》 신 카드 중 무려 4개의 태그가 달린 '생태학 연구[53]'는 기본 효과를 약간 희생하더라도 극초반에 깔아 어마어마한 이득을 볼 수 있는 꿀카드가 된다. 단점은 너무나도 한심한 초반 자금과 지속 효과로 인한 카드빨 요소. 첫 10장의 태그가 몰려 나오거나[54] 카드 비용이 커서 까는데만 한세월이면 그대로 고사하므로 이럴 때는 기업 선택을 재고할 것. 다양한 태그를 챙기려면 성장 방향이 필연적으로 분산되므로 난이도 역시 꽤 높은 축에 속한다.

확장팩을 추가할수록 강해지는 기업이기도 하다. 《비너스 넥스트》에서 금성 태그가 추가되어 초반 빌드업에 유리하고, 《서곡》에서는 게임 시작 시 까는 서곡 카드에도 태그가 붙어 있어서 시작부터 메가크레딧 생산력을 확보할 수 있다. 서곡으로 획득 가능한 서로 다른 최대 태그 수는 4개이며, 이 때 아리도르의 스펙은 《개척기지》의 생산력 깡패 폴리페모스에 필적한다.

카드 플레이에 특화되어 있긴 하지만, 초반 자금과 생산력이 최약체에다 올라운더다보니 의외로 위성에 호불호가 강하지는 않다. 첫 행동으로 위성 타일을 깔 때는 남에게 좋은 걸 최대한 피하면서 내 첫 10장을 보고 쓸만한 걸 고르자. 가령 포볼로그가 있으면 트리톤(티타늄)을 피하거나, 내 손에 '애완동물'이 있다면 미란다를 까는 식.
2.5.2.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 '분산투자자(서로 다른 태그 8개 보유)'를 노리기 좋다. 딱히 다른 기업보다 유리한 건 아닌데, 기업 특성상 다양한 태그를 사용하는 초반 빌드가 강제되는 탓. 이 외에 태그를 모으는 겸사겸사 들어갈 만한 '고리개척자(목성 태그 3개 보유)', '생태학자(바이오 태그 4개 보유)' 같은 것들도 타겟. 반대로 태그 관련 기업상은 인연이 없는데, 초반 빌드상 특정 태그만 몰려 짓는 건 자기 능력을 버리는 거나 다름없어서...

《비너스 넥스트》에서 추가되는 금성 태그가 깨알같은 이익을 주며, 삼행성 카드(지구+목성+금성 태그 조건) 역시 태그를 다양하게 모으는 아리도르가 빠르게 사용하기 좋다. 또 빌드가 다양해지면서 드래프트에서 불필요한 태그가 흘러넘치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아리도르는 이걸 적당히 주워먹으며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서곡》에서는 추가 태그로 얻는 이득이 너무너무 강하다보니 순식간에 파워기업으로 등극한다. 그러나 서곡 4장을 기막히게 태그가 없거나 겹치는 식으로만 받았다면 깔끔히 포기하자.

초반에 기를 쓰고 여러 태그를 모으는 특성상 《격동》은 딱 초반만 좋다. 그 다음부터는 자신의 방향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치에 임하는 정도. 태그 모으기가 수월했다면 자금력이 우월할테니 초반에 과학당을 집권시켜 카드를 보충하고 슬슬 스노우볼링을 굴리자. 초반에 태그 9개 이상(영향력 포함) 보유 시 10M€을 주는 이벤트가 떴다면 절대로 성공하자. 이 타이밍에 성공할 수 있는 건 거의 아리도르 혼자라서, 이걸 혼자 먹는다면 거의 게임을 장악할 수 있다.

2.5.3. 폴리페모스 (Polyphemos)

태그 (없음)
초기 상태 50 M€, 메가크레딧 생산력 5, 티타늄 자원 5개
효과 지속: 카드를 구입할 때, 1장당 (3 M€이 아니라) 5 M€를 지불해야 함. 이 효과는 초기 카드를 구입할 때도 적용됨
폴리페모스: 폴리페모스는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우주선이자 고가의 화물을 대량으로 운반하는 자치 법인입니다. 몇 가지 고수익성 거래를 계기로 테라포밍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초기자금과 생산력[55]을 보유한 대신 기업 능력이 페널티다! 첫 10장에서 구매할 때도 어마어마한 페널티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카드 구매는 첫 10장에서 지극히 제한적으로만 하고, 이후 매 라운드 드래프트에서는 가급적 자기 카드를 고르기보다 타인의 카드 플레이를 견제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와 비슷하게 카드빨을 덜 받는 기업이 타르시스와 크레디코르인데, 두 기업이 카드빨을 덜 받다 뿐이지 카드가 잘 들어오는 걸 마다하지는 않는 반면, 폴리페모스는 정말 극단적으로 카드와 인연이 없는 수준이다. 연구 단계(턴 시작 시 추가 카드를 구매하는 단계)를 자주 거칠수록 손해가 누적되는만큼 작정하고 게임을 빨리 끝내야 하므로, 등장한 다른 기업빨도 크게 받는다. 가령 에코라인이나 타르시스가 있으면 유리하고, 인벤트릭스나 새턴이 끼면 여러모로 고통받는다.

그렇다고 카드 구매를 소홀히 할 수는 없는데, 초기 메가크레딧 생산력을 감안할 때 그나마 손해가 없는 카드 구매 장수는 매턴 2장이 한계. 가급적 고비용 고성능 카드에 초점을 맞추고, 행동 효과가 있는 카드를 통해 자원을 카드가 아닌 다른 곳에 소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많이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추가 카드를 수급해 주는 효과나 카드 비용을 줄여 주는 효과는 폴리페모스의 페널티를 중화시키므로 다른 기업들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

위성은 추가 카드벌이를 지원하는 명왕성에 집중하자.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폴리페모스를 하려면 명왕성은 필요조건에 가깝다. 명왕성의 개척기지 보너스인 핸드순환이 폴리페모스에게 너무나도 소중하기 때문. 여러모로 카드 수급이 껄끄러운 폴리페모스 입장에선 뽑기로 얻은 카드 중 불필요한 것을 유용한 것으로 바꿔 나가야 그나마 정상적인 카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자기가 무역을 안 들어가더라도 다른 플레이어가 카드수급을 위해 매 세대 무역에 들어오도록 개척기지를 최대한 빨리 채우는 것도 중요하므로, 개척기지를 겹쳐 지을 수 있는 카드의 가치도 매우 높다. 미란다 역시 카드수급이 가능해 유용하지만, 여기는 동물 자원을 일단 확보해야 하므로 접근성이 나쁘고, 카드순환과 카드벌이가 동시에 가능한 명왕성에 비할 바는 아니다.
2.5.3.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의 업적과 기업상은 대체로 카드플레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되어 있기에, 카드플레이 페널티가 막심한 폴리페모스 입장에선 큰 손해다. 특히 태그를 모으는 계열이 쥐약. 반면 타일 관련 업적 & 기업상은 초반 우월한 자금력을 앞세워 일반 프로젝트로 뚝딱 해치울 수 있으니 너무 많이 바라지 말고 딱 '극지탐험가(헬라스, 하단 2줄에 타일 3개 보유)', '험지개척상(엘리시움, 하단 4줄에 타일 수)', '부동산기업상(해양에 인접한 타일 수)' 정도만 챙기자. 참고로 이 세 업적 및 기업상은 폴리페모스에게 절실한 추가카드 점유 보너스를 얻는데도 유리하다[56]

《비너스 넥스트》는 오로지 카드만 추가되는데다 금성개척률의 등장으로 종료세대가 느려지므로 후반 점수벌이가 제한되는 폴리페모스에게 불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의미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된다. 폴리페모스는 자신의 빌드업보다 상대의 빌드업을 방해하는데 강점이 있으며, 드래프트에서 상대에게 유용한 카드를 최대한 끊으면서 자신은 끊은 파워카드나 일반 프로젝트로 세를 불리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비너스 추가 기업 중 매뉴테크를 제외하면 모두 견제에 매우 취약하다(...). 본격 딴지걸기 빌드

《서곡》에서는 추가 카드를 뽑는 서곡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취하고, 강철과 티타늄을 제외한 생산력이 있는 카드도 우선순위가 높다. 강철 & 티타늄이 저평가받는 이유는 이 두 자원이 카드 플레이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 다만 자원 자체는 그냥 좋은데, 첫 10장 중에 고비용 고성능 카드를 무리해서 구매하고 극초반 빌드업에 온 힘을 쏟아붓는 전략이 가능해진다. 이는 크레디코르나 인터-시네마도 자주 하는 플레이다.

《격동》의 의회와 이벤트는 모두 카드 플레이에 유리한 시스템이고, 알다시피 폴리페모스는 카드 수급에 거대한 하자가 있어서 아마도 확장팩 최약체.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면 최대한 과학당과 캘빈당에 몰아주자. 둘다 정책이 깡돈으로 뭔가 하는데다 특히 과학당은 10M€로 15M€를 얻는 셈이다. 역시 기업 특성상 카드를 건드리는 이벤트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카드를 버리는 이벤트는 치명적이고[57], 카드를 획득하는 이벤트는 무조건 최대치로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 손에 든 카드 장당 메가크레딧을 주는 이벤트가 터지면 주변에서 존버의 결실을 기뻐할 때 홀로 눈물을 닦아야 한다(...)

2.5.4. 포세이돈 (Poseidon)

태그 (없음)
초기 상태 45 M€, 게임 첫 행동으로서 개척기지 1개 배치
효과 지속: 아무 개척기지가 1개 배치될 때마다, 메가크레딧 생산력 1 증가
포세이돈: 1세대 개척기지 중 하나를 건설한 포세이돈은 일찍이 우주 개척지에서 법을 집행하고 치안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입혔습니다. 이제 포세이돈은 대부분의 새 개척기지와 법 집행 대행 계약을 맺은 중요 단체로 급부상했습니다.

《개척기지》판 타르시스라 할 만한 능력을 들고 나왔다. 개척기지의 점유 보너스와 이후 무역 활동에서 획득하는 이득이 상당하고, 건설 비용도 도시보다 저렴한데다, 각 위성당 기지는 3개 제한이라 경쟁도 극심해서, 타르시스와 비슷하게 견제하기 어려운 강성 기업으로 꼽힌다. 플레이어 수에 따라 등장하는 위성의 수가 달라지기 때문에[58] 다인전에서 좀 더 유리한 것도 특징. 위성당 기지 1개 제한을 무시하고 추가 기지를 설치할 수 있는 카드가 특히 유용한데, 위성 하나를 이렇게 아예 독차지해 버리면 다른 플레이어가 무역 선점으로 견제하기도 어려워지고, 그렇다고 놔두자니 혼자서 꿀 빠는 짓이 가능해져 판을 휘어잡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개척기지는 도시와 달리 점수와 거의 무관하므로, 위성이 하필 기업들과 안 맞는 것들만 즐비할 경우 아예 무시당할 수 있다는 점은 아킬레스건.

타르시스와 전혀 반대되는 특징으로, 업적 및 기업상과는 인연이 제로에 가깝다. 개척기지에 투자하다보니 타일을 깔 수 없어 '시장'이나 '원예가'는 말할 것도 없고, 건물 태그를 확보하는데 딱히 이점이 있지도 않으니 '건축가'도 아웃. 테라포밍 등급은 멀고 먼 이야기인데다 딱히 카드를 많이 확보하는 기업도 아닌지라 이쪽도 범위 밖이다. 그나마 기업상에서 우월한 자금력을 앞세운 카드 플레이로 '금융기업상'과 '과학기업상'에 발을 걸치는 정도에, 위성에 따라 '광업기업상' 또는 '열기업상'을 노려볼까 고민하는 수준이다. 이러다보니 타르시스와는 전혀 다른 노선을 타게 되는데, 그게 바로 문어발 플레이. 사실 타르시스와 비슷하다는 건 지속 효과뿐이고, 실제로는 타르시스보다 넉넉한 자금력과 다양한 위성에서 확보하는 자원을 빠짐없이 이용해야 하는, 전혀 다른 전략을 요구한다.

위성 중에 딱히 선호하는 것은 없지만, 상대 기업이 안 들어갈 만한 개척기지부터 채워 나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초반 상대 기업의 개척기지 플레이를 유도해 기반을 닦을 수 있다.
2.5.4.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도 포세이돈은 업적 & 기업상만큼은 포기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그나마 노려볼 만한 것이 무역과 관련된 '에너자이저(에너지 생산력 6 보유)' 정도. 자금력이 넉넉하니 다른 기업이 손대지 않는 쪽으로 주워먹기 정도에 만족하자.

《비너스 넥스트》는 개척기지와 하등 상관없는 요소들만 즐비한 탓에 포세이돈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성을 포기하고 금성에만 올인하는 금성 기업이 여럿 뜬다면 더더욱 손가락만 빨 수밖에 없다.

《서곡》에서는 빠른 개척기지 확보와 안정적인 무역 동력 확보를 위한 티타늄 및 에너지 생산력이 중요하다. 위성에서 충분히 확보 가능한 자원 및 생산력은 피하고, 위성에 없는 부분을 보충한다는 느낌으로 서곡을 고르는 것도 방법.

《격동》은 등장한 위성에 맞춰 선호정당을 고르게 되므로 기본적으로는 올라운더. 일부 위성은 각당에 대응하기 쉽지만[59], 나머지는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일단 타일 플레이를 지원하는 유로파는 타일 관련 정책이 있는 녹색당, 화성중심당과 좋고, 카드 순환에 강점이 있는 명왕성은 과학당에 적합하다. 부양체 계열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장기전에 유리하므로 적색당을 밀기 좋다. 칼리스토와 달은 딱히 선호정당이 없다고 봐도 될 듯... 이벤트는 초중반에 개척기지당 보너스 이벤트가 떠주면 아주 좋고, 나머지는 자금 넉넉한 올라운더답게 적당히 정치질로 대응하면 된다.

2.5.5. 스톰크래프트 (Stormcraft)

태그 목성
초기 상태 48 M€
효과 행동: 자신의 아무 카드 1장에 부양체 자원 1개 추가
지속: 이 카드 위의 부양체 자원을 각각 열 자원 2개처럼 사용할 수 있음
스톰크래프트: 스톰크래프트는 목성의 대기 감쇄 사업에 처음으로 뛰어들어 수출용 온실 가스 채취를 시작한 기업입니다. 스톰크래프트의 특제 부양 시설은 목성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구름층이 있는 고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비너스 넥스트》에 이어 《개척기지》에서 다시 한 번 부양체 특화 기업이 등장했다. 심지어 능력도 동일하다. 다만 셀레스틱은 기업 능력으로 부양체를 활용하는 데는 취약한 반면, 이쪽은 부양체가 곧 열이므로 전략적 활용도는 훨씬 크다. 따라서 스톰크래프트는 부양체 카드의 효과가 곧 빌드의 방향이 되는 셀레스틱보다는, 열 생산력이 있고 열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헬리온과 비슷한 유연성을 자랑한다. 경우에 따라선 그냥 열 생산력이 2 있고 초반 자금이 조금 더 많은 헬리온으로 볼 수도... 헬리온이 남는 열을 돈으로 바꾼다면 스톰크래프트는 남는 부양체를 다른 부양체 카드에 활용하는 식이다. 단점은 부양체 카드를 초반에 확정적으로 확보할 방법이 없어서, 자칫하면 헬리온의 열화판이 된다는 것. 한편, 뜬금없이 기업에 목성 태그가 달려 있는데, 《개척기지》의 부양체 카드가 목성, 다시 말해 외행성 컨셉이라서 그렇다[60].

성능과는 별개로 표면적으로는 셀레스틱 및 헬리온과 지나치게 비슷한 기업 특징 때문에 인기가 없는 듯(...). 초기자금, 능력, 효과 모두 셀레스틱과 헬리온을 섞어 나온 결과물 같다. 실제 플레이해 보면 두 기업과는 노선이 크게 달라서, 부양체는 살짝 거들 뿐이고 온도에 올인할 필요도 없이, 적당히 기업 능력으로 이득을 취하면서 높아진 온도를 활용할 수단을 강구하는, 약간은 고정된 플레이가 권장된다.

셀레스틱도 그랬듯 스톰크래프트 역시 위성 중에서는 타이탄(부양체)을 제일로 치지만, 셀레스틱보다는 약간 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부양체가 그냥 깡점수인 셀레스틱에 비해 스톰크래프트는 부양체를 다시 열로 바꾸어 온도를 올려야 하는데, 알다시피 초반 온도는 열 생산력 보너스 때문에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2.5.5.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에서는 흔치 않은 목성 태그를 보유한 기업임을 앞세워 '고리개척자(목성 태그 3개 보유)'와 '분산투자자(서로 다른 태그 8개 보유)'를 노리자. 특히 '고리개척자'는 《개척기지》의 부양체 컨셉이 목성임을 감안할 때 새턴보다도 앞서 있다고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자금력에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고 노릴 만한 것도 딱히 없으니 이 둘만 착실히 챙기고 업적 & 기업상은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비너스 넥스트》에서는 부양체 컨셉이 겹친다는 점 덕분에 전략적 선택지가 확 늘어나며, 셀레스틱과 유사한 포지션으로 활약할 수 있다. 거기에 구름잡이 업적이 추가되어 다른 기업보다 업적 경쟁에서 앞서 있기까지. 첫 10장에 좋은 부양체 카드가 나올 확률도 약간은 더 높아지는데, 비너스의 부양체 카드는 대체로 금성개척률과 연관된 경우가 많으니 다른 금성 특화 기업에 좋은 일 시키는 꼴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자.

《서곡》은 부양체와 큰 인연이 없지만, 다소 부실한 초기 자금과 생산력을 챙겨주는 서곡 카드는 충분히 소중하다. 이는 《비너스 넥스트》 기업인 셀레스틱에도 해당하는 이야기. 다만 열이나 온도 관련 서곡은 피하는 게 좋다. 헬리온과 달리 스톰크래프트는 온도 자체가 소중한 점수라서 빨리 올리는 게 오히려 손해다.

《격동》에서 신경써야 할 정당은 통합당. 집권 보너스와 정책 모두 목성+우주 중심인 스톰크래프트에게 유용하다. 다만 자금력이 약한 탓에 정치에 힘을 싣기 어려우므로, 평소에는 정치보다 내실에 집중하다 통합당이 집권하면 쌓아 둔 것을 뿜어내는 식으로 영리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또, 플레이 방향성에 따라 캘빈당과 적색당 중 한쪽을 챙기면 좋다. 기업 효과를 그냥 열로만 쓰겠다면 캘빈당이, 부양체를 다른 용도로 쓰겠다면 적색당이 유용하다. 이벤트는 전반적으로 손해도 이익도 크지 않아 대체로 굴곡이 없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비슷한 기업인 셀레스틱, 헬리온이 이벤트에서 이익과 손해가 극명하다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

2.6. 《격동》 확장 기업

2.6.1. 레이크프론트 리조트 (Lakefront Resorts)

태그 건물
초기 상태 54 M€
효과 지속: 아무 해양 타일이 새로 배치될 때마다, 메가크레딧 생산력 1 증가. 자신은 해양 타일 인접 점유 보너스로 2 M€가 아닌 3 M€를 받음
레이크프론트 리조트: 해안지역은 화성에서도 정말 매력적인 땅입니다. 레이크프론트 리조트는 해안 부동산에 투자하는 여러 호텔 제인이 한데 뭉쳐서 생겨난 회사입니다.

해양 특화 기업. 해양 타일은 최대 9개만 배치될 수 있으므로 사실상 메가크레딧 생산력은 무조건 9만큼만 획득할 수 있다. 관건은 얼마나 빨리 해양이 깔리고, 해양 인근에 얼마나 많은 자기 타일을 까느냐에 달려 있다. 해양 옆에 해양을 깔아도 점유 보너스는 받으니, 다른 기업보다 해양 올인성 플레이에 유리한 점을 활용해야 한다. 해양의 점유 보너스 상당수가 식물 자원이라서 녹지도 잘 깔고, 어차피 해양 인근에 타일을 플레이해야 하므로 녹지+도시 위주의 타일 플레이가 사실상 고정. 첫 10장에서 당장 해양을 깔 수 있는 카드와 해양 조건이 있는 카드, 해양과 관련해 이익을 주는 카드[61]를 주로 집고, 해양 주변 타일을 장악하기 위해 식물 생산력 및 타일 배치 카드도 많이 챙기자.

온도의 헬리온과 비슷한 이유로 견제를 당하기 쉬워 보이지만, 해양의 특수성 때문에 오히려 레이크프론트는 동조자를 얻기가 쉽다. 일단 헬리온은 온도를 혼자 올리면 기업 효과가 사실상 없는 거라 꺼리는 반면, 레이크프론트 입장에선 혼자 해양을 일반 프로젝트로 깔아도 그리 손해가 아니다[62]. 그리고 많은 해양이 깔리면 해양 제한 카드를 아낌없이 뿜어낼 수 있는데 이게 대부분 식물이나 에너지, 열 관련 카드라서 행성지표 상승에 도움이 된다. 해양이 적절히 깔리면 점유 보너스를 노리고 타일 플레이에 나서는 플레이어가 늘어난다. 레이크프론트의 전략 역시 타일 플레이로 지표를 빠르게 올리는 단기전에 특화되어 있으므로, 이 모든 게 선순환을 일으키며 기업 하나의 존재만으로 게임이 빨리 끝나는 현상도 벌어질 수 있다. 물론 상대들이 모두 합심해서 애써 해양을 무시한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해양이 선사하는 꿀같은 유혹에 한 명이라도 넘어간다면... 기업 설정도 리조트업체라 타 기업과 관계가 우호적이라는 점이 반영된 느낌이다.

한편, 해양 타일은 일반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카드 플레이로만 설치할 수 있는데, 레이크프론트는 해양이 빨리 나올수록 좋으므로, 제한이 있는 해양 설치 카드는 대부분 버려진다. 모두 온도 제한이 상당히 높은데 그 전에 해양이 끝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 이런 이유로 해양 설치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피드백을 반영했는지, 최초 자금이 52M€에서 54M€로 소폭 상승했다.

위원회는 타일 플레이에 최적화된 화성중심당에 거의 올인하면서 식물을 소진할 타이밍에 녹색당을 슬쩍 밀어주는 플레이가 고정이다. 캘빈당이 집권할 때 미리 열과 에너지 생산력을 끌어올려 두면 온도를 높여 식물 카드를 많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서브로 챙기자. 당연하겠지만 적색당이 집권하는 순간 레이크프론트의 동력은 완전히 멈추므로 절대로 피할 것. 돈이 많은 편이라 의회 장악력도 좋으므로 대체로 이벤트는 원하는대로 대응 가능하다. 다만 훨씬 게임을 수월하게 풀기 위해서라도 해양 타일을 추가하거나 없애는 이벤트는 스타트에 뜨기를 노리자.[63]
2.6.1.1. 확장팩에서
《헬라스&엘리시움》에서는 극지방에 있는 해양지역에서 열 생산력과 점수를 챙길수 있는 변수가 생겼다는 점을 빼면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다. 특히 헬라스는 물이 너무 한쪽에 몰려 있어서 인접 보너스가 크게 줄어들기도 했고... 엘리시움의 '부동산 기업상'도 생각보다 아주 앞서지는 못하는 게, 레이크프론트를 견제할 목적으로라도 다들 선점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너스넥스트》는 전반적으로 타일 계열 기업들이 손해를 본 확장팩이다. 리조트도 예외는 아니며, 무엇보다 추가 프로젝트 카드 중에 해양 설치와 관련된 카드가 단 하나도 없다.

《서곡》은 '대규모 대수층'(무태그, 해양 타일 2장 배치)을 비롯한 해양 타일 설치 서곡이 등장하기를 바라자. 심지어 자기가 깔지 않아도 된다! 게임 시작 전에는 어떤 기업이 등장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누구든 '대규모 대수층'을 선택해 주기만 해도 이득을 볼 수 있다[64]. 이외에 초반에 해양을 적극적으로 많이 깔기 위한 깡 자금 계열의 서곡도 잡을 만하고, 행성지표 제한을 무시해 주는 '생태전문가'로 온도 제한이 어마어마한 '마리네리스 호수(18M€, 건설, 온도제한 0℃, 해양 2개 배치, 2점)' 같은 게 튀어나오는 것도 좋은 선택지.

《개척기지》에서는 유로파의 개척기지 건설 보상으로 물을 깔 수 있어 선호된다. 유로파에는 최대한 개척기지를 많이 깔자. 유로파에선 여러종류의 생산력도 얻을 수 있으니 유로파가 나올 확률이 높은 다인전이나 3명정도에, 아리도르가 있는경우에서 유리하다.

2.6.2. 프리스타 (Pristar)

태그 건물
초기 상태 53 M€, 테라포밍 지수를 2칸 낮춤[65]
효과 지속: 이번 세대 동안 테라포밍 지수를 획득하지 않았다면, 생산 단계에 이 카드 위에 보존 자원 1개 추가 및 6 메가크레딧 획득. 이 카드에 있는 보존 자원 1개당 1점
프리스타: 프리스타는 훼손되지 않은 순수한 화성의 아름다움을 거주민과 관광객에게 보여주려는 기업이며, 그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화성 사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보호 철학 덕분에 인기는 높지만 테라포밍 위원회에서는 프리스타를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모든 기업이 화성 테라포밍, 그러니까 화성을 사람 살 수 있는 동네로 바꾼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프리스타는 유일하게 그 공동목표에 정면으로 맞서는 기업이다. 시작부터 테라포밍 지수를 깎을 뿐만 아니라, 테라포밍 지수를 올리지 않았더라도 생산 단계에 사실상 테라포밍 지수를 1 올린 것과 비슷한 수준의 공짜 이득을 얻기 때문. 이전에도 테라포밍보다는 다른 데서 점수를 버는 플레이가 권장되는 기업은 있었지만 이토록 극단적으로 테라포밍을 기피하는 기업은 없었기 때문에[66], 출시 전에는 최대한 세대를 늘려 기업 효과의 이득을 크게 보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출시 후에는 매 세대 1점+추가자금이 TR을 올리지 않고 존버하는 것보다 항상 좋지만은 않다는 결론에 이르면서[67], UNMI의 안티테제 느낌의 초반 자금이 우월한 무난한 기업으로 평가가 반전됐다[68]. 특히 다른 기업이 식물 및 열 자원을 쌓아두기보다 모이는대로 쓰는 식으로 플레이하는 반면 프리스타는 모을 수 있을 때까지 모은 다음 한방에 던져버리는 것을 권장하므로[69][70], 행성지표 달성 보너스 경쟁에서 매우 유리하며, 행성지표 조건 카드 사용에서도 이쪽이 우선권을 취하는 등 판 자체를 장악하는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크게 뻥뻥 터뜨린다는 점에서 크레디코르와 비슷할지도?

위원회에서는 단연코 적색당을 선호하며, 캘빈당 역시 빠른 열 확보를 위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투입할 가치가 있다. 녹색당은 식물을 소진할 때, 화성당은 물을 깔 타이밍에 딱딱 맞춰서 집권시키면 이득을 크게 끌어모을 수 있다. 태그 확보에는 큰 강점이 없어서 카드 플레이 중심인 통합당이나 과학당은 살짝 기피. 이벤트에서도 딱히 강약 없이 무난한 편이지만, 자원을 잃는 이벤트를 약간 선호하는 편이다. 모두가 자원을 잃어 할 게 줄어들수록 세대가 늘어서 프리스타가 조금이라도 이득을 더 보니까...

참고로 프리스타가 왜 이렇게 테라포밍에 적대적인가 하면... 관광기업이라 "보존된 화성의 환경"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기업명도 preserve(보존하다)+star(별=화성)로 추정된다. 아니 왜 테라포밍에 뛰어든 거야

출시 전 킥스타터 공개 시점에는 보너스가 점수 자원 1개 + 메가크레딧 생산력 1이었으나 초반에 지나치게 약하다는 문제 때문에 변경되었다.
2.6.2.1. 확장팩에서
《헬라스 앤 엘리시움》에서는 딱히 얻은 게 없지만, 전반적으로 카드 플레이가 강세인 특성상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 간접적으론 상향이다. 넉넉한 자금력으로 태그 및 카드 사용 관련 업적/기업상에서 경쟁력이 있다.

《비너스넥스트》에서는 일단 금성개척률로 행성지표 보너스가 추가된 것만으로도 프리스타에겐 쾌재다. 선술했듯 모았다가 터뜨리는 플레이 스타일상 행성지표 보너스는 거의 프리스타가 챙기기 때문. 게다가 금성개척률, 즉 TR을 많이 올려주는 카드도 다수 추가되어 프리스타의 한방력이 더 강해졌고, 무엇보다 금성개척률은 게임 종료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는다! 금성개척률 10% 이상부터 뿜어 나오는 자원당 점수 미생물/동물 카드는 장기전에도 능한 프리스타에게 화룡점정.

그 타르시스보다 《서곡》에 시큰둥한 기업. 서곡 자체가 게임을 단축시키는데다 시작부터 행성지표를 올리는 카드를 다른 기업이 사용하는 것 자체가 장기전에 불리하므로 가장 서곡빨을 덜 받는 기업으로 꼽힌다. 실수로라도 행성지표나 TR을 올리는 서곡을 고르는 짓은 하지 말자.

《개척기지》에서는 모든 위성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데, 특히 직접적인 행성지표 자원줄이 되는 이오(열), 칼리스토(에너지), 가니메데(식물), 유로파(해양+식물/에너지 생산력)를 최고로 친다. 다만 엔셀라두스(미생물)는 모아서 행성지표를 올리는 종류가 "꾸준함"을 의미하므로 프리스타와 상극이고, 다른 미생물일 경우에만 적당히 활용하자.

2.6.3. 셉템 트리부스 (Septem Tribus)

태그 만능
초기 상태 36 M€
효과 행동: 자기 의원이 하나라도 있는 정당마다 2 M€ 획득
셉템 트리부스: 셉템 트리부스는 화성 개발을 뒤에서 조종하려는 비밀 조직입니다. 싱크탱크와 로비 그룹을 앞세운 셉템 트리부스는 모든 권력기관에 영향력을 뻗칠 방법을 다방면으로 물색하고 있습니다.

《격동》의 새 매커니즘인 위원회(Parties)에 특화된 기업이다. 카드 없이 의원 배치만으로도 자금력을 끌어올릴 수 있어 빌드업이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게 최대 장점[71]. 다만 기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6개 정당에 모두 의원을 배치해야 하는데,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원이 최대 7명이라 돈벌이를 위해 분산투자를 할 지 의원을 특정 당에 몰아서 당대표 & 집권 이익을 챙길 지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해서 상급자 기업에 속한다. 쓰기 어렵지만 고효율인 정당 조건 카드[72]를 쉽게 사용 가능해 드래프트에서는 알게모르게 견제를 많이 받는 편이기도 하다. 거의 모든 정당에 의원을 박아넣는 습성 상 이벤트에서 최소 1 이상의 영향력은 확보한다는 깨알같은 이점도 있다.

선호정당은 없다(...) 선호이벤트도 없다(...) 매 게임마다 플레이 방향성이 잡히면 중후반부 자금보다 영향력과 의장 보너스를 노리고 몇 개 정당에 주력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대처하게 된다. 다만 기본적으론 자금력이 우월한 범용 기업이므로 장기전에 유리한 적색당과 과학당을 조금 더 신경쓰는 편이다. 참고로 기업의 만능 태그는 액션 시에만 원하는 태그가 되므로, 집권 보너스나 이벤트 판정에서는 가산하지 않는다.
2.6.3.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은 초반 넉넉한 돈으로 카드를 많이 쓸 수 있기에 카드 플레이 관련 업적/기업상을 먹기 좋고, 특히 기업에 달린 만능 태그 덕에 '고리개척자(목성 태그 3개 보유)', '생태학자(바이오 태그 4개 보유)' 등 태그 관련 업적에서 유리하다.

<<비너스 넥스트>>는 대체로 고비용 고효율 카드가 많아서 자금을 확 끌어모을 수 있는 셉템에게 유리하지만, 아무래도 금성 특화 기업에게는 못 미치는지라 딱 거기까지.

<<서곡>>은 만능 태그가 있는 서곡 및 프로젝트 카드를 쥐었다면 무시 못할 위력을 뽐낸다. 과학을 제외하고 태그 제한 카드는 대부분 특정 태그를 2개 요구하는데, 이 제한을 싸그리 무시하고 카드를 뿜어낼 수 있다. 과학 태그 제한 역시 남들보다 한참 앞서갈 수 있고, 특정 태그 수를 참조하는 카드 효과도 무엇이든 강력해진다.

<<개척기지>>는 범용 기업답게 어떤 위성이든 유용하지만, 한 위성에 너무 많은 경쟁이 몰리면 특정 정당이 강세가 되어[73] 균형을 지켜야 하는 기업 스타일에 반할 수 있다. 상대가 특정 위성에 집중한다 싶으면 동조하기보다 다른 위성에도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한데, 이게 말이 쉽지 한 번 치우친 균형을 되돌리는 게 워낙 어렵다보니...

2.6.4. 테라랩스(Terralabs)

태그 과학+지구
초기 상태 14 M€, 테라포밍 지수를 1칸 낮춤
효과 지속: 카드 구매 비용이 1 M€. 초기 카드를 구입할 때도 적용됨
테라랩스: 테라포밍과 우주개발은 인류의 미래입니다. 테라랩스는 지구상의 거대한 연구 네트워크로서, 미래형 과학기술과 특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 테라랩스는 특허 매각이 아닌, 화성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개시하는 선택지로 눈을 돌렸습니다.

자금력은 지금까지의 모든 기업 중 단연 최악. 첫 10장을 구매하고 그야말로 아무것도 못 하는 기업은 테라랩스가 처음이다! 대신 카드 구매 비용이 1 M€라 매 세대 연구 단계에서 지출이 거의 없다시피하니 세대가 흐를수록 큰 이익을 얻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야말로 전략가에 가장 적합한 기업. 일반 프로젝트로 카드 x장을 팔 때 x M€를 돌려받으므로, 첫 10장은 물론이고 매 세대마다 받는 4장도 아무런 고민 없이 그냥 전부 살 수 있다! 《개척기지》에서 자금은 풍족한데 카드 수급이 어려운 폴리페모스의 안티테제로 봐도 될 듯. 초반 몇 세대 정도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이 부족하지만, 우월한 카드 보유고를 바탕으로 전략가 업적을 먼저 찍은 후 3~4세대까지 존버한 자금으로 뿜어내는 스노우볼링이 상당히 강력하다[74]. 게다가 게임을 진행할수록 구매하는 카드가 많아지면서 아끼는 돈이 상당하기 때문에, 게임 후반부엔 이게 그 14 M€ 가지고 시작하는 기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자금력에서 거의 차이가 안 날 정도. 플레이 유연성 역시 월등해서, 손에 있는 카드로 그때그때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기에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다. 가치가 유독 높은 태그인 지구+과학을 동시에 들고 있다는 것도 깨알같은 장점. 극단적으로는 극초반 '해커[75]'를 제외하면 견제가 거의 불가능한 기업. 다른 기업이라고 해커가 안 아프겠냐마는 물론 단점도 있는데, 과학 기업에게 소중한 카드 추가획득 효과의 가치가 상당히 낮다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카드 수급 관련 카드를 효과적으로 쓰기 어렵다. 카드 획득 효과의 비용이 카드=3 M€라는 공식에 기초해 책정돼서 테라랩스로서는 값어치에 비해 비싼 탓이다. 특히 다른 기업은 없어서 못 쓰는 '제한 구역[76]'을 테라랩스 입장에서는 1 M€ 더 비싸게 카드를 사는 절륜한 성능으로 전락해 버린다(...)

카드 구매를 고민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드래프트에서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끊을지만 생각하면 되므로 연구 단계에서 고민은 줄지만, 반대로 플레이 단계에서 넘치는 카드를 주체하지 못해 플레이타임을 늘리는 주범으로 꼽힌다. 게다가 세대가 지날수록 카드 비용 부담을 덜어 얻는 이득을 크게 받기 때문에, 프리스타보다도 세대를 늘리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위원회에서 선호하는 정당은 프리스타와 비슷한 이유로 적색당. 단순히 4장을 모두 구매한다 가정하면 테라랩스는 사실상 매 세대 8 M€를 벌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모든 카드를 전부 구매할 수 있다는 건 그 카드를 전부 뿜어냈을 때 가장 강하다는 의미이므로, 세대를 최대한 늘일 필요가 있는 것. 카드 쓰느라 테라포밍에는 관심이 1도 없는 테라랩스가 적색당 집권 보너스의 단골 유력후보인 건 덤. 다만 정치질을 하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하므로 적당히 눈치보며 매 세대 적색당에 의원을 투입하는 정도만 가능한 게 아쉽다. 사실 대부분의 정당이 테라랩스에게는 유용한데, 우월한 카드 플레이로 쌓이는 태그 덕분에 모든 정당의 집권 보너스에서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이벤트 중에선 보유 카드당 메가크레딧 획득 이벤트를 단연 최고로 치지만, 딱 초반만 잘 버티면 다른 이벤트도 특유의 유연성으로 대응이 용이하다.
2.6.4.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은 카드 플레이에 유리한 환경상 테라랩스에게 좋아 보이지만, 실상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잉여로움에 시달린다. 알다시피 업적은 초반 경쟁이 치열한데 테라랩스에겐 초반이 없고, 기업상 역시 빨리 열수록 유리한데 테라랩스는 타이밍을 잡기가 영 쉽지 않다. 이렇게 된 원인은 딱 하나인데 기본판 맵에서 테라랩스가 누구보다 유리한 '전략가' 업적이 사라졌기 때문(...) 대신 워낙 다양한 카드를 쥐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무턱대고 열어버린 기업상을 슬며시 역전하는 데는 일가견이 있긴 하다.

<<비너스 넥스트>>는 고효율 카드인 삼행성 태그 제한 카드를 비교적 쉽게 쓸 수 있다는 소소한 장점이 있지만, 그 외에는 그냥저냥. 추가된 프로젝트 카드 중 주목할 만한 것들은 대부분 가격대가 저렴하지 않아 초반에 쓰기 어렵다. 금성개척률 제한 카드를 모아놨다 뿜어낼 수는 있지만 자체 자금력이 워낙 서글퍼서 금성개척률을 누가 같이 올려주지 않으면 결국 버리게 되는 것도 문제다.

<<서곡>>은 가급적이면 첫 10장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도록 깡 자금 계열 서곡을 집자. 손에 붙든 카드를 많이 쓰면 쓸수록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의 특성을 살려야 한다. 반면 행성지표를 올리는 카드는 테라랩스로서는 게임 시간 단축에다 고작 몇 TR 수준의 애매한 생산력만 던져주는 최악의 서곡으로 꼽힌다.

<<개척기지>>는 카드 플레이를 위한 달(메가크레딧), 세레스(강철), 트리톤(티타늄)을 전부 선점하자. 물론 첫턴에는 정말이지 돈이 없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자리가 남아있기만을 기도해야 하지만... 명왕성은 의외로 나쁘지 않은 선택인데, 닥치는대로 카드를 사기는 하지만 결국 상당수는 못 쓸 가능성이 큰데 명왕성의 개척기지 보너스로 바꿔먹다보면 카드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 직접 들어가기보다는 개척기지 보너스만 챙겨도 된다.

2.6.5. 유토피아(Utopia Invest)

태그 건물
초기 상태 40 M€, 강철 및 티타늄 생산력 1
효과 행동: 자신의 아무 생산력을 1 감소시키고, 해당 자원 4개 획득
유토피아: 유토피아는 위험자본을 취급하는 화성의 주요 투자기업 중 하나로서, 다른 회사를 매입하고 해체하여 그 자원을 흡수하거나 부분적으로 매각하는 기업입니다. 창립자인 에드워드 루이스는 빠른 수익 창출, 화성 골프, 저중력 도그 레이스를 좋아합니다.

《서곡》의 로빈슨과 정반대 초기 상태와 능력을 갖고 나온 안티테제격 기업이다. 생산력을 깎으면서 바로 자원으로 땡겨오는 능력에서 나오는 최강의 유연성이 강점. 로빈슨의 안티테제라 초반에는 능력을 봉인하고 중후반부터 사용할 것 같지만, 최초 생산력인 강철과 티타늄 중 한쪽을 태웠을 때 유토피아의 초기 상태는 48 M€에 티타늄 생산력 1 혹은 52 M€에 강철 생산력 1이라서 다른 기업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스펙이다. 태운 생산력으로 얻은 자원이 더 큰 빌드업으로 돌아온다면 얼마든지 활용해야 한다. 초반 빌드업과 스노볼링으로 전략이 다소 고정된 로빈슨과 달리 즉각적이고 순발력 있는 전략이 필요한 셈. 물론 생산력을 태우려면 생산력이 필요하므로, 모든 자원 생산력을 적절히 갖추는 것이 관건. 플레이 초반에는 주로 빌드업을 위한 메가크레딧, 강철, 티타늄을 바꿔먹고, 중후반부터는 식물, 에너지, 열을 필요할 때 바로바로 땡겨쓰는 느낌으로 행성 지표 보너스 경쟁에서 의외의 변수를 끌어낼 수 있다. 보통 게임이 9~12세대 사이에 끝난다는 걸 감안할 때, 6턴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능력을 쓰면서 잉여 생산력을 점수로 변환해야 한다.

위원회에서는 땡겨온 자원을 바로바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당과 화성중심당, 녹색당이 좋고, 깡돈으로 생산력을 챙기는 캘빈당도 갈만하다. 반면 생산력보다는 특수효과나 점수, 카드벌이에 의미를 두는 과학당은 별로고, 원할 때 바로 자원을 땡겨 열이나 식물을 소진할 수 있다보니 TR이 비교적 높은 편이라 적색당 역시 기피대상. 자금력이 강한 기업이므로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어 이벤트에서도 유연성을 발휘한다. 특히 생산력을 깎는 이벤트에 앞서 미리 하나 남은 생산력을 자원으로 환산해 버리는 식으로 피해를 원천봉쇄할 수 있다.
2.6.5.1. 확장팩에서
<<헬라스 & 엘리시움>>은 좋은 자금력으로 카드 플레이를 지원하는 업적 및 기업상에서 약간 유리하지만 결국 특화 기업에 비하면 항상 한 발 밀린다. 범용기업답게 엘리시움의 '거물(유지형 카드 15장 이상 보유)'을 좀 더 빠르게 노릴 수 있지만 다른 업적이 워낙 빨리 털리는지라...

<<비너스 넥스트>>는 지속적으로 생산력을 올려 주는 부양체 카드를 확보한다면 꾸준한 동력원이 되어 준다. 또, 고효율 고비용 카드가 많은 편이라, 당장 급할 때 생산력을 땡겨 쓰는 식으로 이득을 크게 취할 수도 있다.

<<서곡>>은 당연히 생산력이 높은 서곡이 좋고, 그 중에서도 티타늄 생산력을 제일로 친다.

<<개척기지>>에서도 생산력덕후의 면모는 어디 안 가서, 달(메가크레딧), 세레스(강철), 가니메데(식물), 칼리스토(에너지), 이오(열) 모두 잘 써먹을 수 있다. 하지만 단연코 최고의 위성은 유로파. 생산력을 매턴 꾸준히 벌어다 주는데, 개척기지가 3개 박히면 매턴 식물 생산력을 무역으로 얻을 수 있고, 이렇게 2번 돌리면 녹지가 나온다. 깡돈으로 무역을 한다고 해도 녹지 하나에 18 M€니 일반 프로젝트보다 월등히 저렴하다.

2.7. 《서곡2》 확장 기업

2.7.1. Ecotec

태그 미생물, 식물
초기 상태 42 M€, 식물 생산력 1
효과 지속: 이 카드를 포함해서 카드 사용 시, 그 카드의 미생물/식물/동물 태그 1개당 다음의 효과 중 하나 사용
1) 식물 자원 1개 획득
2) 자신의 아무 카드 위에 미생물 자원 1개 추가
ecotec:
2.7.1.1. 확장팩에서

2.7.2. Nigral Enterprises

태그 에너지, 식물, 건물
초기 상태 33 M€, 에너지 생산력 1, 식물 생산력 1, 강철 생산력 1
효과 지속: 자신의 업적 달성/기업상 제정 행동의 비용은 항상 0 M€
nigral enterprises:
2.7.2.1. 확장팩에서

2.7.3. Palladin Shipping

태그 우주
초기 상태 36 M€, 티타늄 자원 5개
효과 지속: 우주사건형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티타늄 자원 1개 획득
행동: 티타늄 자원 2개를 제거하고, 온도 1단계 상승
palladin shipping:
2.7.3.1. 확장팩에서

2.7.4. Sagitta

태그 (없음)
초기 상태 28 M€, 에너지 생산력 1, 메가크레딧 생산력 2, 태그가 없는 카드 1장 획득
효과 지속: 태그가 없는 카드를 사용 할 때마다, 4 M€ 획득. 태그가 1개만 붙어 있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1 M€ 획득
sagitta:
2.7.4.1. 확장팩에서

2.7.5. Spire

태그 도시, 지구
초기 상태 44 M€, 게임 시작시 첫 행동으로서 카드 4장을 획득. 그 후 카드 3장을 버림
효과 지속: 이 카드를 포함해서 최소 2개 이상의 태그가 붙은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이 카드 위에 과학 자원 1개 추가. 자신이 일반 프로젝트의 추진비용을 지불할 때, 이 카드 위의 과학 자원 1개당 2 M€로 사용 가능
Spire is an expert project manager, coordinating different ereas of expertise. The company mame is ~ by ~ headquarter on Earth, a 2 km high tower
2.7.5.1. 확장팩에서

2.8. 프로모션 기업

공식 경로로 배포된 프로모션 기업을 다룬 항목. 비공식 오리지널 기업은 서술하지 말 것.

2.8.1. 리사이클론 (Recyclon)

태그 미생물+건물
초기 상태 38 M€ 및 강철 생산력 1
효과 지속: 이 카드를 포함해서 자신이 (건물 태그가 붙은) 카드 사용 시, 그 카드의 건물 태그 1개당 다음의 효과 중 하나 사용
1) 이 카드 위에 미생물 자원 1개 추가
2) 이 카드 위의 미생물 자원 2개를 제거하고, 식물 생산력 1 증가
리사이클론: 자원 재활용은 미래 지향적 방식입니다. 특히 황량하고 척박한 행성인 화성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때문에 리사이클론은 화성 사회에서 매우 효율성 높은 건설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온라인 보드게임 커뮤니티 BoardGameGeek에서 주최한 유저 창작 기업 공모전 당선작. 기본판부터 사용 가능하다.

미생물 자원을 다루고 미생물 태그까지 달렸는데 효과는 오히려 식물 특화인(...) 정체성 불분명한 기업. 보통 건물 빌드의 단점으로 꼽히는 중구난방식 운영에 식물이라는 확실한 점수벌이 수단을 곁들여 주는 좋은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건물 빌드는 도시 설치에도 강점을 보이므로 시너지 역시 훌륭. 특히 아무 카드에나 미생물을 올릴 수 있는 카드의 가치가 매우 높으니 적극적으로 노리는 편이 좋다. 반대로 단점은 여타 건물 기업들의 장점을 뒤집은 것인데, 건물 태그를 많이 확보하기 위한 초반 빌드업이 좋지 못하다. 광업 협동조합 만큼의 강철 생산능력도 없고, 대륙의 기업이 지닌 할인 효과도 없으며 초기 자금 또한 낮은 축에 속해서... 그러다보니 보통 건물 기업이면 빠르게 선점하는 '건축가' 업적에서 그렇게는 유리하지 못하다. 이런 단점 때문에 식물 특화 기업임에도 식물 카드를 직접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드래프트에서 식물 카드를 집되 쓰지 않고 버리는 식으로 돈을 아끼면서도 상대의 식물 생산력 추격을 막아야 하는 것.

'올림푸스 컨퍼런스'처럼 자원을 소모하는 효과조차 태그를 사용할때 발동되는 수동적인 기업 능력이라 태그 계산을 잘 해야 한다. 그말인 즉, 카드 운이 없으면 기업능력도 없는 채 초기자금도 상당히 부족한, 모든게 애매한 쩌리 기업이 된다는것. 그래도 꼴에 미생물 기업이라 초반부터 미생물 관련 카드를 빠르게 선점할 수 있다는 깨알같은 장점도 있다. 특히 미생물 태그를 참조하여 식물 생산력을 와장창 올리는 '연형동물'을 누구보다 빠르게 던질 수 있고, 또 그게 주 전략과도 잘 맞는 거의 유일한 기업이다.[77]
2.8.1.1. 확장팩에서

2.8.2. 스플라이스 (Splice: Tactical Genomics)

태그 미생물
초기 상태 44 M€, 게임 첫 행동으로서 미생물 카드 한 장이 나올 때까지 프로젝트 덱에서 카드를 한 장씩 공개. 그 뒤 공개된 카드 중 미생물 카드 한 장만 획득하고 나머지 카드는 버림
효과 지속: *이 카드를 포함해서 아무나 카드 사용 시, 그 카드의 미생물 태그 1개당 2 M€ 획득. 사용한 사람은 그 카드의 미생물 태그 1개당 다음의 효과 중 하나 선택
1) 2 M€ 획득[78]
2) 그 카드 위에 미생물 자원 1개 추가
스플라이스: 핵심 유전자 특허를 무수히 쥐고 있는 스플라이스는 적응형 미생물이 사용되는 그 어떤 프로젝트에도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 보드게임 커뮤니티 BoardGameGeek에서 주최한 유저창작 기업 공모전 당선작. 기본판부터 사용 가능하다.

아마도 비너스 넥스트에서 등장한 "특정 카테고리의 카드만 골라 획득하는 효과"에 착안하여 개발된 듯한, 미생물 특화 기업. 시작부터 미생물 카드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여기에는 큰 함정이 있는데, 대체로 좋은 미생물 카드는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즉 첫 10장에 초반부터 사용 가능한 미생물 카드가 없고 첫 행동으로 뽑은 미생물 카드도 하필 조건이 붙는다면 하찮은 초반 자금이 발목을 잡으며 고생할 가능성이 크다. 가급적이면 첫 10장에서 확실히 사용 가능한 미생물 카드를 다수 확보해야 한다. 한편, 특수효과가 미생물 카드를 사용하는 당사자에게도 이득을 주기 때문에, 상대의 플레이로 이득을 보는 타르시스나 새턴과 달리 미생물 카드를 안 쓰는 식으로 견제당할 일은 적다. 어쩌면 자체 성능이 미묘하다는 미생물의 태생적 한계가 진짜 난관일지도...
2.8.2.1. 확장팩에서

2.8.3. 아카디아 공동체 (Arcadian Communities)

태그 (없음)
초기 상태 40 M€ 및 강철 10개를 가지고 시작. 게임 첫 행동으로서 플레이어 마커를 전용 구역이 아닌 빈 칸에 놓음
효과 행동: 공동체(자기 색깔 마커) 1개를 '자신의 공동체' 또는 '자신의 타일'에 인접한 빈 구역(전용 구역 제외)에 배치
지속: 자신의 공동체가 있는 구역에는 자신만이 타일을 배치할 수 있음. 그 구역에 타일을 놓을 때마다 3 M€ 획득.
아카디아 공동체: 화성의 몇몇 초창기 정착지들은 아카디아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점점 지평을 확장하는 이 공동체는 새로운 고향을 테라포밍하는 데 많은 것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보드게임 커뮤니티 BoardGameGeek에서 주최한 유저창작 기업 공모전 당선작. 기본판부터 사용 가능하다.

'영토 소유권 주장'을 특수효과로 들고 온 타일 특화 기업. 사실상 모든 타일 기업의 하드카운터이자, 타일 경쟁이 없어도 그냥 밥값하는 성능을 자랑하는 강한 기업. 출시 전부터 성능이 사기급이란 이야기가 커뮤니티 포럼 등에서 나돌 정도였다. 막상 출시 후에는... 초기 자금이 타일 플레이에 특화된 강철에 몰려 있어 타일 플레이를 도우며, 8~10세대 플레이를 가정할 때 돌려받을 수 있는 메가크레딧도 최대 24~30 M€이므로 평범하게 준수하다. 타일 플레이를 아예 무시할 경우 그냥 매턴 공짜로 타일 견제를 하는 트롤링 기업이 되기도 한다[79]. 마커를 점차 뻗어나가는 방식인데다 마커 위에 타일을 설치해야 돈을 돌려받으므로 견제용이라기보다는 견제방어용에 더 가까우며, 따라서 타일 특화 기업의 숙명인 견제에 강하다는 것도 장점. 물론 단점이 없지는 않은데, 빌드업 속도가 다른 기업보다 월등히 느리다. 보통 초반 자금이 많은 기업은 특수효과가 빌드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카디아 공동체는 그게 타일 플레이와 연결되어 있다 보니 빌드업 이득을 보는 카드의 종류가 제한적이다. 도시는 서로 붙여 지을 수 없기 때문에 마커 이득을 보기 어렵고, 보통 녹지가 마커 수집담당을 맡는데, 식물 생산력 기반이 전무한지라 카드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저 도시 주변에 마커만 즐비한 바보가 되곤 한다(...)

참고로 '전용 구역'은 해양 구역이나 기본판의 '녹티스 시티' 및 궤도권 밖에 있는 '포보스' '가니메데' 등 특정 카드로만 타일을 설치할 수 있는 구역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따라서 해양 구역을 마커로 도배하여 게임을 끝내지 않는 트롤링은 불가능하다. 자신의 마커가 놓인 구역도 전용 구역이므로 한 구역에 마커를 겹쳐 놓을 수 없다.[80]
2.8.3.1. 확장팩에서

2.8.4. 몬스 손해보험 (Mons Insurance)

태그 (없음)
초기 상태 48 M€, 메가크레딧 생산력 4, 다른 모든 상대는 메가크레딧 생산력을 2 감소시킴
효과 지속: 누군가가 타인의 생산력을 감소시키거나 자원을 제거할 때마다, 피해자에게 자신이 3 M€을 지급(만약 모자라면 남아있는 만큼만).[81]
몬스 손해보험: 화성에서 사업하는 건 정말 위험합니다. 언제 소행성이 날아올지 모르는 데다 예측 못한 일에 휘말리기가 십상이죠. 화성의 유일한 보험사인 몬스 손해보험은 몰려드는 보험 청구를 다 처리하기 위해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격동》 킥스타터 마일스톤 달성 보상으로 추가되는 프로모션 기업. 프로모션 마크만 붙어 있어, 《격동》을 포함하지 않은 게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초기 상태가 매우 파격적인, 상대 메가크레딧 생산력을 깎아버리는 능력이다! 대신 《개척기지》의 폴리페모스처럼 효과가 페널티인데, 보험사라는 컨셉대로 누군가 손해를 보면 보험금을 줘야 한다. 다시 말해 공격 카드가 가능한 덜 떠야만 하는 것. 드래프트에서 공격 카드가 최대한 덜 뜨기를 기도하고, 눈에 보이는 공격 카드는 죄다 자르면서 사용도 안 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만 보험금을 너무 두려워한 나머지 드래프트가 아닌 다른 경로로 획득한 공격 카드까지 포기하는 건 전략의 폭을 줄이므로, 보험금과 상대가 받을 손해를 저울질하는 노련함이 중요해진다. 한편, 몬스가 아닌 다른 기업을 공격해야 몬스도 같이 고통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공격 대상에서 비껴가는 경우가 많다는 의외의 장점이 있다. 자금력 자체는 워낙 우월하니, 이걸로 최대한 게임을 빨리 끝낸다면 보험금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초반 효율이 너무 우월하기 때문인지 정식 출시에서 초기 메가크레딧 자금이 57 M€에서 48 M€로 하향당했다.
2.8.4.1. 확장팩에서

2.8.5. 팩토럼 (Factorum)

태그 에너지+건물
초기 상태 37 M€, 강철 생산력 1
효과 행동: 다음의 행동 중 하나 수행
1) 만약 현재 보유한 에너지 자원이 없을 경우, 에너지 생산력 1 증가
2) 3 M€를 제거하고, 건물 카드 1장 획득[82]
팩토럼: 화성 사회가 성장하면서 팩토럼이 화성 최대의 거대 공업기업으로 떠올랐습니다.

《격동》 킥스타터 마일스톤 달성 보상으로 추가되는 프로모션 기업. 프로모션 마크만 붙어 있어, 《격동》을 포함하지 않은 게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기존 건물 특화 기업과는 방향성이 정반대인 또 하나의 건설 특화 기업. 초기 상태가 다소 서글픈 대신 행동 능력이 건물 전략의 영원한 숙제였던 카드 수급과 지속적인 에너지 생산력 확보를 동시에 보완하는 스펙으로 나왔다. 그러나 기존 건물 특화 기업이 주로 자금력에 강점이 있었던 것과 반대로, 강철을 비롯한 재원이 매우 부족하다. 극초반에 강철 생산력을 충분히 쌓아주지 않으면 기업 능력을 사용하는 것조차 꺼려질 정도. 그만큼 첫 10장에서 시작하는 초반 빌드업의 중요성이 높고, 운영 난이도 역시 상당히 높은 편이다. 플랜B로 매 세대 에너지 자원을 지워버릴 수 있다면[83] 공짜 발전소 이득만 보면서 평범한 기업처럼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해 의외로 유연성은 상당히 높다.
2.8.5.1. 확장팩에서

2.8.6. 필레어스 (Philares)

태그 건물
초기 상태 47 M€, 숲 타일 1개 배치(산소농도도 1 증가)
효과 지속: 당신의 타일과 상대의 타일이 인접할 때마다 인접한 면 하나당 아무 기본 자원 1개 획득 (누가 타일을 놓았는지는 상관없음)
필레어스: 필레어스는 다른 기업들이 화성의 경치를 개발해 나가는 광경은 지켜보다, 화성에서 수익을 낼 새로운 기회를 찾아냈습니다. 필레어스는 화성 표면에서 진행되는 모든 사업을 환영합니다!

《격동》 킥스타터 마일스톤 달성 보상으로 추가되는 프로모션 기업. 프로모션 마크만 붙어 있어, 《격동》을 포함하지 않은 게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타르시스, 에코라인과 유사한 타일 특화 기업. 다만 두 기업이 배타적인 타일 선점 방식으로 확장해 나간다면, 필레어스는 정반대로 타 유저와 부대끼며 공존해 나갈 때 이득을 보는 방식이다. 가령 상대 도시와 내 도시가 동시에 인접하는 타일에는 보통 녹지 설치를 피하게 마련인데, 필레어스는 필요하다면 두 도시 사이에 녹지를 놓아 점수를 나눠먹는 대신 돈을 챙길 수 있다. 타인의 타일 설치를 은근히 유도하는 식으로 플레이해야 하므로 난이도는 상당할 듯. 또한 견제용 특수타일의 가치가 타 기업에 비해 매우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식 출시 후 큰 변화가 있었는데, 시작 보너스로 강철생산력 1을 얻고 인접할때마다 메가크레딧을 얻는 조건에서, 시작 보너스로 숲 1개를 깔고 인접할때마다 원하는 자원 1개를 얻는것으로 변경되었다. 이를 이용해 초반에는 강철이나 티타늄을 받아 부족한 자원을 충당하고, 후반엔 식물을 받아 숲을 까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2.8.6.1. 확장팩에서

2.8.7. 아스트로드릴 엔터프라이즈(Astrodrill Enterprise)

태그 우주
초기 상태 38 M€, 소행성 자원 3개
효과 행동: 다음의 행동 중 하나 수행
1) 아무 카드 위에 소행성 자원 1개 추가
2) 아무 기본 자원 1개 획득
3) 이 카드 위의 소행성 자원 1개를 제거하고 티타늄 3개 획득
아스트로드릴 엔터프라이즈: 지구의 광물이 고갈되자 기업들은 소행성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소행성대의 작은 소행성들을 빠른 속도로 해체하여 얻어낸 유용 물질을 수출하는 방면에서 아스트로드릴은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테라포밍 마스 빅 박스》 킥스타터 마일스톤 달성 보상으로 추가되는 프로모션 기업. 희귀한 특수자원인 소행성 특화 기업이다. 기존 테포마에서 소행성 자원을 사용하던 카드는 모든 확장팩 통틀어 비너스 넥스트의 '자전 촉진 충돌' 단 한장 밖에 없으므로, 프리스타의 보존 자원처럼 거의 기업 단독으로만 사용되는 자원 취급(...). 안그래도 빅박스 프로모에 소행성 특수자원을 사용하는 카드가 4장이나 추가돼서 이를 노리고 사용해보라는 제작사의 의도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확장팩 포함 373장이나 되는 카드 중에 소행성 자원을 쓰는 카드 7장을 뽑을 확률은 1.87%밖에 안 된다는 게 문제(...) 그냥 추가 티타늄 개념으로 사용하는 게 편하다.
2.8.7.1. 확장팩에서

2.8.8. 파머시 유니온(Pharmacy Union)

태그 미생물+미생물
초기 상태 54 M€, 게임 첫 행동으로서 과학 카드 한 장이 나올 때까지 프로젝트 덱에서 카드를 한 장씩 공개. 그 뒤 공개된 카드 중 과학 카드 한 장만 획득하고 나머지 카드는 버림
효과 지속: *이 카드를 포함해서 아무나 (미생물 태그가 붙은) 카드 사용 시, 그 카드의 미생물 태그 1개당 이 카드에 질병 자원 1개를 추가하고 4 M€까지 가능한 만큼 제거
*자신이 (과학 태그가 붙은) 카드 사용 시, 과학 태그 수만큼 다음 2개의 효과 중 하나 사용
1) 이 카드에 놓인 질병 자원 1개를 제거하고 1 TR 상승
2) 이 카드에 질병 자원이 없을 시, 3 TR 상승하고 이 카드를 사용한 사건형 카드로 취급하여 사건카드 더미에 뒤집어 놓음(사용 여부 선택)[84]
파머시 유니온: 화성 사회의 보건을 책임지는 파머시 유니온은 인류를 위협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도록 질병통제팀을 파견했습니다. 이들은 반드시 치료제를 개발해낼 것입니다. 반드시.

《테라포밍 마스 빅 박스》 킥스타터 마일스톤 달성 보상으로 추가되는 프로모션 기업. 질병 자원이라는 고유 특수 자원을 사용하는데, 능력 자체가 무척 독특하다. 미생물 태그가 등장할 때마다 손해를 입지만, 반대로 본인이 과학 태그를 사용하면 손해를 상회하는 이익을 얻으며, 최종적으로 모든 질병 제거에 성공하면 엄청난 이득과 함께 기업 능력을 아예 잃어버린다[85].

미생물 자체가 그리 마구 떨어지는 태그는 아니지만 판세에 따라 제법 쌓이는 경향이 있어서, 과학 카드를 제 때 던지지 못하면 끊임없는 약품 연구로 재원만 빨리고 신약 개발에 실패해서 그대로 주저앉기 십상이다. 그래서 자기 실력 이상으로 판세와 운에 굉장히 휘둘리는데다, 과학 태그를 질병 제거용으로 모아두는 인내심, 안 그래도 적은데 미생물에 털리는 재원까지 관리하는 계획성까지 요구되는, 초고난이도 기업. 상대방 입장에서는 공격을 전제로 비용이 책정된 견제카드가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 유용한 미생물을 내리기만 해도 빅엿을 선사할 수 있고, 과학 태그 카드도 그냥 인기있어서 딱히 그럴 맘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견제가 이뤄지는 난장판이 펼쳐진다. 코로나19만 봐도 고증 하나는 확실

그래서 원래 의도는 미생물 손해와 과학 이득을 적절히 유지하다 필요할 때 모든 걸 터뜨리는 절묘한 밸런스를 맞추는 거지만, 그냥 초반에 과학 카드를 빠르게 던져서 질병을 빨리 지우고 8 M€으로 5TR을 얻은 채 무능력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게 더 나을 지경[86]. 이렇게 빠르게 질병을 지운다면 초기 상태 46 M€에 5TR, 그리고 무능력이 되는데, 능력만 없다뿐이지 시작부터 어마어마한 자금력과 점수를 들고 시작해서 해볼 만하다. 사실상 5TR이 능력이라고 해도 말이 되는 수준.
2.8.8.1. 확장팩에서

2.8.9. Tycho Magnetics

태그 에너지+과학
초기 상태 42 M€, 에너지 생산력 1
효과 행동: 에너지 자원을 X개 제거하고, 카드를 X장 뽑아 그 중 1장만 획득하고 나머지는 버림
''''

첨단기술 연구소와 완벽히 똑같은 효과를 가진 기업이다.
2.8.9.1. 확장팩에서

2.8.10. Kuiper Cooperative

태그 우주+우주
초기 상태 33 M€, 티타늄 생산력 1
효과 행동: 보유한 우주 태그의 수만큼 이 카드 위에 소행성 자원 획득
지속: 일반 프로젝트의 추진비용을 지불할 때, 이 카드 위의 소행성 자원을 1개당 1M€ 가치로 사용 가능
''''
2.8.10.1. 확장팩에서

[1] 잘 깐 도시는 게임종료 시점에 3~6점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자체로도 메가크레딧 생산력을 높이므로 나쁜 판단이 아니다. 크레디코르는 효과로 돈을 돌려받는데다 '대출'과 '기부금'을 모두 가졌을 때 유일하게 5개의 도시를 깔 수 있는 기업이다(기본자금 57+Loan 30+Donation 21+기업 효과 16=124인데 카드 자리를 선점하고 카드를 되팔면 해결). 이거면 화성의 약 절반을 이미 먹고 시작하는 거다![2] 특히 메가크레딧이나 티타늄 위주의 생산력을 보유한 기업이 외행성 투척을 자주 하는 편이고, 이런 기업이 나타나면 에코라인의 식물은 아예 쌓이지 않는다고 봐도 좋다.[3] 기본판은 해양 타일 지대 주변에 식물 자원 점유 보너스가 밀집해 있어, 물 깔고 녹지 깔면 돈도 받고 식물도 얻어서 상당히 부유한 반면, 《헬라스 앤 엘리시움》은 모두 물 타일 바로 옆의 녹지 점유 보너스 지대가 기본판 대비 확실히 적다.[4] 식물 카드 중에선 해초 양식장(메가크레딧 생산력+2, 식물 생산력+3, 식물 자원 2, 1점)을 최고로 치고, 동물 카드 중에선 초판한정 프로모 카드인 펭귄(해양 8 제한, 이 카드에 동물 자원 1 추가, 동물 1개당 1점)이 게임을 터뜨리는 잠재력을 지녔다. 설령 이게 아니더라도 높은 제한조건이 있는 카드라면 뭐든 감지덕지다.[5] 열로 온도를 올리는 것이 항상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당장 업적이나 기업상을 들어가는 것이 유리할 수도, 강력한 빌드업 카드를 이 턴에 깔아두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다른전략] 반면 이렇게 견제당할거 알고 거꾸로 맨처음 -20도에 지표 2개만 쏙 빼먹고 온도 안올리고 돈으로 쓰면 6~8세대쯤에 다른 기업들이 전략을 눈치채고 "망했다"하고 열 생산력을 올리든 운석을 떨구기 시작하는데, 이때 열을 돈으로 쌈싸먹어 얻은 튼튼한 기반으로 점수벌이를 할수도 있다. 심지어 열 올리면 불리해지니 누가 올리냐의 딜레마로 더 꿀빨기 가능[7] 기본판 카드인 '모홀지역'의 그 모홀이 맞다.[8] 대부분의 손해보는 이벤트에 "최대 5 제한"이 있지만, 열을 지우는 해당 이벤트는 그 제한이 아예 없다. 생산 후 이벤트가 터지므로 이 때 헬리온의 자금은 거의 박살이 난다![9] 2위는 우주 특화 기업인 포볼로그로 기업 효과까지 감안하면 총 63 M€. 그래서인지 포볼로그와 인터-시네마는 장점과 단점을 공유한다.[10] 온도는 2도가 1단계이므로 ±4도로 인지하면 좋다.[11] 모든 카드를 구입한다면 이론상 2라운드에 바로 전략가를 선점할 수 있다![12] 금성 곤충, 성층권 조류, 맥스웰 기지[13] 첫 10장을 모두 구매하지 못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테라랩스는 14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카드 1장이 1 메가크레딧이다.[14] 그 중에서도 티타늄 생산력을 크게 올려 주는 이오 채굴산업 같은 우주 카드가 핵심이다.[15] 헬라스의 '우주기업상(우주 태그 수)'은 말할 것도 없고, 우주 카드가 대체로 무겁다는 걸 겨냥해 엘리시움의 '명문기업상(비용 20 이상 카드 수)', 우주 사건형 카드를 적극 플레이한다면 엘리시움의 '전설(사건형 카드 5장)', 목성으로 간다면 헬라스의 '고리 개척자(목성 태그 3개)'까지 범위에 넣는다.[16] 대기업 확장까지 가면 테랙터도 깔 수 있고, 《개척기지》 기업인 폴리페모스는 크레디코르와 포볼로그를 쌈싸먹는 초기 자금을 자랑하는지라 43 M€ 따위는 우습게 깐다(...)[17] 45메카크로딧인데 카드를 하나도 구매하지 않고 3드로우 때 지구 엘레베이터가 있다면 3드로우가 무료임으로 2메가크로딧 남아 할 수는 있다.다만 초반 10장을 포기해야 되고 3장에 있어야 되긴 하다.[18] 우주 태그당 비용을 지불하는 이벤트가 특히 뼈아프다.[19] 포보스 우주휴게소와 가니메데 정착지는 '화성'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의 지속 효과를 적용하지 못한다.[20] 아주 카드빨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운 요소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첫 10장에 가장 덜 휘둘린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좋다.[21] 카드 중에는 녹지를 깔지 않고도 산소를 올릴 수 있는 소위 '산소합성' 계열의 카드가 꽤 많다. 타르시스는 도시에서 나오는 재력과 그 도시 옆에 형성되는 녹지가 주된 점수 공급처이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가 도시도 녹지도 깔지 않는다면 점수를 벌 방법이 무척 제한된다.[22] 필드 위에 도시가 많아지면 이득을 보는 카드는 은근히 많은데, 점수가 늘어나는 이민자 수송 왕복선, 애완동물과 자금력이 풍부해지는 이민자 도시, 화성열차, 로버 공장, 체펄린 비행선까지. 타르시스가 힘겹게 성장할 때 빨대를 꽂을 수 있는 카드는 많다.[23] 설치 제한 없이, 혹은 도시와 인접한 위치에 설치하는 특수 타일들이 대표적. 타일은 아니지만 특정 칸을 자신의 소유권으로 마크하는 '영토 소유권 주장'도 타르시스 견제용으로 많이 쓰인다.[24] 해석하기에 따라선 영세 광산업자들이 초기 화성에 진출하여 결성한 것이 광업조합, 이런 광산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모여 건국한 것이 타르시스 공화국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25] 어차피 다른 서곡으로 취한 자금으로 깡도시를 까는 게 타르시스라 그냥 과정이 다를 뿐이다.[26] 타르시스 공화국의 스토리 설정을 생각하면 꽤 적절하다. 공화국은 지구를 위시한 우주통합정부(=통합당)에 맞서 독립을 주장하는 집단이고, 화성 개척민 대다수가 블루컬러라 화이트컬러(=과학당)와 대비되며, 화성을 사람 사는 동네로 바꾸는데 적극적이라 준테러집단(=적색당)에는 적대적이다.[27] 기업 효과 설명이 조금 애매한데, 내가 추진할 그 카드의 에너지 태그 1개당 3 M€ 할인이다.[28] 간단히 말해 에너지 자원이 열로 넘어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함을 의미한다. 머리로 이해하긴 쉽지만 이 계산이 철저하지 않으면 열로 새어 나가는 에너지만큼 손해를 보는 셈이라 터득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린다.[29] 다른 기업은 에너지 생산력을 11 M€나 지불해서 늘려야 하기 때문에 첫 10장에 에너지 생산력 증가 카드가 같이 잡히지 않는 한 에너지 생산력 차감 카드는 보통 버리거나 중후반을 위해 묶어 둔다.[30] 직접적으로 비교할 만한 기업으로는 똑같이 에너지 태그를 가진 팩토럼과 로빈슨이 있는데, 둘다 제약은 있지만 에너지 생산력을 토르게이트보다 훨씬 싸게 올릴 수 있다.[31] 이론상으론 카드 플레이 없이도 개척기지 1개, 발전소 2~3개가 가능하므로 2턴부터 무역이 돌아간다. 여기에 혹시 무역 활동 비용 할인이나 무역 활동 시 생산+1 후 채취 같은 행동형 카드, 개척기지를 한 위성에 중첩 설치할 수 있는 카드, 추가 무역선을 만들어 주는 카드가 있다면 금상첨화.[32] 세 업적은 모두 카드 운과 무관하게 자력으로 4세대 안에 달성할 수 있다.[33] 기본판의 '테라포머'는 보통 다른 업적이 선점당해 노리기 어려운 반면, '테라포밍상'은 게임 종료 시점에 체크하므로 꾸준히 높은 점수를 유지할 수 있는 UNMI에게 딱이다. 시작하자마자 들어가도 될 정도다.[34] 특히 목성 태그당 1점을 주는, 소위 "목성 점수카드"가 존재하는데, 누구라도 여기에 눈독들이는 순간 새턴은 빨대꽂기 확정이다.[35] 물론 새턴이 목성을 깔면 눈에 확 띄지만, 의외로 새턴이 아닌 기업이 보유한 목성 태그에는 관심이 덜한 편이다. 오히려 새턴보다 타인이 목성을 많이 깔면 새턴이 말린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새턴은 그냥 목성이 뜨면 조용히 기뻐할 따름.[36] 다른 기업의 카드 시너지가 기껏해야 생산력이나 비용효율 정도에 머무르는 반면, 새턴은 카드 시너지가 점수와 직결되어 있다. 게다가 웬만한 숙련자는 첫 10장에 단순히 목성 카드가 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목성 당 점수 카드가 있어야만 새턴을 선택한다. 새턴이 잘 안 뜨는 대신 뜨면 강한 이유가 이 때문.[37] '유로파에서 물 수입', '이오 생산기지', '가니메데 정착지'는 말 그대로 목성 태그당 1점이고, '테라포밍 가니메데'는 내가 보유한 목성 태그 당 테라포밍 등급을 올려주는, 후반에 사용할 경우 사실상 목성당 점수 카드로 활용된다.[38] 설정상 적색당은 화성의 테라포밍을 반대하며 원시 환경 유지가 목표인데 여기에 동조하는 기업이 관광사업에 특화된 프리스타다.[39] 보통 테포마는 8~12세대 정도에 게임이 끝난다.[40] 대표적인 부양체 특화 카드로 '스트라토폴리스'가 있는데, 과학 태그 2개를 요구하므로 셀레스틱이 과학 2개를 꾸역꾸역 챙긴다면 충분히 의심해 볼 만하다[41] 화성의 모든 도시 수만큼 메가크레딧 생산력이 증가하는 '체펠린 비행선', 자신의 지구 태그 수만큼 메가크레딧 생산력이 증가하는 '카르텔', 자신의 우주 태그 수만큼 메가크레딧 생산력이 증가하는 '인공위성'이 대표적이다.[42] 행성지표(특히 온도)를 올리면서 다른 기업의 식물 자원을 없애버리는 효과를 가진 사건형 카드를 통칭하는 말.[43] 7 M€, 물 타일 8개 제한, 동물, 행동: 동물 자원 추가, 동물 1개당 1점[44] 사건형+지구+우주 태그라는 공통점이 있다.[45] 위에서도 언급한, 사건형+지구+우주 카드.[46] 대표적으로 TR+지구 태그+영향력 순위에 따라 TR을 깎는 '지구 내란' 이벤트.[47] 첫 기업상 제정에 소모하는 8 M€를 내지 않는다.[48] 여기에는 서곡 카드를 까는 것까지 포함된다.[49] 태그당 돈이 되는 4개당은 물론이고, 캘빈당의 열 생산력당 보너스도 열 생산력을 올릴 방법이 캘빈당 정책을 제외하면 전부 카드뿐임을 감안하면 이쪽도 결국 카드 플레이 관련이다. 유일하게 적색당이 카드 플레이와 무관한 보너스지만, 카드 플레이에 집중하면 자연히 테라포밍에는 소홀해지므로 결국 이쪽도...[50] 상대로부터 뺏을 동물 자원이 없다면 아크라이트의 동물을 먹어 0.5점씩 늘리는 식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51] 기본판 기준 건물, 우주, 에너지, 과학, 지구, 목성, 식물, 동물, 미생물, 도시 태그로 10종이고, 《비너스 넥스트》에서 금성 태그가 추가된다.[52] 만능 태그는 원칙적으로 태그가 아니므로 아리도르의 효과를 받지 못한다. 사건 태그는 보유할 수 없으므로 아웃.[53] 21 M€, 보유한 개척기지 1개당 식물 생산력 1 증가, 동물 자원 1 추가, 미생물 자원 2 추가[54] 특히 카드 수가 많은 건물 및 우주 태그가 몰려 나오기 쉬운 편이다.[55] 티타늄을 메가크레딧으로 환산하면 총 65 M€로, 이보다 많은 초기자금을 보유한 기업은 인터-시네마(총 70 M€)가 유일하다. 생산력은 독보적인 탑급.[56] 헬라스의 극지 지방 인근에는 3개의 카드1 보너스가 있고, 극지 중앙의 점유 보너스로 6 M€를 지불해 추가 해양 타일을 깐다면 해양 지역의 카드2 보너스까지 점유 가능하다. 엘리시움은 모든 카드 보너스가 험지 혹은 해양 지역 인근에 붙어 있다.[57] 심지어 이 이벤트는 무조건 카드 두 장을 버리는 거라 영향력이나 다른 수단으로 완화할 수 없다.[58] 2~3인 5개, 4인 6개, 5인 7개.[59] 이오(열=캘빈당), 가니메데/미란다/엔셀라두스(바이오=녹색당), 세레스(강철=화성중심당), 트리톤(티타늄=통합당)[60] 《개척기지》의 부양체 관련 카드는 "목성 카드에 부양체 추가" 같은 식으로, 목성 태그를 참조하는 경우가 많다. 스톰크래프트 입장에선 기업 자체가 목성 카드라 이런 효과의 덕을 보기 좋다.[61] 사기카드로 악명이 높은 '극지 미세조류'가 대표적이다.[62] 18M€로 사실상 메가크레딧 생산력 2 증가, 1점, 그리고 다른 해양에 인접할 때마다 3M€씩 돌려받는다.[63] 해양 추가는 말할 것도 없지만, 해양 삭제 이벤트도 해양이 한 번 더 깔린다는 의미이므로 이득이 된다.[64] 게임 시작 시 턴 순서대로 모두 기업을 먼저 공개하고, 서곡을 사용하고, 액션 단계에 진입하므로 턴 순서에 상관없이 서곡의 이득을 볼 수 있다.[65] 출시 전 텍스트 설명(4칸 낮춤)과 아이콘(2칸 낮춤)에 차이가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아이콘에 따라 2칸 낮추는 것으로 확정됐다.[66] 대표적인 "노 테라포밍" 기업이 새턴인데, 얘도 식물이나 열 생산력을 올리는 목성 카드가 있고, '유로파에서 물 수입'으로 해양도 종종 까는 편이라 아주 손을 놓지는 않는다.[67] 기업 효과는 매 세대 무조건 한 번인데 반해 TR은 한 세대에 몇 번이든 올릴 수 있기 때문. 매 세대 TR을 한 번 이하로 올릴 수 있다면 그러느니 존버하고 기업 효과를 받겠지만, 여러번 올릴 수만 있다면 존버를 탈 이유가 없다.[68] 킥스타터 업데이트를 통해 제작사가 밝힌 Pristar의 전략은 "존버 또 존버하다가 한 세대 안에 행성지표를 와장창 올리기"로, UNMI의 핵심 전략인 "매 세대 어떻게든 TR을 올리기"와 정확히 반대다.[69] 심지어 메가크레딧도 행성 투척 등 TR을 올리는 카드를 쓰기 위해 일부러 모아두는 것도 가능하다. 단, 식물은 잘 타는 편이니 '서식지 보호' 카드를 미리 챙겨두거나 운석 투척 카드를 미리 끊어두자.[70] 평균적으로 3~4세대마다 한 번씩 뿜어내는 게 효율이 좋다. 1TR로 버는 메가크레딧이 3세대마다 6M€라 매 세대 노TR로 버는 양과 같기 때문. 대강 게임이 8~12세대 이어지므로 프리스타의 이런 뿜어내는 플레이는 전체 판에서 보통 2~3번 정도 일어난다.[71] 첫 10장에서 카드를 최대 3장만 구매하고 공짜 의원 포함 의원을 모든 정당에 박아넣으면 25 M€으로 메가크레딧 생산력 12에 해당하는 빌드업이 실현된다. 물론 이렇게 빌드업하고 12 M€을 돌려받으니, 실제 비용은 고작 13 M€이다! 사실상 시작자금 23M€에 메가크레딧 생산력 12라는 괴물기업 탄생. 물론 매 세대 정부교체로 의원이 쓸려나가서 매번 다시 채워야 하므로 영구적이지는 않으나, 매 라운드 공짜 의원도 생기기 때문에 집권 이익을 포기한다면 처음 투자만으로 영구적인 메가크레딧 수입원으로 굴려도 좋다.[72] 해당 정당이 집권 중 or 해당 정당에 자신의 의원이 최소 2명 이상[73] <<개척기지>> 기업 포세이돈 설명 참고.[74] 특히 다른 기업은 카드 가격까지 고려할 때 가성비가 너무 나쁜 저비용 카드를 테라랩스는 마구 뿜어낼 수 있어 빌드업 속도가 더 빠르다.[75] 3 M€, 노태그, 에너지 생산력을 1 줄이고 상대 메가크레딧 생산력을 2 빼앗음. -1점. 강력한 성능 대비 비용도 저렴하고, -1점이 있지만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초반에 얻어맞으면 그날 게임을 조졌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치명적인 성능을 자랑한다.[76] 추진비용 11 M€, 제한 구역 타일을 설치하며, 행동으로 2 M€ 지불하여 카드 한 장.[77] 바이론 역시 미생물 태그가 있지만 기업 전략이 식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78] 이 기업을 공개한 플레이어는 바로 4 M€를 받는다. 사실상 초기 상태가 48 M€인 셈.[79] 그 타르시스도 아카디아 공동체에게는 한 수 접어야 한다! 도시 없이 녹지만 지으면서 주변을 마커로 보호하거나, 아예 타일을 포기하고 마커는 견제로만 써도 타르시스는 숨이 막힌다.[80] 출시 전 개발 버전에서는 자신의 마커가 놓인 구역을 전용 구역으로 간주하지 않아서 마커를 겹쳐 놓을 수 있었고, 메가크레딧을 돌려받는 효과도 마커당 3 M€이었다. 이를 악용하면 마치 적금 받는 것처럼 돈을 한방에 몰아 쓸 수 있어 밸런스 문제가 있다며 현재 형태로 수정된 것.[81] 초기 상태로 인한 메가크레딧 생산력 감소는 이 지속효과를 적용하지 않는다.[82] 특정 태그가 있는 카드가 나올 때까지 서고를 파는 방식의 카드뽑기를 의미한다.[83] 에너지를 소모해 각종 효과를 얻는 행동형 카드나 개척기지 확장으로 무역활동으로 소모하면 딱 좋다.[84] 즉, 태그와 기업효과를 잃는다.[85] 기업 카드를 뒤집어서 사건형 카드와 함께 쌓아두며, 재밌게도 이렇게 쌓인 기업 카드도 사용한 사건형 카드로 취급한다. 질병 확산 자체가 인류 역사에 굵직한 사건으로 남아 있고, 질병이 모두 사라지면 제약사의 존재의의가 사라짐을 생각하면 꽤나 적절한 고증이다.[86] 약사협회를 하겠다면 수중에 연구(과학2)는 필수라는 소리도 나온다. 거기에 과학 태그가 하나 더 있으면 첫턴에 바로 질병 종식을 선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