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V, 라디오 방송의 녹화 테이프를 이용한 중계방식으로 주로 방송국에서 녹화한 테이프를 각 지방의 방송사들에 배포하여 중계한다.한국에서는 1970년대 TBC의 부산지국에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중계한 것과 1971년부터 1985년까지 MBC가 지역 계열사로 FM 라디오 프로그램을 중계한 것, 그리고 1993년 9월부터 SBS가 지방의 중계유선방송으로 테이프를 공급하여 중계되었으며[1], 일본에서는 1986년 스타 채널이 해당 방식으로 중계된걸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해당 방식으로 중계를 하는 방송사가 있는데 바로 극동방송이다.[2][3]
테이프 넷은 일본식 용어로 영어로는 Broadcast syndication라고 한다.
2. 장점
- 테이프를 각 방송사에 배포하기에 라인 넷으로 대표되는 지상, 위성파 보다 저렴하게 중계할 수 있다.
- 인공위성을 보유하지 못한 경우 중계수단이 될수 있다.[4]
- 지상파 중계와 다르게 테이프의 관리상태가 좋을 경우 품질이 일정하다.[5]
3. 단점
- 원 방송사에서 테이프를 배포중에 분실하거나 내부자의 유출로 해적판이 나올 수 있다.
- 테이프라는 물리매체의 특성상 영상이나 음성신호의 품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관리하기가 까다롭다. 위의 장점과 다르게 방송사별로 품질의 차이가 날수 있다. 대부분의 방송사가 테이프리스 시스템으로 이행한 현재 품질 차이는 많이 줄어들었다.
- 배포받은 방송사가 망하면 수많은 자료들이 날아간다.
-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동시에 중계 할 수가 없다.[6]
- 방송 프로그램 별로 중계유선방송 등으로 배포할 경우 프로그램마다 무한 재방송이 일어날 수 있다.
- 테이프의 배송 기간이 지연되면[7] 바로 다음날에 중계를 할 수가 없다.
[1] 해당 중계방식으로 덕을 본 드라마가 다름 아닌 모래시계다.[2] 물론 극동방송이 마이크로웨이브망을 설치를 맘만 먹으면 할 수 있으나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 때문에 계속 이방식을 고수한다. 다만 최근엔 인터넷 코덱을 이용해 전국을 대상으로한 일부 방송은 방송 회선을 통한 코덱으로 동시송출한다.[3] 일본에서는 이런일이 허다하다.[4] SHF대역을 이용하는 마이크로파는 비용 문제가 크며 일정 거리마다 중계소를 설치해야한다.[5] 이런 점 때문에 MBC는 음질을 중시했던 FM방송을 TV방송, AM방송과는 달리 1985년 PCM 방식의 회선 구축 이전까지 테이프 넷으로 운용했다.[6] 대표적으로 뉴스나 스포츠 중계가 있다. 실제로 이 방식을 사용했던 TBC 부산지국의 경우 뉴스는 어쩔수 없이 100% 자체제작으로 방영했었다고 한다. MBC FM의 경우 이런 연유로 1985년까지 지역 계열사의 자체제작 비율이 높았다.[7] 특히 자연재해로 인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