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3:55

트리키(음악가)

파일:트리키사진.jpg

1. 개요2. 음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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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본명은 에이드리언 니컬러스 매슈스 소스(Adrian Nicholas Matthews Thaws), 영국의 음악가이자 프로듀서. 매시브 어택, 포티스헤드와 함께 브리스톨 트립 합을 상징하는 삼인방 중 한명이다.

와일드 번치[1] 소속의 매시브 어택과 같이 작업하였고 그들의 첫 앨범 Blue Lines에 첫 참여를 하게 된다. 당시 그의 닉네임은 Tricky Kid. 그러나 이내 그는 뒤의 Kid를 빼고 홀로서기를 시작하여 1995년 자신의 첫 앨범 Maxinquaye를 발매한다. 이 앨범의 이름은 4살때 그가 보는 앞에서 자살한 친어머니의 이름.

이후에도 수많은 앨범에 참여, 매시브 어택과 포티스헤드가 뜸한 활동으로 팬들의 애간장을 태울 때 그는 혼자서 엄청난 양의 디스코그라피를 쌓아올린다. 매시브 어택이 트립합의 시작이자 고전을 열었고 포티스헤드가 끝없이 우울한 색채를 덧붙여 정체성을 확립했다면, 그는 트립합에 얽매이지 않는[2] 다양한 범주의 음악을 섞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었다. '돌연변이' 혹은 '잡종'으로 불린 것도 과언은 아닐 듯. 흔히 이야기하는 그의 음악 스타일은 부두교의 주술사, 혹은 악마라고 불리며 사악하고 공격적이며 자기파괴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파괴적이고 음울한 세기말의 세계관을 여실히 드러내는 음악들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다만 인간에 대한 성격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장 그의 1집만 해도 포티스헤드의 Glory Box를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해 껄끄러운 관계를 이끌어내는 한편[3], 1집을 내기 전부터 그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줬던 연인 마티나 토플리-버드 또한 그가 성공하고 여러 아티스트와 협연하는 와중에 만난 비요크과 좋지 않은 관계가 되면서 헤어지는 등[4], 뮤지션 개인의 과거에 있어서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성장배경이 정말 불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어나기 전부터 아버지가 어머니를 떠나 모계가정에서 성장하였는데, 위에서 나왔듯이 어머니는 자살, 성장했던 모계 집안은 집안이 주먹으로 유명했던 삼촌과, 이모, 할머니, 심지어는 증조 할머니까지 종종 주먹 들고 치고 박고 싸웠을 정도의 싸움판이었다고 한다. 당연히 집안에서 학교따윈 안보내 줬고 호러무비만 종종 틀어줬다고 한다. 트리키 음악이 어두운 이유가 있음[5] 10대 무렵에 위조지폐를 친구에게 샀다가 위조지폐를 판 친구의 통수작렬로 감옥소 생활도 했었다. 다행히 요즘은 딸들도 챙기고 부계 이복 형제들도 챙기는 성실한 생활을 하는듯.

전체적으로 보자면 음악적으로도 그 외적으로도 욕심이 많은 야심가. 다른 별명으로는 '트립합의 유다', 이는 매시브 어택을 탈퇴한 트리키를 예수와 유다의 관계에 빗대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도 세월이 약인지 긴장관계였던 매시브 어택 멤버들과 오래간만에 협업을 하기도 했다.

2015년부터는 베를린으로 거처를 옮겨서 활동중.

재밌는 일화로 2008년 펜타포트 페스티벌로 내한했을 때 언제든 복싱 연습을 할수 있도록 복싱 체육관 대관과 전담 트레이너를 요청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트레이너가 맥주병을 손날로 깨는 차력을 할줄 아는 것을 보고 복싱 연습은 하지도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차력쇼를 감상하며 즐거워했다나.

2. 음반 목록

Maxinquaye(1995)
Nearly God(1996)[6]
Pre-Millennium Tension(1996)
Angels with Dirty Faces(1998)
Juxtapose(1998)[7]
Blowback(2001)
Vulnerable(2003)
Knowle West Boy(2008)
Mixed Race(2010)
False Idols(2013)
Adrian Thaws(2014)
Skilled Mechanics(2016)[8]

[1] 클럽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영국에 힙합과 비슷한 집단이 모여 만들어낸 사운드 시스템의 하나, 트립 합의 시초를 세운 매시브 어택이 이 소속이었다. 참고로 트리키의 부친과 조부는 브리스톨 사운드 시스템의 선구자였다고 한다.[2] 사실 이 장르의 명칭부터가 평론가들이 맘대로 붙인 것이기에, 정작 뮤지션들은 이런 명칭에 얽매이고 싶어하지 않아한다.[3] 애초에 Glory Box가 아니라 아이작 헤이스의 Ike's Rap II를 샘플링했고, 이는 Glory Box도 마찬가지다.[4] 마티나는 이후 트리키보다 매시브 어택과 유대가 돈독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도 매시브 어택과 함께 내한했을 정도. 지금은 쿨한 동료 관계가 돼서 다시 작업중이다.[5] 실제로 본인도 호러 영화 팬이며 호러 영화 사운드트랙은 트리키의 중요한 음악적 자산이기도 하다. 아직도 식지 않아서 앨범 작업에 아시아 아르젠토가 보컬로 참여한 적도 있다.[6] Nearly God 명의로 낸 앨범.[7] DJ Muggs, Dame Grease와 공동작업.[8] Skilled Mechanics 명의로 낸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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