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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은 순수한 종족 아니었나? 같은 표정을 짓고 있군. 고대 괴물이여, 현재 유통되는 마약 전부가 식물에서 비롯된 것이야.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우리 요정들은 모두 마약 전문가라는 거지. 과인은 마약 전문가들의 왕인 셈이야.
1. 개요
보스 몹답게 행동하세요, 스왈로우 씨!의 등장인물로, 모든 요정들의 군주이자 요정 왕국 플릿비체(Plitvice)[1]의 여왕.2. 상세
10권에서 플릿비체가 새로운 태악굴 후보로 거론되면서 등장했다. 연령은 최소 1천년 이상으로, 스왈로우와는 서로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으나 딱히 접점이 없어 그간 만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오래 살아온 만큼 아는 게 많아서 스왈로우가 어째서 고작 태악 7굴로 분류되고 있는지도 알고 있고, 고대 괴물은 이기라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다.3. 전투력
스왈로우를 제외한 태악굴 최강.작가 공인 스왈로우 다음으로 태악굴에서 강한 존재로 요정족은 그 특성상 죽게 되면 그 영혼이 플릿비체로 돌아와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하는데, 그녀의 경우 유일하게 전생의 모든 기억과 힘이 온전히 유지되는 존재이기에 천 년 넘게 살아왔다고 한다. 그 천년의 세월 동안 누적된 능력은 아지다하카 또는 바토리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며, 그러한 강대한 능력에 불사성이 합쳐저 있어 이론상 단신으로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존재라고 한다.[2] 다만 발레르의 말에 의하면 세계 멸망은 스왈로우가 안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티타니아도 안 한다고.
4. 작중 행적
요정 왕국에 볼일이 있어 쳐들어 온 스왈로우 일행과 만나면서 10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는데, 만나자마자 스왈로우와 레네를 가지고 말장난을 한다거나, 사는게 피곤하니 자극이 필요하다며 뜬금없이 마약을 피운다거나 하는 스왈로우마저 골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현재 유통되는 마약 전부가 식물에서 비롯된 것이니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요정들은 모두 마약 전문가이고, 본인은 그 마약 전문가들의 왕이라는 어마어마한 논리를 펼친다.
스왈로우의 태악굴이 되어 달라는 제안에는 일차적으로 거절의 의사를 밝혔는데, 딱히 정의의 편이라거나 그런 이유가 아니라 딱히 해야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 그에 이유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며 협박을 들었으나 그것에도 오래 살아왔으니 죽음에 별 미련이 없다는 태도를 보여 별 효과가 없었다.[3]
4.1. 과거
스왈로우가 협상 내용을 원점으로 돌려, 어째서 인간에게 우호적인지 물어보았고, 몇백년 전 어느 인간과 맹약[4]을 맺었다는 진실을 알려주었다. 다만 이후 하는 말을 들어보면 어차피 맹약으로 지켜져야 했던 것들은 옛날 옛적에 사라져서 더이상 잃을 게 없다고 하며, 단순히 인간에게 우호적인 이유는 이제와서는 맹약때문이 아닌 개인의 감정적인 이유 탓으로, 30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베네딕트가 자신을 만나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여담으로 발레르에 대해서는 죽기 전엔 평생 안 올 것 같았던 놈이라고 불렀는데, 일단 레프리콘 종족을 쫒아내긴 했지만 그래도 요정족이라서 많이 걱정하고 있는 듯. 발레르가 스코비나를 잃고 리움에서 일으킨 사태를 알고 있는지 가여운 아이라고 부르며 더는 상처받지 않게 신경 써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4.2. 그 이후
스왈로우가 바토리의 도움으로 그 남자 모험자[5]의 정확한 거처를 찾아내서 죽지 않을만큼 두들겨 팬 뒤에[6] 묶어서 데려온다. 그러나 이후 남자의 모습과 태도에서 300년 전에[7] 순수한 사랑 하나 때문에 자신에게 청혼했었던 옛 모습을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가 없자[8], 베네딕트에게 사실 자신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있었으며,이런 저런 변명을 할 것이 아닌 가장 먼저 사과해야했을 것이라며, 그 남자에 대한 사랑이 완전히 식어버렸음을 고한다.[9]이후 베네딕트에게 재생의 축복[10]이 사실은 저주임을 밝히고, 301년 간의 울분을 터뜨리며 한바탕 개싸움을 하고는 베네딕트에게 301년 만큼 고통받는 업을 지운 뒤 어디론가로 날려버린다.
그리고 몰래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스왈로우에게 핀잔을 주고나서 플릿비체의 태악굴화에 대한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하며 내보내고는 아무도 방 안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남몰래 울음을 터뜨렸다.
이후 계속해서 괜찮은 척을하며 새로운 애인 후보로 오크에게 관심을 가진다. 그 중 특히 쿠락에게 유독 관심을 가지는데, 그 이유가 과거에 요정국 근처에서 날뛰던 비틀린 거미 '뉼'을 게헨나에 떨어뜨릴 때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자가 쿠락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강하고 사내다운 모습에 동경심이 싹텄다고. 하지만 인간과 싸우다가 전사다운 최후를 맞이했다는 스왈로우의 말[스포일러]에 혀를 차며 아쉬워한다.
4.3. 11권
11권에서는 각오를 다지고 천화경을 통해 모든 요정들에게 인간들을 적으로 간주하여 '몬스터'로서 행동할 것을 명한다. 그리고 그 여파로 요정 전문 마탑이었던 그린우드는 하룻밤 사이에 몰락해버렸다. 여담으로 티타니아의 언급으로 밝혀지길 지금까지 요정들이 인간에게 우호적이었던 것은 오로지 역대 요정여왕들이 인간들을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사실 요정여왕 일개 개체의 입장을 제외하고 종족 전체로 보면 요정들이 인간을 적대할 이유는 차고 넘친다고. 이후 제국의 백작령을 군세를 이끌고 습격한 뒤, 자신과 회담을 시도하려 온 라슈머 일행을 상대로 적대감을 내비치며 결국 무력충돌을 벌인다.싸움 와중에 그저 귀찮다는 듯이 대충 활 한번 쏘는데 상급 방어마법인 아이기스가 파괴되는 등 괴랄하기 짝이 없는 무력을 보여준다. 이후 자신을 암살하기 위해 접근해 온 라슈머와 에코의 싸움을 지켜보았다. 에코가 라슈머를 압도하며 제압하고 그 이후 도착한 우인과 마주한다. 에코는 자신만만하게 덤비나 우인의 주먹 한방에[12] 기절해 버리고 우인은 티타니아에게 협상을 요구한다.[13] 티타니아도 꼭 인간을 전멸시키라는 명령을 받은건 아니었으므로 순순히 협상을 받아들여 플릿비체로 복귀한다.
5. 관련 문서
[1] 인간들에게는 아발론(Avalon)이라 불린다.[2] 제국 사절단과 전투를 시작한 11권 10화 댓글의 답변에 의하면 현 상황 기준이면 태악굴 보스 중에서는 스왈로우 다음으로 강하다고 한다. 스왈로우가 이름만 태악굴이지 실제로는 비교가 무의미한 절대적인 존재라는 걸 생각하면 그냥 최강의 태악굴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3] 물론 스왈로우가 삼켜버리면 요정의 윤회고 뭐고 진짜 영혼째로 소멸당하겠지만 애시당초 티타니아 본인이 그래도 상관 없다는 마인드였던 데에다가, 아까운 태악굴 후보를 죽여버리는 건 손해였기에 스왈로우도 협박으로만 그쳤다.[4] 작품시점에서 300년 전에 요정왕국 근처에서 죽어가던 베네딕트라는 남자 모험자를 주웠는데 반년 동안 보살펴 주는 동안 서로 사랑이 싹텄다. 그래서 베네딕트 쪽이 먼저 프로포즈를 하고 티타니아는 인간을 적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그 증표로 그 남자 모험자에게 요정 여왕의 가호를 내려, 죽을 때마다 무한하게 혼이 윤회하고, 다시 태어나도 전생의 기억이 열화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베네딕트는 300년 째 티타니아의 앞에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5] 이름은 베네딕트 데즈먼.[6] 스왈로우 왈, 모기를 죽지 않게 손바닥으로 때리는 감각이라서 힘들었다고.[7] 정확히는 301년 하고도 5개월 27일[8] 남자쪽은 전생을 몇번정도 반복한 뒤에 티타니아와의 약속은 잊어버리고 흥청망청 지냈다. 거기다가 자신이 플릿비체에 배송되자마자 축복을 빼앗기거나 죽지 않았고 재생의 축복까지 내려주자 여왕이 자신을 용서한 줄 알고, 이 정도면 대놓고 외도를 저질러도 괜찮을 것 같다며 티타니아를 완전히 호구취급하고 있었다.[9] 이후 베네딕트 덕분에 티타니아가 태악굴로 돌아섰고 이 때문에 수많은 인간이 죽었으므로 엄청난 나비 효과라고 할 수 있다.[10] 제대로 낫는 것이 아니라 부상입은 곳이 불완전한 재생을 반복하여 육괴로 변한다.[스포일러] 사실은 5권에서 스왈로우가 패트릭을 시켜서 죽였지만 그걸 본인 앞에서 밝히기는 뭣해서 차마 말을 못했다.[12] 우인이 의도적으로 에코의 눈앞에서 주먹을 멈췄다.[13] 우인이 에코를 죽이지 않은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