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사회 운동가이자 스페인 사회노동당(PSOE)의 초대 당수. 마드리드에서 인쇄공으로 일하다가 1879년에 사회노동당을 창설했다. 1888년에는 자매 기구인 노동자 총연맹(UGT)를 설립했고 1889년에는 국가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1905년 마드리드 시의회에 가입하여 의원으로 활동하다가 건강이 악화되어 1925년에 사망하였다. 스페인의 노동운동, 사회주의 역사에 막대한 영향력을 남겼다고 평가받는다.
별로 상관 없어 보이는 일화지만 이글레시아스를 비롯한 사회노동당 창립자들은 마드리드 중심부 푸에르타 델 솔 광장 뒤에 있는 Casa Labra 라고 하는 카페 겸 식당에서 하루종일 죽치면서 정치 토론하고 입씨름하다가 결국 창당식도 해당 식당에서 했다. 이 식당은 지금도 솔 광장 El Corte Ingles 백화점 건물 바로 뒤에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영업하고 있는데, 스페인 현지에서 인기 많은 안주거리인 대구와 감자크로켓과 베르무트로 유명한 동네 맛집이다. 현대 들어와 사회노동당이 선거 때마다 국민당과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며 거대 수권 정당으로 발전하자 당연히 이에 대한 풍자도 종종 있는데, 현지인들이 농담으로 하는 말이 사회노동당은 정치 자금 받아 먹어 그 돈으로 정치하는게 아니라 생선 튀김 레시피 개발에 다 처쓰느라 저렇게 무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