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File Manager. 컴퓨터나 스마트 폰 등 많은 파일들을 저장하는 시스템에서 원하는 파일들을 찾고, 복사/이동하기 위한 도구.윈도, macOS 등은 각각 파일 탐색기, Finder와 같은 기본적인 파일 관리자를 탑재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 효율적인 파일 관리를 하기에는 불편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전문적인 파일 관리자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었다.
2. 플랫폼 구분
2.1. DOS용
이 시절의 DOS용 파일 관리자는 주로 쉘(Shell) 프로그램이라고 불렸다.- 노턴 커맨더 (Norton Commander)
이 분야의 대표이자 본좌. 86년에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었으며 이후에 개발된 파일 관리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국내에서는 Mdir의 인기에 밀린 면이 있다.
- PC SHELL (PC Tools 패키지에 포함)
DOS 시절 노턴 유틸리티와 쌍벽을 이루는 시스템 관리 유틸리티였으며, 버전 5부터는 기본적으로 PC SHELL이라는 도스쉘 환경이 기본이 되어 기존의 관리 유틸리티들을 통합하는 구조로 발전했다.
- 한컴쉘
한글97까지 구성요소로 포함되었던 프로그램.[1] 한컴쉘은 Mdir보다는 미드나잇 커맨더, 노턴 커맨더와 인터페이스가 거의 같았다.
- Mdir
국내에서 매우 널리 사용되었던 도스쉘. 최정한이 개발했다. 노턴 커맨더 계통의 프로그램들이 2-pane 구성인 반면, Mdir은 1-pane 구성을 하고 있다. 노턴 커맨더에 비해 화려한 화면 구성, 직관적 단축키로 인기를 끌었다.[2]
- Directory List (DL)
PC통신을 통해 Directory List (DL)라는 프로그램도 배포되며 인기를 얻었으나 OS가 DOS에서 Windows로 넘어가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2. 윈도용
2.2.1. 커맨더 계열
노턴 커맨더의 2-pane 인터페이스를 답습한 프로그램들. 주로 키보드 단축키를 통한 빠른 조작을 추구한다.- 토탈 커맨더 (Total Commander)
사실상 이쪽 계열의 갑.한물간 언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파스칼 업계 최후의 자존심매우 기능이 풍부한 것과, 그것에 맞먹을 정도로 공대생 마인드가 폭발하는 UI구조를 지닌 마니악한 프로그램이다. 덕분에 흥미 없는 사람이 보면 지극히 2000년대스러운 외형을 가졌지만 팬덤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초기 버전은 한글 지원에 몇몇 트러블이 있었으나 최근 버전은 시대의 조류에 맞게 유니코드를 지원해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를 동시에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
- 디렉토리 오퍼스 (Directory Opus)
아미가 시절부터 개발되어 온, 토탈 커맨더와 더불어 이 분야의 원로급이자 투톱 끝판왕 프로그램. 토탈 커맨더를 압도할 정도의 막강한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스크립팅도 지원한다!) 다만 노턴 커맨더 계통과 전혀 다른 단축키 체계(재설정할 수 있긴 하지만...), 비싼 가격, 제한이 많은 라이선스/업그레이드 정책, 강력한 대신 다루기 힘든 고급 기능들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면이 있다.
- 더블 커맨더 (Double Commander)
토탈 커맨더의 클론 격인 무료 프로그램. 프리 파스칼 언어로 작성되었으며, 그 소스를 공개하고 있다. 윈도우, 리눅스, 맥등의 다양한 OS별로 다운받을 수 있다. (https://sourceforge.net/p/doublecmd/wiki/Download/) 장점 중 하나로 토탈 커맨더의 핵심인 플러그인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것. 다만 플러그인이 윈도우 기반이라 리눅스나 맥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냥 파일관리만 하자.
- 멀티 커맨더 (MultiCommander)
토탈 커맨더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무료 프로그램. 커맨더 스타일의 인터페이스와 파일 탐색기 스타일의 인터페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내장된 Multi Renamer의 경우 토탈 커맨더와 유사하게 undo, 메타정보 추출 기능 등을 제공하나 상대적 장단점이 있다.[3]
플러그인을 통한 기능 확장이 가능하며 기본 지원하는 기능의 상당수가 기본 탑재된 플러그인을 통해 구현되어있다. 토탈 커맨더에서 그림/음악/영상 파일의 메타정보 추출은 용도에 맞는 플러그인을 따로 설치해야하지만 멀티 커맨더는 이런 플러그인이 기본 탑재되어있다. 서드 파티 플러그인 제작자를 위한 SDK도 제공하지만 애석하게도 토탈 커맨더처럼 서드 파티 플러그인 제작이 활성화되어있지는 않은 것 같다.
MultiScript라는 자체적인 스크립팅 엔진과 디버거를 갖추고 있어서 이를 사용하여 기능 제어나 자동화를 할 수 있다. 사용자가 많지는 않은 것 같지만 상당한 잠재력을 갖춘 파일 관리자로 생각된다.
- 넥서스 파일 (NexusFile)
국내에서 만든 윈도용 프리웨어, Mdir과 토탈 커맨더를 많이 벤치마킹한 흔적이 보인다. 초기 이름은 X-File이었으나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유니코드 문제[4], 대용량 파일이나 과다한 파일 관리 시 오류가 뜬다든가 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도 잊지 못하는 분이라면 한번 써 보시길. 2012년 12월 8일에 올라온 5.3.3을 끝으로 장기간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개발이 중단되었나 했지만 2021년 4월 9일에 5.4.1 버전으로 올라갔다. 이후 다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 muCommander
윈도, 맥, 리눅스의 멀티 플랫폼을 지원한다.
기능 소개
- oMega Commander
상당한 완성도의 파일 관리자. 미려한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메뉴/리본 구성을 세심한 부분까지 사용자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터페이스 각 구성 요소 별로 풍선 도움말이 표시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인터페이스가 입체감을 강조한 윈도7 시절의 에어로UI에 가까워서 다소 눈이 피로한 면도 있다. 최신의 UI 경향은 입체감을 줄이고 아이콘도 플랫/미니멀한 도안으로 가져가는 것이라, 약간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준다. 기본적인 파일 관리 기능을 충실하게 갖췄으나, 파일비교, 폴더 비교, FTP접속 기능이 아직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 셰어웨어라고 하지만 실제는 도네이션 웨어에 가깝다.
2.2.2. 비(非) 커맨더 계열
- WinM
Mdir의 윈도용 버전. Mdir의 제작자인 최정한이 한빛인포텍 근무시절 개발했으나 회사가 폐업하고 퇴사함에 따라 (회사에 귀속되어있던) 저작권의 행방이 묘연해지고 개발 중단되었다. DOS용 Mdir의 특징과 단축키들을 충실히 계승하면서 토탈 커맨더의 기능을 벤치마킹하여 차용한 듯 하다.[5]
- Q-Dir
창을 최대 4분할하여 파일 관리를 할 수 있다. 키보드 단축키 조작보다는 마우스를 사용한 드래그&드롭을 위주의 관리자. 윈도의 기본 파일 탐색기 대체용으로 초심자부터 고급 사용자까지 폭넓게 사랑받는 프리웨어.
- flyExplorer
창분할을 하여 2-pane으로 쓰는 것도 가능하나, 커맨더 계열이라기 보다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파일 탐색기의 확장판에 가깝다. 설정을 레지스트리가 아닌 INI 파일에 저장하기 때문에 UAC가 적용된 비스타 이상에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지 않으면 설정이 저장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이는 FAQ를 참고해서 설정 파일을 관리자 권한을 요구하지 않는 곳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v2.0.4-dev beta (2013-11-09) 버전을 끝으로 사실상 개발이 중단되었다. 최종 정식 버전은 v1.90.2030 (2010-07-18).
2.2.3. 기타
파일 복사/이동/검색의 일반 관리보다는 검색 전문 도구, 파일명 변경 전문 도구, 또는 기타 파일 관리에 소소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도구들이다.- Everything
PC의 모든 파일을 인덱싱하여 DB로 저장해두었다가 초고속으로 검색하여 결과를 알려준다.
- TreeSizeFree
기존 탐색기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다수의 폴더 용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BatchNamer
폴더 안의 다수의 파일 이름을 한 번에 바꿀 수 있다.[6] 토탈 커맨더, 디렉토리 오퍼스, 넥서스 파일 등 대부분의 주요 파일 관리자 프로그램이 이와 같은 기능을 내장하고 있고, 기능과 인터페이스도 더 유연하고 확장성이 높다. 윈도 기본 파일 탐색기만 쓰는 사용자라면 몰라도 다른 전용 파일 관리자 프로그램을 쓰고 있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 - QTTabBar
윈도우 탐색기에 Add-in 프로그램처럼 동작한다. 여러 탭을 한 개의 탐색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2021년에 개발이 중단되었다. 윈도11 23H2 버전에서 정식으로 탭기능이 파일 탐색기에 도입되면서 이와 같은 Add-in을 사용할 이유가 사라졌다.
- PowerToys
MS에서 제공하는 윈도우 고급 사용자용 종합 패키지로, 파일 탐색기에 관한 다양한 기능 역시 포함되어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지원되는 기능은 다음과 같다. - 파일 탐색기 추가 기능 :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던 .svg 등의 파일에 대한 미리보기 이미지 제공
- PowerRename : 다수의 파일에 대한 일괄 이름변경 가능, 정규식 지원으로 보다 다양하게 적용 가능
2.3. 맥용
- muCommander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파일 관리자. 상세 내용은 윈도용 항목 참고.
2.4. 안드로이드용
- 토탈 커맨더
윈도용 토탈 커맨더 제작자가 안드로이드용으로도 이를 포팅했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중심으로 조작하는 윈도용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지만, 2-pane, 압축파일 관리, Multi Renamer 등이 잘 구현되어있다.
2.5. 리눅스용
- ls++
리눅스에서 DIR에 해당하는 명령어인 ls 에서 이름을 따 온 초기형 쉘. 아래에 있는 타 프로그램들보다 UI가 상대적으로 원시적이고 기능도 단순하다.
- 미드나잇 커맨더 (Midnight Commander, MC)
유닉스/리눅스에서 널리 사용되는 프로그램. 노턴 커맨더의 클론.
- LinM
Mdir의 리눅스 클론 버전. 2008년을 기점으로 사실상 중단.
2017년에 0.9.0 버전이 릴리즈되었다. 기존에 오래된 빌드 환경때문에 최신의 linux 배포판에서 빌드가 되지 않는 문제 등을 수정하였음. 링크
- muCommander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파일 관리자. 상세 내용은 윈도용 항목 참고.
[1] 한컴 오피스 97 사용기, 2013-02-17, Vista의 유틸리티 블로그[2] 가장 대표적인 동작인 파일의 복사/이동의 경우, 노턴 커맨더는 각각 F5, F6키 이지만, Mdir은 ALT-C (copy), ALT-M (move)이다. 드라이브 전환도 노턴은 ALT-F1(왼쪽 pane)이지만 Mdir은 SHIFT-(드라이브명)이다.[3] 멀티 커맨더는 replace(문자열 치환)를 할 때 복수 조건 지정을 할 수 있어서, 토탈 커맨더에서 rename을 어러번 해야 하는 작업을 멀티 커맨더에서는 한 번에 끝낼 수 있다. 반면 토탈 커맨더처럼 문자열을 뒷쪽부터 추출하지는 못한다.[4] 5.1 버전에서 일부 해결되었다. 파일명에 일본 한자가 있어도 제대로 지원한다.[5] MultiRenamer 등의 기능[6] 구버전 DarkNamer
주로 '문자열 바꾸기'기능을 통해 다수의 파일에 중복되는 단어를 변경 및 삭제할 때 쓰인다. 그 밖의 앞/뒷이름 붙이기, 위치 지우기, 번호 붙이기, 확장자 변경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
주로 '문자열 바꾸기'기능을 통해 다수의 파일에 중복되는 단어를 변경 및 삭제할 때 쓰인다. 그 밖의 앞/뒷이름 붙이기, 위치 지우기, 번호 붙이기, 확장자 변경 등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