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존재 중 가장 낮은 서열의 다크 페어리들. 미약하지만 시공을 초월한 감지 능력으로 생존해온 하찮은 존재들이었다. 그런 다크 페어리였기에 시공에 휘말린 가엾은 서큐버스 파피오네를 감지할 수 있었고, 그녀를 구출한 뒤 그들만의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었다. 번데기를 열고 나온 파피오네는 절규했다. 치료는 저주가 되어 아름다운 서큐버스는 그들처럼 변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파피오네의 참혹한 마음을 감각적으로 공유한 다크 페어리들. 그 감각은 시공을 초월해 퍼져나갔고 그녀의 슬픔을 쫓아서 다크 페어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막대한 수의 다크페어리 군집 앞에서 눈물이 말라버린 파피오네는 그들의 여왕이 될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 뒤로 파피오네는 다크 페어리들의 능력을 모아서 시공을 초월한 어둠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고, 시공간을 초월한 정보력으로 다크 페어리들은 헬리온의 새로운 세력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중심에는 언제나 파피오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