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pencil tower
마천루 가운데 바닥 폭과 건물 높이의 비율 즉 세장비가 10 대 1을 넘는 건물.
2. 상세
위태로울 정도로 가늘고 높은 마천루들을 뜻하는 용어로 일각에서는 sky scratcher라는 표현또한 사용된다.1970년대 처음 홍콩에서 등장하기 시작해 현재는 미국 뉴욕, 호주 등지로 확산되었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땅값이 비싼 가운데 최대한의 공간활용을 도모할 수 있게 해주고 수요자입장에서는 비싼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부유층들에게 좋은 전망을 제공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예전과는 달리 협소한 땅에 이 같은 초고층 연필타워를 세울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건축 기술의 발전 덕분. 건축 재료의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건물이 바람에 견딜 수 있는 능력도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건축 공학적으로는 불리한 면도 많은 편. 건물의 규모가 클수록 바람에 더 많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데 지나치게 좁은 바닥 폭이 바람에 더욱 취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철골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철근콘크리트에 비해 바람에 더 쉽게 흔들리고 소음 전달률도 높아지는데 대부분의 마천루가 철골구조를 사용하는 커튼 월 빌딩인 점을 고려하면 펜슬타워는 태생적으로 건축설계 상의 난점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연필타워에서는 핵심 설비인 엘리베이터 설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것도 단점. 이는 건물 이용자의 편의성을 저하시키는 요소이다. 자투리 땅을 이용하여 건축하는 경우 공사 현장에 접근하기도 어려운 것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