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0 19:19:10

풋볼리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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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Leaks
설립 2015년 9월
현재 상태 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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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선수 - 구단간 비밀계약 폭로2.2. 축구 스타들의 세금 회피 폭로2.3. 2018년, 축구계에 핵폭탄을 터트리다2.4. 2020년 풋볼리크스의 이메일 해킹 & 조작 사실 공개
3. 운영자의 정체

1. 개요

불법 해킹 자료를 근간으로 유명 축구 선수들에 대한 이적료, 급료, 계약 정보, 구단간의 비밀 협약을 대중에 유출하고 선수와 구단, 축구협회의 감추어진 비밀을 폭로하는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축구 버전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운영자가 포르투갈 당국에 해킹, 공갈협박 등등의 혐의로 체포되면서 활동이 중단되었다.

2. 역사

2.1. 선수 - 구단간 비밀계약 폭로

2015년 9월, 풋볼리크스는 축구계에 감춰진 비밀을 대중에게 알리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등장했다. 이후 이 웹사이트는 유명 축구 선수들에 대한 이적료, 급료, 계약 정보를 유출했다. 첫번째 유출은 FC 트벤테와 도옌 스포츠(Doyen Sports)[1]간의 서드파티에 관한 것으로, 트벤테는 이 유출로 인해 3년동안 유럽대회 출전이 금지되었다. 또한 풋볼리크스는 AS 모나코라다멜 팔카오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6천만 유로가 아닌 43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을 때 850만 유로의 계약 수수료를 받았고 일주일에 7만 7천 유로를 벌고 있으며 1억 9천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풋볼리크스는 뒤이어 가레스 베일토트넘 핫스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1억 유로를 초과하는 이적료를 기록했으며,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록한 9600만 유로를 초과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웹사이트는 호나우두가 모빌리와 초상권 계약을 체결해 110만 유로를 벌었으며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모나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을 때 기본 이적료 7500만 유로에 추가로 1500만 유로가 지급되는 조건이 첨부된 사실을 공개했다.

그후에도 여러 스타 선수들의 계약 및 이적사항을 폭로하던 풋볼리크스는 2016년 1월 포르투갈 당국에 의해 협박과 해킹 혐의로 조사받았다. 그리고 그해 2월, 라리가 회장 하비에르 테바스는 라리가 선수 3명의 계약 세부사항이 유출된 것에 대해 FIFA를 비난했다. 이후 풋볼리크스는 2016년 4월에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2. 축구 스타들의 세금 회피 폭로

2016년 12월, 슈피겔, 선데이 타임즈, 엘문도, 엑스프레소, NRC 핸들스블라드 등 여러 언론매체는 몇몇 축구 스타들의 세금 회피에 관한 정보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이 정보들 중 일부는 풋볼리크스가 수집한 것이었다. 그들은 계약, 이메일, 스프레드시트 등 약 1860만 건의 문서들을 공개했으며, 이는 12개 유럽 언론사의 60명의 언론인이 취재자료로 활용했다. 이 폭로로 호날두, 리오넬 메시, 조세 무리뉴 등 수많은 축구계 유명인사들이 세금 회피를 일삼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3. 2018년, 축구계에 핵폭탄을 터트리다

2018년 10월 초,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호날두에게 라스베가스의 호텔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고소장을 공개하고 사건 경위를 낱낱이 밝혔다. 이때 고소인은 라스베가스 경찰과 접촉하여 법정신의학 검사결과를 증거로 제출하는 한편 풋볼리크스가 확보한 호날두와 그의 '팀'의 사건 경과 보고 및 전략이 담긴 문서들을 전달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죄로 모함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현재 양측은 법정 분쟁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으니....

2018년 11월 초, 풋볼리크스는 축구판에 핵폭탄을 떨어뜨린다. 맨체스터 시티, PSG가 FFP 규정을 온갖 편법 및 불법적 수단을 동원해 회피하고 UEFA에 로비를 벌여 UEFA가 자신들에게 강한 징계를 내리지 못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UEFA는 몇년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 FC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FC와 AC 밀란의 7개 팀의 슈퍼리그를 구상했고 첼시, 리버풀, PSG도 슈퍼리그에 투자했다고 한다. 이때 UEFA는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클럽들의 국내 리그 탈퇴, 소속팀 선수들의 국가대표 은퇴를 계획했다고 한다. 여기에 풋볼리크스가 챔피언스리그를 여러번 우승한 선수가 도핑했다는 폭로를 할 것임을 밝히면서 축구계는 문자 그대로 발칵 뒤집혔다.

자세한 사항은 2018년 풋볼리크스 폭로 사건 참조.

2.4. 2020년 풋볼리크스의 이메일 해킹 & 조작 사실 공개

UEFA는 풋볼리크스가 공개한 이메일을 바탕으로 2020년 초 맨시티에게 챔피언스리그 2년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맨시티는 이 징계에 대해서 CAS에 항소했다.

그리고 2020년 7월 28일, CAS가 공개한 전체 판결문에서 풋볼리크스가 공개한 해킹 이메일들이 악의적으로 편집, 조작되었음이 밝혀졌다. 판결문 38페이지, 84번 문항을 비롯하여 판결문 곳곳에 써져있다. 결국 CAS의 무죄 판결은 맨시티 측에서 CAS에 제공한 이메일 원본을 바탕으로 내려졌다.

3. 운영자의 정체

풋볼리크스의 운영자는 현재까지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나마 알려진 바에 따르면, 풋볼리크스의 운영자는 리스본 출신의 포르투갈인으로 축구팬이며 과거에 호날두의 팬이었다고 한다. 그는 현재 도망자의 삶을 살고 있으며 같은 장소에 이틀밤 이상 머물지 않으며 슈피겔의 기자 라파엘 부쉬만(Rafael Buschmann)에게만 연락을 취한다. 부쉬만은 <풋볼리크스>의 공동 저자로, 2016년 동부 유럽의 한 도시에서 이 내부고발자를 처음 만났다. 운영자는 부쉬만에게 자신을 '존'이라고 부르게 했다.

부쉬만의 증언에 따르면, '존'은 검은 머리와 희끗희끗한 수염, 데님 자켓, 티셔츠 차림의 방랑 록 밴드 멤버의 외관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존은 적어도 5개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온라인에서 칼, 부적, 지도, 와인이나 책 같은 골동품을 팔아서 돈을 번다고 한다. 하지만 이외의 정보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부쉬만과 함께 풋볼리크스를 공동으로 집필한 작가이며 호날두의 강간 기사를 게재한 미하엘 불칭어(Michael Wulzinger) 기자는 '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젊고 영리하고 지성적인 남자다. 그는 축구 광팬이다. 부쉬만이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둘은 독일 2부리그 팀들에 대해서 대화했고 존은 1990년대 그 팀들의 어떤 시합의 베스트11까지도 알고 있었다. 그는 축구 nerd다. 그는 클럽에 대한 모든 것을 안다. 또한 그는 에이전트나 클럽들의 비즈니스를 보는 관점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매우 화가 났고 분노하고 있었다. 그는 커튼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 세상이 알기를 원하는 것 같았다. 팬들이 보는 건 오로지 이 업계의 영광과 화려함이다. 팬들이 보지 못하는 건 그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가, 어떻게 세금을 회피하는가와 같은 모든 더러운 짓거리들이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이 모든 세부사항을 알기를 원한다."

출처: 풋볼리크스 이면의 그 사람

2019년 1월 16일 헝가리에서 풋볼리크스 소속 해커가 잡혔다는 보도가 여러 언론들에서 보도되었다. 30세의 포르투갈인 남성으로 벤피카, 스포르팅, 포르투 구단을 해킹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수배중이었다. 포르투갈 남성이라는 정보 때문에 체포된 이 사람이 존으로 추정되었고, 체포 후 공개된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존이라는 가명을 썼다고 인정했다. 정보 유출을 위해 구단들을 해킹했으며, 용의자는 포르투갈 구단들을 해킹한 이후 변호인을 통해 구단들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금전적인 요구를 했다고 한다.

결국 '존'은 대의적인 명분을 가진 내부고발자가 아니라 그저 해커이자 금전적인 이득을 노린 협박범일 뿐이었다. BBC 보도

그러나 그는 체포되고 해킹 혐의가 공개된 후에도 끝까지 본인을 내부고발자라고 주장하고 있다(...)[2]
[1] 조르제 멘데스에 의해 설립된 스포츠 매니저먼트로, 축구 클럽이나 축구 PLC들에게 자문, 선수 이적 및 관리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2] 내부고발자라고 불릴 수 없는것이, 존은 그를 고발한 포르투갈 구단들이나, 풋볼리크스의 취재 대상이 된 파리 생제르망, 맨시티, 뮌헨, 레알 등등 에서 일한 적이 없다. 내부에서 일하면서 자료를 빼돌려 불법행위를 고발하는게 내부고발자인데, 외부자이자 해커인 존은 그 정의에 전혀 부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