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다로의 기사대장. 3차 천신전쟁의 발발로 크실의 기사단이 로젠다로에 공격해 수도인 포프슨까지 진격을 하자, 퓨네스는 휘하의 병력을 총동원해 밤에 야습을 계획한다. 크실의 기사단이 포프슨 협곡에 교각을 세우는 것을 보고, 율라린 라즈파샤를 비롯한 벨리드, 레케엘 등 국왕 친위대인 에우로페 나이트 5명을 동원해 성에는 최소한의 병력만 남기고 1만의 기사단을 이끌고 크실 진영을 야습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는 세라프 파스크란의 계획이었고, 로젠다로 기사단은 크실 진영에 진입한 후 포위당해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그리고 아사란, 쿼어즈가 이끄는 다른 크실 기사단으로 하여금 미리 포프슨 협곡에 매복해 있다가 로젠다로 기사단이 지나간 후 교각을 부수고 포프슨 성을 공격했다. 최소한의 병력만을 남겨둔 포프슨은 순식간에 함락되었고, 퓨네스는 남은 에우로페 나이트들이 국왕을 데리고 탈출할 수 있도록 호위를 하다 파스크란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작중에 등장도 별로 없었고 최후에 대해선 라즈파샤의 언급을 통해서만 나타날 뿐 직접적인 장면이 나오는 것도 아니므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이 전투로 인해 로젠다로는 수도를 뺏기고 이나바뉴로 도망치는 수모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파스크란의 손에 기사대장과 에우로페 나이트가 전사하고 넷째 왕녀인 세렌 로젠다로가 포로로 잡히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라즈파샤갸 국왕을 모시고 남은 병력을 추슬러 이나바뉴의 다쟌까지 이동한 후에 남은 휘하 병력이 7천 명이었다는 언급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보면 그 전투로 최소한 3천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는 얘기가 된다. 참고로 작중 세계관에서 3천 명은 어마어마한 병력이다. 크실과의 전쟁에서 입은 피해와 이후 로젠다로에서 일어난 반란만 아니었어도 훗날 4차 천신전쟁에서 이나바뉴에게 그리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