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퀘스트4에 등장하는 인물로 1장에서 만나게 되는 퀘스트용 NPC이다.
바트랜드에 살고있는 새댁으로 꽤 미녀인 것 같다. 남편 '알렉스'가 갑자기 실종되어 밤마다 잠을 못이루고 걱정하고 있다. 이에 라이안이 모험 중에 그녀의 남편을 찾아주기로 한다.
결국 라이안은 이웃마을에서 알렉스를 찾아내는데 성공하지만 그는 이미 감옥에 갇혀있는 상태. 알렉스는 무서운 무언가를 목격하고는 그 충격으로 연령 퇴행이 와서 기억을 잃고 마치 어린 아이처럼 행동하며 빵을 훔치다가 이웃 마을 감옥에 갇혀 징징대고 있었던 것이다.
라이안이 이 사실을 바트랜드로 다시 돌아와 프레아에게 알려주면 동료로 잠시 동행하며 (이때 리메이크의 경우 라이안과 여러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녀를 남편에게 데려가야 하는데..
일단 프레아를 남편 알렉스에게 데려다 주면 유아퇴행해 버린 남편은 아내를 전혀 못 알아본다. 이에 프레아가 남편의 기억을 돌려놓기 위해 "당신! 평소에 이걸 좋아했잖아요!"라면서 감옥 쇠창살 사이로 무려 파후파후를 시전하여 플레이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냥 지나가는 초반 퀘스트용 캐릭터에 불과함에도 개별 항목이 개설된 이유.
더 어처구니가 없는 건 그녀의 파후파후에 정말로 남편 알렉스는 제정신을 차린다(...) 아무리 유아퇴행할만큼 엄청나게 무서운 기억이라 할지라도 파후파후를 이길 수는 없었던 것같다.
문제는 어쨌든 라이안이 유부녀인 프레아와 단둘이서 산넘고 물건너 며칠간 여행을 한 것 자체는 사실인지라 나중에 이 사건을 알게 된 동료들의 좋은 놀림감이 된다. 5장에서 동료들이 모두 합류한 다음 바트랜드로 가서 라이안으로 프레아에게 말을 걸어보면 프레아는 당연히 평범한 감사의 대사를 하지만 미네아는 옆에서 " 두 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추궁하지는 않겠습니다."라고 놀려대고 마냐도 "라이안도 꽤 하는걸? 부인이 조금 눈물을 글썽이는데?"라면서 이상한 분위기로 몰아간다(...) 물론 프레아는 유부녀이므로 강직한 기사 그 자체인 라이안은 별 관심은 없다.
어쨌든 드래곤 퀘스트4를 시작하자마자 냅다 파후파후를 날려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캐릭터.
또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사상 최초로 "파후파후"가 스토리 진행에 직접 관여하는 사례로 이 이벤트를 안보면 라이안의 시나리오 진행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봐야한다. 심심풀이용 이벤트인 다른 시리즈의 파후파후와는 차원이 다른 셈. 이런 식으로 파후파후가 메인 스토리에 사용된 것은 이후 작품들을 살펴봐도 사실상 프레아가 거의 유일하다. 전체연령가 게임 초반에 이런 성(性)적인 이벤트를 끼워넣은 용자 짓이 가능했던 시절의 흔적이라고 봐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