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8 21:27:55

프리티비 마타

पृथ्वी / पृथ्वी माता (Prithvi / Prithvi Mata)

1. 개요2. 설명
2.1. 신화
3. 서브컬처4. 기타

1. 개요

인도 신화의 대지와 풍요의 여신, 지모신. 프리티비는 '대지', '지구', '광대한 자' 정도로 해석되며, 마타는 어머니란 의미이므로 문자 그대로 대지의 어머니란 이름을 가졌다.

원형은 원시 인도유럽 신화의 지모신 *Dʰéǵʰōm(또는 *Pleth₂wih₁). 그리스 로마 신화데메테르와 같은 기원을 가진다. *Dʰéǵʰōm은 지구를, *Pleth₂wih₁는 광대함을 의미하는 단어라는 것에서 프리티비와의 연관점을 찾을 수 있다.

불교에선 십이천 중 하나인 지천(地天)에 대응한다. 인도네시아에선 인도네시아란 국가 자체를 의인화한 여신 이부 페르티위(Ibu Pertiwi)에 대응. 정확히는 인도네시아가 힌두교를 받아들이면서 국가를 의인화한 여신이 프리티비와 동일시되게 된 것이며, 이름도 프리티비에게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2. 설명

베다 시대에 주로 숭배된 지모신으로서, 천공신 드야우스의 아내. 드야우스와 함께 만물의 부모이자 우주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존재로서 칭송되었다. 리그베다에서 프리티비는 땅에 활기를 주며 초목을 자라게 하고 사람들에게 가축을 제공하는 권능을 가졌다고 묘사된다. 또한 드야우스와 프리티비는 대부분 둘이 같이 언급되었는데, 아예 묶어서 드야우스-프리티비라 부르기도 했다.[1] 동시에 만물에 풍요를 가져다 주고 대지로서 르타[2]를 지원하여 질서를 지키는 것에 지원하는 존재로 묘사된다.

베다의 신들이 대개 그렇듯 베다 이후 힌두교 시대엔 프리티비 역시 존재감이 없어졌으며, 땅의 여신으로서는 부미데비 여신[3]이 더 유명해진다. 이후 아예 부미데비 여신과 동일시되기도 하지만, 베다 초기부터 이미 인드라에게 입지를 빼앗겼던 디아우스와 달리 여전히 신앙받긴 했고 지모신으로서의 위치를 지켰다. 다만 신들의 아버지, 어머니로서의 역할은 브라흐마의 아들 카샤파와 무한의 여신 아디티에게 넘어갔다.

자식으론 인드라수리야[4], 라트리우샤스 자매 등이 있다.

2.1. 신화

프리티비의 남편 드야우스는 아들 인드라가 프리티비의 태내에 있을 때부터 그 강력한 힘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드야우스는 인드라가 태어나자마자 버렸고, 이때 프리티비는 언급되지 않거나 마찬가지로 인드라를 두려워해 드야우스를 막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인드라는 성장하여 브리트라를 죽이고 천상으로 돌아왔으며, 드야우스를 죽이고 신들의 왕이 되었다고 한다. 인드라의 어머니가 과부가 되었단 언급이 나오는 걸 보면 프리티비는 그냥 놔둔 듯한데 실제로 프리티비는 드야우스와 달리 이후의 힌두교 신화에서도 등장한다.[5]

힌두교 시대 들어선 부미데비와 동일시되기 때문에 부미가 등장하는 신화가 프리티비의 신화로 여겨지기도 한다.

푸라나(힌두교 설화집)에선 비슈누의 화신과 얽힌다. 어떤 왕이 제사와 베다 철학을 소홀히 한데다 후계자 없이 죽어 왕국이 기근에 빠지자, 비슈누는 화신 프리투[6]를 보내 기근을 해결하는 임무를 맡긴다. 화신은 왕에게 실망해 모습을 감췄던 대지의 여신을 찾기로 하고 소로 변신해 있던 그녀를 발견한다. 그는 여신에게 앞으로 보호해주겠다고 약속하며 대신 기근을 해결해달라 했고, 그녀가 승낙하자 송아지를 이용해 소로 변신한 여신의 젖을 짜곤 그것을 식물과 곡식에 스며들게 한다. 그러자 왕국은 풍요를 되찾았고 이 일화 덕분에 여신은 프리투의 이름에서 따온 '프리티비'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언급된다.

파릭시트 신화에서 악마 칼리가 괴롭히던 소 중 하나가 프리티비의 화신이였다고 한다.

3. 서브컬처

4. 기타

  • 타트바에서는 땅의 요소를 프리티비라 한다.

[1] 비슷한 경우로 미트라-바루나가 있다.[2] 베다 철학의 개념. 나사디야 찬가에 의하면은 일종의 천칙(天則), 즉 우주의 질서와도 같은 것으로, 자연계와 인간계, 신들조차도 이 일관된 천칙 아래에 있다.(그러면서 물리적 세계 뿐만이 아닌, 인간의 영적이고 윤리적 세계에도 적용되는 포괄적인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우주적인 법과 질서 혹은 진리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며, 전 우주의 질서를 규제하고 관장하는 최고 법칙이라고 한다. 바루나가 이것을 관장했다.[3] 프리티비와 비슷한 속성의 땅의 여신이며 락슈미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다.[4] 힌두교 시대부턴 카샤파와 아디티의 자식으로 여겨진다.[5] 다만 드야우스를 죽였단 것에선 다소 논쟁이 있는데, 그리스 신화의 우라노스 신화처럼 단순히 하늘과 땅을 멀리 떨어뜨려 놓았을 뿐이라는 해석도 있다. 드야우스를 죽였다고 명시되지는 않고 어머니 프리티비를 과부로 만들었다는 언급만 있는데, 하늘(드야우스)와 멀리 떨어지게 된 것을 과부가 되었다고 비유했단 견해다.[6] 프리티비와 비슷하게 '광대한', '풍부한' 정도로 해석되는 이름이다. 사실 해당 일화에선 프리티비란 이름이 이 프리투에서 따왔다고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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