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보석함 출연자 | |||
옵시디언 | 플래티넘 | 알렉산드라이트 | 펄 |
가넷 | 아메시스트 | 엠버 | 스타사파이어 |
플래티넘 | 이안 디도 엘 페디움 |
1. 개요
흑요석의 신부의 등장인물.제5회 보석함 파티에 참가하는 남성 참가자. 보석명은 순결한 플래티넘으로 백금이라는 뜻이다. 본명은 엘 페디움 제국의 제2황자 이안 디도 엘 페디움으로, 제1회 보석함에서 황태자가 페리도트로 참가한 이래 최초로 등장한 황족 참가자다.
20년 전 1회 보석함 방송을 시청한 걸 기억하거나 "이 나이까지 결혼을 안 했다"는 발언을 보면 나이가 제법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20~21년 전 오르테라를 중심으로 한 여덟 왕국의 대반역 당시 이안이 7~10세 정도 되어 보이는 걸 보아 20대 초반~서른 정도로 추정된다. 황태자의 친동생임에도 40대인 황태자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황태자와 이안 사이에는 유전병으로 요절한 자매 셋이 더 있었기 때문에 이안이 막내라면 나이 차이가 많아도 이상할 것 없다.
보석함 파티 참여 당시 모습은 은발에 은회색 빛 눈을 가진 수려한 남성이며, 왼쪽 눈 밑에 눈물점이 있다. 변신 아이템은 반지. 본모습은 금발에 남색 눈으로 머리 색, 눈 색을 제외하면 외모에 별 차이는 없지만 분위기는 상당히 달라서 이안 쪽은 병약 왕자님 인상이 강하다.
2. 특징
이상형은 핑크 다이아몬드처럼 도발적인 여성이며, 마리안느와 결혼하고 싶어서 보석함에 참가한지라 마리안느 연기를 하는 루에리가 마리안느인 줄 알고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마법을 할 줄 알고 그에 관한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성 경험이 많다. 또 기침과 고열에 시달리거나, 검술 시합을 하다가 길어지자 빠르게 지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 그리 건강한 사람은 아니다. 수면 위의 대무 당시 가넷의 말에 따르면 원래 몸은 변신한 몸보다 가벼운 것으로 추정된다.
성적으로 능숙하고 자유분방한 타입으로, 이 때문에 옵시디언 입장에서는 곤혹을 치르게 되었다. 옵시디언은 성적인 경험이 없어서 매우 미숙한 데다 그나마 마음이 맞는 알렉산드라이트의 경우 참가자들 중 유일하게 마리안느와 원래부터 알던 사이라 마리안느가 아니라는 것을 들킬 수 있어서 가급적 멀리해야 했기에 플래티넘을 선택했는데, 하필 이쪽은 스킨십에 익숙했기 때문. 이 때문에 문 아울을 비롯한 촬영진 쪽에서 각종 꼼수를 썼다.
기승전 마리안느 바라기다 보니 엠버가 중간에 합류해 마리안느와 매우 유사한 언행을 보이자 누가 마리안느인지 고민하기도 했으며, 2회차 진실의 만남 때는 마리안느의 유력한 후보였던 엠버를 선택했다. 단, 이 때 엠버를 마리안느라 확신한 건 아니고 진실의 만남을 통해 누가 마리안느인지 확실히 알아보려고 한 것이다. 진실의 만남은 같은 사람을 여러 번 만날 수 없는 시스템이기 때문. 엠버가 마리안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자 옵시디언인 줄 알고 다시 접근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미 제작진들은 옵시디언이 대하기 힘든 플래티넘을 러브라인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고 옵시디언도 플래티넘에 대한 관심이 식으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3. 작중 행적
엘 페디움 황족들 사이에서는 '절망의 심장'이라는 유전병이 있어 발병자들은 모두 요절했으며, 그로 인해 황태자와 이안의 세 자매도 요절했다. 이안 또한 유년기부터 절망의 심장을 앓았으나, 이안은 기적적으로 발병자 중 제일 장수해서 성인으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심장병 증상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며 성장한 이안은 성인이 되었음에도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불안함에 정신이 나가버려 결혼을 거부하고 술과 여색을 탐하며 그냥 막 나가는 식으로 살았다 5년 전 제 4회 보석함에 핑크 다이아몬드로 참가했던 마리안느의 솔직한 일면을 보고 제대로 반해버려 그동안 살아온 가치관과 삶을 하나씩 뜯어나갔다. 그래서 비세리스와 결혼한 마리안느가 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랐지만 비세리스가 시한부 인생인 자기보다 먼저 죽고, 마리안느가 시가의 통치권을 지키기 위한 남편이 필요해 보석함에 재참가하자 아버지인 황제에게서 보석함에서 결혼에 성공하면 휘하 공국의 법도를 바꿀 수 있도록 조건을 받고 보석함에 참가한 것이었다.루에리가 말한 고대 인어 전설에 따르면 현대어 판본은 인어 남성과 대마법사 여자가 결혼해 그 아이가 위대한 마법 제국을 세웠다는 게 엘 페디움 제국의 건국 신화로 여겨지지만, 가장 오래된 고대어 판본에 따르면 인어의 신체로 강력한 마력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안 인간들이 인어들을 학살했고[1] 그에 충격을 받은 대마법사가 바닷속 깊은 곳에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인어 학살자들에게 저주를 걸었다. 마력이 심장에 닿지 못해 마법을 쓰지 못하고 마법을 쓰려 하면 심장이 찢기는 듯한 고통을 느끼는데 그 저주가 대대손손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은 플래티넘이 자신의 심장병 증상과 똑같다고 경악한 것을 보면 엘 페디움 왕조는 고대 인어 학살자의 후손이며 그 저주가 현대까지 이어진 걸로 보인다. 인어를 학살해서 얻은 마력과 마법 지식으로 엘 페디움 제국을 건국하고 대륙을 통일해 현대까지 내려온 듯.
20~21년 전 오르테라 왕국을 중심으로 한 여덟 왕국이 대반역을 일으켜 안 그래도 유전병으로 얼마 남지 않았던 나머지 황족들도 죽으면서 현재 엘 페디움 황족은 황제, 황태자, 이안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엘 페디움 황족은 전통적으로 순혈주의라 근친혼을 고수했는데 그로 인해 절망의 심장 발병자가 너무 늘어났고, 대반역까지 겹치면서 그나마 남은 사람들도 모두 죽었다고. 보석함에 황태자와 이안이 참가한 원인은 이것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안의 나이를 고려할 때 이안이 빨리 결혼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면 4회에도 참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대반역 당시 반란군이 이안을 인질로 삼으려 하자 이안과 닮은 연고 없는 대역을 내세워 이안을 빼돌렸고, 마탑과 손을 잡아 간신히 반란 진압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이안의 대역은 죽었다고 한다. 알렉산드라이트의 정체인 스페스 공작은 황실에서 이안의 대역을 입막음을 위해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다.[2]
4. 기타
- 껄렁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번 마음을 굳히면 그 사람에게 일직선인 의외로 순정파적인 성격이다. 하지만 팬덤에서는 연애 감정이라기보다는 아이돌 덕질하는 팬 같다는 평이 더 많다.
- 다른 보석함 신청자들과 달리 마리안느와 결혼하면서 얻을 카일리아와 시에리스의 왕권과 부에 관심이 없다. 두 왕국의 부와 권력을 합쳐도 자신이 황실에서 누리는 것의 발 끝에도 못 미치는 데다, 자신은 유전병으로 요절할 운명이라서 황실의 권력에도 관심이 없었는데 왕국 '따위'에 관심이 생기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 작중 초반부터 마리안느만 찾는 행보를 보여서 호불호가 갈렸고, 초반부에 옵시디언과 엮이는 듯 했지만 옵시디언의 관심이 문 아울과 알렉산드라이트에게 쏠리고 플래티넘은 여전히 마리안느만 찾는 데다 엠버와 주로 엮이게 되면서 옵시디언과의 커플링은 박살났다고 보고 있다.[3] 설령 진짜 마리안느가 5회에 참가했더라도 비세리스의 요절로 큰 스트레스를 겪었던 마리안느가[4] 사정이 무엇이든 요절할 운명인 이안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엠버가 마리안느인 척했을 당시 너는 마리안느와 옵시디언 중 누가 끌리냐 묻자 모르겠다고 대답한 것과 옵시디언이 진심으로 기뻐할 때 설레는 모습을 보면 '옵시디언'에 대한 호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플래티넘도 엄밀히 말하면 마리안느의 본모습에 반한 게 아니라 '핑크 다이아몬드'의 캐릭터에 반한 것에 가깝다.
- 현재까지는 마리안느만 찾고 있으나, 엠버와 지속적으로 엮이고 있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엠버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애초에 황제와 황태자는 황태자 외에 유일하게 남은 황족인 이안이 대를 잇기를 바라서 이전부터 결혼을 권하고 있었고, '보석함에서 결혼하면' 카일리아의 계승법을 수정해주겠다고 했지 꼭 '마리안느'와 결혼해야만 한다고 조건을 걸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론상 코제트와 결혼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 문 아울의 정체인 오르테라의 왕자 카엔과는 어린 시절부터 형제처럼 자랐던 사이로, 카엔의 회상을 보면 카엔이 연하로 보인다. 카엔은 아주 어릴 때 오르테라에서 엘 페디움 황실의 인질이 되었는데, 다른 황족들은 가식적으로 대하거나 오르테라라는 이유로 그를 혐오했지만 이안만은 카엔을 진심으로 잘 대해주었다. 그래서 카엔도 이안의 몸을 걱정하는 등 사이가 괜찮은 편.
[1] 이 때문에 현대에는 인어와 요정을 비롯한 각종 마법 종족들이 모두 멸종했으며, 인간들의 마법이 현재로 발전한 주요 원인이 이들을 학살하면서 얻은 마력과 마법 지식이었다고 한다.[2] 이 걱정은 기우가 아닌데 황태자는 마리안느의 대역인 루에리도 마리안느를 데려오면 죽일 생각이기 때문. 카엔이 자신이 처분하겠다고 말해서 일단은 무사하지만.[3] 애초에 옵시디언에게 호감을 보인 건 어디까지나 그녀가 마리안느라 생각해서였기 때문에, 옵시디언이 마리안느가 아니라면 사정이 무엇이든 자신을 속였다고 싫어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형인 황태자가 이안이 알면 가만 있지 않을 거라고 우려할 정도.[4] 비세리스가 죽자 매우 슬퍼했음에도 여러 남자를 정부로 삼았다는 찌라시가 돌자 큰 충격을 받아 부왕인 시에리스 선왕이 죽기 전까지 2년 동안 칩거만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