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0:24:20

플레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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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meth

1.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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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항상 이런 예상치 못한 곳에 이런 예절이 숨어있단 말이야. 양말처럼.(Such manners. And always in the last place you look… like stockings)

Witch of the Wild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쉐이프쉬프터. 엘프들은 그녀를 아샤벨라나(Asha'bellanar)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이는 오랫동안 살아온 여자라는 의미의 달리쉬어라고 한다. 그녀는 오래된 전설의 등장인물로 유명했으며 주로 아주 강력하고 불사신이며 성격이 불같은 공포의 존재로 각인되어왔다. 그녀는 많은 딸들을 길렀으며 그 딸들은 모두 그녀와 같은 마녀라고 한다.

하이에버 항목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이전 하이에버의 영주였던 코로바르 엘스탄의 아내였다. 모리건에 의하면 엘스탄은 플레메스와 그의 유랑시인과의 사랑을 알아내고 그를 죽였으며, 플레메스는 이에 강력한 영을 불러내어 엘스탄 일가를 학살했다고 한다. 이후 엘스탄의 부하들이 그녀를 쫓아오자 그녀는 브레실리안 숲으로 도망쳤고, 그곳에서 악마와 거래를 하여 강력한 힘을 손에 넣고 체이신드 야만인들 사이에서 군림하였다.

이후 페렐덴의 독립전쟁 시기에 마릭 왕과 로게인이 데일스 엘프들에게 잡혀 플레메스 앞으로 끌려오자, 그녀는 마릭 왕을 풀어주는 대가로 누구에게도 누설하지 않는 임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하였다. 플레메스는 또한 곧 페렐덴에 블라이트가 몰아닥칠 것이며, 그때 로게인이 왕의 군대를 배신할 것이라는 것까지 알려 주었다. 여러모로 흠좀무...마릭 왕은 페렐덴 통일 이후 실종되었는데, 실제로는 안티바로 떠나서 플레메스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려 했다는 것이 후에 밝혀진다.

게임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에서는 게임 초반에 등장한다. 오스타가 전투에서 이샬의 탑에서 봉화를 올렸으나, 로게인이 회군해버리는 배신 행위로 인해 국왕군과 그레이 워든이 전멸당하고, 이샬의 탑에서 죽기 직전의 위기에 처한 주인공과 알리스터를 구하고 그레이 워든들에게 블라이트의 개념과 앞으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인물로서 전형적인 조언자 역할. 그들에게 모리건(드래곤 에이지)을 소개해주고 길안내를 맡긴다.

이후 모리건과의 이벤트를 통해서 플레메스의 정체를 조금씩은 추측할 수 있다. 그녀는 자신의 육체가 늙었을때 젊은 딸들의 육체를 차지하는 마법을 통해 오랫동안 살아왔으며, 모리건은 이를 알아채고 자신이 먼저 플레메스를 공격하기를 원하였다. 실제로 주인공 워든이 모리건의 말을 듣고 플레메스를 찾아가면 그녀는 협상을 제시하는데, 플레메스는 모리건이 자신을 제거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후에 만화 Dragon Age: The Silent Grove에서 플레메스의 또다른 딸이며 마녀인 이바나에 따르면 플레메스가 모리건에게 시도하려 했던 마법은 도리어 엄청난 축복이었다고 이야기한다.

DLC 위치 헌트에서 다시 한번 모리건에 의해 언급된다. 설사 오리진에서 워든이 플레메스를 참살했을지라도 그것은 일종의 플레메스의 한 부분일뿐 모리건은 정말로 플레메스가 제거되었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이때 모리건에 의해 언급되는 플레메스는 인간도 신도 아닌 '무언가 강력한 존재' 로 나타난다.

2. 드래곤 에이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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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는 초반에 갑작스레 주인공인 호크에게 블라이트와 다크스폰의 추격을 떨쳐낼 수 있도록 돕는 조언자 역할로 다시 등장한다. 다만 반가운 얼굴임에도 전혀 반가운 기분이 들지 않는 이유는...외모가 성형을 한 수준으로 변해서. 전작과 엄청난 괴리감을 선사하는 뿔간지 헤어스타일과 보톡스로 인해 매끈해진 피부, 그리고 화려한 갑옷을 장착하고 나오는데 첫 반응은 그야말로 누구세요? 수준. 당장 위의 오리진 당시 모습과 2나 인퀴지션에 모습을 비교해보면 천지차이. 분명 시간대로 따져보면 퍼렐던의 영웅 일행에 자기 딸내미 모리건 딸려보낸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가히 셰이프시프터, 변신술사란 이야기가 허황은 아니라는 농담까지 할 정도.

일단 첫 등장은 로더링을 파괴하는 다크스폰 무리를 피해 피난길에 오른 호크 일가가 끝도 없이 몰려오는 다크스폰 무리에 열세일 때 용의 형태로 다크스폰을 쓸어버리더니 곧 인간의 모습으로 호크 앞에 나타난다. 다크스폰 무리의 추격을 떨칠 수 있도록 도와줄테니 자신의 부탁을 하나 들어달라는데, 호크는 이를 승낙한다. 덧붙여 아벨린 발렌의 남편 웨슬리의 다크스폰 오염이 심각하다며 목숨이 얼마 안남았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하면 오직 그레이 워든에 입단하는 방법 뿐이라고 딱 잘라 말하는데 이에 그들은 다 죽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 '모두 다는 아니지(Not all). 하지만 그들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라며 자신이 구한 퍼렐던의 영웅 일행을 암시한다. 어쨌거나 플레메스는 약속대로 그와렌까지 호크 일행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후 플레메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퀘스트(이자 동료 캐릭터 메릴의 첫 등장)퀘스트 수행 차 선더마운틴으로 가면 다시 등장한다. 다시 등장한 플레메스는 호크 앞에 펼쳐진 운명에 대해 (듣는 입장에서는 알아듣기 힘든)약간의 조언을 해주는데 이 때 말로나마 모리건을 언급한다. 플레메스가 평가하는 모리건은 '자기(플레메스)보다 세상을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아이. 물론 내가 그렇게 키웠지만!' 이라거나, '당신 말하는걸 들어보니 그 모리건이란 사람이 댁 딸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호크의 반응에 '나의 딸도, 적도 아니다,'라며 약간의 언급을 하는걸 들을 수 있다. 메릴에 대해서도 발 밑을 조심하라는, 메릴의 동료 퀘스트를 미리 본 듯한 조언을 남긴 채 용의 형태로 변하더니 어디론가 날아가 사라진다.

플레메스를 대면할 때, 파티원으로 펜리스를 데려가면 플레메스는 단순한 마녀가 아니라는걸 깨닫고 대체 정체가 뭐냐며 긴장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어떤 마법사에게도 두려움을 보이지 않고 증오심을 보이는 펜리스가 플레메스를 보고는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펜리스는 플레메스 향해 난 마법사도, 스피릿도, 어보미네이션도 많이 봐왔지만 당신은 그 셋 중 일치하는 것이 없다며 당신은 어떤 존재냐며 물어볼 정도. 이에 플레메스는 펜리스를 보고는 너를 속박하는 사슬은 끊어졌지만 넌 정말로 자유로워졌느냐며 펜리스의 현 상태를 꿰뚫어보는 발언을 역으로 할 정도. 펜리스도 이에 대해서 당신은 많은것을 꿰뚫어 보고 있다며 부정하지는 않는 대답으로 마무리.

아무튼, 오리진 최후의 이야기인 위치헌트에서 플레메스가 보통의 인간이 아닐 것이라는 이야기를 모리건의 입으로 대놓고 하기는 했지만, 드래곤 에이지 2의 플레메스는 (DA:인퀴지션의 모든 이야기가 종결된 시점에서 되돌아보면)거진 대놓고 자신의 정체에 관한 떡밥을 마구마구 살포해댄다. 그야말로 떡밥 살포기.

단순히 외모 설정을 바꿨나? 수준이 아니라 1편의 플레메스와 2편의 플레메스가 하나의 존재의 서로 다른 파편에 불과할 수도 있다. 1편에서 게임상 허밋이라는 미친 마법사[1]를 언급하는 를 만나는데 이 마법사에 대해 모리건은 '본체는 훨씬 강력한 존재지만 지금 앞의 존재는 그 본체의 파편' 이라는 식으로 언급한다. 플레메스가 인간을 초월한 강대한 존재라는 걸 고려하면 단순한 외모 변경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큰 존재의 여러가지 파편들이라는 식의 해석도 가능하다. 플레메스와 호크 일행이 만나는 시점인 로더링이 파괴될 당시에 오리진의 플레이어 파티, 그레이 워든 일행은 로더링을 떠나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던 시점으로 플레메스에게 도움을 받고 떠난지 오랜 시간이 지난것도 아니었다. 이후 그레이 워든 일행이 플레메스를 죽인다고 하여도 플레메스는 호크가 가진 아뮬렛에 자신의 정수를 나누어 보관하였고, 스스로 동시에 다른 시공간에 존재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측할 수 있는 발언을 하기에 이미 본체는 따로 있을 거라고 추측할 수도 있다. 게다가 플레메스와 다시 만났을때 대화를 보면 플레메스는 직설적으로 말만 안한다 뿐이지 DAO 당시의 모리건 개인 퀘스트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는데다가 자기 자신이 모리건에 의해서 죽을 것임을 예견했다. 솔직히 말이 암시지 DAO를 해 본 유저 입장에서 플레메스의 대사[2]를 곱씹어보면 모리건 개인 퀘스트를 의미하는게 확정적이다.

이후 The Silent Grove의 내용을 보면 그녀가 마릭 왕에게 명령한 임무는 이바나에게 가서 자신의 피를 통해 하이 드래곤들을 깨우는 것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플레메스 자신도 하이 드래곤으로 자주 셰이프쉬프팅 하는 것을 보면 그녀 자신이 고대 신과 어떠한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인퀴지션에서 밝혀지는 플레메스의 정체를 포함한 많은 떡밥을 다시금 되새겨보면 선더마운틴에서 두 번째로 만났을 때, 플레메스가 하는 말(폭풍우 및 깨어진 한 조각 발언 등)은 그냥 지나가는 말은 아니었다는걸 알 수가 있으니...

소소한 요소로 플레메스와의 대화 이벤트가 벌어질 때 BGM을 자세히 들어보면 DAO 당시 플레메스의 집 필드 배경으로 사용된 BGM이 흘러나온다.

3.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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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에도 등장한다. 그레이워든 사령관의 블라이트 해결, 커크월의 챔피언의 구원 모두 그녀의 계획이었으며, 지금까지의 드래곤 에이지 세계를 사실상 자기 의지대로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리진에서도 워든에게 죽은게 아니었고 워든을 상대했던 것도 그저 눈속임이었다는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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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에서 플레메스에 대한 사실이 하나 드러나는데, 코로바르 엘스탄이 그녀의 연인을 죽였을 때 플레메스가 불러낸 영은 바로 엘프 만신전에서 모성애와 정의를 담당하는 여신인 Mythal이었다! 그 이전까지 그녀는 아무 힘없는 평범한 여자였다는 듯.
엘프 만신전의 신들은 엘프 신화에서 북구 신화의 로키에 해당하는 "무시무시한 늑대(Dread Wolf)" Fen'Harel에 의해 저편에 봉인되었다고 전해지는데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에서는 이것이 허구[3] 임이 드러난다. 적어도 Mythal의 운명은 밝혀지는데, 그녀는 Fen'Harel에게 봉인된 것이 아니라 그녀를 배신한 자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그러나 작중 인물에 의해 Mythal을 섬기는 자들의 하이브 마인드라고 할 수 있는 비탄의 샘(The Well of Sorrows)이 건재한 것으로 볼 때 정말로 죽은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뉘앙스의 발언이 있었고...

플레메스의 기도에 응답하여 보복과 정의를 약속한 Mythal은 플레메스와 융합했다. 그리고 이제는 플레메스가 Mythal의 복수를 위해 움직인다는 듯. 시리즈 내내 최대 흑막의 포지션을 잃지 않았던 플레메스가 드디어 목적을 드러낸 셈. 다만 Mythal의 보복을 위해 천상을 뒤흔들 것이라는 표현이 무슨 의미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Mythal은 엘프들이 가장 숭배하며 그들을 사랑하는 여신인만큼 엘프를 학대하는 인간 국가들한테 복수할 확률이 높다. 특히 Mythal의 정수를 넘겨받은 솔라스가 인간 국가들에게 복수를 선언하면서 이 보복은 사실이 되었다.
플레메스가 진짜 죽은것인지에 대한 떡밥이 있었는데 Trespasser DLC에서 콜(드래곤 에이지)에게 말을 걸다 보면 그녀가 죽었다고 확인사살해 준다.

엔딩에서 솔라스에게 흡수당하는데, 게임 파일 내 코멘트에 따르면[4] 플레메스(미쌀)이 애초에 자신의 신성을 모리건에게 넘겨줄 수만 있다면 자신의 힘를 솔라스에게 순순히 넘겨줄 의향이었다고 한다. 솔라스(펜하렐)이 자신들의 백성들을 위할 것임을 알고, 미쌀이 그녀의 신격을 모리건에게 넘겨주기만 하면 됐기 때문.[5] 그러나 모리건은 신격을 넘겨주는것을 몸을 빼앗는걸로 오해해서 거부하여 그녀를 공격하려 해서 제압해야 했다.(...)[6] 미쌀의 신격과 플레메스가 키에란에게서 가져간 우서미엘의 영혼이 어떻게 됐는지가 관건. 또한 솔라스가 오기 직전 엘루비안에 뭔 짓을 하는게 나오는데 이것 또한 무엇인지 의견이 분분.

4. 기타

성우는 스타트렉: 보이저(Star Trek: Voyager)에서 주인공인 제인웨이 선장을 맡은 케이트 멀그루(Kate Mulgrew)이다. 그런데 제인웨이는 작가들이 대본을 제대로 못 쓴 탓에 매 화마다 조현병(...)이 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성격이 천차만별로 바뀌었다. 셰이프쉬프팅을 하고 1/2편의 모습이 크게 차이나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게 아닐까하고 가끔씩 회자된다.

여담으로 북미에선 Flemythal(Flemeth+ Mythal)이란 별명도 생겼다.

할머니임에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간지 덕분인지 코스플레이로 인기가 많은 캐릭터다. 당장 구글에 flemeth cosplay만 검색해봐도 많은 코스어들이 코스플레이한 사진을 볼 수 있다.

게임 이름이 드래곤 에이지인 이유는 멸종된 줄 알았던 드래곤이 다시 등장하였으니 이는 격변의 전조라고 여겨져서 당대 시대의 이름을 드래곤 에이지라고 명명한 것이다. 그런데, 플레메스의 상징이 드래곤이고 플레메스가 게임 시리즈의 최대 흑막인 것을 생각해보면, 드래곤 에이지, 용의 시대가 플레메스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도 있다.

5. 관련 항목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드래곤 에이지 2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1] 유저 번역에서 싸이월드 도토리 드립을 치는 대사가 나오는 어딘가 횡설수설하는 그 마법사다...[2] H : 목걸이 배달에 동의한건 맞지만, 당신이 목걸이 안에 있다는걸 알려줬다면 좋았을텐데요. F : 필연적이 일이 벌어졌을 때를 대비한 보험이었다. 게다가 모리건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이미 일은 벌어졌으니까 말이다.[3] 사실 솔라스 항목을 끝까지보면 알겠지만 세부사항을 무시하면 진실이기는 하다.[4] 데이비드 게이더는 이는 그저 코멘트일 뿐, 공식 설정은 아닐 수 있다 못 박았다.[5] 솔루스에게 신격을 넘겨주기 전에 엘루비안 하나를 조작하고 있었는데, 이 양 옆에 늑대와 드래곤, 즉 펜하렐과 미쌀의 상징으로 조각되어 있다. 이 장면의 전개를 생각해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부분.[6] 모리건도 상당한 실력을 가진 마법사인데 아주 손쉽게 제압했다. 이에 모리건은 충격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