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0:37

동애등에

피닉스웜에서 넘어옴
동애등에
Soldier fly
파일:동애등에.jpg
한국 귀화종인 아메리카동애등에(Hermetia illucens)
학명 Ptecticus tenebrifer
Walker, 1849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파리목(Diptera)
동애등에과(Stratiomyidae)

Stratiomyidae

1. 개요2. 유충과 번데기3. 쓰임새4. 매체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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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리목 동애등에과에 속하는 곤충들의 총칭. 영어로는 Soldier Fly이라고 부른다(아메리카동애등에는 Black Soldier Fly). 2~30 mm로 매우 작은 크기이며 맨 끝이 고리 모양인 3분절의 더듬이가 달려 있다. 일반 사람들이 언뜻 보기에는 검은 벌같이 생겼다. 전세계에 400에서 1500여 종이 널리 퍼져 있다. 종마다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지만 대부분은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메탈릭 그린을 띠며 꽃등에처럼 꿀벌을 의태하는 종도 있다.

성충임에도 불구하고 유충 시기의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 습성으로 인해 야생에서는 습지나 늪지대에서 보이며 우리 생활에서는 이나 음식물 쓰레기 더미 등지에 많이 꼬인다.

성충이 사람 피를 빨거나 쏜다고 오해받는 경우가 있는데, 동애등에 성충은 입이 퇴화되어 있어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 못하고 침도 당연히 없다. 때문에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음에도 말벌을 닮은 외모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생기는 것 같다. 성충 기간에는 동안 모아둔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다.

이름을 잘못 표기하기 쉬운데 동라고 해야 한다. 등에 자체가 등애로 곧잘 오기되기 때문에 잘 아는 사람도 습관적으로 이름을 혼동할 수 있다.

2. 유충과 번데기

파일:동애등에 애벌레.jpg

구더기의 모습. 구더기 치고는 꽤 거뭏다. 얼핏 보면 그냥 몸이 길쭉해진 쥐며느리로도 보일 정도.

부식·균식·육식성이다. 구더기 답게 습한 걸 좋아하나 땅 위나 물 속에서도 살 수 있다. 무지형(다리가 없는)이면서도 실린더 형태의 방추상으로 되어 있는 유충이다. 종에 따라 크기가 다양하며 1 cm 급에서 3~5 cm 정도 되는 것도 있다. 머리는 가슴보다 협소하며 부분적으로 함몰되어 있다. 피부는 특정한 세공이 형성된 육각형의 결정으로 되어 있는 탄산칼슘을 함유한 큐티클 층으로 튼튼하게 경화되어 있다. 꽁무니 끝에는 방수된 털 다발로 덮인 숨관이 가늘고 길게 나 있다. 보통 물에 있을 때 사용한다.

가끔 7~8월 비가 오거나 갠 뒤에 산길에서 거머리같이 생긴 벌레들이 돌아다니는데, 그것이 바로 이 구더기이다.

번데기는 종령의 탈피각 안에서 용화한다.[1]

3. 쓰임새

동애등에를 이용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술이 개발되었다. 동애등에의 유충은 사육과 냉동보관이 쉬워 여러 곳에서 지렁이보다 낫다며 많이 쓰는 듯하다. 각 지방의 농업기술센터에서 연구·개발하여 농민들에게 사업을 분양하고, 이미 농장도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우리나라 토종이 아닌 아메리카동애등에를 쓴다.[2] 다만 성충이 날개가 달려있기 때문에 사방을 막아두지 않으면 어디로 튈 지 모른다는 게 단점. 게다가 그 놈의 날개 때문에 3차원의 일정한 공간을 요구한다.

탄소중립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곤충 중 하나다. 유충은 번데기가 되기까지 15일 동안 유기성 폐기물 2~3kg을 처리하는데 암컷 한 마리가 한 번에 약 1000개의 알을 낳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쌍만 키워도 음식물 쓰레기 2~3kg을 처리하는 셈이다.[3] 게다가 이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내놓는 분변토는 퇴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밀웜처럼 유충을 생먹이로 상품화도 했다. 피닉스 웜(Phoenix Worm) 또는 칼시웜(Calciworm)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데 칼슘 성분이 높고[4] 인의 함유량이 낮아 흡수도 잘 되기 때문에 주로 조류나 파충류의 먹이로 쓰인다. 지방 함량이 높은 밀웜보다 영양소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가격도 낮으므로 어류 양식용 배합사료 성분 중 어육분을 대체하여 칼슘이 풍부한 단백질원으로 좋다. 다만 타란튤라나 기타 절지류들은 많은 칼슘이 오히려 해롭기 때문에 잘 먹이지 않는다.

유충에서 나오는 기름은 다른 동물성 지방에 비해 중쇄지방산인 라우릭산을 20~30% 함유하고 있어 사료 원료로 사용할 시, 돼지 등 가축의 생산성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도 있고 퇴비를 만들 수도 있고 가축 및 반려동물 사료로도 쓸 수 있으니 그야말로 1석 3조인 셈이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여 얻은 동애등에 분변토는 염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다른 비료와 섞어 쓰거나 추가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4. 매체

해당 장면(혐짤주의) [펼치기/접기]
파일:나비가 아닌 파리얼굴.png

5. 여담

  • 선술했듯이 익충이지만 일본의 절대로 검색해서는 안 될 검색어 목록에는 アメリカミズアブ(아메리카동애등에)라는 제목으로 위험도 3으로 등재되었다. 위험도 3은 상당한 충격을 먹고 불쾌해지는 정도라는 뜻. 절검단에 등재된 이유는 유충의 식성 때문인데 이 유충은 부패된 음식을 먹는 습성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통 뚜껑을 열었더니 통을 꽉 채울 정도의 대량의 유충들이 바글바글 대는 모습이 매우 징그럽다. 이러한 식성 때문에 상술한 것처럼 이 벌레를 이용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술까지 개발되었을 정도이다. 다행이라면 인간의 사체를 먹는 사진이나 영상은 나오지 않는다. 나왔으면 위험도 5는 되었을 것이고..
  • 2023년 7월 3일, 대한민국 환경부의 위해성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그 해 9월 현행법상 가축으로 인정받게 됐다.[5] 이로써 동애등에 사육 농가가 전국적으로 확산됨과 동시에 사육 농가들은 취득세와 지방교육세 50% 감면, 농어촌특별세 비과세 혜택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을 뿐더러 대량 사육이 가능해지고 사육 농가들은 정식 축산 시설로 인정받게 되었다.


[1] 이는 검정파리가 속해 있는 상봉하목의 수렴진화라 한다.[2] 토종 동애등에로도 충분히 가능.[3] 애벌레 5000마리가 음식물 쓰레기 7kg을 3~5일 만에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4] 사료용 벌레 중에서는 칼슘 함유랑이 상위권인 지렁이보다도 많다.[5] 벼메뚜기 역시 같은 날 법적 가축으로 인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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