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유기에 나오는 직위
弼馬溫서유기의 주인공인 손오공이 천계의 옥황상제로부터 내려받은
이 직위 역시 중국식 말장난이다.
손오공에겐 일종의 역린으로, 서유기를 보면 요괴들이 '아, 네놈이 그 필마온을 하던 놈이구나?'라고 도발하고 이에 손오공이 열받아서 싸우는 패턴이 자주 나온다. 하지만 역으로 손오공의 직책을 안다는 것은 그 요괴가 천계출신이었음을 뜻하므로 일단 날뛴 후에 바로 천계로 가서 인맥으로 역관광을 태우는 것 역시 주된 패턴. 그리고 이 직책을 맡은 경험 덕분에 아무리 성깔 더러운 말이라도 손오공 앞에선 순한 양처럼 얌전하게 군다.
2. 대중매체
2.1. 갓 오브 하이스쿨의 등장인물
문서 참조2.2. 날아라 슈퍼보드
1기 8화 '미스터 손의 비밀' 편에서 다루어지는 이야기로, 원작 서유기 처럼 세상 무서울 것 없이 날뛰던 미스터 손을 얌전히 묶어두기 위해 옥황상제가 내린 벼슬. 다만 이 작품에선 필마온은 아니며 새장 관리원직이다. 평화의 상징인 새를 돌봄으로써 전쟁도 막고 도둑도 없앤다는 논리로 미스터 손을 구슬려 일하게 한다.원작 서유기와 다르게 미스터 손은 이 일을 매우 흔쾌히 받아들이고 또 매우 적극적으로 임한다. 그러나 어느날 옥황상제의 병사들이 새들이 낳은 알을 모조리 수거해 가는 광경을 보곤 그들에게 "다른 곳에서 부화 시키려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들은 "이렇게 많이 있는데 요리해 먹어야지 부화는 무슨"이라며 미스터 손을 비웃으며 알을 가지고 돌아가 버린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미스터 손은 새장을 다 때려부수고 새들을 모조리 탈출시킨다.[3]
이후 옥황상제의 군대와 소규모의 다툼이 있었으나 이마저 격파한 미스터 손은 화과산으로 돌아가고, 얼마 후 원작과 동일하게 천도복숭아 밭의 관리직을 맡게 된다.[4]
이런 정황으로 인해 미스터 손은 새들을 매우 좋아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2.3. 폴라리스 랩소디의 필마온 기사단
이름의 유래를 보면 손오공에서 따온것 같기는 하나 정확한 연유 등은 불명. 작중 최고의 해적이자 함대인 노스윈드 함대와 자웅을 겨룰 수 있는 자들로 평가된다.[5][1] 이 천계의 말들이 보통 말들이 아니라 하늘을 나는 말들이다.[2] 아무 것도 모르고 받았던 필마온과는 다르게 손오공도 별 불만 없이 받았다. 그리고 반도원의 복숭아는 불로불사 + 금강불괴의 효능이 있어서 아무나 함부로 먹을 수 없는 귀한 보물이다.[3] 얼핏 이 부분만 보면 미스터 손이 옳은 일을 한 것 같지만 작품 전체 내용을 보면 상당히 내로남불인게 미스터 손은 작은 새로 변장한 자신을 먹이인 줄 알고 물고 온 어미새를 새끼새들 앞에서 폭행한 적이 있고 익룡 둥지의 알을 모조리 먹어치우고 어미 익룡이 화가 나서 덤벼들자 적반하장으로 폭행한 적이 있다. 옥황상제의 부하들이 새 알을 먹는다고 화 낼 입장이 절대로 아닌 셈.[4] 물론 여기서도 버릇을 못고치고 옥황상제의 잔칫상에 있는 음식들과 천도복숭아를 함부로 먹어치우고, 그래서 천계의 경찰에 연행 되다가 호송차를 폭파시킨 다음 불로장생주와 천도복숭아 나무 한 그루를 뿌리째 뽑아가 훔쳐버린다. 다시 옥황상제가 미스터 손을 응징하러 전투기 부대를 보내는데 분신술을 통해서 다 폭파 시켜버리는 등 악행을 밥먹듯이 저지르다가 결국에는 소나타에게 제압 당해서 억만근 쇳덩이에 수백년 동안 깔리는 벌을 받게 되다가 삼장법사에게 구출된다.[5] 사실 이들은 황제에게서 기사단이라는 칭호를 받아서 그렇지 본질적으로는 똑같은 해적들이다. 애시당초 이들이 하는 일은 요지에 자리잡고 앉아서 지나가는 배를 터는 것이기 때문. 즉, 이들은 사실상 사략허가서를 받은 기사단이라는 이름의 해적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