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래동화 중 하나. ‘훈장님만 따라하거라’, ‘훈장님 따라하기’로 나온다.2. 줄거리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순돌이라는 바보가 살고 있었는데 매일 동네 아이들의 놀림과 웃음거리를 받았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살고 있었다. 그 광경을 본 순돌이의 엄마는 너무 걱정을 하며 “다른 애들처럼 글을 가르쳐야 할 텐데 이 일을 어떡하면 좋을까?”하며 말했다. 그래서 엄마는 순돌이를 서당에 보내기로 결심하고 서당에 보내기 전에 “얘야, 너도 이제부터 서당에 다녀보도록 하여라.”말하자 순돌이는 “어머니, 서당이라니요? 저는 글자를 못 읽는데요.”하자 엄마는 웃으며 “저런~. 모르니까 배워야 하니 서당에 가면 훈장님 말씀만 그대로 따라 하면 되는 거란다.”라고 말씀하셨다.그 말을 들은 순돌이는 그날 이후부터 서당에 다녔고 “훈장님 말씀만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고 했지?”하고 서당에 가고 서당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훈장님은 순돌이 앞에 천자문을 척 펴놓고 순돌이에게 “얘야, 하늘 천 하여라.” 그 말을 들은 순돌이는 “애야, 하늘 천 하여라.”하자 훈장님은 순돌이가 한 말을 듣고 당황하더니 다시 “어허, 하늘 천만 하여라.”라고 말씀하시자 순돌이는 “어허, 하늘 천만 하여라.”라고 말하자 훈장님은 순돌이가 장난치는 줄 알고 벌컥 화를 내며, “예끼 이놈! ‘하여라’ 소리는 빼렷다.”하자 순돌이가 “예끼 이놈! ‘하여라’ 소리는 빼렷다.”라고 하자 훈장님은 더욱더 화가 나서 “아, 이놈이! ‘하여라’ 소리는 따라 하지 말아라!”라고 하자 순돌이가 “아, 이놈이! ‘하여라’ 소리는 따라 하지 말아라!”라고 따라했다. 그 말을 들은 서당의 아이들은 몹시 당황하였고, 너무 화가 난 훈장님은 회초리를 들고 크게 소리치며 “이런 바보 같은 녀석을 보겠나!”라고 회초리를 휘두르며 말했다. 그러자 순돌이는 “이런 바보 같은 녀석을 보겠나!”하며 훈장님이 든 회초리를 들고 휘두르며 소리치자 훈장님은 엄청나게 놀라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순돌이가 서당을 잘 다니나 걱정하던 어머니는 서당으로 갔다가 이 광경을 보고 놀라 순돌이를 진정시키고 훈장님에게 싹싹 빌며 용서를 구했다. 그리고 순돌이에게 “아이고, 이 녀석아! 글공부를 하랬더니 감히 훈장님을 때리려고 하니?”라고 꾸짖자 순돌이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어머니, 그게 아니예요. 전 어머니가 시키는 대로 훈장님을 따라 한 것 뿐이라고요.”라고 말한 뒤 미소를 지었다.
그 말을 들은 어머니는 깜짝 놀라 당황해서 결국 할 말을 잃고 쓴 미소를 지었고, 이 말을 들은 서당의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은 깔깔깔 웃었으며, 곁에서 본 훈장님 역시 순돌이의 말을 이해하며 쓴 미소를 지으며 껄껄껄 웃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