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00:22:50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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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삽입곡, OST5. 여담

1. 개요

엽기코믹버스터
웃음에 대한 맹세!
통쾌하게 뒤집겠습니다.

2000년에 개봉된 대한민국의 코미디 판타지 영화. 감독 박대영, 각본 권인찬/이영은/박대영.

2. 줄거리

사업에 실패하여 산 동네로 이사가게 된 병환네 가족은 우연한 기회로 새로운 재테크 돈벌이를 구상한다[1]. 그 돈벌이라는게 바로 보험사기였다. 이후 각종 고의 사고[2]를 일으켜 보험금을 타내면서 점점 갈수록 돈에 눈이 멀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딸 장미도 재수를 하던 아들 대철도 모든 일을 그만두고 보험사기에 가담하게 된다.

물론 병환네 가족이 여러번 보험금을 타내면 보험사도 이상하게 여기고 있었고 결국 병환네 가족을 보험사기로 고소하게 되면서 큰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보험조사원인 충언까지 끌어들여 사기를 맞고 좀 더 큰 건수인 생명보험 사기를 위해 먼 친척인 백수 광태를 만난다. 허나, 그가 집에 조폭인 친구들을 데려와서 술잔치를 벌이고는 자기가 워낙 내성적이어서 친구들 없이는 외로워서 데려왔다고 개드립을 치거나, 의붓누나인 장미에게 음흉한 눈빛을 보내면서 추파를 던지곤 해서, 그에게 역관광을 당할 것을 우려한 가족들이 보험금을 떠나서 빨리 광태를 담그기로 한다. 그를 살해하기 위해 집 안으로 들여 같이 살면서 사고사로 위장해 죽이려고 갖은 시도를 하지만 광태는 불사조처럼 죽지를 않는다. 콜라병에다가 엔진오일등을 넣고 광태가 마셔서 죽게 하려했는데 마시는 순간 몸부림치다 트림한번하고 다음날 피똥만싸고 멀쩡했다(...)[3]. 거기다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들어있는 그를 마구 구타한 뒤에 공원에 유기했으나[4], 멀쩡히 살아서 경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결국 광태를 죽이는 걸 포기한 병환네 가족은 광태에게 몇 푼 쥐어주고 고향으로 돌려보냈는데 고향으로 돌아가던 광태가 찹쌀떡을 먹다가 목에 걸려 기차에서 객사를 했고,[5] 이런 우연의 일치로 병환네 가족은 보험금을 손에 쥐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돈에 완전히 눈이 멀어버린 병환네 가족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서로를 가족이 아닌 돈줄로 보면서 보이지 않는 암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보험조사원 신분으로 들어왔다가 이 집의 사위가 된 충언의 정체가 전과3범의 사기꾼이었던 것이다. 결국 서로를 보험사기를 위해 죽이네살리네하다가, 이에 빡친 대철이 홧김에 핸들을 꺾어서 강물로 돌진한 바람에, 대철 본인을 제외한 가족들 전원이 몰살당한다. 덕분에 40억원에 달하는 돈이 대철에게 보험금으로 지급되지만, 하필 그가 미성년자였던 탓에 보호자가 필요했던 터라 먼 친척에게 자동적으로 입양되고[6], 막대한 보험금도 그대로 친척 일가가 꿀꺽한 듯하다.

참고로 마지막 장면은 영화 조용한 가족으로 이어진다.[7]

3. 등장인물

4. 삽입곡, OST

1. 떼창 - 똑바로 살아라
2. Dr. Core 911 - 닥터문이
3. Crying Nut - 미안해
4. No Brain - 개가 개를 먹는 도다
5. 볼빨간 - 언감생심
6. 漁魚父 Project - 물 속에서 추는 춤
7. Delispice - Still Falls the Rain
8. 황신혜 밴드 - 뱅뱅뱅
9. Mojave - 초강력
10. Gangtholic - 하면 되지 [8]

5. 여담

마이클 맬로이 사건과 내용이 유사하며 거기서 모티브를 얻은 것일지도?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이 영화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VHS 테이프로 보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다. 디지털 VCD나 DVD로 유통된 버전의 경우는 후반부 내용이 대부분 편집 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보다가도 갑자기 개연성이 사라지고 그냥 엔딩으로 가버린다. (이럴거면 차라리 내놓질 마라.) 정확하게는 엉망진창인 부분이 한둘이 아닌게 듬성듬성 비는 부분이 많아 왜 이렇게 편집을 했는지 알수 없는 정도다. 최후반부에 왜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가가 도저히 이해가 안갈 정도다.
보험 사기질이 성공하면서 주인공 가족이 집안에 걸어놓은 가훈이 하면 된다 였다. 그런데 글씨가 이상하게 꼬인 덕에 충언이 처음 보곤 "옛날에 분식집 하셨습니까? 라면 된다가 뭡니까?"라고 한다.

이범수박진희는 10년 후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연인 역할로 재회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 간접광고가 제법 많이 나온다. 직접 제품을 내놓고 알리는 형식이 아닌, BBQ, 박카스 등 당시에 방영하던 상품의 광고들을 영화 중에 사운드로 많이 들려주는 형식으로 삽입하였다.


[1] 참고로 그 기회가 아주 기막힌데, 병환이 술에 취한 채로 트럭 뒤에서 노상방뇨를 하다가 그 트럭이 후진하는 바람에 그대로 치인 것이었다. 이때 막대한 액수에 보험금을 타게 되면서, 온 가족이 탐욕에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다.[2] 자동차끼리 일부러 충돌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손가락 절단도 하려다 실패하고(물론 그대로 보여주면 심의에 걸리니, 도끼로 손가락을 내려치는 순간에 병환이 손가락을 접어버려 실패한 것으로 나온다.) 아예 번개가 치는 날에 번개를 맞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3] 안죽은것도 기적인데 광태가 독극물을 치사량만큼 안마셨거나, 아니면 섞는과정에서 독극물이 중화된걸로 보인다.[4] 영화가 개봉한 2000년 당시만해도 수도권에서조차 CCTV가 드물었기 때문에 이런 짓이 가능했다.[5] 평범하게 먹은게 아니라 던져서 찹쌀떡을 먹었다. 당연히 해당 행동은 현실에서 따라하면 안된다.[6] 이 친척 일가가 바로 조용한 가족의 주인공 가족들이다. 두 영화가 동일한 세계관이라면, 아마도 대철 역시 자신을 입양한 가족들에게 몰래 살해당했거나, 거꾸로 이미 보험사기에 도가 튼 그에게 가족들이 역관광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영화 중에서 어느 쪽이 시기 상 더 먼저인지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열린 결말인 셈이다.[7] 정확하게는 콜라보(...)인데 조용한 가족에 나온 일식구들이 찾아와 여러모로 큰 사건을 예고한다. 참고로 개봉은 조용한 가족이 1998년으로 개봉일자가 2년 앞섰다.[8] 엔딩크레딧에 나오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