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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영/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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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반

쌍둥이 동생 하태영의 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향한다. 그곳엔 아내도 간통한 아내 영희[1] 또한 함께 있었다.

영희는 잘못한 기색하나 없이 고소할테면 하고, 이혼서류도 작성하라는 말을 남기지만, 하수영은 증조 할아버지 하중웅의 사망 소식을 듣고 아내에게 무릎을 꿇는다. 요는 종부의 역할만 해달라는 것. 아내는 이마저도 질려한다.

아내 영희는 하수영의 부탁에 응하고 제사 동안 자리를 지킨다.

장례를 마친 후 하수영은 아내의 부름에 응해 카페로 향한다. 아내는 결심을 굳혀서 당신 성격에 이혼 서류를 작성 안할 게 뻔하다며 직접 가지고 나오지만, 하수영은 멋쩍게 농담을 한다.[2]
결국 하수영은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되고, 아내는 미국으로 떠난다. 떠나는 아내를 배웅하고 돌아가는 길에 오진아를 치게 된다.

놀란 하수영이 오진아를 병원으로 데려가지만, 차에 치인 것이 아니라 단순 영양 실조였다. 병원비를 대신 지불한다.

약국에서 몸종 윤삼월의 약을 챙겨오던 중 근처에 살게 된 오진아와 마주친다. 오진아에게 습관처럼 밥은 잘 먹고 다니냐고 묻기 시작한다.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거리에서 전단을 뿌리는 오진아를 발견하고 차에서 내린다. 오진아에게 왜 이런 일을 하냐고 타박한다. 오진아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함께 갈비집에 향한다.

하수영은 퇴근 길에 오진아가 일하던 주유소에 자주 들르며 만남을 이어간다.

이때 대성건설이 위기에 처하고 때를 보고 있던 이씨 집안과 엮이게 되며 구사일생을 하게 된다.

2. 중반

하수영은 회사에서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는 오진아와 마주친다. 오진아는 그래도 사채업 전단 뿌리는 일보다는 낫지 않겠냐며 능청을 떤다.

회사에서 일하다보니 자주 마주치게 된다.
하수영은 쓰레기통을 옮기는 오진아를 돕거나, 퇴근하는 오진아를 데려다 주는 등 친절을 과하게 베푼다.
오진아의 전 남자친구가 보험 계약건으로 찾아와 마주치고 못살게 굴자 "그 친구 이젠 못 볼 거에요"라며 잘라내준다.[3]

오진아가 라디오 사연으로 받은 영화표로 같이 영화[4]를 본다. 오진아가 웃긴다는 표현으로 하수영을 치는데 이걸 어색하게 못견뎌 한다. 오진아의 사모님이 기다리는거 아니냐는 질문에 기다리는 사람 없다며 이혼한 사실을 내비친다.

위험하게 매달려 창문을 닦고 있는 오진아를 확 잡아챈다. 하수영은 걱정되는 마음에 창은 따로 닦는 하청업체가 있다면서 화를 낸다. 매번 하수영이 버스를 기다리던 오진아를 태워주던 식이었는데, 오진아가 먼저 차 앞에서 기다리며 태워달라고 말한다.
하수영은 오진아를 태우고 가던 중에 농담도 해보지만 아무 반응이 없어 걱정을 한다. 오진아는 "아저씨는 아무렇지 않게 그러지만 저는..."이라며 하수영을 좋아하는데 친절한 행동들이 힘들다고 내비친다.

진아가 쉬고 있는데 커피를 건네지만 오진아는 좋아하면 안된다며 거절하고 가버린다.

오진아가 일방적으로 하수영을 피하면서 둘이 마주칠 기회가 영 없어진다.
설상가상 일을 그만둔다고 통보해버리고 간밤에 신경이 쓰인 하수영이 오진아 집 앞에 차를 세우고 갈등한다. 결국 이러면 안된다며 차를 모는데, 오진아가 뛰쳐나오는 걸 보고 차를 세운다.

하수영은 좋아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한다. 오진아는 그냥 이대로면 좋다며 전과 같은 사이로 돌아간다.

이때 전남친이 회사로 찾아와 차에 억지로 태우려는 걸 보게 된다. 오진아는 하수영에게 달려가 차를 태워달라며 부탁한다.
가던 중에 뒤에 전남친이 따라오는 걸 보고 이야기라도 들어보라는 식으로 조언한다.
다음날 또 다시 찾아온 전남친이 억지로 오진아를 껴안는 걸 보고 막아서는데, "원조교제 하냐?"라는 막말을 듣게 된다. 하수영은 이에 분노해 주먹질을 하게 된다. 전남친이 무슨 사이냐며 몰아붙이자 오진아는 "나 이 아저씨 사랑해"라며 고백을 해버린다. 다시금 "원조교제 맞네[5]"라는 막말에 이번엔 오진아가 뺨을 때리고, 하수영을 내쫓듯이 내보낸다.

미팅을 위해 주차장에 왔는데 오진아가 자신의 차를 세차하고 있는 걸 보게된다. 오진아는 운전비라고 설명한다. 하수영은 미팅 후에 돌아와 데려다주겠다며 약속을 하고 나가는데, 미팅이 늦어져 약속 시간을 못지키게 된다. 수영은 미안하다며 비싼 레스토랑을 데려간다.
부담스러워하는 오진아에게 자기도 몇 번 안온다고 말한다.
그러다 나지막히 원조 교제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내비친다. 오진아는 남들이 뭐라하던 우리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하자며 대변한다.
눈오는데 같이 길을 걷고, 눈싸움도 하는 꽤나 유치한 장난을 친다.

진아를 데려다주는데 진아가 차라도 하고 가라며 제안하고 난생 처음 여자 집에 들어가본다. 하지만 커피도 떨어지고, 아무것도 없어 물만 끓여 내어준다.

오진아가 다 처음인 아저씨가 어떻게 연애 했는지 궁금하다며 묻는다. 연애를 안해봤다고 답한다. 결혼 전 5번 만났다고 한다. 결혼 중에 전부인은 몇 발짝 뒤에서 걸었는데 그걸 잡아 옆에 걷게 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말한다. 종부로서만 살게 했다고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진아의 고아원에 향한다. 고아원은 사라지고 부지만 남아있다. 하수영은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오진아씨가 자랐던 곳이 궁금했다고 한다. 오진아가 비어있는 하수영은 손을 잡아오는데, 하수영도 그 손을 꽉 잡으며 "다른 건 약속 못해요. 하지만 살면서 여자 손 잡는 건 진아씨가 마지막일 거라는 거 그거 하나는 약속할게요"라고 한다.

함께 밥을 먹는데 진아가 옆 테이블에서 가족끼리 웃고있는 걸 보고 쓸쓸해하면서 장래희망이 엄마였다고 말하는 걸 안타깝게 느낀다.

이때 이씨 집안이 대성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몰아붙이면서 골머리를 썪는다. 회사를 넘기냐 마냐의 기로에서 초반 회사를 넘기지 말고 서로 출혈경쟁을 하자는데에 뜻을 모은다.

진아가 복통을 호소하며 쓰려져서 이영인과 함께 병원에 향한다. 진아를 살뜰히 간호하는데 변문안 온 나말순, 하태영과 마주치며 서로의 연애 사실을 알게된다. 하태영이 계속 오진아더러 애, 애, 쟤로 부르자 번번이 막는다.

이영인과 함께 오진아의 불임 사실을 듣게 된다.
이후 이영인은 종부 자리에 맞지 않으니 더 깊어지기 전에 헤어지라고 조언하지만 하수영은 계속해서 오진아를 만난다.

3. 후반

급기야 하수영은 오진아에게 청혼하고 오진아는 이를 받아준다.
할아버지와 오진아에게 자신이 불임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오진아는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하수영의 집에 인사를 온다.

이때 고모의 언급으로 오진아는 25세, 하수영은 37세로 밝혀진다. 둘의 나이차는 12세.
할아버지에게 진아를 위해 여자들의 꿈이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이라며 기존의 전통혼례가 아닌 서양식 결혼을 허락받는다. 이를 알게된 오진아가 당장 무르라며 화를 낸다.

결혼이 진행 되는 중에 오진아가 하수영이 아닌 자신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사무실에 찾아와 운다. 하수영의 할아버지가 오진아와 함께 식당으로 불러 종가가 꼭 혈연으로만 이어지는 게 아니라며 설명한다.
둘은 결국 쌍둥이 동생 하태영과 함께 전통 혼례 방식으로 결혼한다.

하태영과 함께 신혼여행까지 가게 된다.
첫날밤에 의자에 마주 앉아 아무 말도 안하고 있다가 급기야 끝말잇기를 하게된다...
결국엔 어색함을 이기지 못해 호텔 밖으로 나왔다가 술 사러 나갔다온 하태영과 마주친다.
호텔방에선 오진아가 거울을 보며 머리를 빗질하는 데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을 이어나가려는 걸 오진아가 아저씨가 그러게 어색해하면 전 어쩌냐며 손을 잡아온다. 하수영은 숙맥같은 자신과 결혼해줘서 고맙다며 껴안는다.

스키를 처음 타러 온 오진아의 스키화를 다정하게 신겨주는가 하며 스키를 다정하게 가르쳐주기도 한다.

진아가 종부로서 고생을 하는 걸 열심히 챙겨준다.
특히 불임부부라 아이가 생길 수 없어서 나말순, 하태영 부부를 부러워한다. 그걸 옆에서 안타까워한다. 함께 산책을 하거나 업어주는 등 위로한다.

강석, 태영 부부와 함께 리조트로 향한다.
일을 보고 남자끼리 돌아오던 중 여자들이 남편들의 외모를 두고 언쟁을 벌인 걸 알고 귀여워한다. 남자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팔시름을 하게 되는데 하태영-이강석은 이강석이 이기고, 이강석-하수영 대결에서 하수영이 이기면서 우승은 하수영에게 가게된다.
술자리에서 하태영이 나말순의 힘에 대한 썰을 풀다가, 휴대폰을 던진 일을 설명한다. 예시를 든답시고 오진아의 휴대폰을 던져버리고 작살이 난다.
하수영이 다음 날 새 휴대폰을 사와 건네는데, 이미 하태영이 똑같은 휴대폰을 선물해준 후였다.

마지막화엔 입양을 결심하고 신청서를 사무실에 뒀는데 이를 하태영이 보게 된다. 결국 하태영에게까지 불임을 설명하고 하태영은 나말순의 아이를 입양하는 건 어떻냐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이는 흐지부지되고 1년 뒤, 고아원으로부터 갓난아기를 입양해온다. 돌림자를 사용해 동우라고 이름을 짓는다.


[1] 사실 영희는 실제 간통을 저지른 것이 아닌 배우를 고용해 꾸며낸 것이다. 사랑받는 아내의 삶이 아닌 종부로서의 삶만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이혼을 결심했고 종가에서 이만한 일이 아니라면 이혼을 할 수 없음을 안 자작극이다.[2] 하수영은 원래 그런 성격은 아니다. 아내를 붙잡으려는 마지막 몸부림 같은 것이었다[3] 전 남자친구는 보험 계약을 부탁하러 온 것인데, 하수영은 이미 계약 중인 보험사가 있었다고 설명하다. 하지만 조건을 따져봐서 기존 보험사보다 나은지 아닌지. 그런 과정 없이 잘라내버린 것 보면 오진아의 영향일 확률이 크다[4] 미쓰 홍당무[5] 원조교제는 주로 미성년자에게 성적인 조건을 걸고 금전적 도움을 준다는 뜻을 의미하지만, 오진아의 전남차진구는 오진아가 성인이라는 걸 알테니 스폰서라는 의미를 담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