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23 20:05:33

하키(가수)

본명 임학희
직업 가수
데뷔 2004년 1집 ''이상한 얘기"

1. 개요2. 도레미 마켓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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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가수로, 2004년 데뷔했다.

2004년 '이상한 얘기' 앨범으로 데뷔하여, 동년 11월 '주워가 줄래?'를, 2009년 'Hockey World'를 발매하였다.

들릴듯 말듯한 특이한 창법을 가졌고, 싸이월드가 유행하던 시절에 중고등학교를 보낸 여학생이라면 대부분 알던 컬트적인 인기가 있던 가수였다. 당시 BGM 인기차트에서도 항상 상위권을 차지했다.[1]

하지만 그 이후로 방송 활동이 전혀 없고 싸이월드 또한 몰락하며 세월에 묻힌 가수가 되었는데...

2. 도레미 마켓의 재발견

2018년 6월 16일, tvN 예능 프로그램 도레미 마켓에서 그녀의 노래 '주워가 줄래'가 문제로 출제되며 다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노래의 일부분을 듣고 가사를 받아써서 맞추는 것이 메인인 프로그램인데, 당시에 처음으로 평소와 동일한 룰의 노말 난이도와 붐카&연기 힌트를 전부 제공하지 않고 노래가 어려운 대신, 마지막 3회차에라도 맞히기만 하면 출연자 전원에게 1인분씩 음식을 전부 제공하는 하드 난이도의 선택지로 하키가 나왔고, 해당 라운드의 음식인 삼겹살 김치숙주말이, 속칭 삼뚱이와 음식 전원 제공이라는 미끼에 낚여서 하드를 고른 놀토 출연진들은 문제 구간이 끝나자마자 모두 헛웃음이 터져나왔고, 그 중 한 명인 세븐틴의 도겸은 호흡 소리밖에 안들렸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반면 입짧은햇님은 첫 소절에 감탄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놀라운 토요일에서 높은 난이도의 곡이 나오면 하키급이다, 하키 이상이다. 이런 식으로 일종의 초고난도 곡의 아이콘, 기준점이 되었다. 나올 때마다 놀토 출연진들을 혼을 빼놓아서 시청자들에게 반응도 아주 좋은 편.

공기 반 소리 반을 넘어선 공기 90%로 읊조리는 창법[2]으로 인한 역대급 난이도로 도레미 마켓 멤버들과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면서 화제가 되었다. 이후에도 그녀의 노래 중 '꿈꾸는 소년', '딸기 샴푸', '풍선개', '우주 최고야'는 물론이고 피쳐링을 했던 곡 까지 잊을 만하면 나타나 컬트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심지어 김동현은 놀토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 아니냐고 할 정도.46초 참조

아이러니한 점은 이런 난이도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실패해 도레미들을 굶긴 적은 없다. 창법은 충격 그 자체지만 가사는 직관적일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문맥으로 예측할 수 있게끔 가사를 꼬지 않고, 영어도 거의 쓰이지 않아서 가사의 흐름이 명확하기 때문에 한 부분이라도 확인이 되면 앞뒤를 유추하는 것 자체는 비교적 쉬워서 더 그렇다. 여기에 붐이 힌트를 얹어주거나 자타공인 깡패 힌트인 5분의 1초로 대박을 치거나, 故박지선같은 대활약하는 게스트가 와서 하드캐리를 하는 식으로 어찌저찌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상기 이유로 인해 제작진 측에서 여러모로 방송에 공적이 높은(?) 하키를 직접 섭외하기 위해 수소문 중인 듯 하나, 현재 소식을 알기가 어려운지 종종 하키의 곡이 등장시 붐이 "하키 누님 보고 싶어요 연락 주세요"라는 멘트를 던지곤 한다. 놀토에서 자신의 곡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방송을 봤는데 "자기 노래인데도 가사를 못 알아 들어서" 자기도 답을 못 맞혔을거라는 드립도 날렸다.
[1] 즉, 도레미 마켓으로 인해 처음 존재가 알려진건 아니다. 주객전도라고 볼 수 있다. 하키는 도레미 마켓에 의해 슈가맨처럼 다시 재발견과 인기를 얻기 시작한 케이스이지 결코 인기가 없다가 도레미 마켓으로 알려진 가수가 아니다. 방송을 통해 직접 겪지 않은 세대에게까지 홍보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도레미 마켓이 띄워줬다는 식의 표현은 다소 부적절하다.[2] 일본에선 가끔 특정 컨셉을 가진 작품이나 캐릭터를 맡은 성우들이 캐릭터송으로 이런 창법의 곡을 발표한 경우는 있는 편이었다. 반대로 말하면 대중가요 가수들에선 정말 보기힘든 창법이고 특히 국내에선 더더욱 듣기 힘든 창법이다. 국내에선 오히려 코미디언들이 성별을 불문하고 소녀소녀한 캐릭터 기믹을 쓸 때 이런 식의 말투를 드물게 쓰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