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장 중앙에 그어진 선
- 진영을 구분하기 위한 정도로만 사용되는 경우
경기 시작시 진영을 구분하기 위한 정도로만 사용되며, 시작시 모든 선수들은 자기 진영에 있어야 한다. 경기가 시작되면 비교적 자유롭게 진영을 이용하기에 경기중에는 큰 의미를 가지지 않는 편이다. 축구, 농구, 핸드볼, 아이스하키 같은 경기에서 사용된다. 다만 농구에선 공격시 8초안에 상대진영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의미가 있는 편이며 축구의 경우도 오프사이드 규칙이 센터라인 이전에서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역습 시에 이 규칙으로 인해 극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1]
- 진영을 구분하며, 넘어가면 반칙이 되는 경우
스포츠 경기에 따라서는 진영을 엄격하게 구분하며, 넘어가는 경우 반칙으로 처리되는 경우도 있다. 배구, 테니스, 탁구 같은 종목에서는 센터라인을 침범하면 반칙이 된다.[2] 다만 이러한 스포츠는 센터라인 위에 네트가 있는 경우가 많아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일은 거의없다.
2. 야구 용어
야구에서, 중앙에서 수비하는 포수, 2루수, 유격수, 중견수를 한 데 묶어 이르는 말로 '미들 라인', '중앙 라인' 등으로도 부른다. 이런 센터라인의 반대 개념으로 1루수, 3루수, 좌익수, 우익수를 묶어 코너 라인 필더, 코너 필더, 코너 라인 등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센터 라인란 단어보다는 아무래도 사용 빈도가 매우 떨어진다.센터라인이란 단어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수비의 핵. 여기에 속한 포지션의 경우 다른 포지션에 비해 공격 능력보다 수비 능력 쪽을 우선시한다.[3] 이 센터라인이 무너져서 폭망한 경우가 바로 2019년의 롯데. 센터라인에 속한 선수들은 대부분 키가 작고 체격이 호리호리한 편이며, 작은 체구의 특성상 장타력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넓은 수비 범위를 가져가기 위한 준족을 보유한[4][5][6], 일명 똑딱이라고 불리는 교타자가 유독 많으며, 이들이 리그 내 도루 순위표를 점령하고 있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이종범, 안치홍, 전준우, 박경완 같이 장타력도 겸비한 예외도 있지만.
다만, 현대 야구에서는 센터라인이라 하더라도 수비 하나만 뛰어난 선수보다는, 수비 실력이 약간 아쉽더라도 충분한 장타력을 가진 선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실제로 그런 선수들이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센터 라인의 기본은 수비인 만큼 수비가 너무 안 된다면 아예 출전을 안 시키던가 1루수나 좌익수 등으로의 전업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7]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런 식으로 수비가 부족해도 공격력이 쓸만하다고 하여 센터라인에서 코너 필더로 이동하는 경우는 있어도, 반대로 공격력이 부족해도 수비가 쓸만하다고 하여 코너 필더에서 센터라인으로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센터 라인의 수비에선 기본기만큼이나 다년에 걸친 훈련과 경험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로 풀이될 수 있다. 요컨대 전자의 경우는 높은 수비 부담에서 벗어나 타격에 집중하다 보면 기존의 코너 필드 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후자의 경우엔 아무리 1루나 3루 쪽 수비가 좋았더라도 기존부터 수 년 동안 훈련을 받고, 해당 포지션에서 경험치를 축적한 선수를 결코 따라갈 수 없다는 이야기다. 다만 중견수의 경우 비교적 이동이 쉬운 편이다.
[1] 대표적으로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 vs 첼시전에서 나온 토레스의 쐐기골이 있다.[2] 배구의 블로킹 같은 예외가 있긴 하다.[3] 다만 중견수의 경우 외야수 중에서는 수비가 가장 중요한 건 맞지만, 센터라인 중에서는 수비 부담이 가장 낮다. 공이 내야에 비해 별로 오지 않는 데다 강습타구 처리, 베이스 커버, 주자 선택, 도루 견제 등의 문제에서 내야수에 비해 비교적 단순한 외야수에 속하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코너 내야수인 3루수와 비교했을 때 어느 쪽이 수비 부담이 더 큰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4] 일본프로야구의 코사카 마코토는 160cm대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도루왕 타이틀을 노릴 정도로 발이 빨랐고 유격수 수비 범위가 워낙 넓어 '코사카 존'이라는 호플레이 모음집까지 유튜브 동영상으로 제작될 정도로 수비실력이 아주 좋았다.[5] 단, 포수는 별개에 해당하는 특수 포지션이므로 이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 포수는 대부분 체격이 다부지고 발도 느리며, 타격은 멘도사 라인만 넘으면 크게 문제 삼지 않는다.[6] 하지만 최근으로 갈수록 포수의 타격 생산력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전의 타율 위주의 타격에 대한 기준에서 벗어나 OPS와 WAR,WRC+등의 세이버매트릭스 지표가 발전함에 따라 멘도사 라인 근처를 유지하면서도 리그 평균 이상의 타격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 분명 2할대 중반을 넘는 타율이지만 오히려 타격에서는 큰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시각이 발전하면서 재조명 받은 포수가 한화의 최재훈.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화와 5년 54억이라는 FA 대박을 터뜨렸다.[7] KBO 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칭송받던 이종범이 일본프로야구에 가자마자 실책 연발에 유격수로의 기본기가 안 갖춰져 있다고 혹평까지 받고 외야수로 쫓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