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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yung-Chul Han(1959년~)한국계 독일인으로, 철학자이자 작가이다. 원래 고려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공부하였으나[1], 마음을 바꾸고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와 뮌헨 대학교에서 철학, 독문학, 그리고 천주교 신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철학/문화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2015년 인터뷰에서[2] 어머니와의 통화 외에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아왔다고 한국 언론에 밝힐 정도로 독일어에 몰입해 살아왔다. 현재는 결심을 바꿔서 한국어로도 강연을 하고 있다.[3] 영상에서 확인가능하듯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아왔음에도 한병철 교수의 한국어 구사 능력은 일상적 표현에선 별 어려움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4], 구체적 철학적 개념어 사용에 있어서 도움을 받는 정도다.[5] 현재 국내 출판되는 그의 저서들은 독일어로 저술된 것들을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현대인들이 긍정성의 과잉으로 인해 스스로를 탈진시킨다는 주장을 하여 전세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2010년에 출간된 그의 저서 '피로사회'는 ‘제18대 대통령 당선자에게 선물하고 싶은 첫 책’으로 꼽히기도 하였다.
그의 강연은 독백 연극이나 플럭서스 공연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그 틈틈이에 그의 사상이나 전하고자 하는 말이 담겨져 있기에 참고 볼만하다.
2017년 문학과 지성사 강연에서 청중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 일었다.#
2. 저서
- 『선불교의 철학 Philosophie des Zen-Buddhismus』
- 『권력이란 무엇인가? Was ist Macht?』
- 『죽음의 종류-죽음에 대한 철학적 연구 Todesarten. Philosophische Untersuchungen zum Tod』
- 『하이데거 입문 Martin Heidegger』
- 『죽음과 타자성 Tod und Alteritat』
- 『헤겔과 권력-친절함에 대한 시도 Hegel und die Macht. Ein Versuch uber die Freundlichkeit』
- 『시간의 향기-머무름의 기술에 대한 철학 에세이 Duft der Zeit. Ein philosophischer Essay zur Kunst des Verweilens』
- 『피로사회 Müdigkeitsgesellschaft』
- 『폭력의 위상학 Topologie der Gewalt』
- 『투명사회 Transparenzgesellschaft』
- 『에로스의 종말 Agonie des Eros』
- 『심리정치 Psychopolitik』
- 『아름다움의 구원 Die Errettung des Schönen』
- 『타자의 추방 Die Austreibung des Anderen』
- 『고통 없는 사회 Palliativgesellschaft』
- 『리추얼의 종말 Vom Verschwinden der Rituale』
- 『사물의 소멸 Undinge: Umbruche der Lebenswelt』
- 『정보의 지배 Infokratie: Digitalisierung und die Krise der Demokratie』
- 『\오늘날 혁명은 왜 불가능한가 Kapitalismus und Todestrieb』
[1] 학생 시절, 자택에서 폭발이 있었고, 전선이나 용접기로 만드는 것을 그만두고 생각하기라는 만들기를 한다. 심리정치 부록 "강렬한 시대 비판자 한병철을 만나다."[2] https://m.hani.co.kr/arti/culture/book/712539.html[3] 행복에 관하여: 우리는 어떤 세계에 살고 있나 (한병철 철학자) - YouTube[4] 사실 대학교육까지 받은 뒤에 외국으로 이주하는 경우 아무리 모국어를 잊는다 해도 일반적으로 그 정도에는 한계가 있고, 설령 구사능력이 떨어진다 해도 조금만 다시 사용해도 일상표현 수준은 금방 회복한다.[5] '특정 언어로 철학적 개념어를 명확히 알고 구사하는 능력'은 사실 '특정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과는 조금 다른 문제다. 철학 개념어의 번역어가 정답처럼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학술공동체 나아가 언어공동체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학술적/철학적 작업이 고도로 전문화된 영역이거나 첨단을 달리는 경우 특히 대응되는 번역어가 정말로 없을 수도 있기에 자유로이 말하기 어려워지는 면이 있다. 유학파 교수들이 흔히 원어를 섞어 쓰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