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5:47:52

함달파왕

이름 함달파(含達婆)
함달왕(含達)
국가 다파나국(多婆那國)[1]
용성국(龍成國)[2]
생몰년도 미상
가족 부인 적녀국 왕녀
아들 석탈해

1. 개요

함달파왕은 석탈해의 아버지로, 왜국으로부터 동북쪽으로 1000리 떨어진 다파나국의 왕으로 기록되어 있다.

삼국사기에서는 다파나국의 왕으로 나오며, 삼국유사에서는 함달파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함달파라는 이름은 불교에서 등장하는 음악의 신 건달파(乾達婆)와 유사해서 불교가 전래된 후대에 윤색된 것으로 추정된다.

2. 기록

2.1. 삼국사기

탈해이사금(脫解尼師今)이 왕이 되었다.[원주]이때 나이가 62세였다. 왕의 성은 석씨(昔氏)로, 왕비는 아효(阿孝) 부인이다. 탈해는 본래 다파나국(多婆那國)에서 태어났다.
그 나라는 왜국(倭國)의 동북 1,000리에 있다. 처음에 그 나라 왕이 여국(女國) 왕의 딸을 맞아 아내로 삼았는데, 임신한 지 7년 만에 큰 알을 낳았다.
왕이 말하기를, “사람이 알을 낳은 것은 상서롭지 않다. 마땅히 버려야겠다.”라고 하니, 그 여자가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하고 비단으로 알을 싸서 보물과 더불어 궤짝에 넣어 바다에 띄워 가는 대로 가게 하였다.
삼국사기 제1권 신라본기 탈해이사금

2.2. 삼국유사

잠시 후 궤를 열어보니 단정히 생긴 사내아이가 있고, 또 일곱 가지 보물과 노비가 그 속에 가득하였다. 칠일 동안 잘 대접하였더니 이에 [사내아이가] 말하기를 “나는 본시 용성국[원주2] 사람으로 우리나라에 일찍이 이십팔 용왕이 있는데, 모두 다 사람의 태(胎)에서 태어나 5~6세 때부터 왕위에 올라 만민을 가르치고 정성(正性)을 닦았습니다.
그리고 팔품(八品)의 성골(姓骨)이 있지만 선택하는 일이 없이 모두 왕위에 올랐습니다. 이때 우리 부왕 함달파(含達婆)가 적녀국(積女國)의 왕녀를 맞이하여 왕비로 삼았는데 오래도록 아들이 없으므로 자식 구하기를 기도하여 7년 만에 커다란 알 한 개를 낳았습니다.
이에 대왕이 군신들을 불러 모아 말하기를 ‘사람이 알을 낳는 것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니 이것은 좋은 일이 아닐 것이다.’ 하고 궤를 만들어 나를 넣고 더불어 일곱 가지 보물과 노비들을 함께 배 안에 실은 후, 바다에 띄워놓고 축언하여 이르기를, ‘인연이 있는 곳에 닿는 대로 나라를 세우고 집을 이루라’, 하였습니다. 그러자 붉은 용이 나타나 배를 호위하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하였다.
삼국유사 제1권 기이 탈해왕
이때 갑자기 완하국(琓夏國) 함달왕(含達王)의 부인(夫人)이 임신을 하여 달이 차서 알을 낳았고, 그 알이 화하여 사람이 되어 이름을 탈해(脫解)라고 하였다.
삼국유사 제2권 기이 가락국기

[1] 삼국사기의 기록[2] 삼국유사의 기록.[원주] 일설에는 토해(吐解)라고도 한다.[원주2] 한편 정명국(正明國) 혹은 완하국(琓夏國)이라고도 한다. 완하는 혹 화하국(花廈國)이라고도 한다. 용성은 왜의 동북 일천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