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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친 모레노스 Hatchin Morenos | |
| 성우 | |
| 일본 | 오고 스즈카 |
| 한국 | 채의진 |
| 북미 | 제이드 삭스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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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치코와 핫친>의 주연 중 한 명.2. 상세
본명은 하나 모레노스. 히로시 모레노스의 딸로, 히로시는 11년 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본인은 9살이다. 이 때문에 히로시 모레노스 생존의 가장 중요한 증거로써 간주된다. 히로시의 친자인 증거는 복부의 문신. 히로시, 미치코, 핫친은 셋 다 몸 어딘가에 똑같은 형태의 문신을 새기고 있다.3. 작중 행적
핫친의 과거는 히로시와 함께 가장 불투명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일단, 어째서 11년전 죽은 것으로 알려진 히로시가 생존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잘 살아났다 치고 히로시는 어떤 여자와 관계하여 하나 모레노스를 얻게 된 것인지, 그리고 왜 아기를 버렸는지, 어차피 그럴거면 배에 문신은 왜 새겼는지, 그 무엇보다도 아츠코는 하나 모레노스의 사진을 대체 어떻게 얻은 것인지, 기타 등등 전혀 설명되지 않았고 본인도 잘 모르는 눈치다. 다만 히로시에게서 버려진 이후 양육비 수금을 목적으로 어떤 신부 가정에 입양되었고 온갖 구타와 폭언에 시달려가며 감찰관이 오는 날만 반듯한척 불우한 유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언젠가 누군가 데리러 와주지 않을까 하는, 스스로 여기기에도 부질없는 꿈을 꾸고 있었으며, 미치코 마란도르가 이를 실현시켜줌으로써 기나긴 여행길에 오른다.
정작 미치코와의 관계는 상당히 오랫동안 최악을 달렸다. 그동안 부조리하게 억눌려 지낸 반동인지 여행에 나선 이래로 스스로 아니다 싶은 것을 지적하지 않고서는 못 견디는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주었는데, 이제 막 탈옥한 인생막장의 미치코로써는 그런 문제를 배려해주거나 해결을 볼 생각이 애초부터 없고, 가장 처음에는 핫친을 단순히 히로시와 만나기 위한 핑계거리로 간주했기 때문. 거기에 가는 곳마다 뭔가가 개박살나지 않으면 안 되는 작품 분위기상 온갖 폭력과 범죄를 자행하는 미치코는 핫친에게 있어 딱 좋은 점사 대상이었던 것이다. 결국 삐걱거리는 분위기는 한번 크게 틀어져, 파탄 직전까지 가기에 이르고, 결국 둘은 일시적으로 헤어진다.
그러나 일직선 외골수였던 미치코는 이유가 어찌 되었든 핫친을 맹목적으로 지키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스스로도 조금씩 핫친에 대한 정을 쌓아간다. 핫친 또한 이런 미치코의 모습에 느낀 것이 있어 작품 중반부터는 서서히 서로가 서로를 지탱해주려고 애쓰는 관계가 된다. 미치코가 핫친의 목숨을 구해준 적도 많지만 핫친이 전공을 세운 적도 결코 적지 않았다.
그리하여 온갖 고난 끝에 결국엔 히로시를 만나는데 성공한다. 스스로는 꽤나 객관적인 시야를 견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미치코나 사토시가 말하는 히로시에 대한 편향된 감상에 휩쓸리지 않았다. 오히려 당사자들에 비해 상당히 이전부터 "히로시 모레노스는 단지 미치코로부터 도망치려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였으며, 친부였음에도 불구하고 재회한 자리에서 "이런 사람은 필요 없다"라고 거부하기에 이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본인의 의사야 어쨌든 미치코는 이미 체포당한 상태였고 미치코 없이는 오갈데없이 험악한 남미 빈민가에 남겨질 상황이었다. 결국 핫친은 미치코의 몫으로 준비되었던 도피권을 강제로 양도받아 다른 고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수년후의 상황에서는 애 하나 딸린 싱글맘이 된다. 애아빠는 교제 3개월만에 도망쳤다는 듯. 히로시와는 애초부터 전혀 잘 해볼 마음이 없었고, 본인의 성격 문제도 있었던 탓인지 애인과 함께 떠나보냈다고 한다. 일주일 전부터 자신의 집으로 배송된 짐들이 대체 무엇인지 고민하다 미치코의 소행임을 직감한다. 무작정 도망치기만 한 히로시와는 달리 스스로 미치코가 달려오는 예상 경로를 따라 북상했으며 결국 도로 중앙에서 재회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4. 기타
- 일본에서는 연예인을 성우로 삼았다는 점으로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그 탓에 성우 연기와 캐릭터가 전혀 일치하지 않는 참변을 당했다. 연기 자체는 그냥 그렇다 치더라도 9살짜리 애가 10대 중후반은 되는 목소리를 달고 있으니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싱크 엇나간 거 아닌가 귀를 의심한 사람도 있었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