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비행단 예하 전대 | |||
항공작전전대 | 항공정비전대 | 기지방호전대 | 작전지원전대 |
1. 개요
- 한자: 航空整備戰隊
- 영어: Aviation Maintenance Group(대한민국 공군) & Maintenance And Supply Group(공군)
- 일본어: 정비보급군(整備補給群)
항공정비전대[1]는 공군의 비행단을 구성하는 전대 중의 하나이다. 비행기 수리, 정비와 관련된 업무까지 수행하는 부대로, 육군에 비유하면 사단 내 정비대대인 셈. 과거에는 해군과 마찬가지로 군수전대로 명칭을 달고 있다가 조직 개편으로 이름을 현재와 같이 바꿔달았다.[2][3] 다른 전대급 부대와 마찬가지로 지휘관은 대령이다. 다만 거의 조종특기가 전대장이 되는 다른 전대와 달리 여기는 고유의 전문성이 필요한 관계로 보통 항공무기정비 특기가 전대장이 된다.[4]
2. 양상
조종장교가 밀집된 항공작전전대와 달리 기술부사관들이 많이 있다. 부사관단 내에서 따로 노는 걸로 유명한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출신들을 많이 볼 수 있다.[5] 준위가 너무 많아서 원사가 힘도 못 쓰는 등 계급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곳.[6]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정비복을 지급받는다. 전반적으로 기름 냄새가 아주 진하게 난다.정비 등을 담당하는데 부품 하나, 공구 하나 잃어버리면 퇴근 못 한다고 난리법석 핀다는 소문이 도는데 실제로도 그러하다. 당연히 부품 하나에 천만 단위씩 왔다갔다하는 중요 부품이거나, 부대 검열 직전이라면 퇴근 못 한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만일 부품이 비행기 내부에서 사고의 원인이라도 된다면 바로 부대가 뒤집어지기 때문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주기장(비행대기선)에서 잃어버렸다면 퇴근이고 자시고 부품 찾을 때까지 아무것도 못한다! 항공기 안에 넣고 뚜껑을 닫아버렸을 가능성, 유도로에 유실된 부품/공구가 항공기 지상활주 도중 부품을 밟고 타이어가 터지거나 튕겨져 다른 부품에 손상을 주거나, 엔진 흡입구에 빨려들어가 엔진이 망가지는 등 FOD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비계통 여럿 인사조치 당하고 사고사례 동영상으로 박제되는 꼴 보기 싫으면 눈에 불을 켜고 찾아야 한다. 실제로 종종 일어나는 사고다.
3. 구성
다른 전대에는 운영과 외에 참모부서(과)가 한 개씩 밖에 없지만 항공정비전대에는 다양한 과가 존재한다.- 정비관리과: 항공정비전대장의 선임참모. 군수 병과(항공무기정비 특기) 중령이 보임한다. 항공정비전대 예하 대대의 업무를 계획/운영/통제한다.
- 분석훈련과: 군수 병과(항공무기정비 특기) 소령이 보임한다. 예하 정비사 대상 교육훈련 및 각종 평가, 자격 관리, T.O 등 기술도서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 품질관리과: 일선 부대에서는 'QC'라고 부른다. 비행단마다 다르지만 보통 QC가 적힌 눈에 띄는 모자를 쓰고 다닌다. 각종 정비 불량, 결함, 사고 등의 예방 및 원인 규명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과장에는 정비전대 참모 중 유일하게 조종사(소령)가 보임한다. 통상적으로 시험비행 조종사 자격을 갖고 있거나, 정비 및 기계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조종사가 보임하게 된다.
- 운영과: 항공정비전대 본부의 행정 및 보급 지원을 담당한다. 과장은 인사교육 특기 소~중위가 보임하며, 행정 및 보급을 담당하는 부사관, 군무원 및 행정병으로 구성된다.
또한 예하에는 항공기 일선정비·무장지원 업무를 통해 작전지원의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뛰고 있는 항공기정비대대, 항공기·기관·항전계통 부속품에 대한 정비지원과 야전정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품정비대대, 항공탄약과 지원장비에 대한 정비지원을 담당하는 장비정비대대로 구성되어있다
항공기정비대대는 공군 항공작전지원의 최일선에서 일일 비행계획에 따라 안전한 작전지원이 가능토록 비행 전·후 점검을 수행하고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기 위한 폭탄 또는 유도무기를 장착하는 임무를 담당하며, 전시 항공전력 창출을 위해 주·야간 및 화학전을 가정한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 주기적인 평시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부대정비'를 수행한다. 예하에는 각 비행대대에 대응하여 항공기를 담당하는 정비중대가 편제되어 있다. 즉 해당 비행단 항공작전전대에 111비행대대, 222비행대대가 있다면 항공기정비대대에는 111정비중대, 222정비중대가 있다.
부품정비대대는 항공기에 탑재하는 각 구성품에 대해 결함발생 시 수리 또는 재장착함으로써 항공기를 가동상태로 유지토록 하며 전시 파손항공기 수리, 항공기 사고처리, 항공기 외부연료탱크 조립 등 전·평시 작전지속능력 확보를 위해 항시 대비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야전정비'를 담당한다. 병원으로 치면 대학병원 수준의 정비능력을 갖추고 있다.[7]
장비정비대대는 항공탄약, 유도무기, 항공장구, 지상장비 등에 대한 야전정비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항공기 무장장착 후 임무수행 시 명중률을 향상시키고 정밀타격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일련의 정비활동을 수행하며, 전시 임무 증가에 따른 탄약 소요 증가에 대비해 평시 탄약조립 훈련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군부대 내 또는 민간지역에 불발탄이 발생할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폭발물처리반[8]을 운영하고 있다. 장비대대 소속이면서 부품대대스러운 느낌이 나는 제작중대는 판금, 방부, 비파괴검사, 용접, 기계공작을 담당하여 쉽게 말해 항공기의 껍데기를 만든다. 실제로 부품대대와 정비고에서 같이 일한다.
[1] 부대 명칭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앞에 소속된 비행단 번호를 붙여 제XX항공정비전대와 같이 구분한다.[2] 정확히는 단순히 바꿔단건 아니다. 예전에는 보급대대가 군수전대 소속이었으나, 조직 개편 과정에서 작전지원전대로 소속 변경이 되었으므로.[3] 변경된 시기는 2015년쯤으로 이때 기지전대도 기지방호전대와 작전지원전대로 분리되었다.[4] 이 때문에 정비특기는 조종 외 타 특기 중 그나마 진급이 가장 수월한 편이다. 비행단에 전대장 티오가 하나 보장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부사관의 경우 진급이 가장 잘 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할 경우 배치되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5] 애초에 항과고 출신 부사관은 운관/항공통제/기상 특기를 제외하면 전부 항공기정비나 통신 병과로 가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6] 전대 전체에만 30명 넘게있다고 생각하면 편할것이다. 그만큼 준위도 정말 많다.[7] 창정비는 상급종합병원 수준이다.[8] 보통 E.O.D반 라고 하며 Explosive Ordnance Disposal의 약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