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햇살나무는 1991년 9월 23일에 한가위 특선으로 KBS2에서 오후 6시 45분부터 방영한 특집 장편 만화영화이다.개똥벌레로 유명한 가수 신형원이 오프닝 노래를 불렀다.
2. 설명
아기공룡 둘리 1편의 시간여행 에피소드에 이어 아기공룡 둘리 2편 외주를 따낸 한호흥업이 날아라 슈퍼보드와 더불어 새롭게 맞아 제작한 에니메이션이다.당시 월간지에서 인기있던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시청자 각본 공모를 통해 선정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당시로써는 참신한 시도를 해 냈다.
다만,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재기발랄하고 우스꽝스러운 작품 일색이었던 기존 애니메이션과 달리, 교육적인 내용의 영상이 제작되었다.
부모님의 외국행으로 인해 시골 외할머니댁에서 자라며 자연을 벗삼아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 가는 과정을 세원이와 효원이라는 두 자매를 통해 보여주는데, 여기서 언덕길 햇살나무와 교감을 하는 것은 바르콘셀로스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떠올리게 한다. 전반적으로 각본은 있었지만, 캐릭터를 개발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인지, 기획력의 부재인건지 등장인물들이 게임 NPC 수준으로 평범하며, 내용도 너무나 교훈적인 내용 위주에 신파 느낌이 강해서 그다지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 아기공룡 둘리나 달려라 하니가 밥먹듯이 재방영을 했던 것에 비해 햇살나무는 1993년 6월 5일(토) 오후 2시 30분에 딱 1번 재방영했고 이후로 추가 재방영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덕분에 이 애니를 본 이들은 다시는 볼 수가 없다고 아쉬워 했는데 2020년 10월 2일에 KBS 옛날티비 공식 유튜브로 올라오면서 그 동안의 로스트 미디어 신세는 탈출했다.작품의 주인공의 성우였던 정경애 성우가 1997년 사고로 사망하게 되면서 이 애니를 보고 자란 사람들에게 많은 안타까움을 주었다. 2015년에는 마을 이장 외에 단역을 맡았던 오세홍 성우도 사망하게 되면서 또 안타까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