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도 모두 한자가 協大이다. 농협대는 농협(農協)에서, 협성대는 전두환 정권의 무인가 신학교 정비령을 피하기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여섯 신학교가 합쳤다는 의미로 협성(協成)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기에 둘 다 힘을 합쳤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둘 다 경기도에 소재하는 고등교육기관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개신교계, 화성시 인근에서의 협대는 협성대를 의미한다. 재미있게도 감리교신학대학교도 옛날에는 감리교협성신학교, 감리교협성여자신학교라는 교명을 사용했다. 감신대와 협성대는 둘다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직영 미션스쿨이라서 형제학교이며 신학대학원 목회학과 과정을 웨슬리신학대학원으로 묶여질 예정이다. 한편 일부 감리회 교계나 몇몇 호사가들이 감신대의 덩치를 키우는 동시에 협성대를 인서울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감신대와 협성대를 합치자는 의견을 내고 있다. 윤석열 정권 이후로는 수도권 지역 대학끼리는 합쳐도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되면서 현실성이 더욱 커졌다.
수험가, 수험생 커뮤니티, 농업계, 고양시에서는 협대는 농협대를 의미한다. 농협대가 농협 취업이 보장되는 대학이라서 중상위권 인서울 대학과 입결이 비슷하기 때문에 대학 입시에 관심이 많은 고3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서 그렇다. 그리고 농업계에서는 농협대가 농협의 인재를 육성하는 사관학교라서 인지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