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00:49:40

홍냥

일본 만화 3×3 EYES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우는 미즈타니 유코. 2부인 성마전설에서 첫 등장해 비중있는 조역으로 활약했다. 3, 4부에도 등장하지만 비중은 낮다.

주인공 일행이 삼지안인 파이를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삼지안들의 성지인 곤륜을 찾아 티벳을 여행하던 중에 만난 어린이로, 6~7세 정도로 보이며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야생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정체는 무자비한 요괴인 랑바오바오. 특별한 피리 소리를 들려주면 탈바꿈하는데 팔이 두 개 더 생겨나며 덩치도 사람의 두배 정도로 커진다. 엄청난 괴력을 지닌데다 재생력도 에 버금갈 정도이고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민첩하기까지 하여, 당시 후지이 야쿠모의 어설픈 전투력으로는 버거운 상대였다. 야쿠모에게 필살기나 다름 없던 수마술 '토우차오(土爪)' 를 한손으로 으깨버리는 괴력으로 독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게다가 홍냥인 상태에서는 파이를 좋아하여 주인공 일행을 졸졸 따라다니다가 악당인 주귀의 피리 소리를 들으면 요괴로 변신해 죽이겠다고 덤벼드는 골치아픈 캐릭터였다.

야쿠모의 오른팔을 뜯어 가지고 가버려서 신체 재생능력이 있는 불사신임에도 야쿠모를 한동안 외팔이 신세로 만들기도 하는 등 [1] 적으로서는 상당히 애먹이는 상대였으나 주귀에게 버림받아 파이가 거두어 준 이후엔 든든한 아군이 된다. 2부 클라이막스에서는 파이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랑바오바오로 변신, 베나레스에게 덤벼든다. 이때 변신 직전에 파이에게 작별의 인삿말을 하는 걸 보면 베나레스를 상대로 승산은 없음을 잘 알고 있었던 듯 하다. 작품 전체를 통틀어 홍냥이 말을 하는 장면은 이 장면이 거의 유일하다.

3, 4부에서도 등장하는데 여전히 파이가 좋다고 따라다니며 삼지안의 보디가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2부의 파이와 1, 3, 4부의 파이는 같은 인물이 아니다. 사실 홍냥이 좋아했던 상냥한 언니는 아야노코우지 파이라는 다른 사람이고, 3, 4부의 파이는 모습은 아야노코우지와 똑같지만 팔바티/파이라는 다른 인물이다. 홍냥은 철부지 어린애고 랑바오바오는 지성이 거의 없는 요괴인지라, 파이의 알맹이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음을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 [2] 홍냥의 진짜 "좋아하는 언니"였던 아야노코우지 요코/화사가 나중에 기억을 되찾고 홍냥이 파이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보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참고로 파이가 야쿠모를 좋아하기 때문에 홍냥은 야쿠모를 질투한다. 딱 시끌별 녀석들의 "텐"과 같은 포지션의 캐릭터인 셈.[3] 야쿠모와는 여러가지로 악연이라 틈만 나면 투닥거리고 싸우지만, 화사의 폭주를 막기 위해 아야노코우지 요코를 찾으러 갈 땐 둘이 합심하여 같이 행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1] 이때는 야쿠모가 전투력이 약해서 우의 잠재력을 100퍼센트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의 재생능력을 제대로 다루게되면 고깃덩이 한조각에서 순식간에 전신을 만들어내는것도 가능하다.[2] 또는 팔바티가 아야노코우지/화사에게 은혜를 베풀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감사로 팔바티의 보디가드가 된 것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나중에 아야노코우지가 기억을 되찾고 팔바티 진영에 합류했을 때 홍냥은 아야노코우지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역시 그냥 팔바티/파이 = 아야노코우지 파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듯.[3] 다만 텐은 남자아이지만 홍냥은 여자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