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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ATI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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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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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1년 12월 24일
아티스트 화나
장르 랩 / 힙합
타이틀 광흥창에서
GREEN Is The New Black
(Feat. Sway D, TAKEONE, ZENE THE ZILLA & Bill Stax)
길이 40:43
레이블 파일:daytona.jpg
유통사 지니뮤직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1. 개요2. 트랙리스트3. 음원 및 가사
3.1. 화석3.2. FANA Funk3.3. 얼룩말3.4. 광흥창에서3.5. GREEN Is The New Black3.6. 두 번째 개식3.7. 차이3.8. 담배가 모자라3.9. 28103.10. BFG3.11. 발아3.12. VIEW3.13. 요람기
4. 평가

[clearfix]

1. 개요

2021년 12월 24일 18시에 발매된 화나의 정규 5집. Fanatic 발매 이후 12년 만에 발매된 후속 앨범이다. 총괄 프로듀싱은 예고 당시 알려졌듯 더 콰이엇이 도맡았다. 당초 화나와 더콰이엇이 함께 앨범을 내자는 이야기가 처음 나온건 2018년이라고 한다. 원래는 Fanatic 발매 10주년으로 하고 싶은 생각이었던 듯.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 결혼이나 방송 출연 등으로 바빴고, 결국 더는 미루지 말자며 집중한 결과 2021년 발매가 되었다.

2. 트랙리스트

트랙리
<rowcolor=#fff> # 제목 작사 작곡 편곡
1 화석 FANA The Quiett & Jeremy Page The Quiett
2 파일:19금 아이콘.svg FANA Funk
(Feat. JUSTHIS)
FANA & JUSTHIS The Quiett & Prima Vista The Quiett
3 얼룩말 FANA The Quiett & Prima Vista The Quiett
4 광흥창에서 FANA The Quiett & Prima Vista The Quiett
5 파일:19금 아이콘.svg GREEN Is The New Black
(Feat. Sway D, TAKEONE, ZENE THE ZILLA & BILL STAX)
FANA, Sway D, TAKEONE, Prima Vista Prima Vista & The Quiett
6 두 번째 개식 FANA The Quiett The Quiett
7 차이 FANA The Quiett & Prima Vista The Quiett & Prima Vista
8 담배가 모자라 FANA The Quiett The Quiett
9 2810 FANA The Quiett & IV The Polymath The Quiett
10 BFG
(Feat. Basick)
FANA & Basick Prima Vista The Quiett
11 발아 FANA Prima Vista FANA, 강전호, 김미경,
Robiq & 최지웅[1]
12 VIEW
(Feat. Paloalto & The Quiett)
FANA, Paloalto & The Quiett The Quiett The Quiett
13 요람기 FANA Prima Vista & The Quiett BOYCOLD

3. 음원 및 가사

3.1. 화석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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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 전 옛날 첫 Album부터
내 모든 건 생 날 것 맨살 겉으로 드러냈네
가볍게 탈 벗고 주변의 간섭에 타협
생각 없이 보여줬네 파격, 생생한 멋 언제나 곁엔 Quiett
MC, 이젠 낡고 퇴색된 말
옅어진 Pen의 색깔 껍데기들의 탐욕과 퀭한 속
그래 난 덮여가는 구시대 화석
허나 시간이 가진 가치의 값 못 붙여 내 가격
어린 시절 영웅들이 내 이름을 알아갈 때
다른 어떤 어린 이들은 나를 영웅이라 말하네
한 신인 Rapper가 이젠 누군가의 신인 Rapper
그들의 무댈 굳게 Scene 뒤에서 지킨 Rapper
진짜배기 미학에 심취한 MC
그 역시 닿을 테지 유한한 시간의 뒤
사라질 나의 이름 그리고 이상의 씨
빛바랜 기억만이 남을 작자 미상의 시

3.2. FANA Funk

"FANA F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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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A]
The Quiett beat, 덧칠하여 Green punchline, Iron fist
Blutz 파형 빛 받아 변신하는 Saiyan beast
나이 없이 쭉 전진하네 마치 Ryan Giggs
사자 용기로 낭떠러질 올라온 Simba, Lion king
과연 기회가 열린 사이 역시 따른 Higher risk
그래도 이상과 현실 그 거리감 타협치 않아
여기 난 모진 판 고집한 Survivalist
머리 안에 쌓여있는 지식의 MacGyver kits
Yep, 이미 가용칠 상회했지 긴 나열 List
백지 윌 가열시킨 Mad lyric scientist
Yep, 재미를 버는 사업 TUJ Alliances
DJ fire this 33 vinyl disc

[JUSTHIS]
Yeah, The Quiett beat JUSTHIS가 타는 일
다 알고 있듯 한국 힙합 운반하는 shit
Corona19에도 일 구해, 쇼미 9에서 일을 내
역시 사람 인생 어찌 될지를 몰라도
내 Flow 하나는 Sick
마치 09 FANA Kim의 힙플 Radio freestylin' shit
난 뿌리 그 뿌리 깊숙이 뿌리까지 Hip
별종인데 독종 합친 피 흐르는 타입이지
Rumor has it I'm an underground king
All I give a fuck about is money
난 마스터했어 환전하는 법, All the controversy
내 과거가 진짜 불바다가 됐다 쳐도
이미 문화유산 마치 폼페이 유적지 bitch
I still stand by my words, ya'll ain't shit
모두 눈치 보면서 할 말 숨겨도
난 할 말 다 뱉은 내가 자랑스럽고
그래도 누가 감금해 내게 시켰던 거 아니니까
욕은 먹을게 감사히, 무덤덤히
그래도 할 말은 하고 가야지 죽어도
Before I go, REST IN PEACE TO DOOM FOSHO, Get it

[FANA]
다시 잡아 새로운 바통
세대 전반 통틀어봐도 Scene에 전무한 놈
개봉 광명 개천 한 켠에서 난 용
죄 동그란 형태 복사본 사이의 모난 돌
무계획적 난동 난 생태 교란종
그만 적용해 허튼 업계 표준, 규격 외거든
절대 적응 못해 벼슬 꼰대병 든 선배 놀음
명예 없는 돈에 목숨 걸기엔 조금 억센 걸음
그런 태돈 내 통행, 요금 유일한 선택 Button
Half man half product, 그건 FANA에겐 모독
귀를 표백제에 소독
짙은 초록색 뱀의 송곳니는 번쩍
입을 떡 적의 목덜미를 덥썩

[JUSTHIS]
Yeah, yes I'm an addict for the pussy
I hope she's taking Mercilon
근데 안 먹어도 노상관, 여자는 다 좋지 뭐
발 한 번 잘못 디디면 골로 가는 곳에 이골이 나
그냥 진심을 뱉고 도게자를 박을게 장렬히 나답게
Yeah, I did it my way
이젠 날 틀에 가두지 않고, 두지 않아 한계
이게 어쩌고 저게 저쩌고
아무리 날 틀에 다시 가두려 해도 난 잘나가네 Yeah
Featuring 옆에 JUSTHIS 붙은 게 누군가에겐 Career high
나 안 해, 연예인 놀이
근데 누군가는 날 연예인으로 봐
그게 내 잘못은 아니고 울 엄빠 누나한테는 어딘가에서 자랑
꼭 했다 실패한 새끼들이 훈수질은 존나 해
지도 못 이룬 걸 가르치는 니가 젤 좆밥해, 퉤
나보다 안 나오드만 예능도 조회수
보내라, 정상수 행님께 Respect을
원해도 Ya'll can't be me
뭐 또 합리화하고 부정하겠지
내가 너흴 볼 때 측은하듯이
Ya'll blind 나는 Stevie
우린 얼핏 보면 쌤쌤, 근데 정산서는 거짓말 못해
팔면 뭐해 쪽, 안 돼 쩐
아직 아침까지 술상 펴
누가 더 불행한지 Battle 하며 게워내고 있는 속, 쏠려 토
Business 없이 술상 편 너희와 못해 나는 fuck with
한 끗 차이지, 사랑과 좆목질
떼로 지랄발광해도 좆도 없고
뭣도 없던 Show window family business
가서 마저 핥고 빨어 pussy나 You suckers
나는 빨리는 놈, 빨 땐 안 서 자지가
너흴 갖고 놀 때 느껴 살아있음을 난
내 추임새만 들어도 넌 떨지 사시나무
내 말 다 성지가 될 거고 너희는 십자군 Let's get it

3.3. 얼룩말

"얼룩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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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도움이 안 돼, 무거운 이 말
괜히 또 여운이 남네, 어울리지 않게
두려운 이 관계, 항상 저울이 앞에
그저 겨우 이 상태 감정엔 겨울이 왔네
평소라면 넘겼을 말이 또 뭐라고 떨떠름하니
넋 놓고 나면 없어 쓸 말이, 웃겨 나도 멋쩍은 팔이
허탈한 끝, 새삼 지나 잊었다 가끔 생각이 나
비웠다가 금세 다시 찬 기억 말야, 궁색하지만
또 넘치는 수면, 드러운 기분 자꾸 스며들어
알아 내 한숨 뭔들, 어차피 넌 그냥 웃으며 들어
나 역시도 별것 아닌 척하며 뒤론 또 혼자 뒤척

그 말은 내 안의 얼룩
흉 같은 때가 된 얼룩
추한 굴레 앞에 결국
숱한 무게감에 절룩
그 말은 내 안의 얼룩
흉 같은 때가 된 얼룩
추한 굴레 앞에 결국
숱한 무게감에 절룩

넌 날 허물었어, 허무로 썩어가는 낡은 허물로서
이유조차도 못 물었어
난 또 물러서 머물러 섰고 더 물러서
뭐 물론 수없이 많은 말을 마구 진한 먹물로 써
머릿속 파도 같은 목소릴 덧입혀봐도
곧이어 바로 또 다른 물결이 떠밀려와
덫에 걸린 걸까, 어디서 잘못된 건진 몰라도
어리석다고, 이미 늦어버린 결과론

너에겐 내 아픔이 핑계
넌 이게 단순히 Cliche
머리엔 네 말들이 Delay
번지네 자국이 짙게
너에겐 내 아픔이 핑계
넌 이게 단순히 Cliche
머리엔 네 말들이 Delay
번지네 자국이 짙게

참 우습게도 감정을 감추는데 도가 터
가끔은 꽤 좋았어 날 가두는 태도가 더
참은 숨 내몰아 쉬어, 한숨을 뱉고 나서
한 움큼의 도화선 다잡은 듯 되돌아서면
내 쓰린 맘엔 온통 얼룩진 말
너가 쓴 이 악보에 난 음이탈
애써 가두지 괄호 속 얼룩진 말
웃음기 안에 숨긴 칼 같은 끝인살

너에겐 내 아픔이 핑계
넌 이게 단순히 Cliche
머리엔 네 말들이 Delay
번지네 자국이 짙게
그 말은 내 안의 얼룩
흉 같은 때가 된 얼룩
추한 굴레 앞에 결국
숱한 무게감에 절룩

3.4. 광흥창에서

"광흥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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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라, 몰려와 북적이던 공연장[2]
모였다 흩어지면 그저 밀려드는 공허함
고요 싸인 무대, 꼬여 쌓인 까만 선과
고여 싹튼 후에 겨우 역사에 한낱 점
따위로 차차 녹아 덧없이 사라져갈
나와 몇 사람이 만든 작고 소박한 성과
황망한 공간, 나만 덩그라니 남아 혼자
맥없이 갈라져가는 Epoxy 바닥 걷다
한눈에 담아본다
한참 동안 달아올랐던
노란 조명과 초록 Top Speaker
Console box 왼편 좁다란 선반
안쪽 골방 창고 하얀 벽
막 또 한 장 늘어난 Poster 아래 빨간 Sofa
걸터앉아 병 하나 재떨이 삼아
몇 까치 말아놓은 빵빵한 Roll 딱 입에 하나 꽂아
짧았던 하루가 연기를 따라 뽀얗게 잦아들어가
잠깐 졸다 보면 한사코 아침은 밝아온다

광흥창에서
주어진 내 역할들
광흥창에서
그렸지 새 역사를
광흥창에서
추억이 되어가는
아름다운 내 성 광흥창에서
광흥창에서
주어진 내 역할들
광흥창에서
그렸지 새 역사를
광흥창에서
추억이 되어가는
아름다운 내 섬 광흥창에서

좁다란 지하 공간, 아버지하고 짠 선반
어머니가 전한 털 담요로 취한 곤한 선잠
지방까지 가 산 악기와
손수 하나씩 잘라 붙인 방음판과 Sheet, 탁잔 IKEA
장난치다 망가뜨린 싸구려 잡다구리한 집기
여름은 천국 같았지만 난방이 맛 간 AC
수많은 공연의 발자취가 남은 하얀 칠판
한 사람이 놔두고 간 가사지 안의 삶과 피땀
누군가 꼭 먹어보라 말한 Pizza[3]
FANAfreaka Fan들이 준 냉장고
됐다고 해봐도 냅다 보냈던 필근이 공기 청정기
원정이 청소기
충동구입한 Walkie-talkie는 결국 한 번을 못 썼지
점점 이제 그 모든 건 추억이 돼
떨어진 쇠창살의 차음잰 여전히 못 고친 채
잠깐 지나고 보니 다 낭만이야
그리고 모두가 없었더라면 난 아마 미아

광흥창에서
주어진 내 역할들
광흥창에서
그렸지 새 역사를
광흥창에서
추억이 되어가는
아름다운 내 성 광흥창에서
광흥창에서
주어진 내 역할들
광흥창에서
그렸지 새 역사를
광흥창에서
추억이 되어가는
아름다운 내 섬 광흥창에서

광흥창에서
난 그렇게 나 아니면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만들었네
그중 절반은 성공, 절반은 실패
허나 항상 무언가를 얻고 또 무언가를 잃기에
정답은 없어, 그저 다할 뿐이네
난 내 역할을 결정, 평가는 뒤에
막을 닫네 서서히 광흥창에서
다른 이야길 써나갈게 이다음 장에서
  • 창모가 피아노 세션을 맡았다.

3.5.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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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A]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비슷비슷한 흉내
밋밋한 흑백 아닌 진짜 특색
심미적 유대 뭉친 진격 부대
Green is the new black
예부터 말해 초록은 동색으로 봐
Set로 한 획 구현한 랩 불협화음
녹색 추종자 들에 핀 네 잎 Clover
내 이름 몰랐다면 너흰 Naver로 가
검색 들어가
FANA는 서사를 랩으로 쌓고 뱉으며 사는 배추도사
난 이런 산신령 아니면 Rhyme villain like Big Pun
딱 기본 한 지점, 가지런한 직선 탄 일평생 남긴 건
단지 Underground 신념의 상징성
Green Bob Dylan, I feel I'm knockin' on heaven's door
난 Chameleon 같이 또 다시 날 변화시켜
마치 Chroma key, With ma Monami 153
보라 힙합의 정의 구현, 난 Robin Hood
청룡이 문 여의주, 떡 입을 벌리는 Audrey 2
Goblin troop's comin' through, 광명시 출신 Ugly dude
Soul gem on my gauntlet, 운율의 Cosmic cube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Sway D]
초록색은 송석현
초록색은 이제부터
새로운 검정색이라 불러
난 Trap daddy처럼 초록형
Green green 난 Green king
하지만 내 머리색은 검지
Chameleon 색 Camaro 정지
에서 100kilo까지 4초 쩔지
외롭지 외롭지 난 외롭지
어떤 식물처럼 너네 편견 땜에 괴롭지
새롭지 난 열심히 마치 새로이
올림픽대로 위 용을 탄 Sway D
너와 다른 색이어서 나는 외로워
고독한 이길 초록 빛깔 대모험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TAKEONE]
내 검은 머리 안에 녹색
빛을 품고 있어 마치 Cryptonite
무릎 꿇릴 거야 네가 얼마나 날고 기든 간에
날 무너뜨리려 하는 시도는 하지도 마
내 상상을 현실로 다 이뤄낼 힘이 내 손아귀 안에 있어
반지 지하에서 위로 가지, 내가 정하는 길로 가지
선택하는 거야 내 미래, 안 믿긴다면 그냥 지켜봐
비켜 아무리 궁금해도 감히 깨지마 나의 평화를
너의 궁극의 적으로 순식간에 변해버리지 like Bruce Banner
일어나 명예에 죽고 사는 나의 무리
Green Goblin과 Green Ideology 확실한 승리
이건 마치 가면무도회에 나타난 Jim Carrey
녹색 구름과 함께 난 총알도 피해내지
Camouflage 돈색 머리 틈에 에워싸여
초록색 독을 바른 Arrow 장전, 내 목표물은 곧 제거 완료
자 이제 되었다, 네가 기다린 두 번째 혁명의 시간이
TAKEONE & FANA 다시 깨어나, FANATIC 2

[ZENE THE ZILLA]
돈색의 머리는 여전히 뽐내지
아직도 인정을 못 해 닌, 그러니 여전히 꼰대지
얼레리꼴레리 새꺄 The new black is green
여태 실컷 무시하고 이제 와 손 내밀지
FANA와 ZENE의 대화 넌 끼지 못해
내일의 난 더 푸르러지리라 되뇌인 매일 밤, 헐
내 Hair 색에다 맞춘 F-A-S-H-ion
돈의 노예가 아닌 그 색을 점령해
손톱에까지 물들인 초록색, 새끼들 여전히 어버버대
그 꼴은 너무 멍청해, 반면에 Zilla는 떳떳해
니가 들이대면 뭐 어쩔래
내 뒤엔 변함없이 Young Thugs Club
우리 무뢰배는 멋졌어
시작할 때부터 배운 적 없어
멋은 걍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법
깨우쳐 흉내만 내는 건 쉽지만
이 세상은 널 시험에 빠뜨리지, This world isn't easy
세워야지 지진이 나도 굳건할 기지
기지개 피지, 알을 깨고 나온 새
다들 배워 나의 뽄새
I'm the coldest green 메로나 같애
너네 붕 뜬 채로 착각에 빠져있는 동안
나는 돈만 챙겨나갈게, 와

[Bill Stax]
When ya'll talk green, Can't skip bill [stax]
God father of the 초록 Rap
인정 못함 Fuck how you feel.
하루 세끼 Meal 대신 Munchies.
Daddy still puff like puffy
내 거 빨지? 그럼 너넨 뻗지, 기억력이 없지 Yuh
1분마다 말해 지금이 대체 몇 시여?
내가 그린 Green 그림, 몇 년 후엔 Not a dream
그땐 Stax형 너 땅 주인 뺏어다가 부모님 드림
너흰 놈 나는 님, 너흰 오합 우린 Team
All I wanna do is chill, So fuck how you feel
So fuck how you feel
내가 뭐를 빨던, 팔던 걍 가 너가 가던 길
LEGALIZE WEED graffiti Motherfucker
초록으로 색칠 Motherfucker
착한 애가 하는 나쁜 짓 Motherfucker
Let's get high and get rich Motherfucker

Get high and get rich Motherfucker
Get high and get rich Motherfucker
Get high and get rich Motherfucker
Get high and get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Green is the new black

3.6. 두 번째 개식

"두 번째 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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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그날을 회고
이 문화는 센 놈의 등장을 예고
깊은 잠을 깨고 Mic 붙잡은 괴도
하는 만큼 했고 지금도 늘 같은 태도
수많은 Memo 속 문장을 퇴고
숨 가득 뱉고 또 불타는 내 Flow
글자 그대로 내 운율은 공룡을 뒤집어
불가능해도 거기 목 거는 미친놈
내 색깔은 유일무이
판에 박은 구린 무리
태반은 무의미한 Trend 마구 붙이기
다들 체하는 분위기
나도 체하는 중이지, 여긴 개 같은 Loony bin
두 번째 광기
선택한 길, 현재 아직도 건재 과시
새롭게 다시 또 내 자신과 경쟁하지
넘어설 때까지, 넘어설 때까지
넘어설 때까지 그려 청색사진
영세 Artist, 겁대가리 없이
목 매달지, 넘어설 때까지

FANATIC, 그 두 번째 개식
난 운명의 대립, 갈등 속의 Hamlet
To be or not to be, that's the question
그리고 반드시 Take my best chance
FANATIC, 그 두 번째 개식
난 운명의 대립, 갈등 속의 Hamlet
To be or not to be, that's the question
그리고 반드시 Take my best chance

Mic를 받히는 내 왼손 엄지
Rhyme들을 바삐 무대에 써넣지
초라히 품은 가치를 위해선 헌신
나의 꿈을 바치는 개회선언식
광기의 화신 FANA Kim의 강림
찬미해 확신에 찬 위대한 힘

3.7. 차이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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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쳐왔네 커다란 세월 앞에 굴러
되돌아봐 이 태도와 행보가 내 증거
새역사가 됐어 난 최적화 때부터
애써봐 애송아, 최저가에 퉁쳐
내 방식은 전무후무, 해왔지 늘 선구 추구
남의 상식을 쫓은 누군 개망신뿐 결국 휴무
왜 샀니 새 장비 M.I.C. 곧바로 중고나라
내 말이 대가리에 닿을지 몰라도 충고 하나 해
너가 구하려 했던 부와 명예
그 추한 선택으로 얻은 건 딱 Boo와 멍에
내 음반 전체 앞엔 모두가 경배
넌 꿈 많던 애새끼였는데 이젠 조급한 꼰대
똑바로 봐, 사람들은 생각보다 마냥 바보가 아냐
가 넌 남 따라 파도나 타라, 나 혼자 바닥 깔 동안 말이야
그딴 가식으로 핀 네 꽃 금방 다 시들어
그만하시고 여기 내 곡들과 음반 다시 들어
창작을 거듭할수록 나는 뽑을 무기가 늘어
감이 가물어 가는 넌 남은 목숨줄이 가늘어
싸그리 허튼 싸구려 단어 싹 우려, 뭐라 싸부려놔도
네 가사 구려, 그 삭은 혓바닥이나 좀 싸물어
Boom bap, trap, abstract
내 색대로 채색된 빽빽한 Phat track
넌 대책 없는 Fatdoo rap
그 생색 좀 슬프네, 네 계획? 공중분해
꽥꽥 거리지 마 오린 선주경 하나로 충분해

운율의 God 나네, 넌 그냥 갓난애
날 부를 땐 갑 갑 해, 널 들을 땐 깝깝해
내 가산 자랑거리, 넌 항상 조롱거리
내 작업물 개 수작, 네 작업물? 개수작
다양한 행보, 봐 내 Flow는 팔색조
거기다 색도 하나 없는 넌 무지 개 같은 암세포
되도 않는 외도, 뺑소니로 발 빼고 옛 동료마저 매도
네놈은 안 들어 매도
갔어 그래 넌 Andromeda, 그냥 고대로 Bye-bye
난 Alpha, Omega, 만들어 내 다 Highlight, cuz I rhyme tight
Yamato cannon 발사, 헌데 넌 Wraith의 포
네 뇌세포를 Punchline 빠따로 패 난 Ray Sefo
난 내일의 죠, 하얗게 다 불태웠어
너흰 이 게임에서 하야해라 Rule breakers
내 검지손가락엔 얼룩, 넌 참 손이 고와
쇼미 놀라는 장면이 고작 Career high
그게 여기 역사에 적힐 평가
난 높이 솟아 어디론가 떠밀려가 버린 널 봐
난 정진, 점차 너와 벌린 격차
나도 정신병자라지만 넌 병신 정자

Scene의 난 자가 날 선택했고 넌 곧바로 도태됐어
내가 모태 Rapper, 너는 못해 Rapper
넌 맨날 사고 쳐, Beat 앞에선 사고 정지
난 매일 가사 고쳐, 피나게 더 쌓고 적지
내 머리는 금밭, 동나지 않아
구린 패거리들 그깟 똥 싸지
봐 난 거듭 판의 밑거름, 넌 그냥 믿고 거름
발버둥 치는 사이 난 발돋움, 벌리는 차이
꼭대기로 내뛸 때 넌 계속 대기
허깨비 놈팽이, 겨우 내미는 코빼기
못 배기는 꼰대끼, 주름 잡아도 번데기
내 선택지는 곱빼기, 빈 껍데기 넌 정체기고
난 발전해, 넌 아직도 출발 전에
이빨 지어내다 혼자 제 발 저네
발 치워 내비 둬 내가 올라선 장판
내 발치 어귀의 실력, 네 닫혀간 성장판
내겐 청신호, 넌 처지고 그쳐 시동
네 잘못된 기초 시공, 난 넘나들지 초시공
그래서 난 Hip-hop 초인, 내 작품은 초인물
그리고 넌 Hip-hop 고인, 너가 만드는 고인 물

정확하게 봐 이게 딱 너와 나의 차이
정확하게 봐 이게 딱 너와 나의 차이
정확하게 봐 이게 딱 너와 나의 차이
이게 딱 너와 나의 차이
이게 딱 너와 나의 차이
정확하게 봐 이게 딱 너와 나의 차이
정확하게 봐 이게 딱 너와 나의 차이
정확하게 봐 이게 딱 너와 나의 차이
이게 딱 너와 나의 차이
이게 딱 너와 나의 차이

3.8. 담배가 모자라

"담배가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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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형 같은 사람이 잘 돼야 돼요"
그런 말에 난 차라리 담배나 태워
항상 내가 애써 믿은 건 다 반대가 됐고
날 배반해도 놓지 못한 태반의 것
이상의 날개론 갈 수 없는 한계라 해도
살아내야 했어 왠지 창백한 채로
남은 게 얼마냐고 묻는다면? 손에 꼽지
그래 남는 게 뭘까 나 곧 죽는다면 혹시
도통 의미를 모르겠어 그 말
더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는
날 위로하려는 건지, 비교하려는 건지
모든 게 허무할 뿐 어느새 저문 날뿐
흐름에 쓸려가네
어쩔 수 없다는 듯 조금은 애쓴 척하네
가까워져가는 끝을 자꾸 유예하는 변명
몇 번을 붙든 내 미련
접어둔 그 틈에 실현되지 못한 뜻은 죄 찢겨
멋쩍은 웃음에 실어 날려본다
그럼 난 또 전과 달라졌던가
무엇이 내 간절 보다 앞선 걸까
이젠 반성조차도 날 자조하는 것 같아
정작 창밖을 보기보다 비친 상을 좇지
마음먹기 달렸다며 찾곤 하는 용긴
몸서리치게도 전부 거짓이네
그게 뭔지 이해가 되어버린 뒤엔

무거운 진실에 깔려 무너지기에
차라리 감싸지 그 반짝이는 허위 뒤에
흩어진 실체를 보기 위해
날 돌이킬 때면 겁이 지레 나
이 Comedy에 섞인 비애, 험한 세파 속 안의 나
정답에 가까운 오답에 잘도 속아 태반을 솎아낸 마음
또 앞에 과연 무엇이 있을런지
묻고 싶지만 이미 무너진 직후였으리

담배가 모자라네
밤새 난 공황감에
난 내가 못마땅해
담배가 모자라네
담배가 모자라네
밤새 난 공황감에
난 내가 못마땅해
담배가 모자라

3.9. 2810

"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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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관한 나의 첫 기억 아버지 간판 가게
아마 다음엔 건너편 사진관 단칸방에
세 식구 셋방살이, 생각나지
가끔 먹었던 김밥용 햄 반찬이
아궁이 옆에 쌓인 허옇게 탄 번개탄
고무찰흙 한 줄이 꾸며낸 나의 온 세상
동네방넬 지나다녔던 휘파람 소년
벽지마다 공룡 그리던 연필과 탄 조명

이게 내가 자란 환경에 관한 단편
몰랐어 우리 집이 가난한 건
다만 반면 희찬이네 거실은 넓었고
우리 반 동성이는 끼니 때 고기를 먹었어
어린 동네 꼬마 머릿속에서만 몰아치고
맴돌았던 위화감은 비교에서 와
빈정대고 작은 자존심도 뺏어가
이렇게 기어이 되돌아온 어린 시절의 조각
어머니께 졸라 내 고삼 때 처음 산 회색 Force
한데 어째선가 죄송한 내 속 마음
이삼 년 후 닳아 떨어진 밑창
결국 맨발로 다니다 어느 공연 장에선 입장 거부
보면 아직 돋아있어 발밑 굳은살과 흉터까지
동료가 입은 협찬이 부러웠던 못난인 곧
딱히 중요하지 않다 여겨왔지 돈 따위
정작 지금도 사실 모르겠어 정답이
Solo 음반 매진, 근데 첫 발매 뒤
내 통장에 찍혀있던 2810
잊어 본 적 없어 그 시커먼 숫자 네 개
아직도 손안엔 지켜온 Feature phone
Taxi를 타면 날아가 내 Pay 중 반
홍대 광명 걷기 시작한 게 이십 대의 중반
그때 공연비로 15만 원 쥐어줬던 남자들
방사능에겐 항상 늘 감사를

날 감싸준 사람들 덕분에 점차
갖춘 향상을 나눠주고 싶어
조금씩 더 나아진 상황들
십수 년 전만 해도 희뿌연 현실은
볕 들어봤자 쥐구멍이라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모인 저축에 결국엔 서울에 Apart도 구매
잘 하지도 않을 명품에 지갑을 여는
내 모습에 또 그때 숫자가 떠오르네
2810원짜리 인생이었던 그때

3.10. BFG

"B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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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A]
I'm reppin' GM city, 데뷘 TNBT
뒤엔 BSEP, Team SC 뿌리 지킨 내 위치
우린 SCV처럼 일에 심취 With gravity
새 비행기지 발진해 Twin bee
거대 ENT 지배 시기 닥친 실패 위기
아직 기횐 있으니 뽑았어 ESC key
뽑아 The King Arthur's sword, D&D shit
In other words, Double dragons, Jimmy Lee & Billy
2D & 3D 경곌 넘네 Pee & Gity
손엔 BFG trigger, 정리해 골 빈 NPC
넌 내 폭력성을 높였어 마치 MBC
그 전염병을 폭격 Zombie vaccine이
떠돌이 Captain Green, 인생길이란 빈 백지 위
미랜 직진뿐 내겐 없지 Plan B, C
Scene의 지지 Street credit 지닌 MVP
Beat 위의 Cheat key, FANATIC's recipe

[Basick]
We drop bombs like FANAtics
지샌 밤들 다 괜히 하는 말들 아니지
Flows and rhymes yeah we at it
Skills and guaps yeah we stack it
이 계단에선 맨위
Swichin' styles automatic
Let's eat mom's spaghetti
We drop bombs like FANAtics
지샌 밤들 다 괜히 하는 말들 아니지
Flows and rhymes yeah we at it
Skills and guaps yeah we stack it
이 계단에선 맨 위
Swichin' styles automatic
Let's eat mom's spaghetti

[FANA]
너흰 이 Game을 헐값에 팔아치워 거의 STEAM
불어 입김, 얕보인 Scene 바닥에 모인 힘
꼬인 심기로 지핀 오기 지적 호기심
이게 이제껏 칠해온 이 그림의 Origin
지긋한 장인을 구닥다리래 누가 감히
그깟 나이 단지 내게는 숫자 따위
숟가락질한 만큼 증가하지 지식의 부가가치
몇 년을 공쳐도 아직 불방망이
삼십 대의 말 계속된 해탈
System 빽 빨 너머 내 존잰 X-file
N 태생 Card 이젠 SSR
최배달처럼 끊임없는 재개발과 Self A&R
대체 왜 나일 극복해? 내 Style
거꾸로 보여줄게 세대차일
옛사람에겐 옛사람의 방식
바뀐 시대에 발 딛고 Let's get started

[Basick]
We drop bombs like FANAtics
지샌 밤들 다 괜히 하는 말들 아니지
Flows and rhymes yeah we at it
Skills and guaps yeah we stack it
이 계단에선 맨위
Swichin' styles automatic
Let's eat mom's spaghetti
We drop bombs like FANAtics
지샌 밤들 다 괜히 하는 말들 아니지
Flows and rhymes yeah we at it
Skills and guaps yeah we stack it
이 계단에선 맨 위
Swichin' styles automatic
Let's eat mom's spaghetti

3.11. 발아

"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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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gly Junction
발아
힘을 원해
힘을 원해

맘대로 과대포장되고
황폐로 바랜 저 판의 벽과 대면할 때면
낮게 더 아래로 향했던 나의 역할, 계속 파내려가
개척자의 손안에서 약했던 싹의 성장
사생결단, 헤쳐가겠어
자생적 한계점 앞에서 강해져야 해
변화된 역사 패권 반대편 땅에 선 자의 열망, Ay
우리는 믿어, 준비는 길어도 뿌리는 씨
그 뿌리는 깊고 중심을 지켜
줄기는 위로 새 풀잎을 틔워가
의지는 기반을 축이는 비
이 숲길은 필요해 뭉치는 힘
돌부리를 비집고 튼 이 둥지 받들
큰 기둥이자 대지가 되리라
백지상태 기반 쇄신할 쟁기와 퇴비가 되리라
획일화된 시각에 침하된 이 밭
매 시각 내리막 괴리와 회의감에 내린 안개
비관해 이만 때 지난 객기라 얘기하겠지만
괘씸한 배신자 새끼가 회피한 책임감 대신 다했지 난 Ay
죄 미화된 집단 내기판에 취한 채 기만행위와 꾀임 아래
비싼 생쥐나 돼지가 된 이 땅에
진한 채취가 배인 땀 색칠할 테니까
내 심장의 피가 외친다
새 희망의 시와 행진가, 쟁취할 계기가 되리
한 맻힌 한 백치 난쟁이가

진흙에서 피울 새 꽃씨를 위해서
우리는 계속 기우제 속 비를 내려
판을 깔아
밭을 갈아
싹은 발아
나는 알아
진흙에서 피울 새 꽃씨를 위해서
우리는 계속 기우제 속 비를 내려
판을 깔아
밭을 갈아
싹은 발아
나는 알아

닫혀진 단적 시야 껍질 바로 뒤
만들어진 참 거짓 방정식
단정 지은 딱 정직한 범위
완전히 답 없지 발연기
안전띠 안쪽 뒤탈 없이 맘 편히
각도기 차고 비단 거기 갇혀있다 보니
나머진 막연히 바보짓 하고 있다고 믿나 보지?
봐 저기 타성 위 가려진 암덩인
다 커진 나머지 쌓였지 관더미
낯선 길 타면 삐딱선이라며 기만적인 잔소리
말꼬리 잡고 싶다면 이만 놓길
단호히 확 고삐 당겼으니
관둬 시간 허비 말고
이 자존심과 고집 당연히 안 꺾으리
난 여기 찬서리 맞고 기약 없이 맞서지
한고비 한고비가 더딘 과정이라도 피땀 쏟지
잡초 뿌리가 높일 값어치
가을걷이, 나로 인한 결실
발 어귀 낙엽 위한 송시
간절히 참고 기다려, 희망 어린 한 떨기 싹 돋길
거듭 긴 어둠 비추어 그 신념을 지켜 늘
이 모든 지겨운 시련들이 결국
기적을 이뤄줄지 모를 밑거름인 것을 믿거든
될게 색색의 생태계 내에
매 개체들의 매개체 Yey
FANA 내 생에 맹세 후에
계획 행해 매일매일 Yey

진흙에서 피울 새 꽃씨를 위해서
우리는 계속 기우제 속 비를 내려
판을 깔아
밭을 갈아
싹은 발아
나는 알아
진흙에서 피울 새 꽃씨를 위해서
우리는 계속 기우제 속 비를 내려
판을 깔아
밭을 갈아
싹은 발아
나는 알아

그늘에 가린 그들의 자리
그물에 갇힌 꿈들의 가치
울분에 받힌 눈물의 자취
그 틈에 바친 굳은 내 다짐
늘 품에 안지 들풀의 향기
순수의 싹이 부른 메아리
추구해가지 죽음의 밭이
푸르게 다시 물들 때까지
그늘에 가린 그들의 자리
그물에 갇힌 꿈들의 가치
울분에 받힌 눈물의 자취
그 틈에 바친 굳은 내 다짐
늘 품에 안지 들풀의 향기
순수의 싹이 부른 메아리
추구해가지 죽음의 밭이
푸르게 다시 물들 때까지

우리는 곧 진흙 속 이름 없이 피는 꽃
간간이 구석에 비치는 볕의
온기를 먹고 자란 시운목
빈주먹으로 지핀 불꽃
그 불씨를 전해
힘을 원해

3.12. VIEW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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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A]
내 가사는 곧 내가 사는 곳의 내음과
삶을 곡에 담아낸 감상문
곧게 난 나를 그려가네, 짧은 구절 안에
삶을 주어 담네, 난 나를 그려가
내가 써나가는 이유, 수호천사 같은 Muse
마치 영화 같은 View
영감 가득 묻힌 내 혓바닥은 붓
펼쳐진 Beat 종이 위 선 하나를 긋고
저 뻔한 수많은 규칙 벗어나 마구 쭉
뻗어나가는 느낌으로 가사를 붙여
내가 써나가는 이유, 수호천사 같은 Muse
마치 영화 같은 View
성장하는 숲, 그것과 같은 듯
뚜렷한 만큼 늦게 넓혀나가는 그릇
오고야 마는 끝, 허나 영원하다는 듯
정한 바를 굳건히 열망하는 뜻
내가 써나가는 이유, 수호천사 같은 Muse
마치 영화 같은 View
서사와 운율에 담긴 현상과 그 비유
그러나 다급히 움직여 변화하는 시운
꽃 하나를 피운 뒤에 흘러간 한 음유시인의
허망함을 비웃기엔 떠나지 않는 그리움
내가 써나가는 이유, 수호천사 같은 Muse
마치 영화 같은 View

[Paloalto]
Don't worry if I write checks, I write rhymes
20년째 나는 Stacking racks, tight 하지
내 가사는 마치 나이테, 장난이 아냐
존중받지 못했었던 시절에도 우린 장인
화나한테 쇼미 참가 제안했던 작가 때문에
빡치던 때도 이젠 술안주 같아
FANATIC은 전설, Rapper들 Ugly Junction에서
기회를 얻고선 이젠 멋지게 돈을 벌어
분신 8 뒷풀이서 화나랑 나눴던 대화
그 에너지가 나를 여기로 이끄네,
한국 Hip-hop 폄하했던 새끼들의 뒤통수에 갈기지, 빡
뱉은 말을 다 지키진 못했지만, 아직도 난
살아있지, Cool한 척을 할 수 없는 내 간절함
난 매일 생각하고 Beat에 올려, 내 자존감
타인에게 엄격한 넌 자신에겐 관대하니
걍 비웃지, 네 생각보다 내 실천이 나아
fuck a lot, 다 따먹지, 기회를 내게 줘봐
저 과대평가된 새끼들 합리화하는 동안에
난 쓰고 쓰지, 녹음하고 녹음해
넌 팔짱이나 끼는 중, 내가 정상에 오를 때
난 모든 Style의 창작에 이 방식 고집해
Genre를 구분하고 나누는 건 고인 생각
내 가사는 순간을 담아
누군가는 감동을 느끼는 이 형태는 예술

[The Quiett]
순간이 아냐 이건 영원 평생 넌 모를 느낌
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하기에는 너무 김
광명시 한구석에서 창세기가 쓰여짐
12 years later still makin money wit FANA Kim
여전히 매일 쓰고 있지 새역사 Without a pen
How u want it baby, 몇 번이고 I'll do it again yea
깨달았지 이 삶은 준비된 Life for me
불가능이라던 목표들 Now they hyper real
I'm goin' up 은퇴 따위는 없어 나의 Career에
내 Album 작업과 동시에 새로운 Star를 키워
Bow down 날 뛰어넘을 수 없다면
니 적들이 늘어나면 성공했다는 뜻, Yea real talk
그때의 동료들이 여전히 곁에
이 무대 뒤엔 항상 우리가 있었다는 걸 기억해
여전히 개척해, 그 자식들은 하는 척해
I started from nothing, 니가 거기 있는 건 내 덕택
Oh they used to hate the youngins, now we legends
Bentley 바퀴들이 회전 더 큰 것이 올 거라면 Can u imagine uh
Yea i'ma be the greatest, 걸어 All my diamonds
How u feel 이 모든 게 시작에 불과하다면
80퍼는 쓰고 있지 Artist 가면
그 놈들 속에서 확연히 차원이 다른 콰형
내가 써나가는 이유, 너무 먼 길을 왔지 Q
보기 위해서 이 View uh

3.13. 요람기

"요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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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 열네 살
한 소년의 삶을 변케 만든 건 랩과의 첫 대화
평생 가도 잊지 못해 난 그 설레인 맘
언제나

쪽팔리지만 좀 하지 경환이, 송사리 적 추억 팔이
교복 바지 주머니 속 다 찌그러진 가사 쪼가리
교련 선생님 꼬셔가지고 만든 Hip-hop 동아리
고삼 친구 셋에 새로 온 일학년짜리 두 명까지
타 학교 정수도 꼽사리, 똥파리떼 처럼
한 집에 모여가지고 들은 새로 산 CD도 아직 다 기억나지
아무거나 Beat 골라 Freestyle하던
노래방 이름은 똥쌍피, 뭣도 몰랐지만 좋았지
목감천 다리 그 행복한 추억, 목 갈 정도로 놀았던 때
우린 열정을 못 감춰, 친구들은 또 학원 빼
철산동 돼지촌 싼 고기에 혀가 녹았던 게
어제 같은데 벌써 나이 앞자리가 두 번 바뀌었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남 몰래 잡던 펜
수줍음 많았던 내겐 단연 랩이 발언대
상상 속 세상도 내 가살 통해 발현돼
난 그렇게 자연스레 자로 잰 단어의 나열에 빠졌네
광명에서 Master Plan 왕복했던 주말 기억해
나도 언젠가 올라설게란 말 허세나 잠꼬대가 아니었네
Garion MC Meta형의 Hip-hop방 형제 만났고
회사를 발족해, Quiett heaven에서 작업했던 Albums
The Bangerz, Brainstormin' & FANATIC
And then we got credit, 처음으로 보게 된 햇빛
Drew the schematics of my future, Put on the booster
그래 모든 건 다 거기서부터

1990년대 말 열네 살
한 소년의 삶을 변케 만든 건 랩과의 첫 대화
평생 가도 잊지 못해 난 그 설레인 맘
언제나

누구의 격려 없이 Soul Company 떠나 홀로서기
걸었고 The Ugly Junction 여기가 정처였지
곁엔 식구이자 네 친구 Fresh avenue
인생 Season 제2부 함께 일군 멋쟁이 Crew
FANAttitude 발매 이후 똘배가 내 기수
Mnet이 부른 새 기류 속에 길들지 않고 내 길을 택했지 늘
무대 뒤 죽어나간 MC들 위한 유배질
꾸렸고 끝없이 묻고 심었네 씨를
첼라형과 4년간 작업한 FANACONDA
누가 뭐라고 말하건 자랑스러운 과정과 따라온 감사한 결과
그러다가 점차 다가온 현타와 괴로운 공황장애
포화상태로 난 도망갔네, 산산조각 난 채
Stepped into FANAbyss, 하강기류 속 방황기
까만 밑바닥이 보이지 않았지, 사방이 가랑비
무거워 젖은 겉옷 자락이, 무섭고 두려워 사람이
갈수록 더 틀어져 방향이, 하나씩 부서져나갔지
그렇게 무저갱으로의 끝없는 여행
Boomerang처럼 돌아오는 건 불행의 숯검댕
추모객 없는 무덤에 나 또한 불청객
부정의 수렁에서 무겁게 그저 되물었네
기억을 흘러가는 조각 중 무엇이 나를 속박해 가두었나
돌아갈 수 없다는 건 알아, 그럼 난 어디로 가는 걸까
이다음은 뭘까, 그리고 언제 끝나는 걸까
여기서 맺는 이 가사는 또 다른 새로운 막을 열까

처음부터 그 모든 순간이 모여
흐르다 내 그릇 안에 물같이 고여
가끔 다시 떠올려, 묵은 사진처럼 그날이 보여
끝끝내 어른이 되어가는 Tommy Sawyer
낡고 미완성인 채로 남겨진
낭만 어린 과거 지나서 지금 난 여기
또 곧바로 기다려 흐리고 낯선 이름의 다음 역이
망설일 시간 없이 작별, 이제 안녕히

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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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나의 라이브 세션 밴드 멤버들이다.[2] 광흥창역에서 걸어서 얼추 10분거리 정도인 마포구 신수동 255-2 지하에 위치해 있는 어글리정션. 이전에는 광흥창 아지트 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용되었다.[3] 신수동에 있는 옐로우피자 신수본점. 앨범이 발매된 뒤 2022년 2월 한달간 화나틱2 아트박스로 포장하는 콜라보 행사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