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XAHSMB-000 WHITE ZERO
은하기공대 마제스틱 프린스에 등장하는 프로토타입 인형기동병기. 통칭 화이트 제로.
MF-86A 라이노스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해, 애시 프로젝트를 위한 신규 프레임 테스트 및 줄리아 시스템 데이터 수집을 위한 기체로서 만들어졌다. 메인 매니퓰레이터 이외에 서브 암이 2개 달려 총 4개의 팔을 가진 모습이 되었고, 이를 통해 라이노스의 설계 사상을 그대로 이어받았음을 알 수 있다.
2. 상세 설명
프로토타입이라고 너무 욕심을 많이 낸 나머지 한 기체에 온갖 무기와 기능을 무리하게 쑤셔박아 버렸고, 그 결과 인간의 DNA를 기반 데이터로 삼은 기체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도저히 조종할 수 없는 폐급 결함품이 되어버렸다. 이 때문에 블루 1 이후의 모든 애시는 각 분야에 뛰어난 특화 기체를 여럿 만들어 하나의 팀으로 조합하는 계획으로 방향성을 바꿨고, 화이트 0는 그대로 방치되었다. 극장판 시점에서는 도시학원 그란체레 지하의 방공호에 장식물 비슷하게 전시되어 있었다.극장판에서는 방공호 지붕을 뚫고 추락한 블루 1의 동체에서 구조된 아사기 토시카즈가 탑승하게 되는데, 블루 1을 생각하고 움직였다가 전투 기동은 고사하고 걷는 것조차 불가능해 부스터 켜고 땅바닥을 쓸고 다니는 개그 아닌 개그를 보여주었다.[1] 이후 사이온지 레이카와 스즈카제 린의 현장 판단에 의해 방공호에 있던 스기타의 도움을 받아 기동 프로그램의 데이터가 퍼플 2에 전송되고, 일반적인 애시의 처리 용량을 아득하게 뛰어 넘는 기동 데이터를 받아들인 퍼플 2가 각성 모드에 돌입하자 간신히 전투 기동을 할 수 있게 된다.[2]
각 기체의 프로토타입이라는 카테고리에 걸맞게 골드 4의 저격 능력, 로즈 3의 부스트 능력, 레드 5와 블루 1의 근접전투 능력을 짧은 시간이지만 유감없이 선보이며 레드 5 플러스와 함께 디오르나에게 협공을 가한다. 하지만 자가진화 속도가 더욱 빨라진 디오르나에게 금세 반격당해 양 팔이 뜯겨나가고 치명타를 입는데, 이는 디오르나를 붙잡기 위한 아사기의 페이크였다. 뜯겨지지 않은 보조 팔과 블루 1의 각성을 응용한 공격으로 디오르나를 붙잡는 데 성공, 이후 파일럿인 아사기는 레드 5 플러스에게 구출되어 탈출하고, 퍼플 2의 연산 능력과 골드 4의 조준 능력을 받은 로즈 3의 대형 에너지 집속탄 공격을 디오르나와 함께 받아 완전히 파괴된다.
[1] 기체 자체의 결함 때문에 제대로 기동하지 못했을 뿐, 화이트 0를 아사기가 조종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 이로 미뤄 보아, 이 녀석의 개발에도 시몬 사령관의 DNA가 제공되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2] 각성 모드에 들어선 퍼플 2는 사족보행 형상이 되어 아예 제자리에 고정 부유한 채로 오로지 데이터 해석에만 집중했고, 화이트 0가 최종보스 디오르나의 기체를 붙잡고 늘어지며 전투 기동을 멈추자 간신히 로즈 3의 대형 에너지 집속탄 연산을 보조할 수 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