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30 09:28:23

화이트캐슬

White Castle - What You Crave
파일:화이트캐슬 로고.svg
1. 소개2. 특징3. 메뉴4. 여담

1. 소개

빌리 잉그럼(Billy Ingram)과 월터 앤더슨(Walter Anderson)이 창립한 프랜차이즈 음식점. 본사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으며 미국 기준으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개척자적 지위[1]를 보유했던 프랜차이즈이다.

대한민국과 중국에도 진출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웬디스하디스와 같은 운명을 걸었다. 1994년에 모 법인과 합작하여 국내 외식시장에 진출했다가 실적 부진으로 모든 지점이 정리된 탓에 재진출은 힘들 듯. 사실 본토에서도 화이트캐슬 지점이 유명세에 비해 꽤 적은편인데 350여개 남짓한 점포가 뉴욕 일대랑 중서부에 몰려있다.

미국에서는 영화 해롤드와 쿠마 시리즈에서 주인공들이 기를 쓰고 가려고 하는 햄버거 가게로 등장했던 바 있어 그 쪽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MBC에서 방영한 미국판 <언더커버 보스> 시즌 1에서 CEO인 데이브 라이프가 출연하여 반짝 주목을 받은 적이 있긴 하다.

2. 특징

파일:화이트캐슬 슬라이더.png

화이트캐슬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둥글고 큰 형태의 버거가 아닌, 슬라이더(Slider®)라는 작은 버거만을 판매한다는 것이다. 저 사진으로만 봐서는 가늠이 잘 되지 않지만,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크기가 작다. 때문에 양을 맥도날드버거킹의 버거 하나와 비교할 경우 화이트캐슬은 슬라이더 3~4개 정도는 시켜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물론 크기가 작은 만큼 가격도 저렴하다.

작은 크기의 버거를 만들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화이트캐슬의 창립자들이 가격을 올리지 않는 것을 모토로 하다보니 크기를 줄였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버거 크기가 작으면 조리 시간이 짧아져서 빨리 서빙할 수 있기 때문에 작게 만들었다는 것이다.[2]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으로도 출시되어있어 미국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6개입이 대략 4~5불 수준. 즉석식품으론 이렇게 나온다.

3. 메뉴

메뉴 링크

슬라이더 종류의 제품 이외의 사이드 메뉴로는 당연히 프렌치 프라이도 있는데, 일반적인 모양이 아닌 꿀꽈배기 모양의 크링클컷이다. 버거의 크기가 작은 점을 십분 활용하여 Crave Case®라는 세트 형태로 판매한다. 적은 경우에는 10개부터 시작해서 30개 이상 포장되는 슬라이더 세트, 심지어 100개의 슬라이더를 상자에 담아 파는 Crave Crate® 메뉴도 있다.

4. 여담

한국에서 실패한 이후 2023년에 한국 기업이 화이트캐슬 스타일의 버거를 내놓은 빌리언 박스라는 프랜차이즈를 런칭하였다. 애초에 해당 기업도 화이트캐슬에 모티브를 받았다고 적었을 정도로 그냥 카피했다고 인정하고 있다.

에서 안주로 파는 작은 버거를 슬라이더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화이트캐슬의 슬라이더가 원조이다.

발렌타인 데이에는 미국 화이트캐슬에서 따로 예약 받아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식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고 격식있는 레스토랑처럼 서버가 주문 받고 가져다 준다고...

창립 연도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 정육업계의 실상을 고발한 업튼 싱클레어의 소설 정글이 나온지 얼마안되는, 정육업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시절이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갈은 고기로 만드는 버거 안에 뭐가 들어가 있는지 모른다면서 버거 먹기를 거부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통고기를 사다가 고객들이 보는 곳에서 갈아서 패티를 만들었다고 한다.
[1] 1921년에 첫 가게를 열었다. 심지어 프랜차이즈의 대명사라고 알려진 KFC보다 9년이나 더 먼저 가게를 열었다.[2] 불판에 고기를 구울 때에 고기를 작게 썰어서 구우면 통으로 굽는 것보다 빨리 익는다. 비슷하게 고깃집에서 메뉴를 선택할 때에 기름이 많아서 나중에 먹는 것이 좋은 차돌박이를 첫 주문으로 많이 하는 이유가 빨리 익혀서 먹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