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삼관마(幻の三冠馬)란, 일본 경마계에서 "출전한 경기에서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으나 부상이나 급사 등 이런저런 이유로 모든 삼관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만약 출전했다면 삼관을 달성했을 가능성이 있는 말"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후지 키세키[1]에 아그네스 타키온[2](#), 드물게 미호 신잔[3](###)을 더해 환상의 삼관마로 부르곤 하는데, 경마 팬들이 여기에 더해 삼관 달성 가능성이 있었을만한 다른 말에 대해 다루며 일종의 IF 놀이로 확장된 개념이다.
다만, IF 놀이의 특성상 실제로 해당 경기에 나가서 삼관 달성에 실패한 게 아니고서야, 어느 정도 강력하다고 생각만 하면 아무 말이나 갖다 붙일 수 있기에 객관성은 무척이나 떨어진다. 당장 모두가 공인하고 있는 타키온조차 G1 1승(사츠키상)에 G2 1승, G3 1승이라는 성적이고, 후지 키세키는 더 심해서 아예 G1 1승, G2 1승으로 그나마 있는 G1조차 마일이지 중거리가 아니다. 즉, 저 두 말이 은퇴 직전까지 강력한 모습을 내비치기는 하였으나, 실제 경마 역사를 보면 저 둘보다도 더 삼관에 가까웠던 말들이 많기에, 그 가능성만을 놓고 다투면 예시가 난립하게 된다. 때문에 본 문서에서는 '환상의 삼관마'라는 개념 자체를 단순한 IF놀이의 산물이 아니라 저 둘에게 붙은 고유 칭호 정도로 취급하기로 결정했으며, 그 외 예시는 서술하지 않기로 하였다.
[1] 데뷔한 해에 패배없이 3연승을 달성하고 야요이상도 뛰어난 퍼포먼스로 승리했지만 굴건염이 발견되어 그대로 은퇴했다.[2] 신마전에서 현재도 유지 중인 마지막 1펄롱(200m) 신기록을 세웠으며 사츠키상까지 모두 압승을 했으나 그 후 굴건염이 도져 은퇴했다.[3] 85년 클래식 삼관 중 사츠키상 및 킷카상 2관마. 일본 더비의 경우 골절로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