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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活路바둑에서 특정 바둑돌을 따낼 때까지 필요한 수의 개수. 이 활로가 모두 막히면 해당 바둑돌은 잡히게 된다. 바둑을 배우면 거의 첫번째로 배우는 기본 지식이다.
2. 활로의 수
활로는 이렇게 돌을 따낼 때 들여야 하는 착수의 수를 의미한다. 착수는 줄임말로 수(手)라고 하기도 하며, 이 수(手)는 활로의 수를 통칭하는 말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위 이미지에서 흑돌 하나의 활로는 4, 두 개의 활로는 6, 세 개의 활로는 8이 된다.
물론 상대방의 돌이 활로를 막을 경우 그 만큼 활로가 줄어들게 된다. 위 이미지는 모두 흑돌의 활로가 2개일 때를 나타낸다.
바둑판의 가장자리에 있어 둘 수 없는 활로가 생기면 그 활로는 막힌 것으로 취급한다. 위 이미지에서 반시계 방향 순서대로 흑돌의 활로는 3개, 2개, 2개가 된다.
돌의 개수가 같더라도 형태에 따라 활로가 달라지기도 한다. 같은 3개지만 꺾인 형태의 3개짜리는 수가 7개밖에 되지 않는다.
3. 따냄
자세한 내용은 따냄 문서 참고하십시오.4. 단수
단수는 활로, 즉 수가 1개가 남았을 때의 바둑돌을 의미한다.위 이미지에 있는 흑돌은 모두 단수 상황에 놓여있으며 바로 다음에 백이 그 활로를 막게 되면 흑돌은 잡히고 백은 흑돌을 따낼 수 있다.
그렇게 따내게 되는 자리에 흑돌을 두면 흑의 활로는 늘어나고 단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단수 상황에서 벗어난 돌은 일반적으로 잡히지 않게 되지만 주변 여건이나 축, 촉촉수, 장문에 따라 단수 상태를 벗어나도 잡힐 수 있다.
위 이미지는 단수 상황을 벗어나도 잡히는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다. 백돌을 살리기 위해 나가더라도 도망칠 곳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식으로 돌을 살리려다가 더 크게 잡히고 잡힌 후에 흑에게 걸 수 있는 후속 수단도 없다면 백 입장에선 공짜로 큰 손해를 보게 된다.[1] 단수랑 따냄을 우선적으로 배운 입문자들은 바둑을 배우게 되면서 이렇게 살릴 수 없는 돌에 대해 천천히 머리에 익히게 된다.
4.1. 호구
虎口. 직역할 경우 호랑이 입. 바둑에서는 두었을 때 내가 둔 돌 하나가 단수가 되는 자리를 의미한다.위 이미지의 A 자리에 백돌을 두면 두자마자 단수 상태가 되기에 그 다음 수에 바로 흑에게 잡히게 된다. 따라서 먹여치기, 환격 등 흑의 따냄을 역이용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호구 자리에 두는 것은 무조건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호구 되는 자리에 두는 것이 바보짓이라는 점에서 비유적으로 '이용을 잘 당하는 어리숙한 사람'이라는 뜻이 생겼다.
일반적으로 돌 세 개가 모여야 호구가 형성되지만, 활로와 마찬가지로 바둑판의 가장자리에서는 막혀있는 곳 때문에 호구의 형태가 달라지게 된다. 위 이미지에서 X 표시가 된 것은 모두 둘 경우 단수가 되는 호구 자리다.
어디까지 호구는 '두었을 때 내 돌이 단수가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위 처럼 두더라도 단수가 되지 않으면 호구가 아니다.
4.2. 양단수
단 한 개의 수로 두 개 이상의 단수를 만들었을 때의 바둑 용어.위 이미지에서 흑이 둔 수가 바로 양단수를 만든 형태. 양단수가 발생하면 두 개의 단수를 맞보기로 사용하여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잡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가령 위 형태에서 백이 오른쪽의 돌을 살리면 아래쪽의 돌을 따낼 수 있고, 아래쪽의 돌을 살리면 오른쪽의 돌을 잡을 수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양단수를 건 쪽에서도 둘 중 하나의 돌만 잡을 수 있다는 것이기에 두 개의 돌을 전부 잡아야 한다면 양단수 외의 수단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환격, 축과 함께 입문자들이 바둑을 둘 때 많이 낚이는 형태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한꺼번에 3개의 단수도 만들 수 있지만 실전에선 나오지 않은 걸로 보인다.(...)
[1] 단, 완전한 상대의 집에서 상대와 동일한 수를 투자했는데 죽게 된다면 손해가 아니다. 돌을 잡힌 만큼 상대도 자기 집을 메웠기 때문. 물론 그 과정에서 팻감이나 후속 수단을 없애는 것의 손해는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