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3:04:45

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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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활로의 수3. 따냄4. 단수
4.1. 호구4.2. 양단수

1. 개요



바둑에서 특정 바둑돌을 따낼 때까지 필요한 수의 개수. 이 활로가 모두 막히면 해당 바둑돌은 잡히게 된다. 바둑을 배우면 거의 첫번째로 배우는 기본 지식이다.

2. 활로의 수

활로는 이렇게 돌을 따낼 때 들여야 하는 착수의 수를 의미한다. 착수는 줄임말로 수(手)라고 하기도 하며, 이 수(手)는 활로의 수를 통칭하는 말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파일:바둑_활로_활로1.png

위 이미지에서 흑돌 하나의 활로는 4, 두 개의 활로는 6, 세 개의 활로는 8이 된다.

파일:바둑_활로_활로3.png

물론 상대방의 돌이 활로를 막을 경우 그 만큼 활로가 줄어들게 된다. 위 이미지는 모두 흑돌의 활로가 2개일 때를 나타낸다.

파일:바둑_활로_활로4.png

바둑판의 가장자리에 있어 둘 수 없는 활로가 생기면 그 활로는 막힌 것으로 취급한다. 위 이미지에서 반시계 방향 순서대로 흑돌의 활로는 3개, 2개, 2개가 된다.

파일:바둑_활로_활로2.png

돌의 개수가 같더라도 형태에 따라 활로가 달라지기도 한다. 같은 3개지만 꺾인 형태의 3개짜리는 수가 7개밖에 되지 않는다.

3. 따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따냄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단수

단수는 활로, 즉 수가 1개가 남았을 때의 바둑돌을 의미한다.

파일:바둑_활로_단수1.png

위 이미지에 있는 흑돌은 모두 단수 상황에 놓여있으며 바로 다음에 백이 그 활로를 막게 되면 흑돌은 잡히고 백은 흑돌을 따낼 수 있다.

파일:바둑_활로_단수2.png

그렇게 따내게 되는 자리에 흑돌을 두면 흑의 활로는 늘어나고 단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단수 상황에서 벗어난 돌은 일반적으로 잡히지 않게 되지만 주변 여건이나 , 촉촉수, 장문에 따라 단수 상태를 벗어나도 잡힐 수 있다.
파일:바둑_활로_단수3.png 파일:바둑_활로_단수4.png 파일:바둑_활로_단수5.png

위 이미지는 단수 상황을 벗어나도 잡히는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다. 백돌을 살리기 위해 나가더라도 도망칠 곳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식으로 돌을 살리려다가 더 크게 잡히고 잡힌 후에 흑에게 걸 수 있는 후속 수단도 없다면 백 입장에선 공짜로 큰 손해를 보게 된다.[1] 단수랑 따냄을 우선적으로 배운 입문자들은 바둑을 배우게 되면서 이렇게 살릴 수 없는 돌에 대해 천천히 머리에 익히게 된다.

4.1. 호구

虎口. 직역할 경우 호랑이 입. 바둑에서는 두었을 때 내가 둔 돌 하나가 단수가 되는 자리를 의미한다.
파일:바둑_활로_호구1.png 파일:바둑_활로_호구2.png 파일:바둑_활로_호구3.png

위 이미지의 A 자리에 백돌을 두면 두자마자 단수 상태가 되기에 그 다음 수에 바로 흑에게 잡히게 된다. 따라서 먹여치기, 환격 등 흑의 따냄을 역이용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호구 자리에 두는 것은 무조건 손해가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호구 되는 자리에 두는 것이 바보짓이라는 점에서 비유적으로 '이용을 잘 당하는 어리숙한 사람'이라는 뜻이 생겼다.

파일:바둑_활로_호구4.png

일반적으로 돌 세 개가 모여야 호구가 형성되지만, 활로와 마찬가지로 바둑판의 가장자리에서는 막혀있는 곳 때문에 호구의 형태가 달라지게 된다. 위 이미지에서 X 표시가 된 것은 모두 둘 경우 단수가 되는 호구 자리다.
파일:바둑_활로_호구5.png 파일:바둑_활로_호구6.png

어디까지 호구는 '두었을 때 내 돌이 단수가 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위 처럼 두더라도 단수가 되지 않으면 호구가 아니다.

4.2. 양단수

단 한 개의 수로 두 개 이상의 단수를 만들었을 때의 바둑 용어.

파일:바둑_활로_양단수.png

위 이미지에서 흑이 둔 수가 바로 양단수를 만든 형태. 양단수가 발생하면 두 개의 단수를 맞보기로 사용하여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잡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가령 위 형태에서 백이 오른쪽의 돌을 살리면 아래쪽의 돌을 따낼 수 있고, 아래쪽의 돌을 살리면 오른쪽의 돌을 잡을 수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양단수를 건 쪽에서도 둘 중 하나의 돌만 잡을 수 있다는 것이기에 두 개의 돌을 전부 잡아야 한다면 양단수 외의 수단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환격, 과 함께 입문자들이 바둑을 둘 때 많이 낚이는 형태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한꺼번에 3개의 단수도 만들 수 있지만 실전에선 나오지 않은 걸로 보인다.(...)

[1] 단, 완전한 상대의 에서 상대와 동일한 수를 투자했는데 죽게 된다면 손해가 아니다. 돌을 잡힌 만큼 상대도 자기 집을 메웠기 때문. 물론 그 과정에서 팻감이나 후속 수단을 없애는 것의 손해는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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