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6:42:07

황새치자리 R


1. 개요2. 상세

1. 개요

파일:황새치자리 R.png
[1]
파일:IMG_077163.jpg
[2]
유형 점근거성가지
질량 1M☉
반지름 298~420R☉
광도 4,350 ~ 7,900L☉
나이 14억 년
학명 HD 29712
속한 별자리 황새치자리
표면온도 2710 K
황새치자리 R(HD 29712)은 천구 남쪽 근처의 황새치자리에 있는 별로, 항성진화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있는 점근거성이다. 황새치자리 R은 황새치자리의 경계선에 붙어있기 때문에 눈으로 볼 때 황새치자리보다는 그물자리의 별로 보이기도 한다. 지구에서의 거리는 175~225광년이다.

2. 상세

점근거성에 속하는 별이다. 이 분류에 해당하는 별은 황새치자리 R, 미라, 토끼자리 R이 있다.

가시광선 영역에서의 평균 겉보기 등급은 5.40으로 맨눈으로 겨우 볼 정도이지만 근적외선 영역에서 R의 겉보기 등급은 -2.6으로 -2.99인 베텔게우스 다음으로 밝다. 중적외선 영역에서는 베텔게우스가 근소하게 밝으나 둘다 변광성이여서 베텔게우스가 더 밝아질 때도, R이 더 밝아질 때도 있다. 원적외선 영역에서 바라본 R은 겉보기 등급이 무려 -4.2에 달하며 이는 -4.05인 베텔게우스보다도 더 밝다.[3]

밤하늘의 별들 중에서 시지름이 가장 크다.[4] 밝기는 매우 어둡지만, 그 어둡게 보이는 면적이 넓다고 생각하면 된다.

175~332일 주기로 불규칙적으로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이다. 같은 점근거성에 속하는 미라보다는 신체나이(?)가 조금 더 젊기 때문에 밝기 변화 폭이 크지 않다.[5]

중원소함량은 태양과 거의 같으며, 질량도 태양과 매우 비슷하다. 초기 질량은 태양의 1배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

태양 주위 1,000광년 이내의 별들 중 황새치자리 R의 나이가 전체 1위이다. 우주 초기에 탄생한 별이며, 우주 초기에는 지금보다 별의 탄생으로 쓰일 재료가 많아서 무거운 별들이 많이 탄생했을 거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조금 이례적이다. 남은 수명은 많아야 3천만년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중심핵의 헬륨을 거의 소진한 상태며, 앞으로 중심핵의 바깥부분에서 헬륨 핵융합이 일어나는 단계까지 왔다. 이 경우 고래자리의 미라처럼 밝기 변동 폭이 극단적으로 커질 예정이며, 미라형 변광성으로 분류될 것이다. 이 단계까지 오면 황새치자리 R도 1등성이 될 것이다.[6] 겉보기 크기가 가장 큰 별이 1등성으로 보이기까지 하니 그때까지 인간이 살아있다면 인기가 많아질 것이다.

태양의 미래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태양은 일생의 장년기에 접어든 상태이지만 R은 거의 죽기 직전이다. 태양도 R과 흡사한 진화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카노푸스아케르나르보다 더 남쪽에 있고 가시광선 영역에서의 밝기가 어둡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관측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같은 별자리에 속한 황새치자리 감마별과 질량이 비슷하지만 황새치자리 감마별은 태양의 90% 정도 크기, R은 태양의 300배에 해당하는 크기를 가진다.

[1] 망원경에 포착된 황새치자리 R의 모습 1[2] 망원경에 포착된 황새치자리 R의 모습 2[3] 적외선 영역에선 이 둘 모두 대단히 밝아서 제임스 웹 망원경의 기피 대상(...)이라고 한다.[4] 0.057분(천문학 단위). 2위는 베텔게우스로 0.045분.[5] 미라는 겉보기 등급이 무려 2등급에서 10등급까지 변한다.[6] 항상 1등성은 아니고 주기적으로 1등성에서 8등성까지 변할 것이다. 현재의 미라가 2등성에서 10등성까지 변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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