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랑식 중정

1. 개요

2. 등장인물

2.1. 권씨 집안

• 권세희
  권씨 집안의 고명딸. 하인 윤에게 이복 오라버니 재희를 꼬시라(...)고 명령한다. 항상 무표정하고 쌀쌀 맞은 성격의 소유자. 여학교를 좋아하지만 내년에 경성 최고의 권세가에 시집갈 예정이다.
  당시 시대와 다르게 시댁에서 그녀의 졸업을 허락해줬기에 그녀가 여학교를 다닐 수 있는 거라고 한다.
  가끔 죽은 새언니인 청아를 떠올리는데,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청아가 재희에게 소박받은 것을 동정했고, 청하가 술 취해서 한탄하면 들어줬었고, 당시 그녀가 사생아를 임신하던 것을 알고 있었다.

• 권재희
  권씨 집안의 장남. 기방에 들어가 외박하는 날이 잦다. 재희는 전처 소생이며 동생들은 후처 소생. 그래서인지 이복동생들과 사이가 나쁘다. 현재 비슷한 수준의 명문가의 혼처를 찾고 있다. 그러나 곧 재희는 윤이에게 삐뚤어진 욕심을 보인다.

• 권래희
  권씨 집안의 막내아들. 상속 문제로 재희와 신경전이 있다.
  자신의 몸종인 윤이를 잘 챙겨주는 한편, 윤이의 잘생긴 외모를 가리기위해 늘 머리를 기르라고 명령할 정도로 윤이에게 관심을 보인다.
  늘 성적표 얘기만 나오면 바로 꼬리를 만다(...).

• 청아
  권씨 집안과 비슷한 수준의 뼈대있는 명문가 규수이자 재희의 첫번째 부인. 재희는 그녀와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6개월 동안 혼자 동경 유학을 떠나고, 혼자 남은 그녀는 그 사이 4개월 임신한 채 자살했다. 때문에 처음에는 자살이 아니라 타살되었으니 당시 시대에 그녀의 시신을 해부하자고 반발하던 친정은 물론 양가 모두 그녀의 자살에 침묵했다.
  그녀는 죽기 전 세희와 자유연애에 대해 대화한 적이 있었다. 세희의 기억 속에 늘 그녀가 술에 취해있었는데, 술 취할 때만 기분 좋아보이고 평소에는 죽상이었다고 한다.
  재희에게 소박당해서 가끔 세희와 시간을 보냈다.

2.2. 하인

• 윤이
  마을에서 유명한 미남이자 권씨 집안 하인. 래희와 사이가 좋다. 세희가 재희를 꼬시라(...)고 명령하는데, 처음에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지만 곧 재희는 그에게 삐뚤어진 욕심을 보인다.

• 순이
  윤이와 친한 하녀.

• 동식
  재희의 몸종.

2.3. 그 외

• 수강
  세희의 정혼자. 세희에게 친절하지만, 세희 말로는 못생겼다고 한다(...).

• 가원
  재희의 정혼녀. 래희, 세희와도 친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