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07:56:59

후박나무


파일:나무위키+유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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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이 '후박(厚朴)'이라는 한약재로 쓰이는 낙엽활엽수에 대한 내용은 중국목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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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후박나무
Thunberg’s bay-tree
파일:후박나무1.jpg
학명: Machilus thunbergii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목련군(Magnoliids)
녹나무목(Laurales)
녹나무과(Lauraceae)
후박나무속(Machilus)
후박나무(M. thunbergii)

1. 개요2. 상세3. 쓰임새4. 여담

[clearfix]

1. 개요

동아시아가 원산지[1]로, 한국에서는 남부지방의 바닷가의 산기슭이나 울릉도에서 자라는 상록활엽교목이다.[2]

2. 상세

파일:후박나무 잎.jpg

높이는 10-20m 정도까지 크며, 잎은 두껍고 매끈한 타원형으로 털이 없고, 여러 개의 잎이 가지끝에 모여서 빙 돌려나온다. 꽃은 5월 초에 자잘하게 연한 녹색으로 피고, 열매는 7월말이나 8월 초에 검게 익는다.

꽃말은 '모정'.

3. 쓰임새

본디 중국에서 '후박(厚朴)'이라고 불리는 식물은 중국목련(Magnolia officinalis)이며, 위장병이나 천식을 치료하는 한약재로 사용되는 것도 이 식물이다. 중국에서 후박나무(Machilus thunbergii)는 '후박'이라고 부르지 않고 '홍남(红楠)'이라고 부르며 약효도 다르다. 그러나 정약용의 아언각비 등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조선 후기에 후박나무의 수피를 진짜 후박의 대체제로 쓰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중국과는 전혀 다른 이 식물을 후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일본에서는 중국목련과 같은 아절(subsection)로 분류될 정도로 매우 근연한 종인 일본목련(Magnolia obovata)이라는 종을 후박이라고 부르면서 후박의 대체제로 사용해왔는데, 일제강점기에 후박이라는 이름으로 일본목련이 도입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종을 후박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어 혼동이 더욱 심해졌다. 일본목련과 중국목련은 후박나무와 달리 낙엽교목으로 내한성이 강해 중부내륙지방에서도 잘 월동하고 꽃이 매우 크고 향기가 짙은데다 잎도 매우 넓어 후박나무와 쉽게 구분 가능하다.

후박나무가 많이 자생하던 울릉도에서는 후박나무의 진액과 열매로 엿을 만들었으며, 그런 엿을 '후박'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울릉도의 후박엿이 외부에 알려지고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발음 혼동으로 인하여 호박엿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에 후박나무가 귀해지면서 나무를 보호하기 위하여 이제는 울릉도에서도 후박나무가 아니라 호박으로 엿을 만든다.

잇몸 질환에 특효약이라고도 하나, 이는 중국목련의 효능이다. 후박차로도 우려먹기도 한다.

4. 여담

  • 대한민국의 성씨인 ''씨가 바로 '(후박나무 박) 자이다. 중국에서 '후박(厚朴)'은 중국목련의 나무껍질을 가리키므로, 여기서 이 의미하는 것은 사실 중국목련을 가리킨다.
  • 후박나무의 잎을 찢거나 가지를 꺽으면 녹나무과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데, 청띠제비나비 등 후박나무를 식초로 삼는 인시류의 유충은 이러한 정유성분을 축적하여 천적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도 한다.
  • 일본도의 손잡이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호노키는 후박나무가 아니라 일본목련이다. 목질이 부드러워 충격 흡수에 뛰어나고 칼날을 보호하기에도 유리하지만 칼자루 자체의 내구도는 떨어진다고 한다.[3]
  • 부산, 통영, 제주 등 한반도 남부지역 도시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는 나무가 후박나무다.[4]


[1] 한반도를 비롯하여, 중국 남동부 및 중북부, 일본, 베트남, 대만 등에서 자생한다.[2]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기상이변으로 남부지방에 강추위가 오면, 대량으로 고사하기도 한다.[3] 이는 일본도의 설계 사상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도검은 칼날과 칼자루, 그 외 기타 모든 외장품들을 하나의 덩어리로 보지만, 일본도는 오직 칼날만을 일본도로 간주하고 그 외의 외장품들은 모두 일종의 장식품 내지는 소모품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본체'인 칼날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소모품'인 칼자루의 내구성을 희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설계인 것이다.[4] 서울, 인천 등 중부지역 도시에서는 가로수로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