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22:16:30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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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Juan Manuel Márquez Méndez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 멘데스
생년월일 1973년 8월 23일 ([age(1973-08-23)]세)
국적 멕시코 파일:멕시코 국기.svg
출생지 이스타칼코, 멕시코시티 파일:attachment/cdmx_escudo.png
170cm
리치 170cm
스탠스 오소독스
체급 페더, 수퍼 페더, 라이트, 수퍼 라이트, 웰터
복싱 전적 64전 56승 7패 1무 (40 KO)
링네임 Dinamita
SNS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ringmaga.png
2012년 링 매거진 선정 올해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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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워드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 아도니스 스티븐슨

1. 개요2. 상세3. 아마추어 커리어4. 프로 커리어
4.1. 파퀴아오와의 악연4.2. 웰터급으로의 월장 그리고 메이웨더와의 대결4.3. 파퀴아오와의 악연에 종지부를 찍다4.4. 브래들리와의 시합 그리고 휴식기4.5. 은퇴 선언
5. 파이팅 스타일6. 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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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 체급을 석권했으며, 멕시코 역사상 최고의 복싱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 상세

절대 포기하지 않는 멕시칸 복싱의 정신을 상징하는 멕시코의 스타 복서. 파퀴아오와의 악연으로 특히 유명하며 몇몇 사람들은 파퀴아오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다가 럭키 펀치 한 방으로 운 좋게 한 번 이겨본 멕시코의 복서라고 폄훼당하기도 하나, 마르케즈는 실력 면에서 폄훼당할 껀덕지가 없는 본인의 실력으로 네 체급을 석권한 시대를 풍미한 카운터 펀처이다. 다만 동시대, 동체급에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라는 복싱 역사에 남을 두 선수가 있었을 뿐. 실제 뛰어난 선수가 차고 넘치는 멕시코의 복싱 역사에서도 마르케즈 이전에 네 체급을 석권한 선수는 불과 두 선수뿐이었다. 마르케즈는 복싱 역사상 최고의 카운터 펀처로 뽑히는 선수이다. 럭키 펀치가 아니라 그게 마르케즈의 특기이다.

같은 멕시코 선수인 바레라, 모랄레스와 비슷한 체급에 전성기가 겹쳐서 불리기도 했으며 이 둘보다 긴 전성기를 가져가며 파퀴아오까지 잡아내며 복싱의 전설이 됐다. (바레라와 모랄레스도 당시부터 리빙 레전드 취급 받은 엄청난 선수들이다)

컴비네이션과 카운터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빠르고 정교한 기술 복싱을 구사하였으며 복싱선수로서의 내구성도 대단해 60전을 넘게 치르면서 단 한 번의 KO패도 당하지 않았다. 실제 멕시코 복싱 역사상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을 매길 때면 훌리오 세자르 차베즈와 함께 항상 1, 2위를 다투는 선수이기도 하다.

3. 아마추어 커리어

82승 4패 72KO라는 어마 무시한 기록을 남기고 프로로 전향한다.[1]

4. 프로 커리어

1993년 19세의 나이에 프로 선수로서 데뷔한다. 불행히도 데뷔전에서 실격패 당한 그는 그 이후로 그는 6년동안 29전을 치르며 한번도 패배하지 않는다. 31전 째에 미국의 프레디 노우드에게 페더급 세계 챔피언 벨트를 빼앗기 위해 도전한다. 마르케즈는 2라운드에 한차례 다운을 빼앗겼으나 8라운드와 9라운드에 한차례씩 챔피언에게 다운을 빼앗는다. 하지만 심판은 첫번째 다운을 공식 다운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마르케즈는 판정으로 패한다. 다운 판정 관련 논란이 컷으며 펀치 숫자, 정확도 등에서도 마르케즈가 앞선 시합이라는 평.

2003년 , 마르케즈는 두번째 세계 챔피언 도전권을 획득한다. 멕시코의 마누엘 메디나를 상대로한 시합에서 7라운드에 통쾌한 ko 승을 거둔 마르케즈는 IBF 페더급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다. 같은 해 그는 WBA 페더급 챔피언인 미국의 데릭 가이너와 WBA, IBF 페더급 타이틀 통합전을 갖고 그 시합에서 승리한다. 처음으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 해냄과 동시에 다른 타이틀까지 빼앗은 일석이조의 경기.

4.1. 파퀴아오와의 악연

2004년 5월, 마르케즈는 페더급 링지, 리니얼 챔피언인 매니 파퀴아오와 타이틀 통합전을 갖는다. 멕시코 복서들을 연파하며 한창 상승세를 타던 파퀴아오에게 1라운드에만 세번의 다운을 빼앗긴 마르케즈는 중반 이후 아웃 복싱을 중심으로 카운터를 꾸준히 노리며 선전하지만 역전하지 못한다. 결국 시합은 무승부로 끝난다. 세번이나 다운을 빼앗은 파퀴아오 측에서 불만을 가질만한 시합인 것은 분명했다. 특히 한 심판은 '마르케즈 115 - 파퀴아오 110' 으로 채점했는데 논란이 많은 채점인 것은 사실. 양 선수 다 재대결을 희망하였다.

2006년, 마르케즈는 인도네시아의 무패 복서 크리스 존과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나 패배한다. 그 패배의 여파로 늘 상위권이던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에서도 10위권 밖으로 밀려 나는 등 앞으로의 경력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다행히 재기전에서 타이의 복서를 상대로 승리, WBO 페더급 잠정 챔피언에 오른다. 마르케즈는 수퍼 페더급으로의 월장을 결심, 타이틀을 반납하고 WBC 수퍼 페더급 챔피언 안토니오 바레라에게 도전한다.

2007년 3월 마르케즈는 바레라를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WBC 수퍼 페더급 챔피언에 오르며 2체급을 석권한다. 첫번째 방어전 역시 무난하게 승리한 후 그는 파퀴아오를 자신의 두번째 방어전 도전자로 지명한다. 2008년 열린 해당 시합에서 마르케즈는 파퀴아오에게 판정패하나 판정에 논란이 큰 경기였다.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CEO는 파퀴아오에게 6백만 달러의 대전료를 보장하겠다며 마르케즈와 한 번 더 시합하라고 권유하나 파퀴아오의 프로모터 밥 에럼은 '그 둘이 다시 싸우지 않을 것이라 말할 수 없으나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파퀴아오 역시 '싸우지 않을 것이다. 이 비지니스는 끝났다'라고 말하며 마르케즈의 약을 올렸다. 이 시점에 마르케즈는 라이트 급으로의 월장을 고려하기 시작한다.

2008년 라이트급으로 월장을 선언한 마르케즈는 링지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호엘 카사마요르를 상대로 11라운드에 두 번의 다운을 빼앗은 끝에 그의 여섯번째 세계 타이틀이자 세 체급 석권의 위업을 달성한다. 그 시합 후 마르케즈는 WBA, WBO, IBF 라이트급 통합 챔피언인 후안 디아즈를 케이오로 제압하며 라이트급의 최강자로 순식간에 군림하게 된다. 참고로 마르케즈와 디아즈의 시합은 링지가 선정한 2009년 최고의 시합이기도 했다. 이 시합 이후 마르케즈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시합을 하고 싶다고 공공연히 피력하기 시작한다.

4.2. 웰터급으로의 월장 그리고 메이웨더와의 대결

마르케즈는 무패의 파운드 포 파운드 1위 챔피언 복서 메이웨더에게 도전하기 위해 웰터급으로 월장한다. 해당 시합은 144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치러줬으며 2009년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렸다. 메이웨더의 부상으로 한 차례 시합이 연기되었는데 특이한 것은 계체량 당시 아무 문제 없이 통과한 마르케즈와 달리 메이웨더가 2파운드나 오버해버린 것. 메이웨더는 2파운드 오바한 것에 대한 벌금으로 60만 달러를 지불하였으며 이로 인해 두고두고 욕먹고 있다. 계약체중 시합에서 2파운드나 오바한 메이웨더를 상대한 마르케즈만 기가막힐 노릇.

실제 시합에서는 마르케즈가 메이웨더의 견고한 방어를 뚫지 못하고 자신의 장기인 카운터 펀치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메이웨더의 카운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차례 다운까지 빼앗긴 마르케즈의 판정패. 참고로 이 시합은 100만 건의 PPV를 판매한 다섯번째 '비헤비급 매치'였다. 페더급에서 묵묵히 월장하며 자신의 가치를 키워온 마르케즈는 세계적인 인기 복서로 성장하여 돈방석에 안게 되었다.(왜 복서들이 메이웨더랑 시합하고 싶어 안달인지 증명된 시합).

4.3. 파퀴아오와의 악연에 종지부를 찍다

2011년 마르케즈는 파퀴아오와 세번째 시합을 갖지만 역시 근소한 차이로 판정패한다. 파퀴아오의 펀치숫자가 좀 더 많기는 했지만 마르케즈가 더 영리한 복싱을 했고 파퀴아오가 마르케즈의 복싱 스타일을 공략해내지 못했다는 평. 2011년 링지의 독자들은 해당 시합일 2011년 최악의 판정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다만 파이터인 파퀴아오와 카운터 펀처인 마르케즈 간의 상성은 마르케즈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인데 마르케즈가 그 유리함을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나온 판정이라는 설도 유력하다.

두 선수는 결국 2012년 웰터급에서 다시 한 번 시합을 갖게 되는데 경기 전까지는 복싱팬들조차 이제는 지겹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최고의 명경기를 펼치면서 그런 반응을 일축. 게다가 마르케즈는 카운터 펀처로서 복싱 역사에 남을 카운터 케이오 장면을 만들었다. 파퀴아오는 해당 라운드가 끝나는 공이 울리기 단 1초 전에 카운터를 맞고 얼굴부터 캔바스로 떨어지며 KO를 당했다. 몇십 초 동안 정신을 못 차리며 죽은 게 아닐까 걱정됐을 정도로 압도적인 KO. 3라운드에서 단 한 번 녹다운 당한 것 이외엔 마르케즈를 내내 압도했고 6라운드에서도 공세를 이어가며 마르케즈를 코너에 몰았으나 6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긴 시점에서 페이크 걸고 들어가다가 단 한 방의 라이트 카운터에 KO 당하고 말았다. 경기 자체는 파퀴아오가 우세하게 끌고 가고 있었지만 그런 게 무의미할 정도로 완벽한 펀치였고 완벽한 KO였다. 말 그대로 8년 동안 5체급을 월장해가며 파퀴아오를 추격했던 마르케즈의 혼신의 일격이자 인생의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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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복싱 스타일 항목에서도 언급되지만 카운터 펀치에 도가 튼 선수이다. 럭키 펀치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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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전과 비슷한 카운터 펀치

이 시합으로 파퀴아오는 13년 만에 KO패를 당하는 수모를 맛보았으며 메이웨더와의 시합도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평. 이 시합은 링지 올해의 시합, 올해의 KO 등에 선정되으며 마르케즈는 '올해의 복서' 등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말그대로 마르케즈를 복싱 역사에 기록시킨 한 방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4.4. 브래들리와의 시합 그리고 휴식기

마르케즈는 파퀴아오를 (편파)판정으로 꺾고 급부상중인 티모시 브래들리와 WBO 웰터급 타이틀 전을 갖는다. 이 시합에 승리하면 5체급 석권의 위업을 달성하게 되나 아쉽게 패배. 마르케즈가 좀더 많은 파워 펀치를 적중시키는 등 판정에 논란이 많은 시합이었다. 마르케즈는 판정에 큰 불만을 드러냈지만 브래들리는 파퀴아오에 이어 마르케즈마저 (편파) 판정으로 잡아내며 메이웨더에 가장 가까운 복서임을 어필하였다(파퀴아오에 보복당하기 전까지였다.)

2016년 마르케즈는 미구엘 코토와의 시합을 추진했지만 계약 체중의 의견차로 무산, 결국 3년 가까운 시간동안 휴식기를 갖게 되었다. 그의 나이를 생각해보면 이대로 은퇴한다고 해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

4.5. 은퇴 선언

마르케즈는 2017년 8월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한다. 꾸준히 훈련을 계속해왔으나 부상을 떨쳐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듯

5. 파이팅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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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멕시코 인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12라운드 내내 쓰러지면 쓰러지지 클린치 따위는 하지 않는게 멕시칸 인파이터들의 특징이다. 따라서 상대가 아웃복싱을 하지만 않는다면 항상 피튀기는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이다. 닉네임에서부터 마르케즈의 경기 스타일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닉네임이 '디나미타'인데 이는 다이너마이트의 멕시코 발음이다. 경기가 엄청나게 화끈하고 순식간에 퍼붓는 주먹이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는 것 처럼 폭발적이라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하지만 마르케즈가 보통의 멕시칸 복서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최정상급 카운터 어퍼컷과 최정상급 컴비네이션을 보유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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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투박한 파이터로 오해될 수 있으나 마르케즈에 대한 해외 칼럼에서 항상 언급하는게 그의 기술에 대한 부분이다. 기술적으로 정점을 찍고 난타전을 하는거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막 날리는 거 같이 보여도 우리가 못알아 보는 것일 뿐.) 애초에 복싱팬들 사이에서 컴비네이션으로 악명 높은 선수이다. 어퍼컷 자체로도 엄청나게 유명한 선수인데 이 어퍼컷을 섞어서 컴비네이션을 만드니 당연히 악명높다.

또한 복싱 역사상 최고의 카운터 펀처 중 한 명답게 엄청난 카운터 펀치를 날린다. 특히 슬립후 어퍼컷이 시그니처 무브다. 상대방이 먼저 들어가서 펀치를 퍼붓고 마르케즈는 방어하며 몇 번의 펀치만을 내는데 상대방의 난타전 후 상대방의 얼굴이 망가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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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생활

마르케즈는 멕시코의 빈민촌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의 많은 친구들이 갱단에 들어가는 동안 그는 다행히 복싱에 열중할 수 있었으며 그는 모범적인 학생이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가족과 안정적인 삶이 자신을 지탱해주는 원동력이라고 말하며 복서 지망생들에게 복싱에 올인하기보단 안정적인 직업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말하기도 한다. 마르케즈 본인도 수십 전의 경기를 치르면서도 회계사를 그만두지 않았고, 세계챔피언에 등극하고 나서야 회계사를 그만두고 복싱에 전념한다. 그는 복서였던 아버지를 동경하여 8세에 훈련을 시작했으며 먹는 것을 좋아해 식단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의 형제인 라파엘 마르케즈 역시 벤텀급과 수퍼 벤텀급의 세계 챔피언이었으며 두 형제가 모두 링지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 10위에 오른 적도 있었다.

마르케즈는 아내인 에리카와의 사이에 두 아들과 한 명의 딸을 가지고 있다. 마르케즈는 2011년부터 ESPN의 해설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1] 300승이 넘는 게나디 골로프킨이나 바실 로마첸코등에 비하면 초라해보이는 전적이지만 애초에 이 둘은 아마추어 역사상 최고로 뽑히는 선수들이고, 경량급에 3라운드 밖에 안하며 글러브도 더 두꺼운 아마추어 무대에서 ko율이 90%에 육박하는건 이례적인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