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EAR BOYS의 등장인물만화판 한국명은 탁미.[1] 애니판 한국명은 강태석. 성우는 마츠카제 마사야/이상범.
2. 상세
리젠트를 한 포인트가드. 184cm라는 작중 등장하는 포인트가드들 중에서는 손꼽히는 장신을 가지고 있다.미즈호 농구부의 촉망받는 선수 중 하나였으나 미즈호 농구부를 붕괴시킨 주범이기도 하다. 고교 입학 당시만 해도 170cm대의 단신이었고, 장신 선수를 중용하는 시모죠 감독에 의해 팀 내에서 배제된다. 시모죠의 철저한 부품 농구에 반발해 감독을 주먹으로 쳐 버렸고, 그 결과 농구부는 1년간 활동 중단을 당하고 만다. 하지만 아이카와 카즈히코를 만나면서 농구에 대한 열정을 되찾는다. 모델은 일본의 장신 포인트가드였던 하세가와 마코토와 NBA의 최고 포인트가드 매직 존슨.[2] 그런데 작중 포인트가드 중 장신이긴 하나 매직 존슨처럼 센터까지 볼 정도의 장신은 아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디어보이스는 슬램덩크보다 1년 빨리 나온 작품이며, 슬램덩크에서 사기유닛인 이정환이 184cm. 적어도 그당시 고교농구 1번으로썬 깡패급 피지컬.
매직 존슨이 모델이란 부분은 신체 조건 못지않게 플레이 스타일에서 두드러진다. 후지와라는 상대 수비의 빈틈을 여지없이 찌르는 패스가 특기인데, 후지와라의 패스는 찬스가 난 선수에게 패스가 가는 게 아니라 후지와라의 패스를 잡는 순간 찬스가 되는 쪽이다. 패스를 받는 선수가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하면 그런 움직임을 예측해 탁미가 반 박자 빠르게 패스를 뿌리고, 그래서 받게 되면 수비 쪽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타이밍의 빈틈이 생기는 식. 결국 패스도 받을 줄 아는 사람이 받아야 후지와라의 패스는 진가가 드러나며, 후지와라의 농구 센스에 맞는 동료가 적극적으로 패스를 받으려 하지 않으면 후지와라의 패스는 턴오버만 양산하게 된다. [3] 이런 공격적인 패스 스타일은 미즈호의 전 감독이던 시모죠가 추구한 꽉 짜인 농구와는 거리가 멀었고, 결국 이 둘의 충돌은 미즈호 농구부 붕괴의 원인이 되었다. 후지와라는 자신의 패스를 받아줄 아이카와와 만나게 되면서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다.
돌파 능력도 있고 노마크가 되면 3점도 꽂아넣을 능력이 있다. 거기다 수비력도 특급. 일대일 마크도 최고 수준이고 상대의 패스 흐름을 읽은 후 가로채는 스틸도 일품. 더군다나 정신력과 리더십이 굉장히 강해서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으며 끊임없이 공격으로 몰아붙이는 미즈호 농구의 핵을 맡고 있다. 그가 출전하지 않았던 전국대회 예선 결승전에선 세컨가드였던 란마루가 그의 공백을 실감하며 턴오버를 속출하는 데서 그의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날 정도[4]
한편으로는 이시이만큼은 아니라도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성향이 있었고 이 때문에 감독 구타 사건 같은 것도 일으켰는데, 심적으로도 성장하면서 흥분으로 자멸하는 성향은 완전히 떨쳐낸다. 다만 중학시절부터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무릎부상이 약점이라면 약점인데, 이 부상으로 인해서 인터하이 결승리그 상남대부속고와의 시합에서 패배의 원인이 되었고, 결승리그 최종전인 횡빈전에선 벤치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무릎 부상과 보호대까지 매직 존슨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캐릭터다.
[1] 공교롭게도 한국어 현지화 명칭마저 이니셜 D의 동명이인과 같다.[2] 애초에 디어 보이스란 작품 자체가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이 같이 뛰는 걸 보여주기 위해 생긴 작품이다.[3] 매직 존슨의 패싱 스타일도 후지와라와 마찬가지 성향이었고, 오죽하면 당시 LA레이커스의 경우 매직 존슨의 패스를 받을 줄 아느냐 모르느냐가 주전이 되냐 아니냐의 기준이었다는 말까지 있다. 이때문에 레이커스는 매직 존슨에 시스템을 맞추기 위해 놈 닉슨같이 레이커스에 헌신한 선수를 팔아야 했을 정도였다.[4] 오죽하면 란마루는 '왜 부상이 악화되어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느냐'며 마음속으로 타쿠미에게 찌질댈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