藤津亮太 [등진량태]
일본의 애니메이션 전문평론가. 1968년 12월 21일생 ([age(1968-12-21)]세). 이름은 필명으로 실명은 비밀이다. 꽤 복잡한 이름이라고 한다.
신문 기자 및 주간지 편집자로 일했으며 원래부터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깊어 일부러 애니메이션 기사를 쓰고 미야자키 하야오, 토미노 요시유키 같은 인물을 취재하라면 솔선해서 찾아갔다고 한다. 2003년 '애니메이션 평론가 선언'이라는 책을 내고 평론가로 전업했다. [1] 평론가 전업 이전에도 비밀리에 여러 작품에 조언이나 감수로 참여했었다고 한다.
연출과 드라마를 중시하는 취향으로 히카와 류스케와 선호하는 작품이 많이 겹친다. 그러나 히카와 류스케는 주로 과거작품 위주로 평론을 하는 편이고 후지츠 료타는 최신 애니 평론도 적극적으로 한다. 대부분의 일본 애니메이션 평론가들이 과거작과 과거의 유명 감독 위주로 얘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신 애니와 최신 트랜드에 대한 평론을 찾아볼 때는 후지츠 료타가 평론가 중 가장 빠르고 지식이 많다. [2]
예술 애니메이션과 오락 애니메이션에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오락물은 오락물로서 연출이 잘 되면 교훈이나 철학적인 가치가 없어도 오락물로서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다. 마찬가지로 액션물도 액션 묘사가 잘 되면 스토리가 부족해도 점수를 후하게 주는 경향이 있다.
개연성이나 캐릭터의 성격에 문제가 있는 작품도 연출이 잘 되고 메세지성과 오락성이 강하면 추천하기도 한다. 후지츠 료타는 이에 대해 "현실도 개연성이 없고 이상한 사람이 사는데 픽션에만 왜 엄격하게 적용하는가?" 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좌익 성향이며 자민당 및 우익 사상에 대한 비판을 자주 한다. 지금, 거기에 있는 나나 낮잠 공주: 모르는 나의 이야기 같은 작품을 정치적인 해석을 하며 명작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특히 작품성에 문제가 있더라도 좌익 메세지가 강한 작품은 고평가하는 경향도 있다. 이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평론에 너무 정치적인 견해를 넣는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2021년 스기야마 코이치가 사망했을 때는 그의 정치 성향을 지적하며 "크리에이터로서는 존경하지만 시민으로선 실격이었다."라고 하고 추도를 하지 않기도 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토미노 요시유키, 타카하타 이사오, 오시이 마모루 같은 유명 감독을 좋아하며 호소다 마모루, 신카이 마코토의 성공을 예견했다. 그 이후 밀어주는 감독으론 이토 토모히코, 타카하시 아츠시가 있다.
니코니코 동화에서 '애니메이션의 문' 이라는 평론 채널을 운영하며 방송으로도 평론을 하고 있고 (유료) 각종 애니메이션 웹진에 기사를 투고하고 있다.
애니만 보는 건 아니고 영화도 많이 봐서 평론을 하는 중에 비슷한 영화랑 비교하기도 한다.
[1] 의외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평론가들은 애니메이션 주제에 무슨 평론이냐는 소리를 들을까 두려워 평론을 해도 평론가라 자칭하지 않는다. 히카와 류스케는 애니메이션 연구가라고 하지 자신을 평론가라 하지 않는다. 후지츠 료타는 평론가 선언을 해서라도 애니메이션 계에 평론을 뿌리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2] 그렇다곤 해도 그 분기에 나온 애니메이션을 바로 리뷰하고 그러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