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8-08 04:53:55
1. 개요2. 줄거리3. 용의자4. 사건 전개5. 여담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에피소드. TVA 260화/4기 45화. 2001년 12월 3일/2006년 7월 24일 방송됐다.
단골 식당인 카란테이(花乱亭, 화란정)라는 곳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코난과 모리 부녀. 그런데 요 며칠간 카란테이 옆에서 대규모 공사를 하고 있어서 식당 안은 수시로 흔들렸다. 새로 들어온 젊은 종업원 사키는 진동 때문에 코고로에게 물을 쏟기까지 한다. 코난은 점주인 하나오카가 꾸준히 낚시를 해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식사를 마치고 코고로는 혼자서 술집에 갔다가 술집이 문을 닫는 바람에 허탕을 친다. 돌아오는 길에 코고로는 공사 현장에서 카란테이 주방장 와다가 나와 하나오카 점주의 아내 레이코의 차를 타는 것을 목격한다. 한편 코난과 란은 비디오 가게를 들렀다가 퇴근한 사키와 만난다. 사키가 내일 먹을 빵을 사와야 한다고 하자 코난과 란은 사키를 기다렸다가 같이 귀가하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코난과 란은 술에 절어 있는 코고로를 데리고 오다가 다시 카란테이 앞을 지나고, 하나오카 점주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점주는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공사장의 진동 때문에 계단 위에서 떨어진 화분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코난은 뭔가 수상한 정황을 발견하는데.
한편 코고로는 계단을 조사하다가 머리를 세게 박아서 혹이 생기는데, 그 직후 추리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이 사건이 사고사가 아니라 살인 사건임을 간파하고, 화분을 흉기로 사용한 트릭을 정확히 알아내어 범인을 지목하기에 이른다.
식당 주인.
이름 | 하나오카 레이코(박명숙) |
나이 | 35세 |
성우 | 아이자와 케이코/정선혜 |
시게루의 아내.
이름 | 요시자와 사키(이혜정) |
나이 | 20세 |
직업 | 식당 종업원 |
성우 | 노토 마미코/여민정 |
시게루의 친구.4. 사건 전개
4.1. 사건 전 사망자
이름 | 모리무라 아이코(이일심) |
나이 | 미상 |
사인 | 자살 |
가족 | 딸 요시자와 사키(일본판)/여동생 이혜정(한국판)) |
이름 | 하나오카 시게루(윤승화) |
나이 | 40 |
신분 | 식당 주인 |
사인 | 꽃병 낙하로 사망 |
가족 | 배우자 하나오카 레이코(박명숙) |
4.3. 범인과 범행 동기
이름 | 하나오카 레이코(박명숙) | 와다 미노루(김정환) |
나이 | 35세 | 35세 |
신분 | 식당 경영인 | 요리사 |
살해 인원수 | 0명 |
동기 | 치정 |
범죄목록 | 살인미수 |
하나오카의 아내 레이코와 주방장 와다는 불륜을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관계에 방해되는 하나오카를 죽이기로 하였다.
그러나 하나오카를 실제로 죽인 진범인은 따로 있었는데......
이름 | 요시자와 사키(이혜정) |
나이 | 20세(일본판)/28세(한국판) |
신분 | 식당 종업원 |
살해 인원수 | 1명 |
동기 | 복수 |
가족 | 어머니 모리무라 아이코(일본판)/언니 이일심(한국판) |
범죄목록 | 살인죄 |
요시자와 사키는 하나오카 시게루가 하치조섬에서 어부로 있을 때 결혼을 약속한 연인 모리무라 아이코의 딸이었다. 21년 전, 하나오카는 요리 공부를 하겠다고 고향을 떠났고, 아이코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감춘 채로 하나오카를 보낸다. 하나오카는 끝내 섬에 돌아가지 않았다. 아이코는 사키를 낳아 기르면서 계속해서 하나오카를 기다리다가 1년 전 사망한다. 이에 요시자와는 어머니를 버린 친부 하나오카에게 앙심을 품고 그에게 접근한다.
아이코는 사키와 미노루의 계획을 알아차렸으나, 이 두사람의 계획은 하나오카가 꽃병이 떨어질때 그 자리에 있어야만 성립되는 범행이었기에 좀 더 확실한 방법을 택한다. 꽃병이 떨어지기 전에 냉동 생선으로 하나오카의 머리를 내려친 것이다. 시간이 지나 꽃병이 하나오카의 머리로 떨어지면 이후 사건이 발각되어도 두 사람은 자신들이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 생각할테니, 그녀는 혐의를 전혀 받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 와다와 레이코의 살해 트릭
화분을 흉기로 쓰기 위해 범인들은 미리 화분을 냉동고에 넣어 얼려 두었다. 그리고 피해자가 앉아 있는 위치의 화분을 얼린 화분으로 교체하였다. 낚싯줄을 감은 포크를 얼려서 화분에 박아두고, 낚싯줄을 천장의 들보를 가로질러 창문 밖에 공사장의 철골과 연결시켰다. 그러면 철골의 무게 때문에 화분이 들어올려져 정확히 피해자의 머리 위에 위치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 화분이 녹으면서 피해자의 머리 위로 떨어뜨릴 수 있다.
레이코는 물을 간다는 핑계로 화분을 교체하였고, 와다는 낚싯줄을 철골에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범인들은 이를 공사장의 진동 때문에 화분이 떨어진 것으로 위장하려 했으나, 공사장은 기계 고장으로 오후 10시에 공사가 중단되었고 피해자의 사망 추정 시각은 11시 이후였기에 화분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렸음이 발각되고 만다.
- 사키의 살해 트릭
위의 트릭은 화분이 녹아 떨어질 때 피해자가 정확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하기에 불확실성이 크다. 그래서 진범은 피해자를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 화분이 떨어지기 전에, 냉동 생선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리쳐 죽였다. 피해자의 목 주변에 생선 비늘이 남아 있던 것, 머리에 입은 상처가 일직선의 핏자국으로 남아 있던 것은 이 때문으로, 피해자가 화분에 맞아 죽은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그러나 진범은 예상치 못한 일정 때문에 한 가지 실수를 했는데, 코난과 란이 비디오 가게에서 진범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범행에 사용한 고무장갑이 잘 안 벗겨지자 입으로 물어서 빼게 되었고 그 때문에 립스틱 자국이 고무장갑에 남게 되었다.
범행이 들통난 사키는 자백하며 하나오카에게 원망을 내밷지만, 이에 코고로는 하나오카가 항상 앉던 자리에서 보이는 사진을 보라고 한다. 사실 그 사진은 사키의 어머니 아이코가 하나오카와 사귈 적에 찍은 사진이었으며, 하나오카는 항상 그 사진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사키는 그래서 피해자를 용서해달라는 거냐 화를 내며, 하나오카는 단 한번도 어머니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오열한다.
그 말을 들은 코난은 코고로의 목소리로 피해자가 사키의 어머니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도 모르겠지만, 과거에 피해자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든 간에 살인이라는 끔찍한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서도 그 마음을 전할 다른 방법은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깝게 말한다.- 코고로가 잠이 들지 않은 상태에서 평소처럼 얼빠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탐정다운 모습을 보이는 진귀한 에피소드다. 비슷하게 코고로의 동창회 살인사건, 보이지 않는 용의자에서도 스스로 추리를 했지만 약간씩 막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그런 것도 없이 척척 트릭과 범인을 간파한다. 다만 이 사건에는 드러나지 않은 그 이상의 진실이 있었고 코난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했다. 여담으로 피해자인 하나오카 시게루는 단골집의 사장이기에 지인이 관련되면 추리력이 상승한다는 법칙에도 들어맞기는 한다. 후일담에서는 란이 들고 있는 생선을 찍으려다 어선의 물탱크에 빠지는 등 다시 지능이 하락해 버린다.
- 피해자 하나오카가 한번이라도 가해자의 어머니에게 소식을 물었거나,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자신이 피해자의 딸이라고 밝혔다면 이 사건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기에 많은 안타까움을 준다.
- 레이코와 와다는 살인미수로 처벌받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판에서는 범인의 정체가 피해자의 과거 연인의 딸에서 여동생으로 변경되어 범인의 나이도 28세로 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