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2:34:48

흡혈형사 나도열


1. 개요2. 주요 등장인물3. 줄거리4. 여담


파일:나도열.jpg

1. 개요



2006년 2월 9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김수로가 주연을 맡고 이시명이 연출을 맡았다.[1] 총관객 수 1,563,579명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김수로에게 있어서 영화 쪽으로는 현재까지 유일한 단독 주연 흥행작이다. 당초 3부작으로 계획되었으나 제작비 문제와 김수로의 거절로 후속작 제작은 무산되었다.

2. 주요 등장인물

3. 줄거리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의 고성에서 모기 한마리가 흡혈귀 백작의 목덜미를 문다. 이 모기는 이내 곧 흡혈귀화되어 적색 안광이 생김과 동시에 몸이 붉게 부풀어오르고, 분노하는 드라큘라를 피해 도망친 모기는 높이 상승했다가 한국을 향하던 여객기 조종석 유리창에 찰싹 붙어서 해외 여행을 하게 된다. 한편 한국에선 서울강서경찰서 강력반 경찰들이 불법 도박장 단속에 나서는데 자꾸 정보가 세는 바람에 출동하는 형사들 휴대폰까지 수거하고 출동했지만 실패하고 만다.

주인공 서울강서경찰서 강력팀 형사 나도열(김수로 분)은 불법 도박장 업주 탁문수(손병호 분)에게 뇌물을 받고 단속 때마다 탁문수에게 정보를 주는 공생관계였다. 그런 나도열을 흡혈귀의 피를 머금은 문제의 모기는 트럭하고 차량 주행 문제로 다투던 나도열을 물어버린 후, 그의 손에 죽고 만다. 집으로 돌아온 나도열 형사는 갑자기 나타난 피곤함에 경찰서를 결근하고 수면에 빠져든다. 밤에 잠에서 깨어난 후 화장실 거울에 비친 눈동자가 노랗게 변하고, 자신의 송곳니가 길게 늘어난 모습을 보고 놀라서 뒤로 넘어진다. 다행히 가라앉았지만 살인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가 흘린 피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엄청난 흡혈 욕구가 생기는 등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단 것에 의문을 가진다.

그러던 중 탁문수가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게 되고 강 형사는 탁문수와 내통한 사람이 경찰서에 있을거라 확신을 가지고 조사하게 된다. 한편 나도열은 강 형사의 동생이자 자신의 애인인 연희(조여정 분)와 성관계를 가지려고 하는데 흡혈귀로 변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게 되고 그 길로 신부에게 고해성사를 하게 되면서 흡혈귀 전문가인 비오 신부(오광록 분)를 소개받는다.

비오 신부는 나도열이 불완전한 흡혈귀란 것을 알게 되고 나도열을 돕게 된다. 한편 경찰은 탁문수와 내통하는 스파이를 잡기 위해 탁문수와 함께 있었던 술집 여자를 소환해 몽타주를 그리게 되고 강 형사는 탁문수의 회계장부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탁문수는 강 형사의 장부를 가져오려고 하지만 나도열 때문에 실패하고[2] 강 형사는 중태에 빠졌다.

한편 몽타주가 완성되면서 나도열은 수배 대상이 되었고 쫓기는 와중에 탁문수에게 잡혀 배신자로 살해당한다.[3] 그 때 비오 신부가 찾아와 나도열에게 자신의 피를 먹여 다시 살려낸다. 그 후 나도열은 입원 치료중인 강 형사에게 가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창문으로 사라진다.

나도열은 이후 가면을 쓰고 나타나 본격적으로 탁문수의 사업을 방해한다. 가면을 썼지만 왠지 나도열을 닮은 엄청난 무술 실력의 사내가 나타났다는 보고를 받은 후 탁문수는 부하들의 보고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보고가 반복되자 혹시나 하는 의심을 품게 된다. 한편, 비오 신부는 때가 되었다며 더 이상 사람들 일에 끼어들지 말고 자신과 떠나자고 한다. 나도열은 연희에게 전화해 자신이 떠난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하는데. 연희를 납치한 탁문수가 대신 전화를 받는다.

함정인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비오 신부의 차량을 타고 연희를 구하러 가게 되는 나도열은 괴력을 발휘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변신이 풀리면서 결국 제압당하고 만다. 가면을 쓰면 괴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 같다는 부하의 잘못된 보고를 믿고 객기를 부렸던 탁문수는 나도열이 휘두른 쇠파이프를 막다가 팔이 부러진 후, 나도열을 비웃으며 나도열이 보는 앞에서 연희를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다. 격노한 나도열은 다시 한 번 흡혈귀로 각성하여 탁문수를 흠씬 두들겨 팬 후, 피를 빨아 죽이고 만다.[4]

그러나 그 직후 연희가 힘겹게 일어나서 '오빠'를 부르고, 나도열은 연희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다가 잽싸게 고개를 돌린다. 사실 연희는 팔만 부러졌을뿐 운 좋게 살아난 것. 결국 나도열은 인간이 될 기회를 놓치고, 때늦은 후회만 남았다.
이후 나도열은 연희의 주변을 맴돌며, 나쁜 놈들을 응징하고 다니게 된다. 나도열의 정체를 아는 강 형사는 사정을 알기에 적당히 묵인하며, 나도열에게 문자 메시지로 고백을 받은 연희는 나도열이 단순히 수배 중이라 도망다닌다 생각하고 돌아오기만 기다린다.

마지막 엔딩 컷에서 빌딩 옥상에서[5] 나도열이 비오 신부에게 아래에서 만나자고 한 후 뛰어내리는데 변신이 풀리는 바람에 놀라는 모습이 되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4. 여담

  • 김수로는 해당 영화에서 특수 렌즈를 꼈었는데 이게 문제가 돼서 시력을 잃을 뻔했다고 한다. 궁예 역할을 한 김영철처럼 장기간 눈과 관련된 분장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인 듯. 또 흡혈귀 분장 때문에 이를 접착제를 붙였는데 밥 먹을 때 고민을 했다고 한다.
  • 이 영화를 홍보하러 김수로가 상상플러스에 출연했다가 대박을 친 게 꼭지점 댄스이다. 영화 홍보하러 나갔는데 꼭지점 댄스만 화제가 되었으나 어쨌든 영화도 그럭저럭 관객이 들긴 했다.

[1]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연출했다.[2] 강 형사와는 형 동생하는 관계였기 때문이다.[3] 여담으로 이 장면에 나도열이 죽으면서 쥐가 돌아다니는데 문제는 김수로가 를 굉장히 무서워한다는 것... 그래서 실제로 영화 장면을 보면 김수로가 죽은건데 무서워서 떠는게 보인다.[4] 정확히는 탁문수의 목을 조르면서 목을 물려는 순간 비오 신부가 다급히 일갈하며 흡혈을 하면 돌이킬 수 없음을 상기시키자 겨우겨우 정신을 부여잡고 한 번 참는다. 하지만 방심한 사이 탁문수의 기습발악으로 칼침을 맞아버린 나도열은 마지막 이성의 끈이 끊어지면서 자제력을 잃고 결국 선을 넘어버린다.[5] 장면이 마치 배트맨과 흡사하다.하늘에 떠있는 달을 배트 시그널로 바꾸면 빼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