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7 01:12:51

힌들리 언쇼

1. 개요2. 평가3. 기타4. 외부 출처

1. 개요

Hindley Earnshaw

폭풍의 언덕등장인물이며 캐서린 언쇼의 오빠. 헤어튼의 아버지. 긴 머리와 여동생과 똑같은 갈색 눈을 가졌다. 첫 만남부터 최악이었고[1] 재산 문제 때문인지 어려서부터 히스클리프를 경계하며 자랐다.[2]

성장한 후에는 도시로 떠나서[3] 돌아오지 않고 있다가 언쇼 씨가 죽자 워더링 하이츠로 돌아와 재산권을 행사하고 히스클리프를 몰아낸다. 그러나 병약했던 아내 프랜시스가 헤어턴을 낳고 죽자 자포자기하여 술과 노름에 빠지는 등 점점 막장 인생으로 빠져든다.

아버지 언쇼 씨와는 히스클리프 문제로 사이가 틀어졌고,[4] 동생 캐서린과도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며[5]아들 헤어튼에겐 막장아버지, 나름 정이 있는 젖동기 넬리조차도 속으로나마 깔 건 까며,[6] 히스클리프와의 사이는 문자 그대로 최악. 언쇼 가에 충성하는 하인 조지프도 히스클리프가 집을 차지하자 강약약강이 되어 힌들리를 제대로 편들어주진 않는다. 이렇듯 주변 대인관계는 영 좋지 않은 편.[7]

하지만 아내 프랜시스에게는 꽤 애처가였던 모양이다. 이 모습을 본 넬리는 똑같이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에드거와 비교하기도 했다. 힌들리와 프랜시스의 애정관계는 록우드가 초반 캐서린의 기록을 발견했을 때 캐서린의 시각으로 묘사된다. 힌들리는 프랜시스를 무릎에 앉히고 꽁냥대다가 입술을 대고 쪽쪽 댔다고 한다. 아들에게도 최악의 아버지이긴 했지만,[8] 넬리의 말이나 넬리에게 한 이야기 등을 보면 헤어튼을 아들로서 사랑하긴 했다.[9]

결국 캐서린을 시집 보내고 난 후 히스클리프도 떠난 저택에서 살다가 돌아온 히스클리프에 의해서 복수당한 후[10][11] 워더링 하이츠를 비롯한 전재산을 모두 다 잃고 비참하게 사망한다.[12]

2. 평가

작품 출간 당시에는 몰라도, 지금에 와서는 히스클리프가 악랄한 짓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다른 건 몰라도 힌들리에 대한 복수만큼은 정당했다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대체로 이견이 없다. 이것은 폭풍의 언덕이라는 작품을 소개할 때 등장하는 '왜 독자들은 악랄한 히스클리프에 열광하는가?' 라는 슬로건이 생긴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당시 사회제도와 힌들리가 아버지의 애정을 히스클리프에게 빼앗겼기에 미워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힌들리가 아내가 죽은 이후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 막장행동과 히스클리프에게 한 모진 학대는 정말 어느 누가 봐도 답이 없다.[13][14] 거기다 이런 막장 행실 때문에 친아들 헤어튼에게도 좋은 친아버지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15][16][17]

절망과 술에 빠져 헤어튼을 방치했지만 적어도 때리거나 욕을 퍼붓는 등의 학대는 하지 않았고,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리다가 헤어튼을 떨어뜨린 것에 충격을 받고 정신을 좀 차린 듯 보인다. 나름 아들에 대한 애정과 장래 걱정도 하지만 자기 하나 건사 못하는 상태로 아들까지 돌볼 여유가 없었던 것. 히스클리프는 헤어튼에게 나쁜 행동을 가르치고 부추기며 힌들리 보란 듯이 헤어튼을 천하게 만드는 정신적 학대로 힌들리에게 보복한다. 헤어튼이 아버지에게 욕을 해서 좀 나무라면 히스클리프가 헤어튼을 감싸고 아이가 보도록 힌들리를 쥐어패면서 헤어튼은 히스클리프를 따르고 아버지를 무시해 아예 터치도 못하게 된다. 힌들리는 결국 히스클리프가 이 집안을 빼앗아 헤어튼 신세까지 털릴 위기감에 히스클리프를 살해 시도했다가 역으로 털려 안 죽을 만큼만 당했다.

요약하자면 열등감과 시기심에 찌들고 아내의 죽음에 대한 상처도 극복하지 못한 나약한 인간이며 개인적인 악감정으로 아버지가 거둔 한 아이를 심각하게 학대하여 악마로 만들어버린 끝에 자신과 아들, 여동생, 고용인들을 포함한 친정 집안에 이어 매제, 외조카, 사돈 집안까지 싸그리 몰락시킨 만악의 근원이다.[18]

3. 기타

4. 외부 출처


[1] 아버지가 사주기로 한 바이올린을 히스클리프를 데려오느라 부서진 채로 가져와서 엉엉 울면서 히스클리프에게 마구 화냈던 게 첫 만남이었으니... 어린 마음에서부터 첫 인연은 최악이었다.[2] 가부장 사회로 장남이 아버지의 재산을 다 차지하게 되는 제도상 사실 히스클리프의 이름은 죽은 언쇼 가 장남의 이름이었다.[3] 자세한 이유는 히스클리프와 사이가 너무 안좋아서 가족의 화목을 위해 대학으로 보낸 것이다. 정작 힌들리는 대학 다녀오고 나서도 그 인성이 고쳐지지 않았다.[4] 이건 언쇼 씨 잘못도 없잖아 있는게 언쇼 씨가 가족의 동의 없이 자기 마음대로 주워온 히스클리프를 갖다가 거의 친자식 이상으로 편애하는걸 대놓고 보여주길 지속하는 한편,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힌들리의 불만을 제대로 이해하고 풀어주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기에 서로간의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5] 1939년 영화판에만 나오는 내용에서는 넬리가 캐서린이 히스클리프를 찾으러 떠나서 돌아오지 않아서 찾아야 한다고 설득하였는데도 술이나 가져오라고 말할 정도.[6] 그래도 넬리는 힌들리가 죽었을때 진심으로 슬퍼한 사람이긴 하다.[7] 매제 에드거와의 관계는 불명. 작중 묘사상으로만 보면 둘 사이에 그다지 교류가 많지도, 깊지도 않다.[8] 작중에서 비록 만취 상태이긴 했지만 헤어튼을 보고는 "거추장스러우니 귀를 잘라버려야 겠다." 라는 말을 유아였던 헤어튼에게 서슴치 않고 내뱉었다. 심지어 자길 피하고 울음을 터뜨리니 바로 죽여버리겠다며 난리 칠 정도.[9] 하지만 힌들리는 헤어튼에게 있어서 아버지로 여겨지지도, 사랑하는 대상으로 여겨지지도 못하고 끝났다. 헤어튼은 힌들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기에게 못되게 굴었던 히스클리프를 아버지처럼 여기고 사랑했다. 이유는 힌들리와 달리 히스클리프는 직접적으로 헤어튼에게 폭력도 안 휘두르고, 힌들리가 헤어튼에게 아동학대를 하려는걸 막아줬기 때문이다.[10] 힌들리는 일단 집 포함 재산을 히스클리프에게 죄다 빼앗겼다. 빼앗긴 이유는 노름. 일단 힌들리가 히스클리프에게 빈털터리가 되긴 했어도 워더링 하이츠에서 거주하긴 했다. 히스클리프가 그의 재산과 저택을 모두 앗아갔어도 워더링 하이츠에 일단 지내게는 해준 모양. 힌들리 입장에선 빼앗긴 재산을 되찾고 아들 헤어튼이 거지 되는 꼴 막고자 워더링 하이츠에 남아있는 거지만.[11] 작중 묘사를 보면 단순히 재산만 털린 게 아니다. 나중에는 물리적인 몸싸움에서 옛날에 자신이 그토록 괴롭혔던 히스클리프한테 일방적으로 쪽도 못쓰고 죽도록 얻어맞아서 완전히 폐인이 되기까지 하였다. 그것도 히스클리프는 아무것도 없는 맨손이였던 것에 비해 자신은 칼과 총같은 흉기까지 들고있었음에도 불구했고 심지어 오히려 힌들리가 죽일 작정으로 히스클리프에게 덤볐기 때문에 가뜩이나 악질에 망나니 소리를 듣던 힌들리였던 터라 히스클리프의 잔혹한 린치를 역으로 정당방위이자 정당한 폭력의 명분으로 만들어준지라 아무도 힌들리의 최후의 만행을 옹호하는 사람은 없다.[12] 사실 힌들리의 이런 비참한 최후는 히스클리프의 복수 선언 외에도 복선이 있었다. 하술한 비오는 날 힌들리가 만취가 되어 돌아와서 넬리와 헤어튼에게 행패를 부리는 장면에서 대화가 오고가는데 넬리가 자꾸 그런 짓을 하면 벌 받게 된다라고 하자 힌들리는 되려 더 정신나가서 "그거 좋지~! 내 영혼을 지옥에 떨어지게 해줄 놈에게 건배~!"라는 식의 더 막장스런 발언을 해댔다. 그 모습을 본 넬리마저도 독백으로 힌들리를 '이 천벌받을 인간이-!'라고 깠다. 어떻게 보면 진짜 나중에 해당 발언대로 된 셈이다. 정작 힌들리가 사망했을 때 그와 남매처럼 자란 넬리는 그 자리에서 앉아 펑펑 울었다.[13] 작중 넬리의 입을 빌려 '당시 집안이 얼마나 지긋지긋했는지 말 할 수도 없어요.(아내 프랜시스가 죽은 이후 힌들리가 포악해지기 시작했을 때) 마침내 부목사님도 오시지 않게 되고, 점잖은 이들 중 우리를 가까이하는 이가 아무도 없었어요.' 라고 언급된다.[14] 거기다 히스클리프에게 한 학대도 그것은 '성인이었을지라도 악마로 만들어버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라는 서술이 대놓고 나올 만큼 심한 짓이었다고 언급된다. 작중에서 히스클리프를 악마라고 칭하며, 실제로 히스클리프는 린튼 가문과 언쇼 가문을 파멸로 몰아넣고 두 집안의 재산을 자기가 다 차지하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질렀는데, 앞의 서술과 함께 곱씹어보면 히스클리프라는 악마를 만들어낸 것은 결국 힌들리 본인이라는 소리가 된다. 넬리가 힌들리와 제법 가까운 사이였고 이 발언을 한 시기가 히스클리프의 복수로 인한 악행들을 경험한 이후였음에도 그녀조차도 이리 평할 정도였다면 힌들리의 막장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이 모든 해석이 넬리라는 개인의 해석임을 유념하자.[15] 비오는 어느 날 힌들리가 밖에서 아주 만취가 되어서 행패를 부리고 돌아오자 넬리가 아들 헤어튼을 그런 힌들리의 눈을 피해서 찬장에 숨기려다가 들켰는데, 힌들리는 넬리에게도 행패를 부린 것은 물론이고 무서워서 울어대는 자기 아들 헤어튼에게도 '개도 귀를 자르면 영악해 보이지~! 감히 지 아비도 몰라보는 이런 버릇없는 놈은 버릇을 고쳐줘야 돼!'라는 정신나간 헛소리를 해대면서 갓난아기인 헤어튼을 난간에서 마구 흔들어대는 아동학대적인 행동을 일삼았다. 그러다가 밑으로 떨어진 헤어튼은 우연히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던 히스클리프가 얼떨결에 받았다.[16] 이와는 대비되게 헤어튼은 힌들리의 죽음과 장례식에서는 전혀 슬퍼하지 않고 이후에도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은 것에 비해서, 비록 자신을 정신적으로 학대하고 방치하였지만 그래도 히스클리프를 친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여기고 있다고 언급한다. 실제로 히스클리프도 언어폭력과 교육 미수 정도로만 정신적 학대를 하지 헤어튼에게 어떠한 해코지조차 하지 않았는데 캐서린의 성격을 닮은 면모도 있지만 힌들리의 학대라는 정서적 공감대가 있어서 애증이긴 해도 히스클리프로선 상냥한 수준으로 양육을 해준 것이다. 그 덕분인지 그 히스클리프가 죽자 무척 슬퍼하고 울었을 정도.[17] 그래도 아들에 대한 애정이 아예 쥐꼬리만큼도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그렇게나 히스클리프가 싫으면 워더링 하이츠를 떠나고 마음 편히 살면 되지 않느냐는 이사벨라의 질문에 "그건 안 되오. 내 재산을 되찾고 복수를 할 때까지 그놈과 한 집에 있을 거요. 헤어튼까지 거지가 되게 할 수는 없소.''라고 말하기도 했다.[18] 히스클리프가 제아무리 성격이 못됐다고는 하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다 나쁘게 대하진 않았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넬리다. 언쇼 가 인물들 중 히스클리프의 직접적인 복수대상이 되지 않은 그녀는 사실상 힌들리와 정반대의 케이스였다. 어릴적 나름 히스클리프를 못마땅하게 여겼을 지언정 히스클리프에게 별다른 악감정 없이, 평범하게 대한 편이었기에 히스클리프도 그녀에게는 직접적으로 원한을 품고 그녀의 삶을 망치려들진 않았다. 즉, 힌들리가 히스클리프를 잘 대해주진 않아도 작중에서처럼 최소 모질게 학대하지만 않았더라면 최소한 히스클리프가 그를 이렇게까지 처절하게 파멸시키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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