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독일의 프로그래밍 팀 .theprodukkt[1]에서 .werkkzeug라는 자체 툴을 이용해 제작하여 2004년 내놓은 3D FPS 게임. 1스테이지까지만 플레이 가능한 데모버전이 프리웨어로 배포되었다. 섹터별로 나뉘어진 구역을 적을 처치하며 돌파하여 목적지까지 나아가는 일자형 진행의 FPS 게임이다.게임만 보면 평범하거나 약간 수준미달의 단순한 FPS 게임이지만 이 게임이 화제가 된 이유는 96KB(97,280 바이트)라는 초저용량 때문이다. 심지어 게임 스크린샷 용량(300KB)이 더 클 정도.
2. 개발 일화
본래 이들은 컴퓨터 그래픽 아티스트들이 64킬로바이트 이하의 데모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겨루는 데모씬[2] 종목에 단련된 자들로서 2001년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놀래켜주기 위해 절차적 생성 기법과 이 아이디어를 받쳐줄 기반으로 FPS를 선정하여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다른 프로젝트도 있었기에 시간이 좀 걸렸으나 다른 멤버들이 들어오며 순조롭게 개발되었다. 2004년이 넘어가자 개발을 너무 오래 한데다가 휴식도 취할 겸 릴리즈를 결정했고 '브레이크포인트' 데모씬 행사에 출품하기 위해 96kB에 맞추기 위해 여러가지를 덜어냈고 겨우 용량을 맞춘다..kkrieger 개발의 비밀을 설명하는 Nostalgia Nerd의 해설
용량이 매우 작은데다가 실행파일만 달랑 하나 있음에도 뛰어난 그래픽의 게임이 나오기 때문에 무슨 속임수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나 이 게임은 C++ 기반에 텍스처 생성과 사운드 부분에서는 어셈블리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압축 툴로 EXE의 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미리 생성한 파일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게임 개발 방법과 달리 텍스처, 메쉬, 사운드 같은 게임의 리소스들을 절차적으로 생성한다. 텍스처는 아주 간단한 텍스쳐 꼴랑 몇개 만들어놓고 그 텍스쳐를 프로그램 내부에서 포토샵 하듯 변형한다. 심지어 g나 o같은 폰트의 모양을 기반으로 글자를 포토샵 쓰듯 변형한 텍스처도 있다. 메쉬 또한 사각형이나 실린더 같은 것들을 사용한다. 음악 및 효과음 역시 내장 신디사이저 코드를 통해 재생하는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실행 파일의 용량을 극단적으로 줄였기 때문에 공식 최소사양은 펜티엄 3 1.5Ghz에 512MB 램, Geforce 4 Ti 또는 Radeon 8500 이상으로 당시로서는 상당히 높았다. 또한 절차적으로 리소스를 생성하기 때문에 게임 실행 시 로딩 시간이 오래 걸린다.
3. 완성도
'게임을 평가하는데 용량이 큰 것은 관계없다' 는 예시로 인용될 때 종종 인용되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이는 커다란 오해이다.실행 파일의 용량을 줄이는데에는 성공했지만 이로 인해 최소 200MB의 메모리를 사용하게 된다. 게임 실행 시 절차적으로 리소스를 생성하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그래픽이나 사운드도 사용할 수 없으며 미리 만들어 둠으로서 얻을 수 있는 그 어떠한 최적화도 달성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용량을 맞추기 위해 레벨 디자인이나 인공지능은 포기하다시피 하다보니 완성도가 떨어진 편이다. 그렇지만 여러 총기류와 적이 등장하며 배경음도 수준급이다.
4. 기타
현재 개발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공식 홈페이지는 여전히 접속 가능하다. 유명세가 많이 퍼진 프리웨어라 현재 시점에서도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2004년 출시된 게임이라 비스타부터의 윈도우즈는 지원하지 않으므로 실행시에는 XP 호환 모드로 실행해야 한다.....만 Windows 10 RS2에서 그 어떤 호환성 설정도 없이 정상적으로 실행됐다.[3]다운로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