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고속도로 | |
위치 | 황무지, 레이븐 홈 근처 |
등장 맵 | background04[1] d2_coast_01 d2_coast_03 d2_coast_04 d2_coast_05 d2_coast_07 |
"You want him to take the coast road? He won't last five minutes on foot! It's spawning season for the Antlions!"
"해안가 도로를 이용하란 말이야? 걸어서는 5분도 채 못갈거야. 지금은 개미귀신들의 산란기라고."
- 레온[2]
"해안가 도로를 이용하란 말이야? 걸어서는 5분도 채 못갈거야. 지금은 개미귀신들의 산란기라고."
- 레온[2]
1. 개요
하프라이프 2에 등장하는 장소이자 챕터 명.2. 특징
레이븐홈에서 탈출한 다음 처음 접하게 되는 지역으로 해변과 절벽을 따라 꼬불꼬불 이어진 도로다.[3]레이븐홈의 광산 터널에서 나온 직후 조금 가면[4] 나오는 반시민의 해안 기지에서 일라이 밴스가 콤바인들에게 붙잡혀 노바 프로스펙트에 수감되었다는 정보를 듣게 되는데, 알릭스와 다시 합류하고 일라이 밴스를 구하기 위해 17번 고속도로를 거쳐 노바 프로스펙트로 가야 한다.
17번 고속도로는 반시민의 외곽 전초기지인 등대 기지와 이어져 있는데, 7시간 전쟁 이후로 보수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도로가 막히고 여기저기 끊기고 도로가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아예 지워져버린 곳이 많고 무너진 곳 투성이인 데다[5][6] 곳곳에 부서진 차량과 장갑차의 잔해가 널려 있고[7] 길가 곳곳엔 폐가[8]들과 더불어 개미귀신들이 우글댄다. 게다가 2편 시점엔 개미귀신들은 산란기를 맞아 더 흉포해졌고, 고든 프리맨과 반시민군 등을 잡으려고 콤바인 솔저들과 롤러마인들까지 배치되어 더 살벌해졌다. 그렇다고 바다로 수영해 가려 시도하면 전작에서 등장한 리치 떼가 모여들어 물어뜯고 버기카가 물에 빠지면 게임오버가 되므로 노바 프로스펙트로 가려면 그냥 도로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콤바인들이 개미귀신을 막고 안전지역을 넓히고자 개미귀신들이 큰 진동을 싫어한다는 습성을 이용한 땅 다지기 기기인 썸퍼(thumper)를 곳곳에 깔아둔 덕분에 고든은 비교적 안전하게 반시민군이 장악한 등대 기지까지 돌진, 때 맞춰 드랍쉽을 타고 습격해오는 콤바인 솔저 병력과 건쉽을 상대하지만, 고든과 반시민들은 이들을 모두 격퇴한 다음, 고든은 등대 아래의 비밀 통로를 이용하여 해안을 통해 노바 프로스펙트로 향한다.[9]
하프라이프 시리즈 특유의 황량한 공간[10]과 간간히 보이는 해안가 폐가들, 도로에 버려지고 방치된 폐차 등, 쓸쓸한 분위기가 일품인 챕터이기도 하다.
밝은 대낮에 자동차를 몰며 달릴 수 있고, 의외로 풍경도 좋으며 중간에 반시민군 기지를 거쳐가기 때문에 전 챕터인 레이븐 홈과 비교하면 전혀 공포성이 없을 수도 있지만, 은근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챕터이기도 하다. 레이븐 홈이 대놓고 좀비들이 우글우글대고 어둡고 을씨년스러운 곳에서 탐험하게 해 전통적인 공포를 자아낸다면 해당 챕터는 황량하고 넓은 맵에 홀로 남겨진 듯한 오묘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편. 게다가 상술한 대로 배경도 폐가와 폐차가 가득해 쓸쓸함이 유독 더 크게 느껴지는 파트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챕터 말미에 다리 철골에 올라서서 진행해야 하는 부분에는 고소공포증이 유발될 정도.
"Sometimes, I like to stop and watch the sea for a bit... It feels as if there was something I forgot, something important... but I don't know what."
"때로는, 잠시 멈춰서 바다를 바라보는 걸 좋아합니다. 뭔가 잊고 있었던 것 같은, 중요한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네요."
이 챕터에 사용된 사운드트랙 Lab Practicum은 챕터 특유의 우울한 분위기를 배가 시키는 명 사운드트랙.# 이러한 소스엔진 특유의 적막한 분위기는 서양웹에서 일종의 밈이 되어 연구대상이 되기도 했다."때로는, 잠시 멈춰서 바다를 바라보는 걸 좋아합니다. 뭔가 잊고 있었던 것 같은, 중요한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네요."
[1] 메인 메뉴 출력용 맵.[2] 알릭스와 같이 무전으로 대화하던 흑인 반시민. 생긴 건 다른 흑인 반시민과 똑같지만 국내판에서는 전용 성우가 붙어있다.[3] Highway라는 명칭 때문에 17번 고속도로로 번역되었지만 사실 이는 오역으로 Highway는 단순히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도시간 장거리 자동차 도로(주로 일반국도 등)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기도 하고 게임에서 묘사되는 도로는 넓이와 규모를 볼 때 17번 국도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4] 이 때 콤바인 솔저와 저격수가 처음으로 등장하며, 펄스 라이플을 얻을 수 있다.[5] 정확히는 계속된 침식, 풍화 작용 속에 이를 유지관리할 주체라곤 콤바인만 남았는데, 이들조차도 공중이나 열차로 수송을 해결하기에 그대로 방치되어 최소 17년에서 20년동안 이 지경이 된 듯 보인다. 게다가 17번 고속도로는 해안도로라 허리케인이나 쓰나미가 몇번 몰려왔을수도 있다.[6] 다만 견고한 다리나 암벽 위에 건설된 절벽가 도로 일부가 크게 박살난 걸 보면 개중엔 등대기지 병참로를 끊기 위해 콤바인이 폭약으로 차단시킨 것도 있는 모양이다.[7] 콤바인이 반시민에게 습격당해 도망치던 도중에 당한 듯 하다. 또한 일부 구간에서는 트럭와 탱크로리가 길을 일자로 막은 걸 보면 몇몇은 콤바인 측이 장애물로 폭파시켜 차단해 놓은 것일 수도 있다.[8] 다만 상당수의 집마다 헤드크랩 로켓이 착탄해 있는데, 그런 집들은 퇴거하지 않아 불순분자로 청소당한 듯 보인다.[9] 이후 콤바인 병력들이 다시 등대 기지를 습격하는데, 드랍쉽이 버기카를 뺏어서 들고 가는 걸 볼 수 있다.[10] 사실 소스엔진을 이용한 게임들이 하나같이 을씨년하면서도 고독감을 배가시키는걸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