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24년부터 1926년까지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부동산 개발 및 투기 붐으로 인해 일어난 거품경제. 마이애미비치, 하이얼리어 등 부동산 열풍으로 세워지고 개발된 도시들이 많았고 보카러톤 등 당시 개발에 실패한 지역도 많았다. 그러나 거품이 꺼진 후에는 이 개발로 인해 늪지였던 에버글레이즈 지역에 도시 개발이 가능해졌고 수많은 신도시가 세워졌다.2. 전개
1894년부터 플로리다 이스트코스트 철도가 웨스트팜비치로 연장한 것을 시작으로 1896년에는 마이애미로 연장한 후 1912년에 키웨스트까지 연결하게 되었다. 당시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미국의 부유층들이 프랑스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코트다쥐르에 더 이상 가지 않고 미국의 지중해와 비슷한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관심을 돌렸다. 이와 더불어 1920년대에는 미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플로리다의 기후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축 허가의 허점을 이용해 플로리다 개발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뉴욕시 타임스 스퀘어의 광고판에는 마이애미 부동산 개발 광고가 이어졌고 플로리다 개발 붐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마이애미는 특히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부동산 투자자들이 몰리게 되었다. 플로리다 북부의 잭슨빌이나 탬파는 다른 산업도 잘 육성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덜 투자가 이뤄졌다.1925년 1월에는 포브스에서 플로리다 부동산이 거품이라는 기사를 냈으며 10월에는 플로리다의 주요 철도회사 3곳이 교통정체를 이유로 운영을 중단했다.
1926년 5월, 철도 운영이 다시 이뤄졌으나 1926년 마이애미 태풍으로 인해 마이애미 전체가 초토화되었고 이어 1928년에는 태풍 오키초비가 강타해 다시 한 번 플로리다 전역을 휩쓸어 플로리다 부동산 개발은 서서히 내리막을 달리게 되었다. 플로리다 내의 은행도 자산보다 빚이 더 많아지면서 많은 은행들이 문을 닫게 되었고 결국 대공황이 오기 전부터 플로리다의 경제 상황은 빠르게 악화되었다.